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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들리지만, 그래도

이동희 지음
동치미

2024년 01월 30일 출간

종이책 : 2020년 09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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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8.38MB)
ISBN 97911971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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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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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후원률 426%를 달성하며 340명이 넘는 독자들의 마음을 두드린 이동희 작가의 첫 책. 청각장애인으로서 비장애인들과 부대끼며 겪은 온갖 유쾌하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이야기들을 한데 엮어냈다.

마스크를 쓰면 한 마디도 못 알아듣고, 애인과 전화로 사랑을 나누긴커녕 동네 중국집에 배달 주문도 못하고, 못 많은 사람이 모인 술자리에선 입 꾹 닫아,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남들과는 삶의 방식이 참 많이 다른 청각장애인은 선입견과 차별의 상처에 아파하고, 미워하고, 괴로워한다.
그럼에도 [안 들리지만, 그래도]의 청각장애인 주인공이자 작가인 이동희는 버텨낸다. 꿋꿋이 세계와 마주하고, 자기만의 방식대로 사람들과 어울리는 방식을 터득하며, 끊임없이 행복에 대해 고민한다.

‘들리지 않는 삶’을 사는 사람이,
‘들리는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사랑과 위로.

그가 글로 전하는 일상의 이야기들은 우리 마음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킨다. 독자들은 편안한 마음으로 글을 읽어가노라면, 자연스럽게 ‘들리지 않는 세계’로 이끌려 알지 못했던 새로운 시선과 마주하게 된다. 거기서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될 것인가? 글의 끝에서 무엇과 조우하게 될 것인가?
청각장애인의 가볍지만은 않은 이야기를 일부러 유쾌하고 속도감 있게 풀어낸 반어와 역설 속에서 작가는 오히려 독자에게 응원과 위로를 건넨다.
프롤로그

1장: 부끄러움이 적을수록 자유는 많아질 테니까
화이트보드 뒤에 사람 있어요
다정한 여자친구
찾으시는 선생님 있으세요?
도망치지 마
기왕이면 예쁜 생각을 해요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아저씨, 다 들리거든요

2장: 낯선 이에게 악수를 청하는 마음으로
눈빛만으로도 충분해
편견 너머에 있는 사람들
기분의 온도
좀 더 너를 믿기로 했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라고요?
광란의 줌바 댄스

3장: 지나온 길을 차마 미워할 수 없어
같이 있는데도 외로워
청각장애인으로 살겠습니다
자신의 마음에 충실한 대가
하느님이 보우하사
무모한 달리기
달리기가 알려준 것들

4장: 사랑의 또 다른 이름
느린 편의점 알바생
몸은 말보다 앞서있다
나의 빛은 당신의 그림자
당신의 사랑은 충분했어요
엉망진창 생일 노래
5장: 짙은 어둠에 가려진다 해도
이젠 나를 위해 살 거야
청각장애인이라서 행복해요
페이스타임
다 괜찮아요, 괜찮아
서로의 용기가 되어
당연함과 부끄러움

6장: 언젠가 그런 날이 올 거야
친절한 넷플릭스 형님
나를 울리는 이어폰
초여름 소나기의 맛
나를 불러세우는 손짓
청능은 너의 그릇이야
비장애人, 청각장애人, 농人

에필로그
추천사

함께 나누었던 형태가 있던 것들은 모두 사라지고 없었다. 그럼에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경험과 기억은 이제 버릇이 되어 남았다. 그 덕에 나는 다정함을 배웠다. 아쉬울 것도, 후회할 것도 없는 이별이었다. 나는 함께한 추억을 마음 아주 깊은 곳에 묻어두었지만, 다정이가 내게 남겨두고 간 것은 너무나 귀하고 소중했다. 앞으로의 인생을 바꿔버릴 정도였으니까.
_〈다정한 여자친구〉, 39p

살면서 확실하게 터득한 것이 하나 있다. 부정적인 감정을 꾹 참고 마음속에 담아두기만 하면 절대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것. 내가 느끼는 모욕감과 수치심이 적절하든 아니든 시시비비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내가 지금 어떤 감정을 느꼈느냐 그 자체가 핵심이다. 그리하여 나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성실하게 긍정하고, 표현함으로서 해소해야 했다.
_〈아저씨, 다 들리거든요〉, p72

사실 나는 한 번도 할머니, 할아버지, 못에게 귀가 불편하다고 말하지 않았다.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고, 그럼에도 잘 지냈다. 누구나 하나쯤 약하고 불완전한 면을 가지고 있으니까. 귀가 불편한 한국인과, 한국어가 어눌하지만 삶의 연륜이 쌓인 조선족 노부부, 말이 전혀 통하지 않지만 눈치가 빠르고 사람 좋았던 태국인 못이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있었다.
_〈편견 너머에 있는 사람들〉, 91-92p

우리는 종종 인연의 힘을 가벼이 여긴다. 사랑의 힘이 얼마나 무겁고 찐득하며 오랜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지 잊고 산다. 웬만한 충격에도 사랑의 힘은 죽거나 물러서지 않고 기어이 제자리를 지키려는 성질을 갖는다.
베니를 보면서 유대가 가져오는 힘을 믿게 되었다. 외적인 것보다 내적인 것이 더 끈끈하고 길게 이어진다는 것을 알았다. 신뢰만 있다면 청각장애 따위는 별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그리하여 어떻게든 서로에게 맞는 모양으로 맞춰나간다고 느꼈다.
타인의 시선과 편견에 굴종하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자신 있게 드러내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수많은 감정 속에서 유독 슬픔과 불안을 자주 느끼고 살 수밖에 없는 인간의 가련한 운명을 떠안은 채로.

_〈좀 더 너를 믿기로 했어〉, 106p

한번은 농인과 비장애인에게 “나는 네가 좋아”라는 말을 들었던 적이 있다. 내가 좋다고 말해주는 그 마음의 크기는 감히 비교할 수 없는 기쁨이지만, 특히 농인의 표현이 마음 깊이 남았다. 농인 친구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쳐다보면서 손짓으로 ‘난’, ‘네가’, ‘좋아’를 만들었다. 수화를 모르는 나를 위해 톤이 높고 흔들리는 발음으로 ‘난 네가 좋아’를 소리 내어 말하고는 슬쩍 눈을 깔고서, 어깨를 으쓱한다. 좋아한다는 말 한마디를 전하려고 온 몸을 전부 사용하는 정성에 전율했다.

_〈몸은 말보다 앞서있다〉, 173-174p

아이에게 필요한 건 부모의 미안함과 괴로움이 아니다. 부모의 지극한 정성과 사랑이다. 부모의 사랑은 까마득하고 험난한 세계에서 기어이 살아가게 만드는 의지의 원천이다. 장애로 말미암아 온갖 차별과 편견을 받는다 하더라도, 이 세계 어딘가에는 나를 사랑해줄 사람이 반드시 존재하리라는 믿음이다.

_〈당신의 사랑은 충분했어요〉, 182-184p

헤실헤실 웃기만 하는 알바가 여전히 미심쩍었는지 점장님은 훈계를 멈추지 않는다.
“장애가 있다고 해서 그게 왜 동희 씨 탓이에요.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어요. 스스로 ‘을’이 되지 마. 말했죠? 동희 씨는 그냥 동희 씨에요. 동희 씨는 넘어지면 다치죠? 그럼 안 넘어지게 조심하죠? 마음도 마찬가지야. 동희 씨 마음이 다치면 안 돼요. 욕 들어먹으면 신고해. 때리면 똑같이 때려. 아휴, 됐어요, 괜찮아.”
_〈다 괜찮아요, 괜찮아〉, 217p

우리 조금만 더 서로를 더 이해하며 살자고 말해주고 싶다. 모르는 것이 자꾸 생겨나도 짜증내지 말고 계속해서 배우며 살자고 말해주고 싶다. 아무리 사납고 미운 마음이 들어도 타인에게 내색하거나 상처를 주지 말자고 말해주고 싶다. 우리는 서로를 진심으로 위하고 환대할 때에만 나쁜 것들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기 때문이고, 절망과 슬픔에 깊숙이 잠겨버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_〈에필로그〉, 276p

작가정보

저자(글) 이동희

199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두 살 때 40도가 넘는 고열로 양쪽 청신경이 모두 녹아버려 중증 청각장애 판정을 받았다. 보청기를 껴야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운명을 평생 짊어지고 살아가야만 하는 청각장애인.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했지만,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글쓰기에 늦바람이 들어서 글만 쓰면서 지내고 있다. 써둔 글은 많지만 게을러서 이제야 첫 책을 출간했다. 변덕 죽 쑤듯 시시각각 변하는 꿈과 취미를 전부 다 해보면서 사는 바람에 자주 힘들지만, 스스로 '대기만성'이라 믿으며 그래도 매일이 즐거운 막무가내 청년이다.
청각장애로 말미암아 평생 타인과의 소통이 어려웠던 탓일까. 사람들을 만나고 부대끼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표정을 보고, 눈과 입을 읽는다. 사람의 선함을 발견하고 장점을 찾아내는 재능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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