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지금 자취 생각중이지?

김유경 , 박지수 지음

하이블리 2024년 01월 1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당신은 왜 혼자 사는가?
혼자 사는 너를 위해, 혼자 살아갈 너를 위해


바람 잘 날 없는 초보 자취생들의 이야기

성인이 되어 부모님의 둥지를 떠나 비로소 홀로 라이프가 된 사람들의 얼렁뚱땅 자취 이야기!

세상에는 다양한 형태의 자취생들이 존재한다. 대학생이 되어 대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시작하는 갓 스물이 된 자취생, 대학을 졸업해 직장을 얻어 출퇴근 시간을 줄이려 자취를 시작한 사회 초년생 자취생, 결혼 전 독립 라이프를 즐기려 자취를 시작한 직장인 등. 다들 혼자 살게 된 이유는 다르지만 모두 같은 어려움을 겪는다.

부모님의 압박에서 벗어나 늦게 귀가해도 잔소리 할 사람 없는 행복한 자취 생활을 꿈꿨으나…. 현실은 자취방 고르기부터 문제다. 우여곡절 끝에 자취를 시작했으나 식사부터 문제다. 지금 당장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도, 앞으로 먹을 반찬을 만드는 것도 하나부터 열까지 다 문제투성이다. 꿀 같은 달콤한 휴식을 바랐지만 현실은 밀린 집안일을 하는데에 다 보낸 주말. 하루하루 무탈 없이 보내고 있는 게 용하다. 이사도 몇 번 다녀보지도 않았는데 낯선 지방에서 갑자기 자취를 하는 것도, 주변 사람들과 떨어져 지내는 것도 모두 눈앞이 깜깜하다. 혼자 잘 지낼 수 있을까 걱정이 구만리다. 하지만 자취생은 이런 두려움과 걱정에서도 나만의 집을 꾸미는 즐거움과 내 안에 숨어있던 경제 관념의 본능도 끌어내며 성장한다.

자취는 단순한 로망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로망이나 원하는 바가 자신만의 자취 생활을 찾도록 돕는다. 처음 겪어보는 일을 해결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한다. 자신의 독립성을 느끼고 자신만의 독립적인 공간에서 나를 찾아가고 만들어가는 생활습관은 자취로부터 시작된다.

부모님 밑에서 살면서 몰랐던 ‘나’를 마주하고 나만의 삶을 영위하고,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배운 자취생들. 자취생들의 어려움과 즐거움 등 이들의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담아낸 인터뷰집은 많은 초보 자취생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줄 것이다. 이들의 이야기가 앞으로 자취를 시작할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무조건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완벽한 지침서도 아닐 것이다. 하지만 용기와 조언이 될 것이다.

당신의 자취생활이 완벽할 필요는 없다.

목차

작가의 말

1. 자취를 하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
자취를 꿈꿨지만 현실의 벽에 막혀 자취의 꿈을 접은 재현이의 이야기
자취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자취에 대한 로망이 커 한 번쯤 해보고 싶은 은서의 이야기
자취의 때를 기다리는 수빈이의 이야기

2. 자취를 시작한 사람들의 이야기
갑작스럽게 자취를 시작하게 된 자취 7개월차 서영이의 이야기
회사를 다니며 자취 필요성을 느꼈던 자취 8개월차 지안이
친구들과 멀리 떨어져 낯선 지역에서 시작한 자취 9개월차 가현이의 이야기

3. 자취에 적응한 사람들의 이야기
어렸을 때부터 자취를 꿈꿔온 자취 12개월차 성진의 이야기
어쩔 수 없이 시작했지만 너무 만족스러운 자취 2년차 예림이의 이야기
자취에서 본가로, 다시 본가에서 자취로 자취 2회차 채린이의 이야기

4. 이 책을 마무리하며

책 속으로

저는 명확한 이유가 사실 없어요. 본가에서 사는 것도 만족스럽고 대학교도 집에서 가깝고 서울에 살고 있어서 직장을 지방이나 경기권으로 잡지 않는 이상 자취를 할 필요도 없을 것 같아요. 그래도 자취하고 싶은 이유는 ‘로망’이에요.
p. 10

경제 관념이 전보다 제대로 박힌 것 같고 성장한 느낌이 들어서 뿌듯합니다. 혼자 살다 보니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거나 사 먹어야 하니까 돈 관리를 직접 해야 하잖아요. 그래서 마트에 가서 장도 스스로 보고 가격도 비교해서 사고 배달비도 아껴가다 보니 경제 관념이 확실히 본가에서 엄마와 같이 살 때보다 더 뚜렷하게 박힌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p. 18
자취는 현실이라 고민하는 시간이 아까워요. 그 시간에 돈을 모으라고 하고 싶어요. 제가 자취를 시작할 때는 정보도 별로 없고, 이곳저곳 물어봐야 알아낼 수 있었는데 지금은 아니잖아요? 인터넷이나 유튜브에만 검색해도 수많은 정보가 나오기 때문에 그런 건 이제 큰 문제가 되지 않아요. 저는 그래도 가족 간의 단순 생활방식 차이였는데 대학교 생활을 하면서 보면 가정폭력이나 부모님이 너무 엄하셔서 자취를 소망하는 친구들도 있더라고요. 그런 경우에는 부모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정말 어렵잖아요. 그래서 ‘나도 자취를 해야 할까, 하고 싶은데 무섭다.’ 이런 고민을 할 시간에 차라리 일단 돈을 모으는 것이 그런 환경에서 가장 빠르게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하고 싶어요. 너무 T 같은 발언일 수 있지만 그런 경우에는 독립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으니까요.
p. 38

작가정보

저자(글) 김유경

서울 중구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내다 노원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출판학과에 나와 책과 친해질 기회가 있었지만 깊은 인연을 잇지는 못했다. 그러던 중 책을 만들어볼 기회가 생겨 항상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던 자취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자 시작하였다.

저자(글) 박지수

서울 중랑구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자랐다. 출판학과에서 다양한 일을 겪으며 출판에 대한 지식을 넓혀갔다. 그러던 중 책을 직접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자취를 하고 있는 주변 친구들이 겪는 고충과 그들의 이야기를 담고자 이 책을 만들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