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 돋보기 - 아편전쟁

이상각 지음

유페이퍼 2023년 12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19세기 중반, 두 차례에 걸쳐 벌어진 아편전쟁은 영국이 대영제국 시절 저지른 폭거 중에서 가장 추악하며 명분 없고 부도덕한 전쟁이었다. 당시 영국은 인도에서 생산한 아편을 중국으로 밀수하여 막대한 이득을 취하다가 청나라 정부가 이를 제지하자 뻔뻔스럽게 총칼을 휘둘렀다.
1840년, 제1차 아편전쟁에서 승리한 영국은 불평등한 남경조약을 강요하여 중국 내 아편 규제를 무력화하고 통상을 대폭 확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한 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하자 1856년 애로우호 사건을 구실로 제2차 아편전쟁을 일으켰다.
이때 프랑스와 연합군을 결성한 영국은 파죽지세로 북경을 점령하고 원명원을 약탈하는 등 청나라를 궁지에 몰았다. 하지만 오래전에 이미 종이호랑이로 전락한 청나라는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굴욕적인 조약을 통해 각종 이권을 침탈당했다.
아편전쟁의 결과 동아시아 권역에 청 제국의 방패막이가 사라지면서 서세동점의 격랑이 세차게 밀려들어왔다. 그때부터 조선, 일본, 베트남 등 동아시아 각국은 서방의 통상 강요와 파리외방선교회의 공격적인 포교에 의한 내우외환에 시달리게 되었다.

청나라는 아편전쟁의 패배로 인해 막대한 전쟁배상금을 지불하고 연안 도시의 강제 개항, 영국과 러시아에 각각 홍콩과 연해주를 할양하는 등 국가적 치욕을 맛보았다. 그와 함께 아편 중독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나라 전체가 아편굴이 되었다.
군벌의 난립과 중일전쟁, 국공내전으로 어지러웠던 20세기 초입까지도 중국은 아편 중독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에 편승한 중국의 범죄조직 청방, 일본의 기업 미쓰이와 미쓰비시 등이 마약 판매를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강력한 마약 금지 정책을 펼치면서 이런 사태는 진정되기 시작했다. 정부는 1천만 명에 이르는 마약중독자들을 강제로 치료했고, 마약사범들을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격하게 처벌했다.
그로 인해 터전을 잃은 마약사범들은 중국 정부의 통제가 미치지 않는 중국-버마 국경지대, 소위 골든 트라이앵글 지.....

목차

■ 머리말_대영제국의 비열한 전쟁
제1부_천하제국의 황혼
포르투갈의 마카오 진출
매카트니 사절단의 중국 방문
거듭되는 양국의 신경전
영국 상인의 아편 밀수
아편 거래의 실상
허내제의 이금론
원옥린의 이금론 반박
황작자의 아편엄금론
흠차대신 임칙서의 등장
임칙서와 찰스 엘리엇
아편의 몰수와 폐기
찰스 엘리엇의 반격
제2부_제1차 아편전쟁
전초전, 천비해전
운명의 아홉 표
광주 봉쇄
주산 전투
기선과 찰스의 휴전회담
회담 결렬, 도광제의 분노
천비도 함락
주산군도 반환과 홍콩 영유 선언
정원포대 함락, 관천배의 최후
오용요새 함락
호남총독 양방의 묘책
혁산의 실패한 야습
삼원리의 분노, 평영단 결성
청군의 철수와 농민군 해산
휴전 파기, 하문 함락
절동의 풍운
19세기 칭기즈칸 유겸
진해, 영파 함락
양위장군 혁경의 착각
반격 실패, 북상하는 영국군
사포 전투, 천존묘 공방
오송요새 함락
영국군의 상해 입성
남경조약 체결
동아시아의 위기 고조
제3부_제2차 아편전쟁
열강들의 불만 고조
민중의 저항과 중국의 혼란
애로우호 사건
영불연합군의 광주 침공
천진조약 체결
대고포대, 청군 최초의 승리
천진 함락, 교섭 결렬
불타는 원명원
영불연합군의 북경 입성
북경조약 체결
중국의 몰락과 동아시아의 동요
아편전쟁의 최대수혜자 러시아
천진조약 이후의 반기독교운동

작가정보

저자(글) 이상각

이상각 / 작가, 역사저술가. 소설, 동화, 자기계발, 인문, 항공, 한국사 등 다양한 분야의 글을 쓰고 있다. 저서 및 편역서로 《악동시대》, 《성채》, 《가르랑말 그르렁말》, 《모쿠소관 전기》, 《삼십육계-성공의 법칙》, 《전국책 화술책》, 《마음을 열어주는 명심보감 이야기》,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조선팔천》, 《조선노비열전》, 《조선역관열전》, 《나도 조선의 백성이라고》, 《효명세자》, 《이산 정조대왕》, 《이도 세종대왕》, 《이경 고종황제》, 《대한민국항공사》, 《중국여자전》, 《조선 침공》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