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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버블

오바타 세키 지음 | 신희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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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8월 30일 출간

국내도서 : 2021년 07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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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6.76MB)
ISBN 978898071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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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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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주가 폭락은 과연 코로나 팬데믹 탓인가? 그렇지 않다. 이미 주가가 최대치로 부풀어 올랐기 때문에 터진 것일 뿐이다. 버블의 진리. 한껏 부풀어오르면 그다음에는 터질 일만 남는다. 코로나는 계기일 뿐이었다. 그런데 각국 정부는 다시금 양적 완화로 경제위기를 틀어막았다. 그로 인해 또 다른 버블이 생겼다. 이제 막다른 길이 코앞에 다가왔다. 코로나 이후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일본 경제학계의 대표 석학이자 행동파 경제학자인 오바타 세키 교수는 코로나 이후 혼란스러운 경제상황을 냉정히 분석하고 앞으로의 변화를 날카롭게 예측한다. 아무도 경험하지 못한 ‘애프터 코로나’의 세계는 어떻게 변화해 갈까? 앞으로 세계경제는 성장할까, 아니면 버블의 최종 국면으로 터져버리고 말까? 저자는 근대 자본주의가 연명할 수 있을지, 정부와 개인이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놀랍도록 직관적인 통찰과 대담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저자의 통찰을 따라가다 보면 일본 경제를 넘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세계 경제가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프롤로그 버블이 만들어낸 경제성장, 버블이 파괴한 경제성장
버블 애프터 버블|근대 자본주의는 버블이다|버블의 세 가지 순환|경제성장은 버블의 확대|
코로나 위기와 버블의 마지막 국면

제1장 버블 애프터 버블의 30년_사상 최악의 주가 폭락은 왜 일어났는가
코로나 위기와 주가 대폭락은 무관하다|리먼 사태 후에 왜 다시 버블이?|모든 시장에서 버블 발생|냉전 종료와 30년 버블|시장 자본주의는 유동화를 통한 수탈이다|버블에 이은 버블|코로나 위기 버블|실물경제 버블에서 시작된 재정파탄

제2장 코로나 위기는 사상 최대급 위기인가_‘급변하는 사회’는 있을 수 없다
애프터 코로나는 없다|대공황이 아니라 마지막 버블이 다가온다|‘평범한’ 불황에 그친다|스톡 쇼크가 아닌 플로 쇼크|공급 쇼크는 존재하지 않는다|이기주의에서 비롯된 마스크 문제|끄떡없는 금융시스템|정크본드 버블과 금융위기|버블이 ‘또’‘다시’ 찾아왔다

제3장 모든 가격은 버블이다_원유 선물 -40달러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전대미문의 원유 선물 마이너스 가격|수요와 구매는 별개|원유의 적정가격은 없다|원유가 비싼 것은 우연의 일치다|금도 다이아몬드도 가치는 없다|가치가 없는 것일수록 비싸진다|금은 가격 상승으로 가치를 잃었다|가격이 오르는 것이 리스크|산업구조를 결정짓는 것은 가격|가격 설정 혼란이 가져온 것|가격은 대부분 버블

제4장 새로운 차원의 금융정책이 필요하다_양적 완화는 시대착오
전무후무한 경제 대책|불요불급은 불요|기업이 아닌 사람을 지킨다|대기업이 아닌, 사람과 경제를 지킨다|코로나 이전의 관광은 버블이었다|금융정책의 근본적인 변경|부채의 화폐화는 이미 시작되었다|양의 세 가지 해로움|인플레는 일어나지 않고 일으킬 수도 없다|새로운 차원의 금융완화|금융정책은 자산시장도 타깃으로|리스크프리미엄 타깃

제5장 ‘안심’ 신화가 재정을 파탄으로 내몬다_코로나 대책이 산으로 가는 이유
코로나 리스크는 제로가 될 수 없다|제로 리스크 신화|안심을 위해 안전을 희생하는 나라|제로 리스크 지향에 의한 사고 정지|전 국민 PCR 검사는 왜 틀렸는가|검사가 안심을 가져다주지는 않는다|거리 두기의 세 가지 행동 패턴|‘인간’을 이해하지 못한 학자들|불안감 해소를 위한 퍼주기|코로나 대책으로 재정파탄|경제와 목숨의 비교

제6장 ‘애프터 코로나’의 자본주의_원점 회귀의 ‘경제 모델’로
미국은 패권 포기|아시아, 아프리카의 성장|세계경제도 바로 회복한다|항공 수요는 급감|관광은 되돌아오지 않는다|소비는 대체로 불요불급|경제 시스템은 수수께끼|인간 모델의 설정 실패|경제성장은 어디에서 오는가|자급자족으로 회귀하라

‘마치며’를 대신하여

버블은 반복된다는 말이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것은 코로나 위기에서도 똑같을 뿐만 아니라, 리먼 사태 처리 후의 버블 이상으로 커질 가능성이 있다. 왜냐하면 앞에서 이야기한 대로 코로나 위기가 실물경제에 미친 영향은 리먼 사태 때보다 훨씬 작을뿐더러, 금융기관은 직접 피해를 보지 않았다. 그런데도 FED의 자산 매입은 리먼 사태 때보다 훨씬 크고, 또 재정 투입도 리먼 사태 때보다 크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또’‘다시’ 버블이 찾아온 것이다.
- p.75 「버블이 ‘또’‘다시’ 찾아왔다」

코로나 이후 사람들은 불요불급한 것의 소비를 자제하면서, 그동안 필요하다고 여겨왔던 것들이 사실은 불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앞으로 해외여행은 일부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웬만해서는 가지 않을 것이며, 주변 관광이 중심이 될 것이다. 나아가 관광이라는 것 자체가 불필요하게 느껴져서 체험과 놀이로 충분해질 것이다. 오히려 체험과 놀이를 훨씬 즐길 것이다. 놀이공원에 사람들이 물밀듯 몰려들고 조금 지나면 온천에도 돌아오겠지만, 이른바 관광은 매우 감소할 것이다
- p.116 「불요불급은 불요」

장기국채 매입액 무제한이라는 목표를 변경한다. ‘무제한’이 아니라 ‘양은 특정하지 않는다’로 변경한다. 언뜻 보면 똑같은 말 같지만 정책의 실질적인 의미가 달라진다. 이 표현을 바꾸지 않으면 일본은 파탄을 맞을 것이다. 금융정책을 비롯해 현재 일본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경제정책 중에서 ‘무제한’ 국채 매입이야말로 가장 리스크가 높은 것이기 때문이다.
- p.126 「금융정책의 근본적인 변경」

언론이나 이코노미스트들도, 일본은행이 인플레를 일으킬 수 없다고 하는 점에서의 일본은행 비판에 이차원 완화 초기 5년은 묻어버렸다. 그리고 구로다 총재 집권 2기가 되어서야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는 것은 “불가능”, “꿈같은 이야기”, “처음부터 허구” 등 저마다 표현은 다르지만 결국 인플레이션은 일으킬 수 없고, 일어나지 않으며, 중요 하지 않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렇게 되자 양을 사들이는 것이 물가를 잡지 못하고 자산시장으로 돈이 흘러 들어가게 하는지에 주목하게 하여 주식시장 재료가 되는 효과로만 남게 됐다. 금융정책으로서는 전혀 의미가 없고, 자산 버블만 만들어놓은 꼴이 되어버린 것이다.
- p.134~135 「인플레는 일어나지 않고 일으킬 수도 없다」

첫째, 코로나 리스크는 제로가 되지 않는다. 감기나 독감도 유행이 지나가도 걸리는 사람은 있다. 사람들이 리스크 제로를 원하는 한, 영원히 불안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둘째, 코로나가 진정되어도 사람들의 불만은 가라앉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안전을 추구하는데, 논리적으로 완전한 안전은 있을 수 없으므로 일단 불안감이 생기면 여간해서는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 p.148~149 「코로나 리스크는 제로가 될 수 없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실물경제는 물론 회복된다. 다만 강약이 뒤섞인 회복이 될 것이다. 앞에서 이야기한 대로 코로나 위기는 단기적이었다. 그러므로 장기적으로는 평소대로 돌아올 것이고 자산은 금융자본, 실물 자본 모두 손상되지 않았으므로 회복하기 시작하면 속도가 붙을 것이다. 돌아오지 않는 분야는 두 가지일 것이다. 사람들 심리와 국제적인 이동.
- p.196 「세계경제도 바로 회복한다」

경제사회는 어떤 세계가 될까. 버블은 끝난다. 단지 양적인 경제 확대를 경제성장이라고 부르던 시대도 끝난다. 질적인 충실을 꾀하는 경제가 조용히 다가오고 있다.
즉 자급자족, 매년 안정적인 일상의 영위를 순환적으로 되풀이하는, 안정된 자급자족 순환 경제가 되고 있다. 새로운 사치품을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소비하게 하여 규모 확대를 꾀한 경제, 시장경제, 시장 자본주의 경제, 다른 이름으로 버블경제, 이것은 끝났다.
- p.224~225 「’마치며’를 대신하여」

코로나 위기를 잡기 위한 경제정책은 모두 실패했다!
남다른 시각을 가진 경제학자의 날카로운 미래 예측

코로나 이후 세계경제는 급격히 출렁였다. 코로나가 터진 직후 미국 주식시장은 블랙 먼데이를 떠올리게 할 만큼 폭락했고(2020년 2월 24일), 미국 WTI선물 5월물은 전대미문의 가격인 1배럴당 -40달러가 되었다(2020년 4월 20일). 물론 지금은 각국 중앙은행의 대규모 금융완화를 통해 코로나 위기 이전 수준의 주가를 회복했다. 각국의 경제 대책은 금융시스템 파탄을 효과적으로 막은 것처럼 보인다. 그렇다면 코로나 위기가 촉발한 경제 문제는 전부 해결된 것일까? 부풀기 시작한 코로나 위기 버블은 터지지 않고 현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까?
《애프터 버블》은 코로나로 인한 시장, 경제, 사회의 변화의 양상을 심층 분석하고 앞으로 올 마지막 버블, 코로나 위기 버블에 대해 경고한다. 코로나 위기를 잡기 위해 정부와 중앙은행에서 한 경제정책은 모두 실패했으며, 오히려 새로운 버블을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일본 경제 상황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조망한 저자의 주장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양적 완화와 재정 투입, 수익률 곡선 관리 정책, 부채의 화폐화 등의 경제정책은 일본에서만 진행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주가는 회복되었지만 불황처럼 보이는 실물경제 속에서 버블이 어떻게 부풀어 오르고 있는지, 세계경제가 어떻게 흘러갈지 등 앞으로 우리가 마주하게 될 현실을 담담하게 설명하면서 독자들에게 애프터 코로나 시대의 경제 이슈에 대한 거시적인 안목을 선사할 것이다.

더 이상 새로운 버블을 만들어낼 수 없는
‘진짜 위기’가 도래한다!

버블은 언제나 버블 애프터 버블이다. 버블이 붕괴하면 이를 구제하기 위해 새로운 버블이 만들어진다. 버블에서 현상 유지란 없다. 버블은 계속 부풀어 오르거나, 터져야만 한다. 그렇기에 저자는 코로나로 인한 버블 붕괴는 필연적이라고 주장한다. 코로나는 버블 붕괴의 방아쇠를 당겼을 뿐 버블의 역사에서는 아무 의미도 아니라고 말이다. 중요한 것은 버블의 최종 파탄이 다가왔다는 것이다. 코로나 앞에서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한 경제정책으로 막대한 재정이 투입됐고, 재정파탄이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이번 버블에서일지 아니면 다음 버블에서일지는 모르지만 진짜 위기가 다가오는 그때,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애프터 버블》은 과거 버블의 경험을 통해 수수께끼 같은 현대 경제 시스템의 구조를 파악하고, 새롭게 다가올 경제 환경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명료한 해답을 제시한다. 이행 경제 버블, IT 버블, EU 버블 등 세계경제의 변화를 이끈 버블의 순환 과정을 살피며, 독자로 하여금 급변하는 세계경제를 헤쳐나갈 힘을 가지도록 도와줄 것이다.

코로나 위기 앞에서 드러난 경제사회의 민낯
자급자족으로 회귀해야만 한다!

고도로 발달한 기술을 가지고 경제성장을 실현한 나라들이 새로 등장한 감염병에 어쩔 줄을 모르고 우왕좌왕하고 있다. 각국 정부는 외출 자제, 이동 제한, 마스크 착용 같은 20세기 초의 감염병 대책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수단만 내놓는다. 코로나는 그동안 숨겨져 있던 우리 사회의 부족한 민낯을 여실히 드러내 버렸다.
코로나는 모두가 예상하지 못한 치명적 위기였지만, 기존 경제학의 오류를 파악하고 진정한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변화할 새로운 기회이기도 하다. 사치품과 비필수품의 불필요한 소비는 사라지고, 필수품의 질적 발전과 자급자족의 시대가 도래해야 한다. 과거의 잘못에서 벗어나 새로운 차원의 경제대책으로 진정한 경제성장을 실현해야만 한다. 애프터 코로나 시대, 새로운 시대로 향하는 변곡점에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궁금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만 하는 책이다.

작가정보

1967년생. 1992년 도쿄대학 경제학부 졸업 후 대장성(지금의 재무성)에 들어갔다. 1999년 퇴직. 2000년 IMF 여름 인턴. 2001~2003년 히토쓰바시대학 경제연구소 전임 강사. 2001년 하버드대학 경제학 박사. 2003년부터 게이오기주쿠대학 대학원 경영관리연구과(게이오기주쿠대학 비즈니스스쿨) 부교수. 전공은 행동 파이낸스. 2010~2014년까지 연금적립금 관리운용 독립행정법인(GPIF) 운용위원.
주요 저서로 《버블경제학》, 《인터넷 주식의 심리학》, 《리플레 이션은 위험하다》, 《모든 경제는 버블로 통한다》, 《성장 전략 속임수》, 《하이브리드 버블》, 《GPIF 세계 최대의 기관투자가》가 있다.

일본 요코하마국립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기업 간의 의사소통을 돕는 통·번역사로 일하다가 더 많은 사람과 만날 수 있는 글 번역의 매력에 빠져 출판 번역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번역은 단순히 외국어를 우리말로 옮기는 행위를 넘어 우리 사회의 지식과 문화의 저변을 넓히는 일이라고 믿고 있다. 옮긴 책으로 《기업의 미래 GE에서 찾다》, 《일본 기업은 AI를 어떻게 활용하는가》, 《내 자존감을 폭발시키는 10초 습관》, 《미시경제학 한입에 털어넣기》, 《기술 전쟁에서 이기는 법》, 《일의 기본》, 《데스 바이 아마존 Death by Amazon》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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