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마음
2024년 01월 01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09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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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2908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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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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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또 다른 볼거리는 앞부분에 실린 원화 작품이다. 색지를 오리고 붙여 전체적인 풍경을 묘사하는 종이 아트웍 기법을 활용한 원화로, 종이의 질감과 색감을 통해 계절별 나무의 모습과 하늘의 분위기를 세심하게 표현하였다. 1월부터 12월까지, 달마다 두 가지 이야기를 담은 만화 24개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순으로 배치하였다. 열두 달 바뀌는 계절감과 마음의 공통점을 한데 엮은 것이 이 책의 매력 포인트다. 단정한 만화와 생동감 넘치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원화를 흠뻑 즐겨보길 바란다.
누군가를 미워하다 하루를 날려버린 적, 하루에도 수십 번씩 생각이 바뀌어 내가 도대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를 때가 있는가? 나를 칭찬하는 날보다 자책하는 날이 많진 않은가? 스스로에게 다정을 베풀 여유조차 없는 요즘, 이 책은 자기 확신이 부족한 우리에게 마음을 점검할 시간을 선물해줄 것이다.
“사랑스러움을 잃지 않고서 함께 나이 먹어 가고 싶다.
우리 그렇게 함께 나아가자.”
우리에게 필요한 건 결국 다정함이었다
작가 단춤은 크고 작은 마음을 허투루 흘려보내지 않는다. 작은 외로움과 큰 두려움, 작은 기쁨과 큰 만족 모두 마음 주머니에 담아두고 찬찬히 들여다본다. 마음의 시작과 끝을 천천히 걸어가면서 순간순간 느꼈던 자잘한 감정들을 세심히 기록하는 것이 그의 취미이자 특기이다. 그래서 그의 글과 그림은 우리가 안고 살아가는 마음과 똑 닮았는지도 모른다. 말로 설명하긴 구차해 일기에 쓸 법한 자잘한 마음을 기교 없이 솔직하게 풀어냈기 때문에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위로를 받게 될 것이다. 외면했던 나의 모난 감정이 다른 이에게도 자주 일어나는 평범한 감정이라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니까.
우리가 살면서 맞닥뜨리는 소란스러운 마음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선 사소한 감정들도 뜯어보아야 한다. 단춤이 날씨 같은 변덕스러운 마음과 씨름하며 결국 남에게도, 나에게도 다정한 사람이 되었듯이 말이다. 이 책이 어디에도 말하지 못해 꾸겨두었던 마음을 두 손 가득 힘을 모아 활짝 펴볼 수 있는 용기가 되길. 그렇게 활짝 편 마음을 유심히 들여다볼 여유를 주길 바란다.
“앞으로 네가 넘어갈 고비들을 너답게 잘 넘어가길 기도할게.”
자주 실패하는 우리에게 힘이 되어줄 편지 같은 책
삶 자체가 공허하다고 느껴질 때, 사랑은 우리가 쉽게 무너지지 않게 방패가 되어준다. 이 책의 화자들도 그런 사랑하는 존재가 있다. 그 존재는 애인일 수도 있고, 친구일 수도 있고, 나를 위해 준비해둔 무언가일 수도 있다. “새벽에 잠이 오지 않아 내일의 요리를 위해 양파를 정리했다. 손에 잡히는 무게의 단단함을 느끼며 햇양파의 얇은 껍질을 까 내일을 위해 정리해두었다. 고작 내일을 위해.”(94쪽) 작가 단춤은 일상을 지탱해주는 자신감은 나를 위해 준비해둔 사랑에서 발현된다고 말한다. 오늘의 나는 내일을 살아갈 나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반추해보자.
“더위를 먹었는지 배가 고프지 않아 저녁을 또 거를 뻔했다. 이럴 때일수록 나를 잘 챙겨야 하는데. 그런 마음이 무색하게 자주 나를 놓친다. (…) 자글자글 휘휘 요리하는데 내가 잘 알고, 참 좋아하는 냄새가 퍼지는 거야. 그 순간, 어떤 기운이 날 스쳐갔다. 그저 양파를 볶는 간단한 일인데 음식이 맛있게 완성되었으면 해서 힘내어 요리를 끝내고 힘내어 식사를 즐겼다. 나를 위한 맛있는 저녁 식사였다.”(78쪽) 만약 준비해두지 않았더라도 늦지 않았다. 몸과 마음을 누르고 있는 근심을 훌훌 털고 일어나 나를 위해 간단한 요리 한 끼를 직접 만들어 먹어보자.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단춤이 제안하는 내일을 살아가야 할 나를 응원하는 가장 쉬운 사랑법이다.
그뿐만 아니라 비가 온다며 조심히 들어가라고 전화해주는 친구, 우연이 쌓여 만들어진 행운도 다 내가 만든 것이라고 말해주는 친구, 봄이 한창이라고 꽃 사진을 보내는 친구도 공허함으로부터 지켜주는 큰 힘이다. 바쁜 일상을 지내다보면 우리 주변의 사소한 사랑을 잊기 마련이다. 이달은 흘려보낸 사랑을 되찾고, 미워진 내 마음을 평평하게 다리는 아름다운 계절이 되길 바란다. 이 책이 당신의 쉼에 큰 보탬이 될 거라 확신한다.
“이달의 마음을 부디 잘 살피시며 편히 쉬다 가세요.”
이야기 읽는 순서 17
1장 봄
3월
어제가 입춘이래 20
오래 살수록 인생은 아름답다 26
4월
무언가를 위한 여정 34
여느 때와 같은 하루였다 42
5월
기도를 위해 포갠 두 손 50
나무를 안아주는 사람 56
2장 여름
6월
누구를 위한 다정일까 66
이미 알고 있는 것 74
7월
나의 작은 자리 82
부스럼을 엮어 만든 행운 90
8월
마음이 빈 것 같다 98
참 미운 사랑 106
3장 가을
9월
다시 돌아오자 114
조만간 얼굴을 또 보면 좋겠다 122
10월
당신만을 위한 다정 130
사랑스러움을 잃지 말자 138
11월
당당함 그 속의 이유 146
우리는 서로의 힘 154
4장 겨울
12월
날씨 같은 사람 162
행복한 도망 170
1월
눈이 오는 겨울은 덜 적막하지 178
책 속의 계절은 멈춰 있어 186
2월
볼이 붉어지는 사랑 194
오늘은 무너져도 괜찮아 202
맺는 말 211
캄캄한 머릿속을 걸어가면서 새어 나오는 마음의 소리를 요리조리 피하다 결국엔 붙잡혀버렸다. 내 마음이 꽤나 엉켜 있구나. 생각들을 어디서부터 풀어야 하는지. 급하게 풀려고 노력할수록 엉키는 바람에 나도 잘 모르겠는 이 마음을 놓아주기로 했다. 애써 맞서 싸우지 않으려 했다. 그런데 조금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엉킨 마음을 확인했으니 이제 풀어나갈 일만 남은 것이다.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처럼. 나는 토끼가 되어 여유로이 낮잠도 자고 거북이가 되어 부지런히 풀어나가는 거지. 다시 나아갈 보통의 하루를 위해.
52-54쪽 기도를 위해 포갠 두 손 중에서
나는 계속 다정한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바라고 또 바란다. 그런데 다정이라는 것이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는 화수분이 아니더라고. 쓰면 쓸수록 바닥이 보이는 단지였다. 친절함이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을 때 내가 더 이상 다정한 사람이 아닐까봐 조금씩 두려워졌다. 예전만큼 다정하지 못한 나에게 실망하고 불편한 상황에도 내내 억지로 웃는 내가 미웠다. 그러다 끝끝내 나를 위한 다정은 남겨두지 않았단 사실이 나를 희미하게 만들었다. 마음이 공허한 이유는 그것이었다. 나를 위한 다정이 없다는 것.
69-71쪽 누구를 위한 다정일까 중에서
요 며칠 내가 옅어진 기분이었다. 꽁꽁 숨기다 결국 머뭇거리며 스스로에게 묻는 ‘나는 지금 행복한가?’라는 질문이 순간을 의심하게 만들고 의심이 싹터 슬픔을 자아낸다. 그대로 사라질 것 같을 때 잘 구워진 양파 냄새처럼 나를 편하게 하는 것들을 곁에 두었다. 힘내어 오늘을 마무리한다. 의심이 싹트는 것을 막는 방법은 아직 찾지 못했다. 그래도 이젠 쓰러진 나에게 너무 가혹하게 굴지 말기를. 잘 쉬어가라고 토닥여주기를. 알고 있잖아, 무엇이 널 편안하게 하는지.
79-81쪽 이미 알고 있는 것 중에서
오랜만에 만나 저녁을 먹고 산책하는 동안 오래도록 하지 못한 이야기를 나눴다. 넌 살아갈 이유를 찾으며 노력하는 모든 것들이 기특하다 했지. 모든 걸 사랑스럽게 바라보려는 널 보면서 나도 너만큼이나 아름답게 살고 싶어진다. 앞으로 네가 넘어갈 고비들을 너답게 잘 넘어가길 기도할게. 사랑스러움을 잃지 않고서 함께 나이 먹어 가고 싶다. 우리 그렇게 함께 나아가자.
142-143쪽 사랑스러움을 잃지 말자 중에서
친구와 주고받는 짧은 문장 속에서 바쁘고 힘든 날을 보내는 너를 알아챘다. 무슨 말을 전해주는 것이 좋을까. 잘 지내냐는 안부조차 무겁게 느껴질까. 답이 없는 안부더라도 말해주고 싶어. 친구야, 오늘 식사는 했니? 힘들고 바쁘더라도 식사는 거르지 마렴. 잠시 밖으로 나와 햇살을 느끼고 바람 따라 움직이는 구름 가득한 하늘도 한번 바라봐. 빛을 받은 단풍은 더 붉게 빛나고 노란 은행잎은 황금색이야. 벌써 가을이 한창 지나가네. 걷다 보면 바닥에 떨어진 낙엽들이 발에 걸린다. 있지, 너는 모르는 사이에 가을이 지나간다며 슬퍼했지만 이 가을은 낙엽을 밟는 것만으로도 즐길 수 있단다. 반짝거리고 화려한 단풍도 가을이지만 떨어진 낙엽을 밟고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바라보는 것도 가을이라 말해주고 싶어. 나의 가을은 네가 있어 외롭지 않구나. 너의 가을도 춥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랑해.
154-157쪽 우리는 서로의 힘 중에서
나는 그냥 그런 사람인가 보다. 우울이 자잘하게 끼어 있는 사람. 이제야 잘 맞는 옷을 입었다고 생각했는데 외면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걸까. 그저 스스로 결론을 내리는 것이다. 나는 날씨 같은 사람이라고. 오늘은 날이 흐리고 눈이 왔으니까 입김처럼 스르륵 사라지는 사람이 된 것이다. 아름다운 노을처럼 빛나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바람처럼 자유롭게 흐르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그렇게 옷을 바꿔 입는 거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이라고.
165-166쪽 날씨 같은 사람 중에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잖아. ‘이 순간이 오래오래 기억에 남겠지?’ 그럴 때면 난 조금 슬퍼져. 선명하던 손짓은 시간이 흐르면서 향기만 남기고 사라질 테니까. 사라지는 걸 구태여 붙잡을 순 없지만 사랑이 불어와 붉어진 얼굴에 다시 한번 그 마음을 반겨본다. 지금 이 순간 행복하다고 읊조리며 잊지 않도록 잘 간직해서 꺼내 볼 수 있게 할 거야.
199-200쪽 볼이 붉어지는 사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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