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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꿈은 끝내 사라지지 않고

정희 지음
꿈꾸는인생

2024년 01월 19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12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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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2.24MB)
ISBN 9791191018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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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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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우연히 보게 된 TV 속 발레리나의 모습에 마음을 빼앗겼다. 그때부터 발레리나를 꿈꿨다. 하지만 입 밖으로 꺼낸 적은 없다. 발레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랬던 그녀가, 나이 오십에, 발레를 시작했다. 스스로를 돌보지 못하고, 늘 자신에게 인색하고, 남에게 인정받기 위해 아등바등 살았던 지난 시간을 보상하고 싶어서다. 무엇보다 나이가 들고 삶의 자리가 바뀌어도 끝내 사라지지 않는 열망이 있다는 걸 확인하자 더는 머뭇거릴 수 없었다.
중년 여성의 발레 도전기로 보이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새로운 도전을 통해 달라진 삶의 자리와 시선, 그 안에서 경험하는 성취감과 좌절에 대한 이야기라는 게 더욱 맞겠다.
프롤로그
반백살, 발레를 시작했다 004

돌봄은 self 014
난데없이 발레 021
생각이 길면 용기는 사라지는 법 025
헐렁한 시작 032
체공 시간의 비밀 035
분명 외웠는데 말입니다 042
경쟁하지 않는 배움 052
땀구멍이 열리는 순간 062
민소매 069
도둑 발레 077
플로워 위에선 누구나 동료 082
레오타드 구입기 089
하라하치부 095
센터 워크라는 독립 103
이름 껴안기 113
나이와 겨루기는 이제 그만 121
무용無用과 무용舞踊 사이 129
이제야 알게 된 채소의 맛 140
나의 글쓰기 149
평가는 사양합니다 158
‘바’와 ‘나’의 거리 166
몸의 언어, 영혼의 언어 175
기억 의심하기 182
레오타드보다 발레 슈즈 194
나는 왜 부끄러우면 안 되는가 201
이따금 멈춰야 한다 207

에필로그
발레가 바꿔 놓은 것들 215

나는 달라지고 싶었다. 스스로를 하찮게 여긴 나, 그래서 돌보지 못한 나, 자신에게 완고하고 인색한 나, 다른 이에게 인정받기 위해 아등바등 살던 나, 습관처럼 나 자신과 타인을 평가하고 재단하던 나, 미련을 버리지 못하면서도 원하는 것에 뛰어들 용기도 없는 나, 기울어진 관계에 연연했던 나. 이제는 더 이상 그러고 싶지 않았다. (p.7)

계절마다 집 안 구석을 살피며 잊었던 살림살이를 확인하듯 우리의 두뇌 또한 이따금 뒤집어 봐야 한다는 걸 새삼 깨우친다. 묵은 먼지를 털어 내고 자주 쓰는 것은 꺼내 쓰기 편하게 제자리에 놓아두는 손길은 머릿속에도 필요하다. (p.49)

발레는 같은 출발선에서 총소리를 듣고 출발하는 육상이나 수영이 아니다. 그보다는 한 번도 느끼지 못한 내 몸의 섬세한 근육을 인지하는 경험에 가깝다.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는 방법을 배우고 그 과정에서 끈기와 성실을 다지며 회복 탄력성을 키워 가다 보면 다른 누구와의 경쟁은 무의미하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 (p.58)

새롭게 좋아하기보다 싫은 걸 줄여 나가는 게 더 어렵다는 걸 자주 느낀다. 나이 들수록 점점 더 그렇다. (p.65)

사실 청춘의 한복판을 지날 땐 오십의 중년을 보며 ‘무슨 재미로 사나’ 싶기만 했다. 그런데 막상 이 나이까지 살아 보니 모든 나이에는 그 나이가 준비한 소소한 즐거움이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된다. 젊음이 줄 수 없는 안정감과 여러 인생 숙제 끝에 갖게 된 자유, 진심을 주고받는 소수의 친구들이 건네는 진한 소속감과 친밀감을 떠올리면 아침마다 여기저기 아픈 것쯤은 참을 만해진다. (p.127)

많은 경우에 좋아하는 대상이 같을 때보다 미워하는 대상이 같을 때, 더 큰 동질감을 느낀다는 걸 안다. 함께 미워하고 같은 지점에서 화를 낼 때 진심이 통한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누군가와 어떤 이를 함께 미워할 때면 마음 한구석이 늘 불편했다. 그것 말고도 나눌 것이 많았음에도 찾아내지 못하는 나의 둔감함이 싫었다. (p.170-171)

나는 왜 불쾌하면 안 되는가. 나는 왜 창피하면 안 되는가. 나는 왜 상처받으면 안 되는가. 안 된다는 감정에 속아서 핵심을 자주 잊었다. 중요한 건 그 감정을 만났을 때 나를 원래대로 돌려놓는 마음의 힘을 키워 가는 것이었다. (p.206)

내 안의 열망과 눈을 맞추자
진짜 내가 보이기 시작했다

바이올린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을 때 바이올린을 켜던 지인은 내게 기타를 권했다. 휴대가 가능한 현악기로는 기타가 낫다며, 바이올린은 나이 들어서 배우기엔 어렵다고 했다. 그저 좋아하는 노래 몇 곡 더듬더듬 연주할 수 있기를 바랐던 건데, 나이 이야기에 그 마음이 쑥 들어갔다. 그때 나는 이십대 후반이었다.

겨우 이십대 후반에 나이 앞에서 위축되었던 내 앞에, 오십 살에 발레를 시작한 여성이 나타났다. 오십이라는 나이도 그렇지만 다른 것도 아닌 발레라니 절로 박수가 나왔다. 수영이나 테니스, 자전거와는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 발레에는 그런 게 있다. 남한테 “나 발레 한다”라고 무심히 말하지 못하게 만드는 무엇. 나쁜 짓을 하는 것도 아닌데 괜히 쭈뼛거리게 만드는 무엇. 저자를 수십 년간 망설이게 한 것도 바로 그것이었다.
어쨌든 저자는 발레의 ‘그런 것’을 이겼다. 두 번의 사고로 몸이 다치고, 할 수 있는 거라곤 그저 통증이 사라지기를 바라는 게 전부였던 때에 자신의 마음을 오래 응시한 결과였다. 어떤 꿈은 끝내 사라지지 않고 거기 그대로 있었다.

진심은 언제나 불쑥 나올 준비가 되어 있다. 주머니에 든 송곳이 존재를 감추지 못하듯 진심은 작은 구멍만 보이면 기어이 비집고 나온다. p.25

중년 여성의 발레 도전기지만, 이 글이 ‘발레’로만 이야기된다면 무척 아쉬울 것 같다. 발레를 통해 깨달아지는 것들이 크고 아름다워서다. 새롭게 발견하게 된 내 안의 편견, 고치고 싶은 못된 습관, 작은 성취감이 주는 뿌듯함과 성취감이 작은 데 대한 실망감, 나이 듦이 선사하는 자유와 서글픔, 몸에 대한 시선의 변화, 홀로 서는 비결, 부모 자녀간의 적당한 거리, 나이 오십에 초보자가 되는 설렘과 괴로움 등 저자가 고백하는 것들은 나도 느껴 봤거나 새롭게 알아가는 감정이었고, 배우고 싶은 삶의 자세였다.

저자가 독자에게 권하는 건 당연히 발레가 아니다. 자신의 목소리를 찾고, 각자의 식어 버린 열망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그것이 일상과 생각을 바꾸고 선 자리와 시선에 변화를 준다고 저자는 말한다. 해 본 사람의 말이니 나는 믿는다. 밖의 소리가 아닌 내 안의 소리를 들을 때, 용기 내어 그 소리에 예스로 응답할 때, 내게는 분명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끝내 사라지지 않는 꿈’까지는 아니더라도 상황과 처지, 주변의 시선 등으로 당당하게 꺼내지 못한 열망이 우리에게 있다. “열망은 지극히 개인적이어서 그걸 알아채는 것만으로 ‘나’에 더 가까워진다”(p.9)고 하니, 내 안의 열망과 눈 맞춰 보는 것으로 일단은 충분하지 않을까. 이 책이 그런 은밀하고 달콤한 시간을 가져다주면 좋겠다. 그리고 각자의 시간에 가장 알맞은 모습으로 그 열망에 응답할 수 있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고.

작가정보

저자(글) 정희

시작은 더디고 포기는 빠른 게으른 완벽주의자. 책과 마주한 고요를 좋아하고 걸려 넘어지는 감정에 속지 않으려 글을 쓴다. 상처받지 않는 단단한 마음과 끊임없이 솟아나는 사랑을 소망한다.

윤리학과 국문학을 전공하고 시민단체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결혼 후 한 남자의 아내, 두 아이의 엄마로 살면서 오랜 시간 독서 수업을 진행했다. 독립출판 에세이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으로』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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