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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의 단어

당신의 삶을 떠받치고 당신을 살아가게 하는
이기주 지음
말글터

2024년 01월 25일 출간

종이책 : 2024년 01월 1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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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95522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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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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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마음을 누일 곳이 필요하다. 아무리 내면이 강인한 사람도 홀로 감당하기 힘든 고난을 겪으면, 친밀한 타인이나 눈에 익은 무언가에 마음을 기대기 마련이다. 실로 그렇다. 삶이 흔들리는 순간 우리의 마음을 지탱해주는 건 낯설고 화려한 것이 아니라 우리 곁에 있는 익숙하고 평범한 것들이다. 예컨대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읽고 쓰고 말하고 떠올리는 보편의 단어야말로 삶을 떠받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지 모른다.

입소문이 만든 밀리언셀러 『언어의 온도』와 스테디셀러 『말의 품격』으로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한 이기주 작가가 신작 산문집 『보편의 단어』를 들고 우리 곁을 찾아온다. 그간 섬세한 시선으로 일상에 숨겨진 삶의 본질을 길어 올린 이기주 작가는 이번엔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평범한 단어들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사랑과 미움, 행복과 불행, 희망과 후회, 생명과 죽음 등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작가가 행간에 심어놓은 묵직한 질문을 이정표 삼아 책 속의 길을 산책하다 보면, 각자의 삶을 떠받치는 단어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안에 깃든 삶의 풍경이 어떠한지를 새삼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책을 건네며
_ 어쩌면 우린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단어로 이루어져 있는지도 모른다

1. 가장 일상적인 것이 가장 고귀하다
일상 _ 불행의 반대
평범 _ 남들처럼 살고 싶다는 욕망
애증 _ 가장 복잡한 감정
원칙 _ 거절과 승낙의 근거
아픔 _ 삶은 고통 속을 통과하는 일
기분 - 얇은 종이처럼 찢어지기 쉬운 것
불안 _ 우린 미래를 알 수 없기 때문에
탈출 _ 어쩌면 가장 강력한 삶의 동력
놀이 _ 휘청이는 마음을 다잡는 시간
구현 _ 스스로 삶을 살피고 가꾸는 일


2. 하나의 면으로만 이루어진 것은 없다
시간 _ 세월의 바람
복잡 _ 난해하게 얽혀 있는 것들
한계 _ 오를 수 없는 나무
생각 _ 마음이라는 밭에서 자라는 것
울음 _ 감정의 범람
지탱 _ 익숙한 것의 소중함
대조 _ 다르기 때문에 더 선명한 것들
평가 _ 작가는 도마 위에 올려진 생선
친구 _ 무조건 인맥을 넓히며 살 필요는 없기에
무력 _ 게으름이 아니라 좌절감에 가까운
여백 _ 여유가 없으면 흔들릴 수밖에


3. 덜 아픈 사람이 더 아픈 사람을 안아준다
위로 _ 괴로움을 덜어주는 행위
친밀 _ 가장 가깝기에 가장 만만한
염려 _ 사랑의 동의어
휴식 _ 삶의 에너지를 모으는 시간
교환 _ 부모와 자식 간에 주고받는 것들
상처 _ 개인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요소
균형 _ 어쩌면 사랑은 시소를 타는 일
섬세 _ 상대를 향한 감정의 촉수
공부 _ 깊이 파고들어 헤아리는 일
재회 _ 예전과 다른 마음으로 만나는 일


4. 조금 알면 자랑하고 많이 알면 질문한다
알다 _ 진정한 앎에 대하여
질투 _ 남들 앞에선 안 그런 척하지만
안부 _ 때론 괜찮다는 말 뒤로 숨고 싶어서
상상 _ 보이는 것 너머의 세계
소멸 _ 세월 속으로 흩어지는 것들
시작 _ 극히 일부에 불과한 것
냉소 _ 한없이 슬픈 시선
과시 _ 결핍의 산물
유행 _ 세상의 흐름
편견 _ 늘 형편없이 빗나가는 짐작


5. 손잡이 없는 칼은 위험하다
감정 _ 물 또는 불
분노 _ 격노의 시대를 사는 사람들
지적 _ 타인의 삶을 허물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
조언 _ 잘 모르면서 안다고 말하는 사람들
절실 _ 오르막에서만 작동하는 엔진
후회 _ 선택의 부산물
떼돈 _ 별안간 큰돈을 쥐게 되면
욕심 _ 내려놓아야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소유 _ 시작은 있지만 끝이 없는 여행
황금 _ 쇠도끼 혹은 금도끼


6. 저마다 다른 짐을 어깨에 지고 살아간다
변화 _ 다가오는 것과 사라지는 것
최선 _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일이 있기에
행운 _ 우리가 운에 집착하는 까닭
물결 _ 쉼 없이 흐르는 세월의 강물
홀로 _ 어떤 과정은 혼자서 겪어야 하기에
희망 _ 대체로 밝지만 때로는 어두운 것
속다 _ 때론 자신마저 속이는 사람들
건사 _ 스스로를 보살피고 돌보는 일
관문 _ 삶의 이쪽에서 저쪽으로
죽음 _ 유한한 시간에 갇힌 존재

“사람은 마음을 잃어버리면 자칫 생의 모든 것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그러므로 홀로 불행 속에 던져진 것 같은 기분이 들거나 잡스러운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을 때일수록, 남들처럼 행복해지려 애쓰기보다 마음의 균열을 메우고 일상을 정돈하는 데 공을 들여야 하는지 모른다. 불행의 반대는 행복이 아니라 일상에 가깝다.”
_ ‘일상, 불행의 반대’ 중에서

“평범하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단순히 특별하지 않다는 걸까. ‘평범’의 사전적 정의는 뛰어나거나 색다른 점이 없이 보통이라는 뜻이다. 대체로 ‘중간’, ‘보통’ 같은 말과 동의어로 쓰이지만, 그 뒤에 ‘삶’이 결합하는 순간 사회적 맥락을 지닌 단어로 돌변한다. ‘남들만큼’이라는 단서가 따라붙는 탓이다.”
_ ‘평범, 남들처럼 살고 싶다는 욕망’ 중에서

“어른이 되고 세상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사실 몇 가지와 자연스레 맞닥뜨리게 된다. 실은 부모처럼 사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그리고 넓은 곳으로 나아가는 것 못지않게 삶의 터전을 지켜내는 일 또한 중요하다는 사실을 말이다.”
_ ‘애증, 가장 복잡한 감정’ 중에서

“매 순간 우린 다른 기분으로 살아간다. 시시각각 변하는 인간의 기분은 얇은 창호지와 비슷하다. 타인이 더러운 말과 행동으로 찌르면 힘없이 찢어지고 만다. 기분을 회복하려면 혼자만의 시간이나 나 아닌 다른 존재의 다정함을 접착제 삼아 마음에 고르게 펴 바른 다음, 시간이라는 바람 속에서 천천히 말려야 한다.”
_ ‘기분, 얇은 종이처럼 찢어지기 쉬운 것’ 중에서

“우린 끝까지 가보지 못한 곳, 완전히 달성하지 못한 목표를 평생에 걸쳐 떠올리며 살아간다. 일이 그렇고 꿈이 그렇고 심지어 사랑이 그렇다. 완전히 이뤄진 것이 아니라 채 이뤄지지 않은 것이 ‘기억의 뼈대’가 된다.”
_ ‘한계, 오를 수 없는 나무’ 중에서

“나이가 들면서 대인 관계에 대한 가치관 자체가 변했다. 불필요하게 맺은 관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하는 일이 잦았기 때문이다. 무조건 인맥을 넓히며 살 필요까진 없다는 생각이 싹트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이 무렵 나는 자주 생각했다.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자기 존중’이 아닐까 하고.”
_ ‘친구, 무조건 인맥을 넓히며 살 필요는 없기에’ 중에서

“무력감은 일견 나태나 게으름처럼 보이지만, 실은 좌절감이나 패배감 쪽에 가깝다. 무력감의 늪에서 벗어나려면 어떤 일을 내가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여기는 ‘자기 효능감’부터 일깨워야 한다.”
_ ‘무력, 게으름이 아니라 좌절감에 가까운’ 중에서

“사랑은 미묘한 감정의 무게 차에 의해 끊임없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일에 가깝다. 마치 시소를 타듯이 말이다.”
_ ‘균형, 어쩌면 사랑은 시소를 타는 일’ 중에서

“우리가 안부를 전할 때마다 입에 올리곤 하는 괜찮다는 표현에는 다양한 함의가 감춰져 있다. 사람들은 종종 괜찮지 않은데도 괜찮다고 말한다. 누가 봐도 걱정할 만한 상황이건만 무조건 괜찮다고 둘러댄다. 힘들어도 이를 악물고 버틸 수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자기감정을 의식의 바깥으로 처박는다. 아마 상대에게 부담을 주기 싫다는 이유로 속마음을 감추는 것이리라.”
_ ‘안부, 때론 괜찮다는 말 뒤로 숨고 싶어서’ 중에서

“그렇다면 언제 질투의 감정이 마음 밖으로 삐져나오는가? 대부분 사람은 자기보다 터무니없이 큰 의자에 앉은 타인보다, 엇비슷하지만 약간 큰 의자를 차지한 타인을 향해 질투의 감정을 품기 마련이다. 또한, 질투의 화살은 나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이 아니라 한때 친밀하게 지냈던 사람을 겨냥해 날아가는 경우가 많다. 상대와 알고 지낸 세월이 길수록 화살촉은 날카로워진다. 질투의 속성이 그렇다.”
_ ‘질투, 남들 앞에선 안 그런 척하지만’ 중에서

“상대의 허물을 발견하는 순간 습관적으로 지적을 늘어놓는 사람은 말을 잘하는 사람도, 뒤끝이 없는 사람도 아니다. 그들은 말을 능숙하게 하지 못하는 사람이며 스스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람이다. 한마디로, 자신을 잘 모르는 사람이다.”
_ ‘지적, 타인의 삶을 허물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 중에서

“가장 커다란 고통을 주는 사람과 사건이 결과적으로 내게 가장 커다란 통찰력과 분별력을 안겨주는 경우도 있다. 물론 세월이 한참 흐른 뒤에야 이를 깨닫게 되지만 말이다.”
_ ‘물결, 쉼 없이 흐르는 세월의 강물’ 중에서

“우린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일반화된 시대를 건너가고 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요즘 같은 때에 지금보다 나아질 거라는 믿음으로 마음을 떠받치며 현재를 견디는 것은 단순한 기다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어떤 면에서 현재를 꿋꿋이 버틴다는 건 몸과 마음을 건사하면서 후일을 도모한다는 걸 의미한다.”
_ ‘건사, 스스로를 보살피고 돌보는 일’ 중에서

“여전히 인간은 죽음 앞에서 무력하다. 그뿐만 아니라 무지하기도 하다. 막연히 모든 것이 소멸하거나 영혼과 육신이 분리되는 수순 정도로만 죽음을 받아들일 뿐이다. 죽음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우리는 모른다. 모르면 두렵다. 무지(無知)에선 두려움이 피어난다. 어쩌면 우린 죽음에 깃든 쓸쓸함과 두려움을 조금이라도 떨쳐내기 위해 나 아닌 다른 누군가와 사랑을 주고받는 것인지도 모른다.”
_ ‘죽음, 유한한 시간에 갇힌 존재’ 중에서

“당신은 어떤 단어에 기대어 살아가고 있나요?”
우리 삶의 언저리를 부지런히 맴돌며
우리가 쓰러지지 않도록 지탱해주는
‘버팀목 같은 단어’에 대하여!


“살아생전 할머니는 내게 종종 전화를 걸어 ‘기주야, 주말에 시간 나면 밥 먹으러 오렴. 네가 좋아하는 음식 해놓을게’라고 말씀하셨다. 전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던 할머니의 따스한 목소리가 메아리처럼 긴 여운을 남기며 여전히 귓가에 맴돈다.”
_ ‘책을 건네며’ 중에서

우린 닿을 수 없는 곳에 있는 누군가가 간절히 그리워지면 그가 남긴 말과 글의 흔적을 더듬는다. 그 사람의 입술을 비집고 나온 음성과 손가락 끝에서 솟아나는 글자마다 그의 생각과 감정은 물론이고 삶의 숨결이 묻어 있기 때문이다.
개인의 정체성과 그가 자주 사용하는 단어는 무관하지 않다. 어쩌면 우리의 정서와 사유 체계는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단어들로 이루어져 있는지도 모른다. 그도 그럴 것이, 때론 친밀한 사람 앞에서 꾸밈없이 내뱉는 말 한마디가 마음의 상태를 가장 솔직하게 드러낸다. 때론 소셜 미디어에 올리는 짧은 글귀에 삶의 희로애락이 새겨진다. 때론 일기장 귀퉁이에 끄적이는 낯선 낱말이 인생의 길잡이 역할을 하기도 한다. 무의미한 단어는 없다. 우리가 자주 읽고 쓰고 말하고 떠올리는 모든 단어엔 각자의 삶이 투영돼 있기 마련이다.
입과 손을 거쳐 세상으로 뻗어나가는 무수한 단어는 세월 속으로 가뭇없이 사라지지 않는다. 애당초 우리 안에서 태어난 것이므로 그중 일부는 마음에 쌓이고 머리에 각인돼 우리의 삶과 한데 포개져 있다가, 어느 날 마법처럼 되살아나 소란스러운 세상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 보호막이 되어주곤 한다.

『언어의 온도』와 『말의 품격』 등으로
누적 판매 부수 250만 부를 넘어선 이기주 작가의 신작!
작가의 안내를 받으며 책 속의 길을 걷다 보면
내 삶을 떠받치는 것이 무엇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살다 보면 새롭고 낯선 무언가가 일상을 덮쳐 흙처럼 쌓이는 날이 있고, 익숙한 것이 세월의 바람에 사정없이 깎여나가는 날도 있다. 새로운 것과 친숙한 것 모두 삶에 보탬이 될 수 있지만 일상을 떠받치는 건 후자가 아닌가 싶다. 낯선 것은 우릴 설레게 만들기는 하지만, 눈에 익거나 친숙하지 않은 탓에 마음을 편안히 기댈 순 없다. 삶의 무게에 무너졌다가 다시 일어나는 날, 마음을 지탱해주는 건 우리 곁에 있는 익숙한 것들이다. 예컨대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결에 사용하는 보편의 단어야말로 삶을 떠받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지 모른다.
독자의 입소문이 만든 밀리언셀러 『언어의 온도』와 인문 분야 스테디셀러 『말의 품격』 등으로 누적 판매 부수 250만 부를 넘어선 이기주 작가가 이번 책에선 평범한 단어를 글감 삼아 삶에 관한 탐색을 시도한다. 작가는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보편적인 단어에 스며 있는 다양한 함의와 질문을 끄집어내 독자 앞에 섬세하고 유려한 문장으로 펼쳐놓는다.
이기주 작가는 말한다. “한 권의 책은 수십만 개의 활자로 이루어진 숲인지 모릅니다. 『보편의 단어』라는 숲을 단숨에 내달리기보다 이른 아침에 고즈넉한 공원을 산책하듯이 찬찬히 거닐었으면 합니다. 이 책을 덮는 순간 당신을 살아가게 하는 단어들, 그리고 그 안에 그득히 배어 있는 의미와 가치를 돌아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하여 당신을 둘러싼 사람과 세상에 대해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질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 질문이 당신을 살아가게 하는 연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밀한 행복과 일상을 지켜내기 위해 오늘도 고투하는 당신에게 진심을 담아 이 책을 건넵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기주

편견에 빠지지 않기 위해 읽고 쓰며 살아간다. 쓸모를 다해 버려졌거나 사라져가는 것에 대해 주로 쓴다. 주어진 삶에 집중하고자, 타인의 성공을 필요 이상으로 부러워하지 않으며 타인의 어려움을 함부로 동정하지도 않는다. 서점을 산책하며 책을 읽는 소소한 자유를 오롯이 누리고 싶어서
TV 출연이나 외부 강연은 하지 않는다. 어머니 화장대에 종종 꽃을 올려놓는다. 지은 책으로는 『언어의 온도』『말의 품격』『글의 품격』『한때 소중했던 것들』『마음의 주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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