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고맙습니다
2024년 01월 01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12월 01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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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3499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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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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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가분하게 인생 후반기를 살아가던 독거 노인에게 어느 날 닥친 유방암
도움을 청할 곳도, 의지할 사람도 없던 그녀에게 뜻밖에도 국가가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산정특례 제도에서 간호·간병 제도까지 다양한 복지 시스템에 힘입어 다시 일어선 그녀가 이웃과 국가에 전하는 감사의 메시지!
65세 독거노인에게 갑작스레 암이 찾아왔다면 그 사람은 그저 죽음이 오기만을 기다려야 할까? 놀랍게도 대한민국에는 이러한 분들에게 기적과도 같은 선물을 안겨준다.
홀로 외로이 지내는 저자를 찾아온 구청 직원을 시작으로 산정특례 제도를 거쳐 불편할 때마다 벨만 누르면 바로 달려와주시는 간호· 간병 통합 서비스 병동의 간호사들까지 저자에게 내밀었던 수많은 기적의 손길은 그 힘든 암투병마저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었다. 암이라는 무서운 병 앞에서 모든걸 포기하고 싶었던 그 때에 저자를 보듬어준 진정한 보호자는 다름아닌 대한민국이었다.
이만하면 아직 살아갈 수 있겠다. 이렇게 되살아나니 대한민국의 사계절이, 미처 몰랐던 좋은 사람들이, 지나간 세월 속 고향 친구들이 보인다. 다시 돌아오지 않았을 수도 있었던 봄을 이 노인도 살아가게 해준 대한민국에 감사를 전한다. 그리고 같은 처지에 놓여 절망에 빠져 있는 이들에게 희망을 건네고, 그들 또한 대한민국이 내미는 따스한 손을 잡아 또 다시 살아내기를 간절히 바란다.
산정특례 제도
코로나19 재난 지원금
대한민국 우리나라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 병동
대한민국 우리나라 사계절 이미지
우리나라에는 좋은 사람들도 참 많다
고향 친구
잘한 일이 때로는 잘한 일이 아닐 수도 있다
나는 세월에게 참 많이 고맙다
세월에 띄우는 그리움
장마
지나가는 여름 손님
지금은 2023년도의 봄이 오고 있는 중
셀프 위로
기다림
2023년도의 봄
봄 그리고 노인의 봄
아버지와 산딸기
붓꽃이 필 때면
행복은 어디에
가을 그리고 추석
65살 할매가 책을 출간하고 싶은 사연
그리고 앞으로의 남은 삶에 있어서도 조금은 안도를 하게 되었고 우리나라, 이 대한민국에는 국민을 위한 복지 정책이 이렇듯 ‘아주 참 잘되어 있었구나’ 하는 이러한 마음이 내게 드는 것은 아마도 지금 나의 삶이 이렇듯 독거노인의 삶이다 보니 그러하리라.
p.9
내가 유방암 수술을 하고 병원에 입원했을 때 그때 나를 간호해 줄 수 있는 보호자가 마땅히 없었던 나에게는 또 다른 보호자 같은, 간호· 간병 통합 서비스 병동과 같은 이러한 병동 덕분에 돈이 많이 드는 간병비 부담도 줄일 수 있었고 간호· 간병 통합 서비스 이 제도는 참으로 든든하고 고마운 보호자였다.
p.30
그러나 잘한 일도 그때와 그 장소, 그 시기에 따라서 아닐 수도 있음을, 틀릴 수도 있음을 그때는 몰라서 그런 실수를 했으나 그 일을 계기로 인생사 세상사를 한 수 배우는 그런 내가 되었으리라 싶다.
p.51
또 가을에는 가을 낙엽 그리고 어떤 가을 손님이 독거노인네 우리 집을 찾아와 주실까?
p.71
나 사실은 빛 좋은 개살구 같은 삶이었노라고, 이렇게 남에게 말하고 싶은 이러한 마음을 가지지도 않았을 테고. 그리고 또 혹시나 공감을 해 줄 그 누군가가 있지 않을까 하는, 그렇다면 이 또한 위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이러한 마음 또한 가지지도 않았을 텐데….
p.93
이렇듯 비바람이 심하다 보니 우산을 써도 옷도 다 젖고 신발도 다 젖고 또 비바람에 날아가는 우산을 붙드느라 집으로 오는 길이 엄청 힘이 들었는데, 집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아, 내가 찾던 그 행복이란.’ 그 행복이 바로 여기에 있었구나 싶었다.
p.115
작가정보
내 나이가 어느새 65살. 그야말로 어느 날 갑자기 노인이 된 것만 같다.
내 마음 한 자락에 이런 생각이 드리우는 것은 아마도 젊은 날의 여운이 세월 흐름을 따르지 못한 탓일 테지 싶다.
어쨌든 65살. 이만큼 나이를 먹도록 살아오면서 인생길이라는 이 길 위에서 깨달은 바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 또한 지나가더라’이다.
정말로 그렇더라. 살아 보니 인생사도 세상사도 오늘은 절망일지라도 내일이란 희망이 있으니 그 희망에 마음을 기대어, 그 희망을 지팡이 삼아서 걸어가는 것이 인생길이며 삶의 길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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