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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유서가 어제의 책
프루 쇼 지음 | 오숙은 옮김
교유서가

2024년 01월 15일 출간

종이책 : 2024년 01월 05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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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4.31MB)
ISBN 9791193710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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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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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인간의 삶을 바꿀 수 있다”

단테의 위대한 작품을 여행하기 위하여…
우리 시대 최고이자 가장 유려한 단테 입문서

“단테가 위대한 시인이라는 건 많이들 알지만,
정작 단테의 작품을 읽어본 사람은 별로 없다. 이 책에서 나는
번거롭더라도 꼭 단테를 읽어야 하는 이유를 보여주고 싶다.”

“감탄과 부러움의 근원… 프루 쇼의 이 책을 읽는 것은 하나의 기쁨이다.”
_A.N. 윌슨, 〈스펙테이터〉

“이제 단테의 독자들에게는 그들만의 베르길리우스가 생겼다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_애덤 고프닉(작가)
들어가는 말
등장인물

1. 우정
2. 권력
3. 인생
4. 사랑
5. 시간
6. 수
7. 말

보격에 관한 보충 설명 | 용어 해설 | 단테의 생애에 일어난 주요 사건들
읽을거리 | 감사의 말 | 도판 출처 | 옮긴이의 말 | 찾아보기

단테가 위대한 시인이라는 건 많이들 알지만, 정작 그의 작품을 읽어본 사람은 별로 없다. 단테의 걸작 『신곡Divine Comedy』은 하나의 모험담이다. 신비로운 저승세계로 여행을 떠나 지옥, 연옥, 천국을 거쳐 마지막에 신을 직접 대면하기까지의 순례 과정을 소개한다. 넓게 보면 『신곡』은 시대와 장소를 막론하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게 되는 고민을 두루 다룬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무엇을 뜻하는가? 우리는 인간의 행동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삶에서, 또는 죽음에서 무엇이 중요한가? 『신곡』에서는 이런 테마들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통해서, 그리고 독특하게 생기 넘치고 생생한 언어로 탐색된다. (9쪽)

나는 단테의 생애와 관련된 사실이나 저승의 세 영역으로의 여행 과정을 요약하거나 개괄하지 않는다. 그렇게 설명하면, 특히 이 시를 처음 접하는 독자는 세부 내용에 질린 나머지 이 작품의 중심 사상에 담긴 힘을 깨닫기 힘들 수 있다. 나는 이 책의 각 장을 테마를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중요한 에피소드 위주로 설명했다. 체계적인 방식을 따라 한 에피소드에서 다음 에피소드로 넘어가기보다는, 전체 이야기에 흩어진 만남들과 장면들을 연결하여 그 연관성을 보여주려 했다. (11쪽)

내가 아는 작가 두 명에게 단테의 작품을 읽어본 적이 있는지 물었다. 교양 인문학자이기도 했던 그 두 사람은 거의 한목소리로 이렇게 답했다. 번거롭게 왜 읽어요? 이 책에서 나는 번거롭더라도 꼭 단테를 읽어야 하는 이유를 보여주고 싶다. 19세기 혁명 사상이 대중 의식 속에 스며들어 전통의 종교적 사고방식에 도전하기 시작하던 시기의 한 이탈리아 시인[시인이자 문학사가인 조수에 카르두치(Giosuè Carducci, 1835~1907)를 가리킨다. 1906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옮긴이]은 단테에 관한 소네트를 쓰면서, 마지막 행의 간결한 경구로 요점을 표현했다. 설사 신은 죽었다 해도 위대한 예술은 살아남는다고. (15쪽)

문학의 위대한 테마들이 모두 여기에 있다. 욕망, 시간, 기억. 복수, 용서, 속죄. 사랑과 미움, 충성과 배신. 파괴성과 자멸. 추방과 귀향. 다양한 인간들과 지략, 인간적 번영에 필요한 조건들. 인간의 나약함, 인간이 스스로를 속이고 자기 삶을 이야기하면서 왜곡된 인식을 투사하는 방법들. 돈과 권력, 그것에 대한 집착이 개인적인 삶과 사회 구조에 끼치는 해로운 효과. 전쟁과 평화, 세계가 최고의 질서를 누릴 방법. 지적 야망과 지식에 대한 갈망. 예술가가 자신의 매체와 벌이는 싸움. 이 모든 것이 하나의 이야기 구조 속에 구현되어 있다. 그 이야기의 구체적인 세부들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암시적이지만, 인간 행위에 대한 통찰과 인간 행복에 대한 관심은 보편적이다. (35-36쪽)

제2차세계대전 발발 직전에 예이츠를 추모하는 시를 썼던 W. H. 오든은 “시는 어떠한 변화도 일으키지 않는다”는 유명한 말을 했다. 단테는 시가 어떤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러기를 바랐다. 현대세계의 공포를 마주한 그 시인의 무기력과 위기감 같은 우리의 현대적 감정이 단테에게는 없었다. 『신곡』에서 시란 정확히 세계 변화를 위한 것이다. 그 시인은 이렇게 쓴다-글쓰기를 위한 그 여행 도중 베아트리체에게 그렇게 가르침을 받는다-“나쁘게 사는 세상에 도움이 되도록(in pro del mondo che mal vive).” (85쪽)

단테는 늘 그랬듯이 “참여적” 정치 작가다. 그와 견줄 만한 현대 작가로는 스탈린 치하에서 거리낌없는 발언으로 유배를 당했던 러시아 작가 오시프 만델스탐(Osip Mandelstam)이 있다. 단테는 가난한 이들과 힘없는 이들을 위한 더 나은 세계를 원했다. 그들은 권력을 가진 자들의 탐욕과 부패 때문에, 무자비하게 개인적 야망을 좇는 자들의 끊임없는 전쟁과 내전 때문에 비참하게 살았다. 세계의 안타까운 상황을 초래한 자들-적나라한 이기심과 탐욕으로 제 의무를 다하지 못한 종교적, 세속적 지도자들-을 향해 일갈하는 단테의 외침은 역사상 쓰였던 여느 정치적 선언문만큼이나 우렁차다. 그 밑에 깔린 열망은 언제나 명쾌하다. 인류가 생산적이고 보람 있는 삶을 살게 해줄 평화, 그리고 부정한 행위를 한 사람이 처벌받는 정의. (111쪽)

그러나 단테는 책상머리 이론가가 아니었다. 그의 견해는 현실정치에서 직접 얻은 고통스러운 경험에서 나온 것이다. 초반에 앞날이 창창해 보이던 그의 정치 경력은 처참하게 틀어져버렸다. 그는 삶의 마지막 20년 동안 망명지를 떠돌면서 통치자들의 궁정에서 비서나 대사로 일하며 사람들의 호의와 자선으로 먹고살았다. 그러나 그의 정치적 전망을 가장 잘 보여주고 그 열정적 이상주의의 옹골찬 힘을 표현해주는 것은 산문으로 쓰인 논문이 아니라 시다. 『신곡』은 설교가 아니듯 정치 소책자도 아니다. 단테가 잘못된 세계에 자기 전망을 투사할 수 있었던 건 그가 끌어낼 수 있었던 유일한 힘, 바로 말의 힘 때문이었다. 중세 역사를 잘 모르는 독자도 그가 꿈꾸는 전망의 힘을 가늠할 수 있다(실제로 그 시를 읽을 때는 전혀 몰라도 된다). 그가 그리는 상상이나 그 언어의 힘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저 살아 있기만 하면 된다. (112쪽)

정치권력은 덧없이 사라지지만, 예술은 지속된다. 시인이 교황을 이긴다. 얼마 전 뉴욕에서 택시를 타고 링컨 센터를 지나다가 맞은편 작은 공원의 나무들에 반쯤 가려진 이상하게 친숙한 어떤 모습을 얼핏 보고서 깜짝 놀랐던 적이 있다. 가만히 보니, 그것은 예술의 힘에 경의를 표하면서 20세기 초반에 세운, 등신대보다 큰 단테의 청동상이었다. 말로 쓰인 최고의 형식, 시의 힘은 인간 운명을 반영하고 영원히 남긴다. 보니파 키우스의 조각상은 일부 골동품 연구가에게만 관심을 받으며 박물관 안에서 시들어가지만, 한 손에 책을 든 시인은 우뚝 서서 신세계와 새천년에 자신 있게 말을 걸고 있다. (117쪽)

베르길리우스와 베아트리체는 단테 자신의 시적, 감정적 삶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두 인물이다. 한 사람은 문학적 열정을 대표하며, 또한 사람은 실제 관계가 모호하고 수수께끼 같다. 저승세계의 안내자로 이 두 사람을 선택한 결과 자서전과 알레고리는 매우 독창적인 방식으로 연결된다. 단테는 하나의 중세적 장르를 재발명하고 또 초월한다. 부분적으로는 『아이네이스』에서 아이네이아스가 지하세계를 방문한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었지만, 한편으로는 성서 이야기와 그것이 의미하는 방식에서 영감을 얻기도 했다. 그렇게 하면서 단테는 모든 면에서 고대의 위대한 고전 서사시에 필적할 만한 시를 창조했다. (152쪽)

인간은 자유행위자인가?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가? 아니면 인간은 생물학이나 양육에 제한받고 미리 결정되어 있으므로, 저 행동이 아닌 이 행동을 하고 저런 사람이 아닌 이런 사람이 된다는 인간의 선택은 환상에 불과한가? 이 문제에 대한 단테의 생각-세부적으로는 중세적이면서도 동시에 놀랄 만큼 현대적인 주장-이 이 시의 중심에 놓여 있다. 그것은 전체 시의 철학적, 신학적 기조를 이룬다. (175쪽)

순간순간을 살면서 현재의 지금 여기에 붙잡혀 있는 인간은 기억을 통해 지나간 시간을 되살린다. 단테가 처음으로, 연옥에서 구원받은 한 영혼을 만난 사건은 기억과 언어가 만들 수 있는 시간 속의 깊고 풍부한 의미를 보여주면서도, 이야기는 여행이라는 현재에 그대로 남아 있다. (245쪽)

영어권 독자들에게 『신곡』의 언어에서 무엇을 주목해야 하는지 설명하기란 실패가 빤한 과제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단테의 언어를 가까이서 본다는 건 그 보상이 매우 크기 때문에 시도해볼 가치는 있을 것이다. “나는 준비되었소(I’ mi sobbarco).” 명징한 단테의 글귀가 곧바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아마도 상서로운 출발이리라. 우리는 몇 가지 사실부터 시작해서, 언어에 대한 단테의 관점, 그가 시어로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했던 언어의 종류까지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단테의 관점은 생애를 거치며 크게 바뀌었다. 그의 관점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이해하는 일은 시어와의 씨름이라는 긴 여정으로 우리를 데려간다. (301-302쪽)

〈p〉〈strong〉우리 시대 최고의 단테 학자 쓴 『신곡』 입문서〈/strong〉〈/p〉〈p〉이 책은 현재 최고의 단테 권위자 중 한 명인 프루 쇼(Prue Shaw)가 미처 『신곡』을 읽지 못한 일반 독자들도 단테의 위대한 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쓴 『신곡』 안내서이다. 그러나 「지옥」, 「연옥」, 「천국」으로 이루어진 『신곡』을 단순히 해설한 책은 아니다. 단테의 시에 담긴 상상력과 언어의 힘, 『신곡』을 도덕과 종교에 관한 중세의 논문이 아니라 모든 시대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문학작품의 하나로 만드는 인간 감정의 강렬함에 대해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저승세계에 대한 단테 고유의 복잡한 지리학을 생생하게 설명하고, 13세기 피렌체와 단테에게 영향을 미친 사람들, 장소들로 독자를 안내한다. 아울러 시와 신화의 우주적 영역을 문학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해주며, 베르길리우스와 오비디우스의 고전 세계뿐 아니라 현대의 예술과 시, T. S. 엘리엇, 셰이머스 히니 등 많은 작가의 세계와도 연결해준다.〈/p〉〈p〉 〈/p〉〈p〉『신곡』에 관한 책을 읽는 일반 독자들은 대부분 지나치게 세부적인 작가 소개나 작품 해설에 질려 책장을 덮고 만다. 이 책은 단테의 생애나 저승 여행을 개괄하거나 요약하는 대신, 여섯 가지 핵심적인 주제를 선정하고 『신곡』에서 각 주제의 중심이 되는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이 작품을 설명한다. 이 길고 긴 시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을 위해 시의 전체 이야기 속에 흩어져 있는 온갖 만남들과 장면들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는 여러 주제를 전체 시 속에 정교하게 편성하고 그것들이 서로 공명하도록 한 단테의 뛰어난 작법을 따른 것이기도 하다. 『신곡』의 이해를 위해 저자가 선정한 일곱 개의 주제는 우정, 권력, 삶, 사랑, 시간, 수(數), 낱말이다.〈/p〉〈p〉〈strong〉 〈/strong〉〈/p〉〈p〉〈strong〉인간이라는 존재는 무엇을 뜻하는가? 〈/strong〉〈/p〉〈p〉〈strong〉우리는 인간의 행동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strong〉〈/p〉〈p〉〈strong〉삶에서, 또는 죽음에서 무엇이 중요한가?〈/strong〉〈/p〉〈p〉 〈/p〉〈p〉〈strong〉일곱 가지 핵심 주제로 읽는 『신곡』〈/strong〉〈/p〉〈p〉 〈/p〉〈p〉첫째 장의 구체적인 주제는 단테와 그의 삶과 창작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두 친구의 문학적 우정과 경쟁이다. 단테 시대 피렌체의 정치와 사회를 배경으로, 단테가 연루되었던 당파 싸움과 그 패배에 따른 추방의 경험이 상징하는 단테 개인의 정치적 실패가 그의 문학적 성취와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 살펴본다. 단테의 시는 피렌체 시절에 성숙기를 맞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시를 성숙시킨 것이 바로 그 추방의 경험이었기 때문이다.〈/p〉〈p〉 〈/p〉〈p〉둘째 장에서는 예술과 권력의 관계를 다룬다. 교황과 황제로 대표되는 부도덕한 권력에 대한 단테의 반감과 질타가 생생하게 그려진다. 부패한 성직자, 특히 교황 보니파키우스 8세가 저승에서 맞이한 끔찍한 운명을 그리는 단테의 필치는 매우 강렬하고 인상 깊다.〈/p〉〈p〉 〈/p〉〈p〉단테의 실제 삶과 『신곡』 속에 희미한 수수께끼로 남은 삶, 그 둘의 관계가 셋째 장의 주제다. 지극히 자전적이면서 동시에 자전적이길 거부하는 것이 『신곡』의 중요한 특징이다. 단테가 『신곡』의 저자이면서 동시에 『신곡』이라는 작품 속에서 저승을 여행하는 순례자라는 점도 단테와 『신곡』을 둘러싼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다.〈/p〉〈p〉 〈/p〉〈p〉젊은 시절 단테는 작품 속에서 사랑이라는 주제를 어떻게 다루었는가, 성숙기에는 그것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탐색했는가. 인간의 삶을 움직이는 불가항력에 가까운 사랑, 인간의 욕망, 성적인 매혹의 힘에 대한 인식과 자유의지를 조화시키려는 욕구는 단테 평생의 관심사였다. 넷째 장에서는 이러한 사랑의 관점에서 단테와 『신곡』을 살펴본다.〈/p〉〈p〉 〈/p〉〈p〉단테는 저승을 여행하며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들과의 만남을 통해 옛 기억을 떠올리고 과거 자신의 삶을 반추한다. 이 시에서는 개인적 기억과 문화적 기억이 서로 맞물리고 이어져 인류 역사의 초기까지 독자를 데려간다. 다섯째 장에서는 저승세계와 『신곡』 자체에서 시간이 하는 역할에 대해 탐색한다.〈/p〉〈p〉 〈/p〉〈p〉여섯째 장의 주제는 『신곡』에 나타난 우주의 구조와 기능, 인간의 창의성과 수(數)의 관계다. 단테는 당대의 과학 논쟁에 밝은 독립적인 사상가였고 그의 관심사는 우주적이었다. 수에 관해 살펴보면 단테의 우주관과 인간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며, 그가 상상했던 세계와 그 세계를 묘사하는 『신곡』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다.〈/p〉〈p〉 〈/p〉〈p〉단테는 자신의 고향 피렌체의 방언으로 글을 썼고, 우리는 지금 그가 쓴 언어를 이탈리아어라고 부른다. 단테의 시대에는 이탈리아어가 없었다. 그가 『신곡』을 씀으로써 피렌체어는 나머지 모든 방언보다 확실히 우위에 섰다. 마지막 일곱째 장에서는 이런 역사적 현실을 살펴보고 『신곡』의 언어가 지닌 독창성과 시적인 힘을 분석한다.〈/p〉〈p〉 〈/p〉〈p〉〈strong〉Muor Giove, e l’inno del poeta resta.〈/strong〉〈/p〉〈p〉〈strong〉(신은 죽는다, 그리고 시인의 노래는 남는다.)〈/strong〉〈/p〉〈p〉 〈/p〉〈p〉〈strong〉시는 인간의 삶을 바꿀 수 있다〈/strong〉〈/p〉〈p〉 〈/p〉〈p〉『신곡』을 통해서 단테는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진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의 행동은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가? 삶과 죽음에서 중요한 문제는 무엇인가? 이는 곧 우리가 던지는 질문이다. 『신곡』은 시대를 초월하는 이 질문들에 대한 단테의 대답과도 같은 작품이다. 그리고 이 책은 단테의 대답이 오늘날의 대답과 얼마나 놀랄 만큼 비슷한지 생생하게 보여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단테는 시가 인간의 삶을 바꿀 수 있다고 믿었다. 이것이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점이다.〈/p〉〈p〉 〈/p〉〈p〉“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던 책이라 이전 판본에서 미흡했던 부분은 약간 다듬었다. 부디 이 책이 단테를 저승세계로 안내하는 베르길리우스처럼, 독자 여러분을 『신곡』으로 안내하는 좋은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 _오숙은, 「옮긴이의 말」에서〈/p〉〈p〉 〈/p〉〈p〉· 이 책은 Prue Shaw, 〈i〉Reading Dante: From Here to Eternity〈/i〉를 번역한, 『단테의 신곡에 관하여』(저녁의책, 2019)를 재출간한 것이다.〈/p〉〈p〉 〈/p〉〈p〉짧은 시간 동안 우리는 너무나 소중한 것들을 잊었고 잃어왔다.〈/p〉〈p〉이제는 사라진 것들을 복원할 시간이다.〈/p〉〈p〉세상의 모든 책은 어제의 책이다.〈/p〉〈p〉어제의 책은 오늘을 해석하고 내일을 비춘다.〈/p〉〈p〉그러므로 어제의 책은 오늘의 책이고, 내일의 책이며, 언제나 살아 있는 책이다.〈/p〉〈p〉〈교유서가 어제의책〉 시리즈는 절판된 비운의 도서를 찾아 독자에게 다시 선보인다.〈/p〉

작가정보

저자(글) 프루 쇼

Prue Shaw
시드니대학교, 피렌체대학교, 옥스퍼드대학교에서 공부했다. 피렌체에서 박사학위를 위해 공부하던 시절, 피렌체와 그 도시가 낳은 위대한 시인에 대한 사랑을 키웠다. 케임브리지대학교와 런던대학교에서 이탈리아어와 이탈리아 문학을 가르쳤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명예연구원이다.
단테의 중세 라틴어 논문 『제정론』 및 『신곡』의 이탈리아 국가판(Edizione Nazionale)을 편집했다. 그가 번역한 『제정론』 영문판은 프린스턴 단테 프로젝트 웹사이트(www.princeton.edu/dante)와 이탈리아 단테협회 웹사이트(www.danteonline.it.)에서 사용되고 있다. 2000년에는 영국 왕립학회에서 주관한 전시회 〈보티첼리의 단테: 『신곡』 드로잉〉의 자문으로 활동했다.

한국 브리태니커 회사에서 일한 뒤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세상과 나 사이』 『먼저 먹이라』 『위작의 기술』 『문명과 전쟁』(공역) 『식물의 힘』 『공감 연습』 『게으름 예찬』 『우리가 간직한 비밀』 『리커버링』 『등대지기들』 『거기 눈을 심어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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