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독임

오은 지음

난다 2023년 07월 14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한낮의 다독임에는 늘 ‘말’이 있었다.
한밤의 다독임에는 늘 ‘책’이 있었다.
독자 79인의 목소리로 새로이 전하는 뭉근한 위로의 말들!

시인 오은의 산문집 『다독임』이 오디오북으로 새로 태어납니다. 출간된 지 3년, 『다독임』으로 위로를 받고 다정을 얻은 독자들의 목소리로 말이지요. 총 79개의 꼭지를 79명의 북내레이터가 자신만의 이해로, 자신만의 감성을 담아 낭독했습니다. 직장인부터 유치원 교사, 네일리스트, 주부, 심리상담사…… 우리 주변 곳곳의 정말이지 다양한 독자들이 서로에게 뭉근한 온기를 전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다독임』은 2014년 10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시인 오은이 여러 매체에 쓴 글 가운데 모으고 버린 뒤 다듬은 일련의 과정 속에 남은 이야기들을 발표 시기에 따라 차례로 정리하여 묶은 산문집입니다. 그중 「이유 있는 여유」는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소개된 바 있기도 하지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특유의 성실성으로 세상 돌아가는 회오리 속에 제 몸을 던져 제 눈이 맞닥뜨린 일상을, 제 손이 어루만진 사람을, 제 발이 가 업은 사랑을 시인은 또박또박 기록해냈는데요, 은유와 비유와 상징이 저글링을 하듯 말을 부리고 사유를 돌리던 시들과는 뭐, 장르가 다른 산문이기도 하니까요, 그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있어 정직함과 친절함과 투명함이 크나큰 미덕이구나 싶기도 한 책입니다.

이런 『다독임』이 이제 독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이번 오디오북의 탄생에는 서혜정 성우와 오은 시인의 만남이 있었는데요, 이 온기 이 다정, ‘입고픈’ 독자를 만나 ‘귀고픈’ 우리에게 전해보면 어떻겠나 하고요. 낭독 교육기관이기도 한 ‘나에게낭독’을 통해 『다독임』을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독자들이 모였고요,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고 오롯한 감성을 실어내는 연습 끝에 하나하나의 클립들을 엮어내었습니다. 애정으로 하는 일임에, 예서 땀도 노력도 모두 온기와 온정의 다른 말이라 들리는 거지요.

다독임. 하는 사람도 그것을 듣는 존재도 그 순간만큼은 괜찮아지게 만드는 말 아닐까 합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나를 살게 만드는 다독임. 마음을 살게 만드는 이 다독임에 여러분의 손 한번 내밀어보심이 어떨는지요. 아니, 귀 한번 기울여보심이 어떨는지요.

◎ 『다독임』의 목소리들 (나에게낭독)
강예나 강유 구경영 권윤경 권혜수 김경숙 김경희 김명희 김미옥 김미혜 김민 김상미 김양희 김지현 김해진 김현아 김현진 김혜윤 문정옥 문지원 문지현 민진 박경랑 박성희 박소라 박정은 박지경 배주연 베키 배성철 변재연 송숙경 신정민 신지현 안성희 오화경 유영욱 유윤희 윤순분 윤슬 이경현 이경희 이규화 이명화 이민우 이상희 이상희 이서형 이선경 이선혜 이슬비 이희숙 임경현 임현순 장나원 장명희 장미현 전미영 정유아 정은숙 조계영 조미소 조보영 조선정 조선혜 조소담 조연신 진윤희 차정미 최영준 최유화 최은하 최정숙 한복희 한성숙 한은정 한희정 홍나영 홍신애

작가정보

저자(글) 오은

등단한 순간과 시인이 된 순간이 다르다고 믿는 사람.
시집 『호텔 타셀의 돼지들』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유에서 유』 『왼손은 마음이 아파』 『나는 이름이 있었다』 『없음의 대명사』, 청소년 시집 『마음의 일』, 산문집 『너는 시방 위험한 로봇이다』 『너랑 나랑 노랑』 『다독임』이 있다. 박인환문학상, 구상시문학상, 현대시작품상,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작란(作亂) 동인이다.

낭독 나에게낭독

“눈이 마음의 창이듯 목소리는 영혼의 울림입니다.”
2019년 설립된 나에게낭독(구 서혜정낭독연구소)은 대한민국 대표 성우 서혜정과 전문 성우진으로 구성된 비대면 온라인 낭독 교육 전문 기관이다. 좋은 목소리를 내는 법은 물론, 낭독을 통해 영혼이 치유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낭독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