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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버전으로 만나

범유진 지음
이지북

2023년 12월 06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12월 0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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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3.37MB)
ISBN 9788957076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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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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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성인 등 다양한 독자층을 대상으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선보이는 범유진 작가의 신작 『우리의 버전으로 만나』가 〈YA!〉 시리즈의 열아홉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희미해진 세계에서 고민하는 아이들과 버추얼 휴먼의 교감을 담은 이야기다.
『우리의 버전으로 만나』는 각기 다른 이야기가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같은 시대, 비슷한 상황이라도 이를 받아들이는 방식에서 각 인물의 개성이 도드라진다. 그리고 이들이 버추얼 휴먼이라는 가상의 존재를 만나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나간다는 점에서 이 소설은 독자가 예상하지 못할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로지’ ‘이세계아이돌’처럼 버추얼 휴먼은 더 이상 상상 속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그들이 우리의 현실로 나올 수 있던 이유는 그들에게 부여된 서사 때문이었다. 소설 속 서로 다른 버전의 세계가 하나로 합쳐지는 순간처럼 독자의 상상도 언젠가 현실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마이
정진
이라임

작가의 말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녀 보고 싶다는 핑계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나와 엄마 사이에 쌓인 싸움의 역사가 길고도 깊었다. 그렇기에 엄마는 오히려 내 한국행을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 거듭된 싸움으로, 마음먹으면 어떻게든 하고야 마는 내 성격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엄마였으니까. _11쪽

“왜요? 이유라도 말해 줘야지. 그리고 공책 말인데요.”
“더 이상 말할 거 없다니까요.”
“난 말할 거 많거든요! 좀 멈춰 봐요!”
정진은 빨랐다. 나도 달리기가 느린 편은 아닌데 정진은 정말 빨랐다. 정진은 단숨에 요양원 건물을 나가 횡단보도를 건넜다. 나도 따라 건너려는 순간, 신호등이 빨간불로 바뀌었다.
“안 멈추면 찾아갈 거야!” _47쪽

여우가 말했따. 길들인다는 건 서로에게 책임을 지는 거라고. 그러니 나는 정진에게 책임이 있다. 정진이 나처럼 무사히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무엇보다 내가 만나고 싶었다. 어른이 된 캐리를. _70쪽

‘버추얼 게임 자주 하는 애들은 이런 이상한 기분을 매번 느끼는 거야?’
아무래도 쉽게 적응될 것 같지 않은 감각이었다. 나는 시계를 터치하고 룸을 나왔다. 복도에는 아무도 없었다. _96쪽

“프로젝트 완전 종료는 사흘 후래. 그 전에 장미의 이야기 들려주러 와. 기다릴게.”
내 손가락이 원의 손가락에 걸린 채 힘없이 위아래로 흔들렸다. 하지만 점차 내 손가락에도 힘이 들어갔다. 나와 원의 두 번째이자,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약속이었다. 여전히 고개를 숙인 내 귀에 원이 속삭였다.
“그럼 비행사 얼굴, 바꿔 줄게.” _127~128쪽

38호가 캐리를 사랑하게 된 것은 우연일까, 아니면 바오바브나무 아래에서 나누었던 약속의 파편일까. 그날 이후 한 번도 잊은 적 없던 원의 약속이 내 등을 떠밀었다. _143쪽

로맨스 소설이 싫은 이유는 많고 많지만 그중 하나를 꼽자면 ‘시련’이다. 로맨스 소설의 주인공은 꼭 시련을 겪는다. 좋아하는 상대와 오해가 생겨서 삽질하는 것 정도는 시련에 끼지도 못한다. 시대가 중세면 독살 같은 암살 정도는 겪어야 하고, 기억상실은 시대 불문 옵션이다. _165쪽

접속을 종료했다. 그저 속마음을 털어놓았을 뿐인데도 늪 아래에 짓눌리듯 가라앉아 있던 몸이 조금 위로 떠오른 것만 같았다. 나는 태블릿 피시를 들여다봤다. 은우주가 보낸 메시지는 여전히 깜빡이고 있었다. 고민하다가 가장 위의 메시지를 클릭했다. _183쪽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희미해진 세상
눈앞에 펼쳐지는 ‘가상’ 인간다운 만남
소설의 주요 배경이 되는 참여형 가상현실 게임 ‘리얼 월드’는 이름부터 모순적이다. 진짜가 아니지만 분명 존재하고, 나에게 영향을 주지만 허상일 뿐이다. 이토록 모순된 세계 속에 세 명의 아이가 등장한다. 각자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세 가지 이야기는 리얼 월드의 버추얼 휴먼을 만나며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저는 엑스트라로 남아야 합니다. 주인공이 되어 리얼 월드를 떠나면 그녀를 만날 수 없으니까요.” (22쪽)

“모습이 달라져도 지금의 내가 듣고 익힌 것들이 그 안에 남아 있다면 그건 나야.” (127쪽)

“잘 봐. 내가 아무것도 안 하는지.” (187쪽)

소설에 등장하는 버추얼 휴먼은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존재지만, 그 누구보다도 주체적이다. 자신이 존재하는 세계 밖의 존재에게 자신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세 명의 아이들이 그랬듯 독자는 자신이 생각했던 진실, 다시 말해 ‘진짜’ 인간은 무엇이고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사실 진짜와 가짜는 중요하지 않다. 하마이와 38호, 정진과 캐리, 이라임과 리틀 캐리가 보여 준 것처럼 진실한 마음으로 소통하는 순간만이 빛날 뿐이다.

“나도 나만의 방식으로 존재할 거야.”
서로 다른 세계의 ‘우리’가 만드는 감동
소설 속에는 버추얼 휴먼이라는 소재 외에도 흥미로운 설정이 돋보인다. 책이 사라진 세상, 더 이상 사람이 이야기를 쓰지 않는 세상이 도래했다는 설정이다. 사람들은 인공지능이 쓴 전자책으로만 이야기를 읽고 그마저도 인기가 없다. 독자가 사라진 것이다. 이 소설을 읽는 독자로서 자신이 독자라는 사실을 감각하며 읽는 것 역시 독특한 경험이겠지만, 그보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인물에 독자는 궁금증을 품을 것이다.

“이전에는 인공지능이 쓴 소설은 무조건 싫었지만, 이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버추얼 휴먼도, 인공지능 소설도 모두 가짜가 아니라는 걸 이제는 압니다.” (137쪽)

인간이 쓴 소설을 읽는 사람을 ‘고전충’ 취급하는 세상에서도 정진은 소설을 쓰려 한다. 그리고 그 소설은 자신을 변하게 해 준 버추얼 휴먼 캐리를 위한 것이다. 어떤 방식으로든 존재하겠다는 캐리의 말처럼, 정진은 홀로 꿋꿋이 사라져 가는 이야기의 불씨를 지핀다.
각자의 버전은 다를지라도 이야기를 통해 정진과 캐리는 강하게 연결된다. 이야기는 여전히, 나와 누군가를 이어 주는 힘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소설은 두 세계가 하나의 점에서 만나는 순간처럼 소설과 독자의 만남도 계속해서 이뤄지기를 고대하게 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범유진

지은 책으로 『우리의 버전으로 만나』 『선샤인의 완벽한 죽음』 『우리만의 편의점 레시피』 『아홉수 가위』 『두메별, 꽃과 별의 이름을 가진 아이』 『카피캣 식당』 『친구가 죽었습니다』 『I필터를 설치하시겠습니까?』 『내일의 소년 어제의 소녀』 『당신이 사랑을 하면 우리는 복수를 하지』 등이 있으며, 여러 앤솔로지에 참여했다. 틈새에 쭈그려 앉아 밖을 보며 글을 쓴다.

작가의 말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희미해진 세계일수록 진실한 마음으로 누군가를 만나고 소통한 경험은 진짜가 되어 빛날 것입니다. 비행사가 어린 왕자를 만난 것이 진짜 경험인지, 아니면 사막의 신기루인지 알 수 없으나 그 만남이 반짝반짝 빛나는 것을 부정할 수 없듯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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