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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팅

줄리아 켈러 지음 | 박지선 옮김
다산북스 출판사SHOP 바로가기

2024년 01월 19일 출간

종이책 : 2024년 01월 1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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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0.71MB)
ISBN 979113065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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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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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역주행시킨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퀴팅’이었다!
사회학, 심리학, 신경과학에서 찾은 퀴팅의 과학!
일, 관계, 감정… 나를 얽매는 것에서 벗어나는 전략적 그만두기의 기술!

누구나 그만두고 싶을 때가 있다. 지금 내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확신이 들지 않을 때, 들이는 노력에 비해 보상이 너무 적다고 느낄 때, 내가 원하는 것과 다른 결과를 얻었을 때 우리는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느낀다. 어떤 경우든 방향을 바꾸기 위해선 속력을 늦추고 때로는 멈춰 설 필요가 있다. 내 인생에 새로운 것을 채워 넣기 위해서는 지금 가득 들어차 있는 것을 비워내야 한다. 두 손에 가득 들고 있는 것을 내려놔야 다른 것을 내 손에 쥘 수 있다. 이 모든 것에 관해 알려주는 책이 바로 《퀴팅(Quitting)》이다.

책은 저자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대학원생으로 조교 생활을 하던 저자는 혼자 살던 집 방바닥에 주저앉아 눈물에 젖은 수건을 들고 집으로 전화해 그만두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후로 저자에게는 몇 번의 퀴팅을 더 경험했다. 그리고 그때마다 인생은 조금씩 확장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처음 그만두었을 때의 두려움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음을 떠올리며, 왜 우리는 그만두는 것에 공포를 느끼는지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퓰리쳐상 수상 작가답게 150여 명에 달하는 신경과학자, 진화생물학자, 심리학자 등의 전문가와 퀴팅을 통해 적극적으로 인생을 바꾼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으며, ‘퀴팅’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어떻게 개인과 사회의 가능성을 제한하는지를 파헤쳤다. 그리고 그 과정을 담아낸 한 권의 책은 2023년 아마존 최고의 논픽션 작품 중 하나로 선정되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싶다면 퀴팅이 필요한 순간이라는 의미다. 《퀴팅》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 전 내 인생의 여유 공간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머리말: 생각을 바꾸는 것만으로 인생을 바꿀 무기를 얻는다면

PART 1 퀴팅의 과학: 뇌는 퀴팅을 원한다

chapter 1 새와 벌, 체조선수가 가르쳐준 뇌의 경고
chapter 2 퀴팅이 밝힌 신경과학
chapter 3 제니퍼 애니스턴이 퇴사하는 법: 멋지게 작별을 고하는 기술

PART 2 만들어진 그릿의 신화
: “이제 그만할래”는 어떻게 모욕적인 말이 되었는가

chapter 4 그릿을 성공의 필수 덕목으로 만든 비밀
chapter 5 운과 내려놓기: 어떤 일은 이유 없이 그냥 일어난다
chapter 6 퀴팅의 사회학: 불평등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방법

PART 3 퀴팅의 기술: 다시 시작하는 법

chapter 7 잠시 멈추고 방향 전환하기
chapter 8 성공을 향한 변곡점 만들기
chapter 9 주변의 기대에서 벗어나기: 나에게 가장 좋은 것은 나만 안다
chapter 10 모든 게 공개된 사회에서의 퀴팅
chapter 11 소속감 버리고 홀로서기

맺음말: 퀴팅은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이다
감사의 말
주석

동물은 어떤 일이 효과가 없으면 그 일을 하지 않고 멈춘다. 이때 요란하게 소란을 떨거나 핑계를 대지 않는다. 인간은 그만두고 나서 괜히 마음 졸이며 고민하는 유일한 생명체다. 인간은 소셜미디어에 자신을 채찍질하는 글을 올리고, 친구들과 칵테일을 마시며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털어놓는다. 슬픔에 잠겨 거울 속 자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스스로의 이름을 부르기도 한다.
꿀벌에게 생존을 향한 투지는 꿀벌 개체수를 반드시 늘려야 한다는 책무가 담겨 있다. 그래서 꿀벌은 집단을 지키기 위해 무모하게 자신을 버린다. 꿀벌은 포식자일 가능성이 있는 상대에게 달려들어 침을 쏘는데, 쏘고 나면 죽는다. 침을 쏘면서 내장이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사망률이 100퍼센트라는 점을 고려할 때, 침을 쏘아 이익을 얻지 못한다면 어떤 정신 나간 꿀벌이 침을 쏘기로 결심하겠는가?
애리조나주 투손에 있는 연구실에서 슈미트가 해준 설명에 따르면, 때때로 꿀벌은 바로 그 이유로 물러나기도 한다. 위협이 될 수 있는 생명체가 집단에 접근할 때 꿀벌은 침을 쏘지 않을 수도 있다. 사실상 그만두는 쪽을 택하는 것이다. 다음 단계를 밟지 않기로, 보금자리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돌진하지 않기로 정하는 것이다.
_58~59쪽, chapter 1 새와 벌, 체조선수가 가르쳐준 뇌의 경고

오늘날 우리는 도파민을 알고 있다. 뇌의 파티플래너 역할을 해 즐겁게 지내도록 해준다고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다. 도파민은 우리가 음식, 음악, 섹스 같은 것을 통해 느끼는 즐거운 감정을 담당한다. 본질적으로 신경세포 사이를 오가는 전달물질인 도파민은 즐거운 시간뿐만 아니라 의욕과도 관련이 있다. 노시셉틴 분자가 하는 일 중 하나가 도파민을 억제하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퀴팅에 성공할 수 있다.
브루카스 연구진은 쥐가 충분히 먹었다고 판단하고 먹기를 멈추는 바로 그 순간에 통각신경세포가 더 활성화된다는 사실을 실험으로 알아냈다. 브루카스의 설명에 따르면 노시셉틴이 수용체에 결합하여 도파민 흡수를 차단하는 단백질을 분비하면 도파민이 억제된다. 그러면 도파민이 주는 만족감을 느끼지 못한 쥐는 낙담해서 그만두게 된다. (중략)
“슬롯머신 앞에 있는 사람을 떠올려 보십시오. 그들은 몇 번이고 돈을 넣습니다. 계속 그럴 겁니다. 하지만 어느 시점에 한계가 오면 그만둡니다.”
_84~85쪽, chapter 2 퀴팅이 밝힌 신경과학

인간의 뇌에서 퀴팅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퀴팅은 우리가 뇌에 요구하는 가장 어려운 작업이라고 밴더빌트대학교에서 심리학과와 컴퓨터공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인 틸로 보멜스도르프 박사는 말한다. 그만두려면 인지적 유연성이라는 능력이 필요한데, 과학자들이 인지적 유연성의 범위와 복잡함을 이제 겨우 이해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뇌에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새로운 일을 하라고, 다시 말해 기존에 하던 것을 그만두고 새로운 방향으로 가라고 자주 요구할수록 다행히도 뇌는 그 일을 더 잘하게 된다. 뇌는 활동할수록 행복하다. 퀴팅은 뇌에 있어서 에어로빅 같은 것이다. (중략)
“뇌가 방침을 바꾸어 새로운 무언가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판단하려면 가능한 선택지를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이것 말고 또 뭐가 있지? 이미 받은 보상은 어느 정도지? 앞으로 또 얼마나 받게 되지?’ 같은 것들입니다. 갈까 말까 결정하는 데 필요한 자료를 얻으려면 뇌의 여러 영역이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_86~87쪽, chapter 2 퀴팅이 밝힌 신경과학

1859년에 스마일스는 《자조론》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중략) 《자조론》은 희망을 주는 우화와 열의를 불러일으키는 격려의 말로 용기를 북돋우는 책으로, 수리 기술자부터 도예가, 지질학자, 선장에 이르기까지 독자에게 자극을 주는 성공한 사람들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가득하다. (중략)
“스마일스는 인간의 욕망이라는 영역에, 인간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는 그 마음에 틈새시장을 개척했습니다. 그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냈습니다. 독자에게 자극을 주는 형태의 자서전을 만든 셈이지요. 당시 부상하던 시장경제라는 무자비한 세계에서는 자신을 이끌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다른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나도 할 수 있어’라는 식이었어요. 즉, 열정을 충분히 쏟아부으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이 개념은 반대의 경우에도 적용되었다. 즉, 성공하지 못한 사람은 노력을 충분히 기울이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성공하지 못한 사람은 주저하고 방황했다고, 변덕스럽고 결단력이 없다고 보았다. 그중 최악은 그만두는 것이었다. (중략)
빈부격차는 전적으로 가난한 사람의 잘못이라는 스마일스의 개념은 영향력을 얻었고, 19세기 말과 20세기를 지나며 더욱 널리 퍼졌다. 하지만 빈부격차가 지배층의 탐욕과 부패 그리고 사회적 양심 결여 때문이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을까? 《자조론》 덕분에 부자들은 책임을 면하게 되었다. 21세기인 지금도 이 책은 여전히 우리의 상상력에 강하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
_121~125쪽, chapter 4 그릿을 성공의 필수 덕목으로 만든 비밀

삶은 도박이다. 우리 모두 이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여러분을 더 나은 사람이 되게 해주겠다고 약속하는 책에서는 정확히 그 반대의 메시지를 전한다. 그런 책에서는 삶이 무조건 자기 책임이라고 호언장담한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헤아릴 수 없이 광대한 우주에서 나라는 존재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혼란이 지배하고 고통은 피할 수 없다고, 매일 아침 긴 시간 동안 명상하고 긍정적인 말을 여러 번 반복하고 식단에 풀때기를 욱여넣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운동을 하더라도 일정한 수의 나쁜 일은 아무 이유 없이 그냥 일어날 것이라고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은 크게 자극이 되지 않는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자기계발 팟캐스트나 채식 기반 음식 배달 서비스의 판매 전략으로도 권장되지 않는다.
우리는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음에도 스스로 삶을 꾸려가고 있다는 허구의 이야기를 기꺼이, 고맙게 받아들인다. 무력한 피해자가 된다는 반대쪽의 메시지보다는 기분 좋기 때문이다. 우리는 삶의 본질적 무작위성이라는 불편한 진실을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맞이했을 때, 무엇을 선택하든 우리는 일어난 일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인정하는 것보다는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탓하는 편이 더 낫기 때문이다. 이때 선택을 잘못한 사람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라면 더 좋다. 그런 경우에는 마음껏 비판할 수 있으니까.
때로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일은, 이유 없이, 그냥, 일어나기 때문이다. 언제나, 어디서나.
_154~155쪽, chapter 5 운과 내려놓기: 어떤 일은 이유 없이 그냥 일어난다

★★★ 퓰리처상 수상 작가의 발칙한 자기계발서! ★★★
★★★ 2023 아마존 최고의 논픽션 선정작! ★★★
★★★ 전 세계 13개국 번역 계약! ★★★

퓰리처상 수상 작가의 발칙한 자기계발서!
사회학, 심리학, 신경과학 등 150여 명의 전문가와
‘퀴팅’에 성공한 사람들의 인터뷰를 통해 찾은 퀴팅의 기술!

영문학 박사학위를 준비하던 저자는 오랜 고민 끝에 대학원 생활을 그만두고 탐사보도 전문 기자의 밑에서 인턴으로 기자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작은 마을의 신문사에서 일했고, 이직 끝에 〈시카고 트리뷴〉에서 기자로서 최고의 이력인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저자는 다시 기자를 그만두었다. 소설을 쓰기 위해서였다. 그의 첫 소설은 우수한 데뷔작에게 시상하는 배리어워드(Barry Award)를 받고 드라마로도 제작됐다. 그의 인생을 바꾼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 ‘퀴팅’, 즉 그만두는 것이었다!
이 책은 ‘그릿(끈기)’을 인생의 정답으로 알고 사는 현대인에게 진정으로 행복하고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해 채택해야 할 전략으로서 ‘퀴팅(그만두기)’을 제안한다. 퓰리처상 수상한 기자이기도 한 저자는 특유의 취재력을 발휘해 전 세계에서 150여 명에 달하는 신경과학자, 진화생물학자, 심리학자 등의 전문가에게 ‘퀴팅’가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헤쳤고, 퀴팅을 통해 새로운 길을 찾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전략적 선택으로써 ‘퀴팅’의 유용성을 이야기한다.

“《퀴팅》은 짜릿하고 전복적이며, 해방감을 느끼게 한다!”
2023년 아마존 최고의 논픽션 선정작!
생존 본능이던 ‘퀴팅’은 어떻게 현대인의 ‘금기어’가 되었나?

1부에서는 ‘퀴팅’이 얼마나 중요한 생존 전략인지를 새와 벌, 체조선수의 이야기를 통해서 알려준다. 꿀벌은 침을 쏘면 내장이 빠져나가 죽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래서 꿀벌은 포식자가 집단을 가능성이 크고, 벌집에 알이 많다면 죽음을 각오하고 벌침을 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꿀벌은 벌집을 지키는 것을 그만둔다. 이처럼 동물은 어떤 일이 효과가 없으면 그 일을 하지 않고 멈춘다. 그들에게 불필요한 행동은 없고 적합한 행동만 있다. 하지만 인간은 다르다. 노력의 대가를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계속 매달리는 사람에게 환호하고 응원한다. 그럼에도 어쩔 수 없이 그만두고 나면 괜히 마음 졸이며 고민하는 유일한 생명체다. 이 책에서는 퀴팅이 단순히 패배자의 마지막 선택지가 아닌 뇌가 보내는 구조신호에 대한 합당한 반응임을 알려준다.
또한 제브라피시, 생쥐, 집쥐 등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퀴팅’이 단순히 스위치 ‘OFF’ 상태가 아닌 뇌에서 얼마나 복잡한 프로세스를 거쳐 결정되는 것인지를 다룬다. 기존에 하던 일을 관성적으로 하는 건 뇌로서는 쉬운 일이다. 하지만 뇌가 기존의 방침을 바꾸어 새로운 것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판단하려면 가능한 선택지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 계속할지, 그만둘지를 결정하는 데 필요한 자료를 얻으려면 뇌의 여러 영역이 연결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즉 ‘인지적 유연성’이라는 능력이 필요하다. 과학자들도 ‘인지적 유연성’의 범위와 복잡함을 이제 겨우 이해하기 시작했다. 또한 뇌는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 더 활발해진다. 그중에서도 그만두는 것은 가장 큰 변화를 요구하는 어려운 문제다. 즉, 퀴팅은 뇌에 있어서 에어로빅과 같다. 뇌를 민첩하고 유연하게 유지하고 싶다면, 방법과 목표를 지속적으로 재검토하고 때로는 기존에 하던 것을 그만두고 새로운 방향으로 가라고 요구하는 행위를 자주 해야 한다.
놀라운 건 인간 사회에서도 ‘퀴팅’이 무조건 부정적으로 인식된 건 아니었다. 이 책은 그동안 대중문화와 문학에서 ‘퀴팅’이 얼마나 자주, 그리고 카타르시스를 주는 장면으로서 다뤄지고 있는지를 이야기하며, 왜 현대에 이르러 ‘퀴팅’이 성공의 대척점에 있는 부끄러운 단어가 되었는지에 의문을 갖게 한다. 이처럼 1부에서는 ‘퀴팅’이 그동안 우리가 생각해 왔던 것과 다르게, 생존에 효과적이면서도 쾌감을 불러일으키는 행동임을 생물학, 신경과학, 뇌과학, 사회학, 문화 등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본다.
2부에서는 새뮤얼 스마일스의 《자조론》을 비롯해 그릿을 설파하는 자기계발 산업의 논리를 파헤친다. 그릿만을 최상의 성공 조건이자, 인간을 평가하는 항목으로 제한해 버리면 성공하지 못한 사람은 개인의 잘못으로 치부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그릿에 대한 담론이 사회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을 어떻게 왜곡하는지 분석한다. 하지만 퀴팅은 노력이나 끈기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무한한 가능성을 감지했기 때문에 새로운 시작을 선택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인생은 우연의 연속이다.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그럴 때도 가만히 지금 하는 일을 붙잡고 있을 것인가. 이럴 때 ‘퀴팅’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확실한 행동이 될 수 있다. 무작정 버티는 건 기본값이다. 인생에 또 다른 옵션을 추가하려면 다른 행동을 취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퀴팅의 기술임을 이 책은 강조한다.

“후회는 그만두었을 때가 아니라
그만두어야 할 순간을 놓쳤을 때 찾아온다.”
일, 관계, 감정… 나를 얽매는 것에서 벗어나는 전략적 퀴팅의 기술!

3부에서는 퀴팅이 단순히 지금 하는 일을 내팽개치고 완전히 다른 일을 시작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알려준다. 퀴팅은 망설이는 행위일 수도 있고, 새로운 목표를 좇기 전에 심사숙고하는 기간일 수도 있으며, 잠시 멈추어 서서 방향을 전환하는 행동일 수도 있다. 그러니 퀴팅의 기술을 다양할 수밖에 없다. 지금 나의 상황에서 내 손에 쥐어진 일만 몇 가지 내려놓는 건 어떨까?
우리가 그동안 그만두지 못했던 이유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지금의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이 무섭기 때문이다. 지금의 관계를 놓는 게 마음을 무겁게 하기 때문이다. 3부에서는 퀴팅을 망설이는 이유들을 하나하나 되짚어 봄으로써 단순히 ‘그만둔다’는 결정을 뛰어넘어 퀴팅에 이르기까지 나만의 서사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사실 그만둔다는 선택을 오롯이 나 혼자서 감당할 수 있다면 오히려 그 결정이 빠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만둔다는 것은 지금의 일과 관계에 연관된 사람들과의 단절을 의미한다. 게다가 그만둔다는 결정에 대한 주위 사람의 시선과 기대, 평가 또한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대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특히 내가 그만둠으로써 죄책감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들과 이를 극복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무엇보다 SNS의 대중화로 모든 게 오픈된 사회에서 ‘퀴팅’이 공개됨으로써 벌어지는 상황을 다루어 사회적 인식에 변화가 필요함을 함께 이야기한다.
이 책은 ‘퀴팅’을 다양한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책이다. 그 과정에서 그만두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그만두는 것이 도망이나 회피가 아닌 더 나은 인생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 될 수 있음을 주장한다. 그만두는 것에 대한 죄책감을 버리고, 좀 더 적극적으로 하나의 방법으로서 그만두기를 선택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한층 자유로워질 것이고, 가능성은 더욱 확장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만두기에 대한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만두기는 실패가 아닌 용기 있는 결정이자 전환점이기 때문이다.

작가정보

(Julia Keller)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에서 영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프린스턴대학교, 시카고대학교, 노트르담대학교 등에서 강의했다. 저자는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이전에 웨스트버지니아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학위 과정을 밟으면서 대학원생 조교로 일했었다. 그리고 그만두었다. 그만둔다는 결정을 내리기까지 절망과 죄인이 된 듯한 기분을 느꼈지만, 이후 그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졌다.
워싱턴 DC로 가서 탐사보도 전문기자 잭 앤더슨 팀에서 인턴으로 일하기 시작했고, 작은 마을의 신문사를 거쳐 〈시카고 트리뷴〉에 입사해 오랫동안 일했다. 2005년에는 일리노이주 토네이도에 대한 피해를 취재한 특집기사로 퓰리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기자로서 탄탄대로를 걷던 저자는 다시 그 일을 그만뒀다.

2012년부터 8권의 소설 시리즈를 집필하기 시작했으며, 첫 작품인 《언덕 위의 살인(A Killing in the Hills)》은 우수한 데뷔작에게 시상하는 배리어워드Barry Award를 수상하고 ABC 스튜디오에 의해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다.
저자는 몇 번의 ‘퀴팅(그만두기)’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개척해 왔다. 이를 통해 인생에서 다음 단계의 문을 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금의 단계를 끝맺는 것임을 깨달았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이 그만두는 것에 공포를 느낀다. 저자는 이러한 감정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찾기 시작했다. 신경과학, 생물학, 사회학, 심리학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를 비롯해 퀴팅으로 인생을 역전시킨 사람들 150여 명을 인터뷰한 끝에 이 책을 완성했다.
무작정 버티는 건 기본값이다. 인생에 또 다른 옵션을 추가하려면 다른 행동을 취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퀴팅의 기술’이다. 이 책을 통해 그만두기의 본질적 가치를 깨닫고 버티지 않는 삶에서 얻는 진정한 자유를 누리길 바란다.

영어 전문 번역가
글로하나 출판번역 에이전시에서 영어, 스페인어, 독일어 번역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국제통상학·스페인어를 전공하고 동 대학 통번역대학원을 거쳐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석사 과정을 졸업했으며 캐나다 킹스턴대학교에서 영어 연수를 마친 뒤 주한멕시코 대사관에서 통번역사로 근무했다. 독일에 거주하면서 심리학 학사를 취득하고 스페인 AULASIC 의학번역 석사 과정을 졸업했으며 코칭과 심리 관련 과정을 다수 수료했다. 현재 언어 전문기업 플루마(PLUMA)를 이끌고 있으며, 역서로 《조셉 머피 부의 초월자》 《조셉 머피 성공의 연금술》 《조셉 머피 영적 성장의 비밀》 《조셉 머피 끌어당김의 기적》 《브레이브》 《돈의 감정》 《스토아 수업》 《너무 과한데 만족을 모르는》(공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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