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순이의 화려한 외출

박옥순 지음

좋은땅 2023년 12월 29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겁 없이 글쓰기에 뛰어든 것도 같다. 가난하고 아팠던 젊은 날의 기억들과 마주한다는 게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었다. 이 글은 자랑할 것 하나 없는 내 인생의 작은 흔적이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시간을 기억나는 대로 담았다. 목에 걸린 듯 서럽고 아팠던 내 삶의 작은 현장에 관한 이야기이다. 항상 곁을 지켜준 소중한 가족들 그리고 녹록치 않은 인생길 걸어오는 동안 우정을 나눠온 고운 벗들이 있음을 든든하게 생각한다.
- 저자의 <머리글> 중에서

목차

목차

머리글•4
축하의 글•7

문해교사 김금주•7
맏딸 김현주•9
막내딸 김현숙•11
막내아들 김진홍•13

챕터1 공부의 맛

내 꿈을 이루어 준 글샘학교•20
크리스마스이브•21
그날•22
서예•23
국어 선생님•24
배움엔 나이가 없다•26
이동도서버스•28
중학교 졸업식 하던 날•30
가을 소풍•33
92세의 모교 은사 한정우 선생님 •34
영화 ‘아이 캔 스피크’를 보고•36
수학여행•38
검정고시 보던 날•40
고마운 김금주 선생님•43
수원 KBS공개홀•45
평생학습과 자동차•46
고마운 박형숙 선생님 •48
비대면 수업•49
요가교실•50

챕터2 젊은 날의 초상

샘물에 빠졌던 날•52
내 고향 바들말•53
6.25 전쟁의 흔적•55
옥순이 시집가는 날 •57
스무 살에 엄마가 되다•59
한겨울에 빨래하기•60
아들 낳던 날•61

챕터3 엄마는 강하다

화장품 외판원•64
집에 가는 길•66
선우다실•67
우리 집이 생겼어요•69
연탄가스•71
커피 한 잔•72
라면•73
청소부•74
난 3억 부자다•76
장래쌀•78
민 양과 미역국•79

챕터4 농촌생활 & 농사 이야기

처음 맛본 황금쌀밥 •82
보리밥•83
담배•84
고추 농사의 변천사•86
농사를 왜 하는지•88
고구마•90

챕터5 은혜의 강가에서

야유회•92
성경 필사 •94
새벽기도•96
광혜원 순복음교회•98
날 구원하신 하나님•100
팥죽•102
챕터6 살다 보면

허리 수술 하던 날•104
염증•106
남편의 신장염•108
백내장 수술 하던 날•110
갑상선•112
범수 보건소 가던 날•114

챕터7 원가족 이야기

울 엄마 생각•116
언니의 한식•117
내 아버지•119
아버지의 하루•121
나의 어머니•122
하나뿐인 내 동생 박옥희•124
내 동생 옥희에게•127
친정 부모님의 유해
화장하던 날•128
둘째 언니•130

챕터8 삶의 뒤안길

느티나무•132
무서운 수탉•134
학교 운동장•135
노인회 규칙•136
김치 서리•137
노인복지관•139
나는 광혜원이 참 좋다•140
카톡•141
우리 동네에 전깃불이
들어왔어요•142
세탁기•143
칠장사•144
마스크 대란•146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증•147
선거 •148
들꽃•149
손맛뷔페•150
사랑 떡방앗간•152
결혼식•154
경희대병원 •155

챕터9 소중한 인연들

남편은 아무도 못 말려•158
아이들 소풍 가는 날•159
할머니 제삿날•161
증평 둘째 형님•162
삼죽 큰형님께•163
티격태격 부부 싸움•164
내 나이 77세가 되는 날•166
가장의 무게•168
우리 경로당의 보배 강옥순 씨•169
먼저 간 친구들을 생각하며•171
우리 동네 중리 1, 2구 마을•173
담양 죽녹원•175
여행 가는 날•176
영원한 부회장•178
노인회장 교육•180
초등학교 동창회•181
등산 •182
평생 웬수•184
그 사람 이름은 김종옥•185


챕터10 자녀들에게

내게 온 천사들 이야기•190
둘째 사위 손종철•193
둘째 딸 김현숙•195
아픈 손가락 김선우•197
믿음직한 패션디자이너 손단열•199
외손녀 손예지•201
듬직한 김범수•203
아들 같은 사위 송영수•205
막내며느리 임경선•207
막내아들 김진홍•209
막둥이 손자 김태율•210
소정아, 산아, 보고 싶다•212
첫 외손자 송지성•213
현주 딸 송예은•214
큰딸에게•216
큰아들에게•217
둘째 딸에게 •218
막내아들 내외에게•219

저자의 잊을 수 없는 순간들•220

작가정보

저자(글) 박옥순

1945년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바들말에서 태어났다. 부모의 권유로 스무 살에 결혼하여 2녀 2남을 두었다. 자녀 뒷바라지를 위해 경제활동을 해야 했다. 화장품판매 · 보험회사에 이어 찻집과 노래방 운영 등 약 30년간 자영업에 종사하며 가장 아닌 가장으로 억척 인생을 헤쳐 나왔다. 만 69세에 GS건설 사무실 청소요원으로 취업, 2년 6개월간 월급쟁이 생활도 했다.
평생 꿈꾸던 배움의 기회를 엿보다가, 일흔네 살의 나이에 책가방을 들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마쳤다. 배움의 자리를 지키면서 공부의 참맛을 보았고, 평생 함께할 좋은 친구들도 얻었다. 지나온 삶을 쓰면서 마음이 환해지는 기쁨과 평안을 누렸다.
고되고 아팠던 인생 여정을 거쳐 만나게 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감사하고, 어른으로 잘 자란 아들딸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손자, 손녀의 꿈을 응원하는 기도의 할머니로 살아가는 것도 감사하다. 앞으로도 감사의 노래만을 부르며 살아가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