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민국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이상도 지음

좋은땅 2024년 01월 10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12월 1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1948년 정부 수립 후 75년간 한국은 세계에 자랑할 공화국, K-민국을 만들었다. 그 주역은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이다. 이승만은 토지개혁으로 신분차별을, 박정희는 공업화로 사농공상을, 김대중은 남녀평등 정책으로 남존여비라는 조선의 봉건체제를 허물었다. 이승만은 한미동맹, 박정희는 중화학공업과 방산 및 의료보험, 과학기술을 그리고 김대중은 복지, 한류, 인권이라는 거대한 유산을 남겼다.

그러나 현대사에 대한 우리 인식은 《해방전후사의 인식》이나 《반일종족주의》에 머물러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정통성과 과거사 시비, 자학과 위정척사(衛正斥邪)적 사고, 친북적 역사관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를 위해 광화문거리를 더 이상 조선의 거리로 꾸며서는 안 된다. 이제 광화문거리의 중심은 K-민국이 되어야 한다. 그 시작은 K-민국의 주역들에게 광장을 여는 것이다. 천 년 권력의 터가 용산으로 이동한 지금 이를 시작할 때다.

목차

프롤로그, 《해방전후사의 인식》과 《반일종족주의》를 넘어 K-민국으로

1장.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의 삶과 죽음

1. 출생과 성장

1-1. 이승만
과거시험에 떨어진 왕족의 후예
기자 이승만 특종, ‘러시아의 영토 침탈 폭로’
황제에 맞선 공화주의자, 무기수 이승만
한국인 최초의 미국 정치학 박사

1-2. 박정희
동학으로 몰락한 하급 무관의 아들
장래가 촉망되는 장교, 만주군관학교 수석 및 일본 육사 3등
박정희는 왜 군인이 됐을까?
만주, 조선 청년들의 엘도라도(꿈의 도시)

1-3. 김대중
서자 출신 하의도 소년
수석 입학, 목포공립상업학교
만주 건국대 진학의 꿈과 징병
적산(敵産)을 인수한 청년 사업가

2. 고난과 도전, 그리고 성취

2-1. 이승만
미국 도피와 하와이 독립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통령 이승만과 탄핵
태평양전쟁, 민족을 구원할 지도자가 되다
첫 부인과의 별거와 파란 눈의 새 아내

2-2. 박정희
광복군 평진대대 중대장
남로당 군사부책, 사형 위기를 맞다
6·25전쟁, 다시 군인이 되다
군 최고의 정상, 육군 대장 박정희
육영수와의 결혼과 행복

2-3. 김대중
해운업자가 된 극좌 정당 가입자
장면과의 인연, 장래가 촉망되는 기린아(麒麟兒)
이승만과 가까웠던 민주당 창당 주역들
5·16으로 휴지조각이 된 국회의원 당선증
첫 부인 차용애와 인텔리 여성 이희호

3. 대한민국 최고 권력자, 대통령이 되다

3-1. 이승만
1945년 해방과 별들의 전쟁
이승만의 승부수, 남한 단독정부 수립
5·10총선거, 선거방해와 제주 4·3사건
해방정국 최후의 승자 이승만
6·25전쟁과 진정한 적수 김일성

3-2. 박정희
민주당의 실정과 박정희의 부상
혁명, 한강다리를 건너다
장면 총리의 수도원 도피와 군 통수권자 실종
국민의 선택을 받다, 민선 대통령 박정희

3-3. 김대중
신민당 대선 후보가 되다
대선 패배와 고난의 길
무산된 서울의 봄, 국가보안법 위반과 사형 판결
대통령 직선제 성공과 대선 패배
박정희 후예와의 연대, 대통령이 되다

4. 3인의 죽음과 동작동 국립 서울현충원

4-1. 이승만
4·19혁명과 하야, 이화장 귀환
하와이에서 맞이한 쓸쓸한 죽음과 무산된 국장(國葬)
조선 왕릉이 연상되는 이승만의 묘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과 건국대통령

4-2. 박정희
안보·경제위기와 유신 선포
부하 김재규의 총에 쓰러지다
9일의 국장과 조문객 1700만 명
민족중흥을 이룩한 영도자
한글을 사랑한 대통령 박정희

4-3. 김대중
외환위기와 함께 시작한 임기
황금기, 남북정상회담과 화려한 노벨상
대북송금 특검의 칼을 맞다
국회에서 처음 치러진 영결식
인권대통령으로 남고 싶다

2장. K-민국…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이 남긴 나라

1. 국익 외교의 지평을 열다

1-1. 한미동맹, 70년 번영의 기초
이승만, 휴전 반대와 반공포로 석방
한미동맹, 안전과 번영의 단추를 채우다
박정희의 책략, 선제적 월남 파병 제안
혈맹의 고리를 채우다
핵무기 개발과 한미연합사령부 창설
동맹의 진화, 안보에서 경제·기술동맹으로

1-2. 한일관계의 제1장전과 제2장전
정권의 명운을 걸어야 했던 한일수교
박정희의 강공, 한일수교 협상과 6·3사태
과거에는 적, 미래는 그럴 수 없다
전두환의 40억 달러 대일 안보차관과 삼성 반도체
김영삼의 ‘버르장머리’와 IMF 외환위기
김대중·오부치 선언과 식민지배 사과
일본 문화 개방, 한류에서 〈오징어게임〉 및 BTS로
NO재팬의 뿌리, 종북과 위정척사(衛正斥邪)
한일관계 제1장전과 제2장전

2. 세계 10대 강국의 길을 걷다

2-1. 세계 5대 공업국 한국
박정희, 근대화와 산업화 혁명을 시작하다
세계 5대 중화학공업국의 탄생
전두환의 물가안정과 노태우의 인천공항
김대중, 산업화는 늦었지만 정보화는 앞서자

2-2. 세계로 뻗어 간 K-방산
박정희, 방위산업·중공업 동시 육성정책
K-방산의 산실 국방과학연구소
백곰미사일 하늘로 날다
박정희 45년의 꿈,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신의 한 수, 러시아 군사기술 도입

2-3. 원자력, 한국 에너지 자립의 기원
74년 전 북한의 단전과 에너지 위기
이승만, 원자력 유학생에게 쥐여 준 달러
한국 최초 원전, 고리원자력발전소
박정희, 핵무기 개발의 유산을 남기다
전두환, 원전 수출의 초석을 놓다
원전을 거부한 문재인

2-4. 과학자가 우대받는 나라
박정희의 집현전,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
과학대통령 박정희

2-5. 선택과 집중, 공기관 육성과 민영화
전기는 공공재, 박정희의 한전
대한항공과 롯데 호텔 왕국의 등장
김대중, IMF와 공기업 민영화
세계 1티어(등급)가 된 삼성·현대차

3. 국민이 주인인 나라

3-1. 경자유전의 원칙을 세우다
땅의 주인은 왕가와 양반, 일본인 지주
이승만의 강공, 땅은 농사짓는 사람의 것

3-2. 중진국 함정의 탈출, 교육
배움의 기회를 박탈당한 백성
이승만의 초등교육, 모든 국민이 읽고 쓰게 되다
박정희가 세운 공고, 거대한 중산층을 만들다
지방재정교부금, 사라진 콩나물교실

3-3. 4대보험, 국민의 삶을 돌보다
박정희, 의료보험의 아버지
김대중과 의료보험조합 통합
가난한 이에게 내민 손, 박정희의 영세민 제도
김대중의 국민기초생활보장제
국민연금의 주역 박정희와 전두환
근로자 보호와 박정희의 산재보험

3-4. 인권 국가 구현과 남녀평등
독립운동과 여성 참정권 도입
김대중, 남존여비(男尊女卑)에서 남녀평등으로
인권이 보장되는 나라

4. 국토 개조와 정신 혁명

조선 말, 산은 푸르지 않았다
해방, 일제 때보다 더 헐벗은 산
박정희, 20세기의 기적 산림녹화와 숲의 명예전당 1호
그린벨트, 도시를 숨 쉬게 하다
김대중의 ‘그린벨트 선언’
새마을운동과 박정희의 ‘할 수 있다’
빨리빨리로 바뀐 한국인 유전자

3장.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의 화해

육사 2기 첫 소장 진급자 박정희
‘건국(建國)’이 3번 들어간 박정희의 이승만 추모사
김대중에게 사과한 박정희의 딸 박근혜
22년 만에 지킨 약속 박정희기념관
서울현충원 이웃사촌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4장. K-민국, 조선에서 대한민국으로

천 년 권력의 터 청와대
조선총독부 청사와 대한민국 중앙청
육조거리, 광화문통, 광화문거리
경복궁과 망국(亡國) 조선
현대사의 개선문 광화문거리
《해방전후사의 인식》과 《반일종족주의》를 넘어 K-민국으로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해방전후사의 인식》과 《반일종족주의》를 넘어 K-민국으로

1948년 8월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한국은 분단과 전쟁을 겪은 가난한 나라에서 세계 10대 경제 부국, 국민 손으로 대통령을 뽑고 언론·종교·사상의 자유를 누리는 민주화된 국가가 됐다. 지난 75년 동안 우리는 세계에 자랑할 공화국, K-민국을 만들었다. 국민 모두가 함께 이룬 성과지만 이를 앞장서서 이끈 지도자의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역대 12명의 대통령 중 K-민국을 이룬 주역은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이다. 우리는 그들이 꿈꾸고 만든 나라에서 살고 있다. 이승만은 한미동맹과 의무교육, 박정희는 중화학공업과 방산, 의료보험, 과학기술, 산림녹화 그리고 김대중은 복지, 한류, 인권 분야에 거대한 유산을 남겼다. 이들은 성리학을 기반으로 한 조선의 오랜 폐습을 깬 주체였다. 이승만은 토지개혁으로 신분차별을, 박정희는 공업화로 사농공상을, 김대중은 남녀평등 정책으로 남존여비를 허물었다.

세 사람은 공통점이 많다. 대통령이 되기 전 이승만은 당대 최고의 국제전략가였고, 박정희는 최고의 엘리트 군인, 김대중은 한 때 해운업자로 부를 자랑했던 인재였다. 사형수나 무기수로 목숨을 잃을 뻔했고 결혼을 두 번 한 것도 같다. 대통령이라는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끝은 좋지 않았다. 세 사람은 성인(聖人)이 아니다. 권력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국가적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고, 인생 곳곳에 기회주의, 탐욕의 흔적도 보인다.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은 대한민국 역사를 상징하는 국립서울현충원에 묻혔다. 이는 우리 사회가 이들을 우리 역사의 주인공으로 인정했다는 의미다. 정적으로 알려진 세 사람은 역사 속에서 화해했다. 이승만은 남로당 경력을 알았지만 조선경비사관학교(육사) 2기 동기 중 박정희를 가장 먼저 소장으로 승진시켰다. 한국 현대사에서 ‘건국’이란 말은 정통성을 상징한다. 박정희는 장례식 조사(弔詞)에 건국이란 단어를 3번이나 쓰면서 이승만을 건국대통령으로 예우했다. 김대중은 1997년 박정희 공을 인정하고 박정희기념도서관을 지었고, 박정희 딸 박근혜는 김대중에게 부친의 과오를 사과했다.

저자가 책을 쓰기로 결심한 건 김대중의 대선공약이었던 박정희기념도서관이 22년 만인 2019년 3월 1일 개관하는 걸 보면서였다. 당시는 해방 후 우리 역사를 기회주의가 득세했다는 자학적 역사관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였다. 저자는 김대중의 손으로 지은 박정희기념도서관을 보면서 우리 사회에 진정한 화해와 통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현재 광화문거리의 중심은 조선이다. 광화문 앞에는 불과 57년간 존재했던 월대(月臺)를 다시 만들었고, 그 앞에는 의정부 복원 공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과도한 경복궁 복원에 대한 집착은 제2의 위정척사(衛正斥邪)나 복벽주의나 다름없다. 우리는 후조선 백성이 아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광화문거리가 후조선의 거리가 아닌 대한민국의 거리가 되는 단초를 제공하길 바란다고 했다. 현대사에 대한 우리 생각은 《해방전후사의 인식》이나 《반일종족주의》에 머물러 있다.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자학과 위정척사(衛正斥邪)적 사고, 친북적 역사관에서 벗어나야 한다. 저자는 광화문거리의 중심은 K-민국이 되어야 하며 그 시작은 K-민국의 주역들에게 광장을 여는 것, 천 년 권력의 터가 용산으로 이동한 지금 이를 시작할 때라고 주장한다.

정적으로 알려진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을 묶어서 한 권으로 책으로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이야말로 한국이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공화국, K-민국의 주역이다. 이 책을 통해 한국이 자랑하는 것과 한국이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것의 근본이 무엇인지 살펴보자.

작가정보

저자(글) 이상도

강원 양구, 서울시립대와 동국대 언론대학원 졸업. 1992년 평화방송에 입사해 노무현 · 이명박 정부 5년간 청와대 출입기자로 일했다. 과거 국회, 국방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을 출입했고, 현재는 선임기자로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을 맡고 있다. 정경부장·보도총국장·시사프로그램 ‘열린세상 오늘’ CP 및 앵커를 역임했다. 서울시립대언론인회 회장이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회 이사, 한국가톨릭매스컴상 심사위원을 지냈다. 최근에는 한국 현대사의 인물을 추적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저서로 《군대 가면 손해 보는 7가지》, 《한국의 선각자를 찾아서》, 《동상으로 만난 이병철·정주영·박태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