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일, 책과 삶

강희일 지음

다산출판사 2023년 12월 23일 출간 종이책 : 2018년 06월 29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한 출판인의 인생 이야기이자 우리 출판계 역사의 기록
17세의 어린 나이에 서울대학교 구내서점 점원으로 취직한 뒤 57년간 책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온 강희일 다산출판사 대표의 인생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동시에 한국전쟁 후 불모지에 가까웠던 한국 출판계를 지금에 이르기까지 성장시켜 온 출판인들의 역사를 기록한 자료이기도 하다.
강 대표가 출판계에서 보낸 시간의 기록들, 출판인으로서 쓴 글들과 공기관에 보낸 문서들, 언론에 발표한 기고문들, 또 언론사에서 출판계 이슈를 다룬 기사들, 개인적인 인생 기록 등이 담겨 있어, 한 출판인의 성공 이력뿐 아니라 한국 출판계의 발전 과정을 상세하게 엿볼 수 있다.

목차

축하글 1: 속 깊은 인간상_안병영(연세대 명예교수, 전 교육부총리)
축하글 2: 인간 승리_조재호(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축하글 3: 꿈을 향한 뜨거운 열정과 변화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_박종원(서울시립대 경영대학 교수)
축하글 4: 개인의 기억이자 한국 출판계의 기록_백석기(전 출협 회장, 공옥출판사 대표)
축하글 5: 책의 해에 뜻 깊은 책의 출간을 심축드리며_이기웅(파주출판도시 명예이사장, 열화당 대표)
축하글 6: 한국 출판 역사의 산증인_김진환(한국학술출판협회 회장)

들어가며: 57년 세월에 담긴 출판 이야기

1장 출판, 꿈이 있어 행복하다
꿈꾸는 출판인 / 출판 업무와 나의 인생 / 꿈을 향한 출판 창업 / 다산출판사 창립 / 다산출판사의 성장과 발전 / 사옥과유통창고 / 출판인의 사명과 행복 / 출판인으로서의 행복 / 대학 강의와 출판 실무 / 진정한 출판인, 이규 사장님 / 출판계 골프 모임 / 출판계의 선후배 / 울릉도·독도의 워크숍 / 건강 적신호 / 인생 충전, 유럽 여행 / 건강 4차 적신호, 식도암 / 강희일 사장님, 힘내셔요 / 장월회의 사이판 여행 / [자연생활교육원] / 제주도 부동산과 K 사장 / 자서전을 쓰게 된 동기 / 박정식 교수님 / 안병영 교수님 / 안병만 교수님 / 황적인 교수님 / 이기수 교수님

2장 출판인으로 인정받다
[인터뷰] 21세기 이끌 학술출판을 진단한다
[기사] ‘2004 책의 날’ 대통령 표창 받다
[인터뷰] ‘학술출판’으로 석사학위
[인터뷰] 출판은 인생 그 자체, 환갑 지나 석사학위
[인터뷰] 재미있으니까 즐거우니까 공부한다
[인터뷰] 『한국출판의 이해』 펴낸 다산출판사 강희일 대표
[일본 언론 기사] 해외 출판 리포트 한국：출판 실무의 종합적 이해를 위해
[인터뷰] 전문서적 위기, 디지털화로 극복해야
[인터뷰] 강희일 [(주)디지털전문도서] 대표이사 & 다산출판사 사장
[기사] ‘2007 올해의 출판인’ 특별상 수상
[기사] ‘2010 책의 날’, 옥관문화훈장 받다

3장 출판인으로 말하다
책이란 무엇인가
출판산업은 지식의 문화산업
한국 출판산업의 현재
출판편집의 업무
출판편집의 중요성
전자출판 DTP 시스템
한국 학술출판의 위기와 대책
도서의 불법 복사는 범법 행위
[도서관 및 출판계 발전협의회] 탄생
출판의 미래를 걱정할 때다：전자책산업 육성에 필요한 제도적 장치
‘출판지식산업 육성 방안’ 사업이 실행되기를
[(주)디지털전문도서]의 탄생과 공동대표
[(주)디지털전문도서]의 창립 발기문
‘출판지식산업 육성 방안’을 생각하며
디지털출판콘텐츠의 법제도와 활성화 방안
학술출판 위기, 도서관의 디지털콘텐츠 이용 법률
학술출판의 활성화 방안
‘전자출판산업 육성 방안’의 바른 길
전자출판산업의 제도 및 정책의 개선 방안
출판문화산업계 2010년
‘도서관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서
저작권 침해하는 ‘북스캔 입법화’에 대한 의견서
2016년 저작권법 개정에 즈음하여
학술·전문도서 출판의 운명

4장 출판계의 자화상
[한국학술도서출판협의회] 탄생
‘1993 책의 해’ 행사와 ‘우수학술도서 기금’의 마련
[결의문] ‘대학교재 채택료 근절을 위한 우리의 결의’
[선언문] ‘학술·전문도서 출판 중단 위기 선언’ ①
[선언문] ‘학술·전문도서 출판 중단 위기 선언’ ②
[공문] ‘출판물 불법 복사·복제 단속 지시’ 경찰청 공문
[공문] ‘대학가 저작권 침해(불법 복사) 방지 대책 통보’ 교육부 공문
[(사)한국복사전송권관리센터] 탄생
[청원문] ‘출판물 불법 복사·복제 근절(강력 조치) 청원’
[호소문] ‘불법 복사 출판물 강력 단속 호소문’
복사·전송권 집중 관리
‘출판 및 인쇄 진흥법’ 이렇게 운영되어야 한다
[(사)대한출판문화협회] 부회장의 업무
[(사)한국학술출판협회] 탄생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탄생
2018년 출판 관련 법과 정책들

5장 언론에서 말하다
대학서적 불법 복제 판친다
돈 주고 책 사면 바보?
학문서적 복사본 단속
‘학술·전문도서 출판 중단 선언’ 보도
‘제16회 출판포럼’ 토론
[기자회견] ‘불법 복사로 등록증 반납 출판 중단’
‘학술서적 불법 복사 뿌리 뽑아라’
[보고서] 한미 FTA 체결, 출판계는 바란다
출판산업 및 도서관 선진화 기반 구축, 정부 지원 절실
[성명서] 의견서 출판 및 관련 단체 저작권법 개정안 철회 성토
[성명서] 출판 및 관련 단체, 도서정가제 사수를 위한 기자회견
[성명서] 출 판 및 관련 단체, 출판지식문화산업의 내일을 걱정하는 기자회견

6장 역경의 추억
출생과 피난, 그리고 백어동 / 중동(새래)의 추억 / 김천의 추억 / 망원동 57번지 천막마을 / 망원동의 장마와 수해 / 고난의 지게 두부 장사 / 생계와 운명의 사투 / 세종로의 신문팔이·구두닦이 / 세종로·종로의 뒷골목 / 논산훈련소와 육군통신학교 / 육군 제3군단 / 월남 파병과 십자성 1단 / 사이공 주월사령부 출장 / 월남 파병의 동력 / 월남 파병군의 귀국선과 제대

7장 주경야독의 고행길
배움의 동기 부여 / 서울대 구내서점의 취업과 주경야독 / 주경야독과 절친 진욱상 / 덕수상고(야간)와 주경야독 / 덕수상고 절친들의 우정 / 국민대 행정학과(야간) 입학 / 국제대학 국어국문학과(야간) 편입 / 덕수상고 동창회 장학부장 / 대학생활과 절친 임희동 / 대학교 마치고 대학원 졸업 / 아버지의 사망 / 사모곡(思母曲)

8장 인생의 뒤안길
우리 가족과 기독교 / 아내의 자리 / 종교와 인생 / 교육과 인생 / 행복의 설계 / 피로사회와 피로감 / 진주 강씨와 종친 / 상수동 주택재개발사업조합 / 우리 집 멍이와 냥이 들 / 청춘들아, 비전을 찾아라 / 자본주의 4.0 시대 / 역사 교과서의 운명 / FTA 반대자들의 거짓과 괴담 / 정부 정책, 국가의 미래가 불안하다

9장 출판 관련 저서
『도서 불법 복사·복제 실태와 근절 대책 1999』
『도서 불법 복사·복제 실태와 근절 대책 2002』
[학술출판의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
『한국출판의 이해』(제4판)

강희일 약력
다산출판사 연도별 출간목록

출판사 서평

한 분야에 오래 몸담게 되면 역사 자체가 된다
강희일 다산출판사 대표의 이력은 화려하다. 57년간 학술출판 한길을 걸어오면서 서울대 경영대학원 강의인 ‘새롭게 성장할 기업 모델’의 연구 대상에 다산출판사를 올려놓기도 했고,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 상무이사와 부회장, 한국출판협동조합 이사, 한국학술출판협회 회장 등 출판계 주요 단체장을 역임했으며, 대통령 표창, 문광부 장관 표창, 국무총리 표창, 옥관문화훈장 등 유수의 상들을 받았다.
이러한 업적은 한 출판사의 대표를 넘어 한국 출판계 전체를 위해 활발히 활동해 왔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동안 우리 출판계는 학생들 사이에 만연한 불법 복사와 복제, 대학교재 채택을 둘러싼 금품 수수 문제, 출판산업의 특수성에 대한 공기관과 정부의 몰이해, FTA 협정에 따른 추가 부담 등 여러 장애물을 마주해 왔다. 그때마다 강 대표는 출판계 선후배들의 의견을 모아 목소리를 전하는 데 앞장서 왔다. 잘못된 출판 관련 법안을 고치기 위해 장관실과 실무자 사무실을 드나들기도 했고, 국회위원들과 여러 차례 토론을 거듭하기도 했으며, 정부 지원을 받고 출판 진흥기구를 설립하기 위해 발품 파는 일을 자처했다. 그렇게 이룬 성과가 출판계와 도서관의 협의회 탄생,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설립, 우수학술도서(현재 세종도서) 기금 마련, 도서정가제 실시, 잘못된 법률안의 입법 저저 등이다.
강 대표는 오랜 시간 출판계에 몸담다 보니 자신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사람들이 출판계의 변화를 이끌어 왔으며 자연히 출판계 역사를 만들어 왔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은 앞으로도 누군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덧붙인다.

서울대 구내서점 점원에서 성공한 출판인이 되기까지
강희일 대표는 1945년 해방둥이로 태어났다. 어린 나이에 일곱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느라 지게 두부 장사, 구두닦이, 신문팔이, 아이스께끼와 빵 판매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세종로와 종로 뒷골목의 부랑아 생활에 익숙해질 즈음, 아들의 미래를 걱정하던 어머니가 고향 누나에게 일자리 알선을 부탁했다. 이를 계기로 서울대 구내서점 점원으로 취직하게 되었다. 이때 나이가 17세. 주경야독의 힘든 생활을 감내하여 중학과정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덕수상고에 들어갔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입대통지서를 받았으나 검사를 찾아가 대학에 합격한 뒤 입대하겠다고 말해 입대를 연기할 수 있었다.
국민대 야간부에 입학한 후 군입대를 했다가 동생들과 자신의 학비를 벌기 위해 월남 파병에 지원했다. 월남 복무를 무사히 마치고 제대 직전에 법문사 관리부장에게 편지를 써 법문사에 취직할 수 있었다. 법문사 근무 9년 만에 독립해서 다산출판사를 차렸다. 서울대 점원 시절의 강 대표를 기억하고 있던 서울대 교수 등 여러 저자들의 도움으로 다산출판사는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강 대표는 여러 병마에 시달리면서, 결국 현상 유지를 하는 쪽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해 지금에 이르렀다. 그 과정에도 중단한 학업을 이어 나가 서경대를 졸업하고 환갑의 나이에 중앙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개인 자서전이자 출판계 전체의 기록
『강희일, 책과 삶』은 단순한 자서전이 아니다. 이 책에는 일곱 가족의 끼니를 걱정하던 어린 가장이 출판사 창업에 성공하고, 병마와 싸우면서 사업을 키우며, 중단했던 학업을 이어가는 과정이 묘사되어 있다. 동시에 출판계 단체 임원으로 활발히 활동하면서 출판의 현안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이 책은 개인의 성공 이야기이자 한국 출판계 역사의 기록이다. 동시에 한국 출판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이기도 하다. 출판계에는 판면권 보장, 사적복제보상금 제도, 완전 도서정가제, 저작권법과 도서관법의 개정 등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여러 문제들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강희일

어린 나이에 가족 7명의 생계를 책임지느라 지게 두부 장사, 구두닦이, 신문팔이, 아이스께끼와 빵 판매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17세에 서울대학교 구내서점 점원으로 취직하면서 책과 첫 인연을 맺었다.
주경야독(晝耕夜讀) 생활을 하면서 중학과정 검정고시를 합격하고 덕수상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법문사에 근무하면서 국제대학을 다녔으나 건강과 학비 문제로 졸업을 한 학기 남기고 휴학했다. 그 뒤 다산출판사를 창립하고 출판 일에 매진했다.
젊은 시절 앓던 폐결핵, 늑막염, 맹장염에 이어 40대에 협심증, 60대에 식도암이 찾아왔다. 병마와 싸우면서 28년간 중단했던 학업을 다시 시작했다. 50대에 서경대학교를 졸업하고 환갑의 나이에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다산출판사 대표로 책과 함께하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한국출판협동조합 이사, 대한출판문화협회의 상무이사와 부회장과 출판저작권위원회 위원장, 한국출판연구소 감사, 한국학술도서출판협의회 회장, 한국복사전송권협회 부이사장, 디지털전문도서 대표이사, 도서관 및 출판계 발전협의회 위원장, 한국학술출판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모교인 서경대학교에서 12년간 ‘출판편집의 실제’를 강의했다.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저술한 『한국출판의 이해』는 2007년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되었다.
문화관광부 장관 표창(1990), 국무총리 표창(1998), 중앙언론문화상(2001), 대통령 표창(2004), 2007 올해의 출판인 특별상(2007), 옥관문화훈장(2010)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