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포켓맨

전철용 지음

바른북스 2023년 12월 19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12월 0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너머의 세상을 여행하는 꿈을 꾼다.
우주, 광활한 미지의 공간. 우리가 사는 세상도 거대한 우주의 일부다.

주인공은 현실 속에서 닥쳐온 사건과 사고를 통해 두 번의 커다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때 보이지 않는 세계로부터의 도움으로 무사히 회복한다.
얼마 후 도움의 실체인 별친구와 조우하게 되고, 함께 우주여행을 떠난다.
여행은 강해진 상상력의 에너지체가 1인용 초소형 우주선인 ‘에어포켓’으로 이동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목차

1. 상상이 깨어나다
2. 에어포켓
3. 기억저장소 행성
4. 별의 강
5. 여행의 시작
6. 호기심 가득한 루루
7. 아이스크림 행성
8. 균형을 중시하는 행성
9. 생각의 늪 행성
10. 선한 영향력의 행성
11. 보석이 자라는 행성
12. 전쟁이 계속되는 행성
13. 어둠의 장막
14. 안락한 낙원 행성과 플라잉족 나나
15. 여행자 행성의 에피소드
16. 나나, 여행의 동반자가 되다
17. 얼음 행성의 오아시스 마을
18. 원바디 행성
19. 모든 게 풍요로운 행성
20. 신비로운 나무 정령들의 행성
21. 재난 행성과 재건 키트
22. 망각의 행성
23. 그리운 지구별
24. 가족들과 재회

책 속으로

23p
어느 날 우연히 산보를 하던 중 나에게서 분리된 듯한 무언가가 공중에서 나를 따라 이동하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깜짝 놀라서 물었다.

26p
“우리가 살면서 겪는 실패나 좌절은 적응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야. 그런 과정 없이 승승장구로 거침없이 나아간다면 브레이크 없이 달리는 자동차와 같아지지.”

41p
“그렇군요. 사람들이 원래 행성을 선택하는 이유는 뭘까요?”
“음……. 그건 아마도 못 다 이룬 무언가에 대한 아쉬움 때문일 겁니다.
사람들은 대개 자신이 죽는다는 사실을 잊고 살지요. 하던 일의 마무리, 인간관계의 정리, 용서하지 못한 것, 용서받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이 원인입니다. 하지만 정작 새로운 삶에서는 모든 것을 잊고 새롭게 출발한답니다.”

하지만 어떤 위치에서든 ‘발전적 경험’은 본인의 노력으로 감내해야 할 몫이다.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가보다 어떤 태도로 대응해 나가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라는 말이다. 나에게 주어진 환경을 탓할 필요가 없다는 것. 나를 특별히 단련시키는 과정인 것이다.

47p
“모든 개개인은 나름대로 전체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겁니다. 절대 자신을 자책하거나 과소평가하시면 안 됩니다. 이것은 은하단의 기본원칙입니다.” 안내자가 강한 어조로 말했다.

54p
“‘상상력이 강한 지구별 사람’을 만나야 해. 그의 이름은 화이야. 넌 그와 함께 머나먼 우주를 여행하게 될 거야.”

58p
“이곳은 과거의 잘못을 씻어준다는 신성한 별의 강이야. 반짝이는 별의 강에 뛰어들면 사람들은 과거의 과오를 씻어내고 다시 깨어나지.”

“아, 그래서 은하단은 거대한 별의 강을 마련해 두었구나. 잘못을 뉘우치는 사람들에게 속죄할 기회를 주기 위해!”

61p
“우리 바로 여행을 시작하자. 나의 경험상 항상 무엇을 하려고 생각했을 때, 바로 그때가 가장 적합한 때야. 뭔가를 판단하고 미루다 보면 그만큼 후회하게 되니까.”

78p
오래도록 상상력을 길러온 사람이 지구별 행성에 있지. 그의 이름은 화이야. 넌 곧 그를 만나게 될 거야. 그리고 때가 되면 우주여행의 동반자가 될 거다.

80p
아, 드디어 운명의 동반자를 만났어! 그런데 이 친구…….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109p
“조심해! 저 행성으로 빨려 들어가면 아주 오랫동안 답을 찾아 헤매야 해.”

112p
“삶은 ‘즐거움과 행복’을 경험하라고 주어진 시간이야”라는 답이었어요.
“그래 맞아. 삶은 즐거움과 행복을 경험하기 위한 소중한 시간이야. 타인의 목적에 의해 이끌려 다니는 삶을 살아서도 안 되지. 선택은 오로지 자신만이 할 수 있어.”

116p
네가 가슴이 뛰는 일을 하면서 살아. 모든 것은 네가 선택하는 거야.

137p
“저곳은 ‘태어남의 기둥’이라고 불리는 곳이야. 저 거대한 밝은색 가스구름의 기둥 속에서 수많은 별이 탄생하고 무리 지어 먼 여행을 시작하지.”

144p
“우리는 모두 우주에서 독특하게 빛나는 찬란한 보석들이야!”

150p
“우리는 그저 계속 적들과 대적해 우리 스스로를 지키고 있을 뿐이요. 그게 어쨌다는 거요?”

167p
우주는 내가 상상하는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일까? 우주는 평상시 고요하고 잠든 듯 침묵하지만, 모든 에너지 흐름의 통로이기도 하다. 생각, 염원, 목적 등을 가진 에너지 조각들이 사방팔방으로 오간다.

237p
“우리 꼬마친구들, 씩씩한 얼음 나라 요정들로 기억할게. 잘 있어. 서로를 기억하는 것은 연결되어 있다는 뜻이야.”

291p
주어진 생명에 무한히 감사하며, 현재에 충실하며 바쁘게 살아간다. 그리고 어떤 불특정의 불운이 닥쳐올지라도 희망에 의지하여 끊임없이 다시 시작한다.
모든 감정과 행동은 삶의 순간에만 가능하다. 행복을 느끼는 것도, 목표에 도전하는 것도, 가장 소중한 삶의 순간은 유한하다는 것이다.

출판사 서평

우주는 거대한 순환체다.
이 이야기의 세계관은 주인공이 최초로 방문한 ‘기억저장소 행성’으로부터 비롯된다. 사람들은 기억저장소 행성의 평가에 따라 끊임없이 다른 행성에 ‘순환 배치’된다.
삶은 ‘발전적 경험을 통해 즐거움과 행복을 추구하는 시간’이다.

발전을 유도하고 선함을 확산시키는 게 우주의 원리다.
주인공들은 그렇게 여행을 시작하여 다양한 행성들을 거치면서 우주의 기본원리에 따라 자신들의 역할을 펼쳐나간다.
여행의 중간에 플라잉족 출신의 나나를 만나 삼총사가 된 이들의 여행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 상상력과 통찰력을 가진 화이, 상상을 실체로 만드는 능력을 가진 루루, 투시력과 투사력을 가진 나나. 이들의 능력은 우주 공간과 행성들에서 다채롭게 빛난다.

각각의 행성들에서 펼쳐지는 삶의 통찰력과 함께 호기심으로 바라본 우주는 따뜻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작가정보

저자(글) 전철용

매일 즐겁게 사는 게 목표다.
종이 위에 그림을 그리고, 숲길에서 다양한 상상의 흐름을 이어 나간다. 오랫동안 반복된 습관들은 끊임없는 영감의 원천이 되어준다. 삶에서 경험하는 것들에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색다른 이야기들을 만들어 냈다.
작가에게 소설 쓰기는 '처음 걷는 길', '새로운 도전'이다.
긴 시간 메모장에 모아둔 작가의 상상력을 이제 모두와 함께 나누고자 한다.

이야기를 상상하거나, 쓰거나, 읽는다는 것은,
세상의 걱정과 근심, 질병까지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고 믿는다. 누구든지 이색적인 이야기 속에 빠질 수만 있다면 행복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