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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레미콘

푸른사상시선 70
조원 지음
푸른사상

2017년 06월 07일 출간

종이책 : 2016년 11월 10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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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pdf (6.43MB)
ISBN 979113081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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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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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 시인의 첫 번째 시집 『슬픈 레미콘』. 자기를 성실하게 표현하면서 사물과 진지하게 대면하기 위해 시인은 자아를 투사하고 사물의 진실에 다가가는 방법으로 감각적인 은유를 적절하게 사용한다. 독자는 이 시집에서 존재의 조건을 비애로 인식하면서도 그 슬픔을 딛고 생성하려는 의지를 표출하는 열정을 느낄 수 있다.
시인의 말

제1부
기타가 버려진 골목 / 씨앗약국 / 포도 가족사 / 타히나 스펙타빌리스 / 콩벌레 지나가신다 / 해바라기와 로또 / 꽃의 입관식 / 엘리베이터 / 고부조 전면 여인상 / 팔광 보름달 / 밀림 속 피아노 / 새들의 이입 / 판화에 대한 상식 / B104호 / 방충망을 열어줄까 / 껌, 나비

제2부
벌, 돌아오다 / 담쟁이넝쿨 / 봄의 반사광 / 반달 / 박하와 나프탈렌 / 태양은 노른자가 되고 싶다 / 원룸 / 수족관 수마트라 / 밤마다 카톡 / 분홍빛 허그 / 주춤하는 사이 / 키스의 키스 / 프로타주 / 찰칵 / 거리가 맺은 열매 / 나의 일곱 번째 오빠

제3부
뱀들에게 / 계란의 법칙 / 화술 / 금기 / 사후 계약서 / 학교 / 깜박거린다 / 물방울 / 검은 방 / 고양이 / 소파 혹은 고래 / 두 개의 입술 / 당신의 윤회설 / 소스테누토 페달 / 단도를 지닌 여자 / 벌레의 시공법

제4부
슬픈 레미콘 / 역(逆)으로 달리는 기차 / 거룩한 빗자루 / 그의 자기력 / 거대한 무기 / 뻐끔뻐끔 아가미 / 동업자 / 붉은 울타리 / 비밀의 방 / 탄산수 / 전봇대를 키우다 / 새들의 영토 / 벌집 우편함 / 바다 정육점 / 발목들 / 뷔페의 뒤편

작품 해설:야성과 청명을 향한 시적 의지― 구모룡

■ 작품 세계
조원의 시에서 서정적 화해(和諧)는 주된 지향이 아니다. 세계와 자아에 대한 불화를 서둘러 지우거나 성급하게 넘어서려 하지 않는다. 성실하게 자기를 표현하면서 사물과 진지하게 대면하려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은유는 자아를 투사하고 사물의 진실에 다가가는 방법으로 쓰인다. 그 어떤 동일성을 구하기보다 상실과 단절, 고갈과 불모가 만연한 삶의 풍경을 드러내려 한다. 물론 조원의 시에서 조화로운 서정의 장면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가령 「콩벌레 지나가신다」, 「꽃의 입관식」, 「담쟁이넝쿨」, 「두 개의 입술」 등을 들 수 있다. 콩벌레의 행보(「콩벌레 지나가신다」)나 말라가는 꽃의 모습(「꽃의 입관식」)은 주위의 여러 사물들과 어울려 조화롭다. 담쟁이넝쿨도 이와 같아서 엮이고 엉키면서 벽을 타고 오르는 양태가, “한참을 휘감다 돌아설 그때도 곁에 있을 당신”(「담쟁이넝쿨」에서)이라는 마지막 구절이 말하듯이, 화자의 공감을 자아낸다. 모두 자연현상이며 이에 대한 시적 화자의 개입은 의인화를 통한 동조의 위치에 머문다.

조원이 시적 대상인 사물에 다가가는 방식은 은유와 투사(projection) 그리고 대화적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은유를 통하여 시인은 자기표현을 확장한다. 자아의 감각과 느낌을 다른 사물에 기대어 전의함으로써 외부로 나아가는 시적 형태를 구현하는 것이다. 여기서 시인은 시적 대상을 자아를 싣는 도구로 한정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자아의 동일성으로 환원하는 은유를 반복하지 않는다. 앞서 말한 의인화도 그러하지만, 자아를 사물에 투사하는 방식이나 사물과 대화의 관계를 형성하려는 노력은, 자기표현을 통하여 자기를 극복하려는 의지의 실현이다.

때로 유기체들이 직선의 꼭짓점을 만들기도 하지. 허공에 정착하려면 일정한 속도로 회전하는 기술부터 습득해야 한다. 모래 속에 감춰진 눈물이 뻑뻑한 고체로 자랄 수 있게 위태한 모션 안에서 수평을 잡는다. 애초 불안(不安)과 부동(浮動)이 한 몸인 것처럼 소년의 회전 방식도 어느 한 지점에 멈출 것이다. 사물과 사물의 결합재로 시공될 푸른 아킬레스건, 타원의 결함을 직사각이 보완하듯 소년은 자라면서 한 장의 벽돌로 압축된다.
― 「슬픈 레미콘」 전문

시집의 표제시인 「슬픈 레미콘」은 시적 역설을 담고 있다. 시 속의 주인공인 “소년”의 운명은 어찌 될까? 서커스 단원으로 슬픈 곡예를 반복할까? 한 장의 압축된 “벽돌”이 된다는 것은 또한 어떤 의미일까? “사물과 사물의 결합재로 시공될 푸른 아킬레스건”이라는 역설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조원의 시는 한편으로 존재의 조건을 비애로 인식하는 구체성을 담보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그 슬픔을 딛고 생성하는 의지를 표출하려는 열정으로 요동한다. 마치 이 시에 등장하는 “소년”처럼 현실의 모순을 껴안고 단단한 시적 언어를 부화하려 하는 것이다. 그 충일한 과정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시적 언어가 구체적인 것을 높이 사야 할 것이다. 이미 제시한 지향들을 더 높은 성취로 이끄는 것은 이제 모두 시인의 몫이다. (시집 해설 중에서)
―구모룡(문학평론가ㆍ한국해양대 교수)

작가정보

저자(글) 조원

저자 조원은 1968년 경상남도 창녕에서 태어나 미술대학 서양학과를 졸업했다. 2009년 『부산일보』 신춘문예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잡어’ 동인, 부산 시울림 시낭송회, 부산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가의 말

다리 위에 쪼그리고 앉아
눈부신 강물 바라보다가
거꾸로 처박힌 적이 있다
피투성이 된 나를 건져준 건
검은 옷의 사제였을까,
아픈 엄마였을까, 시였을까

시의 강둑에 처박혀 피를 흘린다
허우적대며 몸을 일으켜본다
얼굴 위로 붉은 눈물이 쏟아진다
당신이 보인다 보이지 않는다

나는 무사히 강둑을 빠져나올 수 있을까
익사당한 시를 세상에 내민다
부력의 힘으로 굳게 닫힌 수문을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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