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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 무대의 해외 연극 수용

연극이론 총서 6
푸른사상

2017년 06월 07일 출간

국내도서 : 2016년 12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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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30811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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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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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평론가들이 오늘날 한국에 수용된 다양한 해외 연극의 양상을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한 『한국 현대 무대의 해외 연극 수용』이 푸른사상 [연극이론 총서 6]으로 발간되었다. 드라마센터의 무대에 오른 셰익스피어 연극에서부터 우리 고유의 판소리로 재탄생한 브레히트 연극까지, 한국 무대와 해외 연극이 어떻게 어우러지며 새로운 연극미학을 창출해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책머리에

제1부 한국 현대 무대의 해외 연극
이미원 _ 한국 무대에서의 셰익스피어
송민숙 _ 프랑스 고전극의 수용
이진아 _ 한국 연극과 안톤 체호프
신현숙 _ 한국 무대에 수용된 베케트와 이오네스코의 부조리극
허순자 _ [보이체크] 한국 공연의 주요 궤적과 의미
김명화 _ 한국 여성연극의 프랑스 현대 작품 수용 연구
이경미 _ 독일 문학 및 희곡에서 찾아낸 한국 연극의 화두
오수경 _ 한국 현대 무대의 중국 연극

제2부 최근의 새로운 동향들
김미희 _ 인여페이스(In-Yer-Face) 연극의 소개와 수용
심재민 _ 수행적 미학에 근거한 동시대 해외 공연들
이선형 _ 매체연극과 로베르 르빠주의 연극 세계
임형진 _ 동시대 다큐멘터리 연극:일상의 흔적과 연극의 정치적 위치 및 지형의 생산
이성곤 _ 동시대 한국 무대의 일본 연극
김 향 _ 한국 판소리 무대의 해외작 수용을 통한 새로운 양상

* 참고문헌
* 찾아보기
* 저자 소개

책머리 중에서
본 저술은 해외 연극의 한국 무대 수용에 관한 연구이다. 사실 한국 현대극에서 해외 연극이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를 파악하는 것은 우리 연극사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때 단순하게 희곡이나 이론의 분석을 넘어선, 실제 공연에 대한 연구와 평가가 절실하게 요구된다. 그리고 사실 평론가들은 응당 이 요구에 부응해야 하며 또 그들이 가장 이 연구를 잘 수행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왜냐하면 이들은 항시 공연 현장에서 공연을 주시했던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한국연극평론가협회가 나서서 본 저술을 기획했던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본 저술은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나름 해외 무대의 한국 현대극에의 수용을 알려주는 연구의 초석이 되었다고 자부한다. 드라마센터의 셰익스피어에서부터 판소리로 불려지는 브레히트까지 다루어졌으니 말이다. 제1부의 논문들은 해외 무대가 한국 현대극에, 제2부의 논문들은 최근 동시대극에 끼친 영향에 주력했다.
각 개별 연구를 살펴보면, 「한국 무대에서의 셰익스피어―[햄릿] 공연을 중심으로」는 현대극의 출발이라고 볼 수 있는 1960년대 이후, 셰익스피어 수용사를 살피고자, 대표 작품이고 또한 한국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었던 [햄릿] 공연사를 탐구하였다. ‘근대 셰익스피어극의 성숙기(1960~1975)’ ‘창의적 실험과 다양한 연출미학(1975~1990)’ 및 ‘한국 포스트모던 시대와 [햄릿]’으로 크게 나누어 [햄릿] 공연을 살폈다. 특히 마지막 동시대는 두 시기로 나누어서, 우선 1) 개방 시대와 [햄릿]의 세계화 시도들(1990~2000)에서는 [햄릿]의 세계화 시도들을 살폈으니, 세계로 진출하여 호평을 받은 공연들이 기하급수로 늘어났다. 2) 혼종과 탈정전의 [햄릿](2000~현재)에서는 [햄릿] 공연을 ① 대담한 혼성과 혼종 ② 원전의 탈정전화 ③ 한국 전통 장르로 이국화하기로 나누어 살폈다. 한국 현대극에서의 셰익스피어가 미친 영향은 우리 연극계의 변화와 같이했다. 1960년대 사실주의의 심화나 수정 사실주의에서, 1970년대 한국식 문화상호주의 공연, 그리고 정치적 압박이 컸던 1980년대에는 정치극으로 확대되었으나, 1990년 이후는 포스트모던 연극의 특징들을 나타내고 있다.
「프랑스 고전극의 수용―라신 [브리타니쿠스]와 몰리에르 [귀족놀이]를 중심으로」는 고전극 대표 작가인 라신과 몰리에르의 작품이 그간 한국 무대에서 공연된 내역을 전체적으로 정리 및 평가하였다. 그중에서 특히 한국 무대에서 가장 완성도를 가지고 공연된 작품으로 라신의 [브리타니쿠스]와 몰리에르의 [귀족놀이]를 선정했다. 두 공연의 원작인 [브리타니퀴스]와 [서민귀족]을 수사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실제로 공연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당시의 관객의 반응을 수용사적 관점에서 다루었다. 몰리에르의 희극이 라신의 비극보다 더 많이 공연되었다. 프랑스 고전극의 한국 무대 수용에는 국립극단의 역할이 두드러졌으나, 코르네유 공연의 부재 등 전체적으로 보아 프랑스 고전극 그 본연의 위상을 제대로 알릴 수 있을 정도로 한국에 충분히 소개되지 않았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한국 연극과 안톤 체호프」는 한국 연극에서 체호프가 사실주의 연극의 확립과 극복이라는 문제 및 동시대적 해석의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의식을 던져준다고 보았다. 체호프 무대 해석의 역사는 크게 일제강점기 일본을 통해 근대 연극을 확립하고자 했던 시기, 해방 이후 사실주의적이고 심리주의적인 연극을 확립하려 했던 시기, 소비에트 해체 이후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과 활발한 해외 교류가 이루어진 시기로 나누어볼 수 있다. 본고에서는 1960년대부터 1980년대에 이르는 한국적 리얼리즘 시대의 체호프 공연과 1990년대 이후 오늘에 이르는 포스트 소비에트 시대의 체호프 공연을 중심으로 한국 연극에서 체호프 수용의 미학적 성취를 살피고 있다.

연극평론가들이 쓴 해외 연극의 한국 수용에 대한 책이다. 역사적으로 우리의 근대극, 또는 현대극의 발전은 해외 연극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으므로 한국 현대극에서 해외 연극이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를 파악하는 것은 우리 연극사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때 단순하게 희곡이나 이론의 분석을 넘어선, 실제 공연에 대한 연구와 평가가 절실하게 요구된다. 한국연극평론가협회에서 이 책을 기획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항시 현장에서 공연을 주시했던 사람들이 바로 평론가들이기 때문이었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근대화와 함께 수용된 셰익스피어나 몰리에르와 같은 서구의 고전극에서부터 인여페이스 연극, 매체연극 등 최근 연극계의 새로운 동향에 이르기까지 한국 무대를 끊임없이 자극하면서 새로운 공연 기법을 선보였던 해외 연극의 수용과 재창작의 과정을 탐색하고 있다. 그로써 그들은 한국 현대 연극사의 주요 부분을 기술하고 있다.


<b>책속으로 추가</b>
「한국 무대에 수용된 베케트와 이오네스코의 부조리극」은 그 수용 양상을 세 단계로 나누어 전개한다. 제1단계(1960~1980)에서는 동인제 극단들과 소극장들이 작업했던 부조리극 양식의 탐색과 예술적 소통을 살펴보았는데,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 [크라프의 마지막 테이프], [엔드게임] 등과 이오네스코의 [대머리 여가수], [수업], [의자들]을 중점적으로 주목했다. 제2단계(1980~2000)는 ‘베케트 페스티벌’과 ‘이오네스코 페스티벌’이 촉매제가 된 두 작가의 여러 극작품들의 창의적 실험 연출들, 1990년대 문화상호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을 받은 새로운 연출미학에 따른 다양한 수용 양상을 다룬다. 제3단계(2000~2015)는 고전의 ‘해체/다시쓰기’의 새로운 공연 양식으로 발표된 독창적인 재창작 작업들의 소개이다. 이와 함께, 부조리극 형식이 한국 현대 극작가들의 창작 기법에 끼친 영향과 파르스의 연극성이 배우의 신체훈련 및 화술(diction)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음을 밝힌다.
「[보이체크] 한국 공연의 주요 궤적과 의미」는 197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연극에 의미 있는 영향을 끼친 국내외 연출가들의 〈보이체크〉 공연을 선별해 각 작품의 미학적 특성과 성과, 문제점 등을 살펴본 글이다. 이 논문은 ‘국내 연출가들의 공연’, ‘국내 합작 공연’, ‘해외 수입 공연’으로 크게 세 파트로 분류한 후 다시 주요 연출가들의 공연을 분석·비평하는 서브 카테고리로 나눠 검토했다. 이들은 원작의 열린 구조에 따른 다양한 버전들과 함께 1980, 90년대의 시행착오, 작금의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공연 및 해외 연출가들의 개념연출, 혼종 공연들로 한국 공연사를 빛낸 예들이다.
「한국 여성연극의 프랑스 현대 작품 수용 연구―산울림소극장의 활동을 중심으로」는 산울림소극장의 활동을 중심으로 한국 여성연극의 흐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프랑스 현대극의 수용 과정을 연구한 논문이다. 1980년대 이후 한국 사회는 경제적 풍요와 개방의 물결 속에서 거대 담론으로부터 다원주의로 차츰 변모해가는데 이런 흐름 속에 여성연극도 부각되었고, 여기에 산울림소극장이 제작했던 여성 중심의 프랑스 현대극이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하였다. 이 논문은 [위기의 여자]를 비롯한 관련 작품들의 공연사를 시대/문화적 흐름과의 관계 속에서 집중적으로 연구하였고, 또 한국 연극에 끼친 영향력과 위상을 조망하였다. 그 과정에서 프랑스 현대극이 1980년대 이후 한국 연극에 수용된 한 궤적을 탐구할 수 있었다.
「독일 문학 및 희곡에서 찾아낸 한국 연극의 화두」는 분단에서부터 시장자본주의의 출현까지 한국 연극과 독일 희곡의 남다른 공감대를 강조하였다. 독일 연극은 격변하는 정치사회적 화두를 무대화하기 위해 일찍부터 레기테아터(Regietheater)라는 독특한 연극 지형을 구축했는데, 이 또한 한국 연극에게 희곡과 무대미학에 있어 포스트드라마틱한 단초들을 제공해주었다. 한국 연극과 주제적, 형식적 공감대를 구축했던 이들 작품들을 일일이 모두 열거하기는 불가능하다. 시기적으로는 1990년대 후반 이후로 제한하고 뷔히너와 브레히트 등이 쓴 독일의 대표적 희곡을 제외한 작품들이 한국 연극에 어떻게 수용되었는가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희곡작품은 아니지만 프란츠 카프카의 단편들이 무대화된 사례들을 함께 언급하였다.
「한국 현대 무대의 중국 연극―사실주의 수용에서 중국 고전희곡의 재창작까지」는 해방 이후 [뇌우]를 통한 리얼리즘 연극의 수용 이후 오랜 단절 끝에 1990년대에 이르러서 비로소 중국과의 연극 교류가 재개되었음을 밝힌다. 그간 베세토(BeSeTo)연극제와 아시아연출가워크숍 등을 통해 [천하제일루], [생사의 장], [여름날의 기억], [선비와 망나니], [황량일몽] 등을 만났고, ‘가오싱젠페스티벌, 서울 2011’에서 [저승], [삶과 죽음 사이] 등을 만났다. 2015년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각색을 통한 중국 고전의 성공적인 재창작 작업으로 평가받았다. 서구 연극의 학습을 넘어서서 동양의 고전희곡을 기초로 우리 무대미학을 꽃피울 새로운 연극 세계의 창출이 감지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제2부는 「인여페이스(In-Yer-Face) 연극의 소개와 수용」부터 꼽았다. 본고는 1990년대 중반 영국 연극계를 강타하며 세기말 새로운 연극미학을 선보였던 인여페이스 연극이 약 10여 년 뒤에 한국 무대에 소개되어 어떻게 수용되어왔는가를 다루었다. 많은 작가가 한국 무대에 선을 보였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연극계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재해석되어 지속적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는 사라 케인과 마틴 맥도너의 작품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한국 공연에서는 한국 사회의 보수성으로 인해 인여페이스 연극 본래의 강한 폭력성과 선정성, 잔혹성이 약화되거나 순화되어 시적으로, 상징적으로 무대화되는 경향으로 나타났다.
「수행적 미학에 근거한 동시대 해외 공연들」은 한국에 소개된 2000년대 이후 해외 공연들 중에서 수행적 미학에 근거하여 몸성과 수행성을 두드러지게 드러내면서 관객에게 새로운 공연 관람 방식을 유도한 경우들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기존의 재현 연극과 다른 ‘감각적 지각(Aisthesis)’의 문제, 그리고 더 나아가서 수행성을 구성하는 주요 개념들에 대해서도 살폈다. 이 논문에서는 수행성과 몸성을 강조하는 해외 공연들이 새로운 연극미학적 특징들을 어떻게 드러내고, 또한 관객에게 어떻게 수용되며, 더 나아가서 관객은 기존의 수용 방식과 다르게 공연과 어떤 관계를 형성하는지를 연구하였다.
「매체연극과 로베르 르빠주의 연극 세계」에서는 캐나다인으로 영상과의 통합적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르빠주의 연극 세계를 조명하고 있다. 르빠주는 국내에서 성황리에 세 편이나 공연되었으며 유럽과 미국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고도의 기술을 바탕으로 영상 무대 언어로 만들어낸 환상적인 무대는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독창성이 있다. 이 글은 국내에서 공연된 [달의 저편], [안데르센 프로젝트], [바늘과 아편]에서 매체연극의 미학, 매체연극의 공간 확장뿐만 아니라 한국 연극계에 끼친 영향들을 분석하고 있다.
「동시대 다큐멘터리 연극:일상의 흔적과 연극의 정치적 위치 및 지형의 생산―리미니 프로토콜의 [칼 마르크스:자본론, 제1권]과 [100% 광주], 쉬쉬팝의 [서랍들]」은 포스트드라마 연극의 미학적 수행적 관점을 토대로 동시대 다큐멘터리 연극이 어떠한 방식으로 생산자와 수용자의 서로 다른 문화적 위치에서 영향을 미치고 작동하였는지를 살피고 있다. 필자는 이 연극이 기본적으로 사회적, 정치적, 탈자본주의적, 민주(주의)적인 정서를 지향한다고 보면서, 일상적 전문성은 일상의 소외된 주체가 자본-권력으로부터 밀려나 그것이 정치적으로 전시되는 현실을 드러낸다고 보았다. 이 글에서는 참여하는 개인에게 자신의 몸을 역사의 증인으로서 소환시키는 동시대 다큐멘터리 연극의 대표적인 경우로서, 독일의 리미니 프로토콜과 쉬쉬팝의 작업을 소개하고 있다.
「동시대 한국 무대의 일본 연극―스즈키 타다시, 노다 히데키, 사카테 요지, 히라타 오리자를 중심으로」는 1998년 일본 문화 개방 이후 동시대 한국 연극에 많은 영향을 끼친 일본 연극의 의미를 살피고 있다. 전통의 현대화에 대한 성공적 모델을 제시하며 동시대 한국 연극에도 많은 영감을 준 스즈키 타다시와, 연극을 통한 문화상호주의적 실천을 해오며 한국 연극인들과의 작업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남긴 노다 히데키, 그리고 일본의 강렬한 사회파 연극인으로 과거사 문제나 동시대 국제·사회적 문제를 거침없이 다루며 한일 양국을 가로지르는 ‘정치연극’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카테 요지의 작업을 고찰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에 가장 잘 알려진 연극인으로 제국주의 문제에서부터 현대구어연극(소위 ‘조용한 연극’), 그리고 로봇연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극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히라타 오리자의 연극도 살피고 있다.
마지막 「한국 판소리 무대의 해외작 수용을 통한 새로운 양상」은 동시대 한국 공연 중에서 해외 작품들이 판소리로 재창작 공연되는 양상을 살핀 것이다. 그동안 판소리를 현대적으로 재창작한 작품들이 적지 않았으나 2000년대 들어서 서구 희곡을 판소리로 재창작하면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는 사례가 생겨났다. 판소리계에서 서구 희곡을 재창작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 자체가 획기적인 것이었는데, 이로 인해 판소리 장르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그 문화적 가치가 재조명되는 의의가 있었던 것이다. 소위 포스트모던의 재문맥화와 고전의 탈장르화가 일어났다고도 보겠다. 그리고 여기서 더 나아가 해외 관객과의 소통에도 성공하면서 판소리가 세계적으로 그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수용 양상의 의의를 ‘문화적 대화’에 성공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이상과 같이 해외 연극은 한국 무대에 끊임없는 자극이 되면서 새로운 공연 기법을 선보였다. 이 수용과 재창작의 과정을 보듬으면서, 바로 한국 현대 연극사의 주요 부분을 기술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2016년 12월
한국연극평론가협회장 이 미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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