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지브리의 비하인드 스토리
2023년 11월 30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11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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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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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는 작품을 통해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을까?
다시 보고 싶은 스튜디오 지브리 10편의 명작에 숨겨진 뒷이야기!
미야자키 하야오, 그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모두가 사랑하는 애니메이션 거장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보자. 스튜디오 지브리는 이제 하나의 장르다. 스튜디오 지브리가 그려내는 특유의 ‘지브리 감성’은 전 세계에서 흥행 열풍을 일으키며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뛰어난 기술로 그려낸 아름다운 장면 너머에는 과연 어떠한 의도가 숨겨져 있을까? 미야자키 하야오가 그리는 판타지 세계에 담긴 ‘삶’은 무엇일까?
《바람이 분다》가 개봉한 지 10년이 지난 지금, 은퇴 선언을 번복하고 드디어 신작《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개봉되었다. 사람들은 여든을 넘긴 미야자키 하야오가 보여줄 새로운 세계를 손꼽아 기다려 왔다. 이 책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신작 개봉을 맞이해 그의 과거 작품을 되돌아보기 위해 쓰였다. 지금까지 미야자키 하야오는 무엇을 그려왔는지,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지 낱낱이 파헤쳐 보자. 애니메이션 제작사 가이낙스를 설립했던 저자가 업계에서 직접 보고 들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한 권에 모두 담았다.
제1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예리한 기술론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하이 판타지에 속하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녹과 금속조각으로 황폐해진 대지
유럽 쇠퇴의 역사와 연결되는 세계관
아서 C. 클라크의 기술론
기술은 특권이 된다
왕족의 의무와 책임
아버지의 건강이 악화된 이유
나우시카의 결론=생텍쥐페리의 결론
제2장 SF 애니메이션의 정의 《천공의 성 라퓨타》
애니메이션 붐에 패배한 미야자키 하야오
반엘리트주의 시선으로 본 《천공의 성 라퓨타》
파즈와 무스카, 누구의 이야기인가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와 같은 실패, 시기하던 《우주 전함 야마토》와 같은 결말
오니솝터에서 엿볼 수 있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SF 지식
기회주의로 드러난 미야자키 하야오의 성격
영화감독의 일
제3장 미야자키 하야오와 데즈카 오사무 《이웃집 토토로》
옆에서 본 미야자키 하야오와 안노 히데아키의 관계
엉망진창인 데즈카 오사무의 애니메이션 제작 환경
《이웃집 토토로》는 24시간 테레비를 위해 기획되었다?
《이웃집 토토로》의 부활
《이웃집 토토로》의 러닝 타임이 86분이 된 진짜 이유
주인공을 왜 자매로 설정했을까
애니메니이션은 아이들의 것
제4장 재능이란 무엇인가 《마녀 배달부 키키》
어린이 애니메이션으로 위장한 어른을 위한 애니메이션
마법은 재능이다
빗자루와 대비되는 문명의 이기
어머니의 모습으로 묘사한 재능의 약화
미야자키 하야오의 위기감
재능론의 시선에서 본 마지막 장면의 의미
《마녀 배달부 키키》의 설욕,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수다쟁이 지지는 왜 입을 다물게 되었을까
지지가 말을 하는 이유
제5장 비행기 오타쿠의 폭주 《붉은 돼지》
비행기를 좋아해서 만든 영화
맘마유토단과 새인간 콘테스트
포르코가 총에 맞지 않는 이유
선회로 알 수 있는 뛰어난 비행 기술
포르코와 커티스 중에 누가 더 뛰어날까
로알드 달의 비행기 무덤
삶과 죽음, 인간과 돼지
애초에 왜 돼지인가
제6장 시작은 1954년 《모노노케 히메》
단순한 《7인의 사무라이》와 복잡한 《모노노케 히메》
백성을 습격하는 사무라이
타타라 마을은 《기동전사 건담》의 지온 공국
고질라와 다이다라봇치
감독들의 신경전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와 닮은 《모노노케 히메》
타이틀백에 등장하는 그림의 정체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를 뛰어넘은 리얼리티
바람계곡에서 타타라 마을로, 13년의 여정
제7장 스튜디오 지브리와 은하철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잘 몰라도 재미있는 이유
온천장=피콜로 정비소=스튜디오 지브리
유바바의 모델이 된 스즈키 도시오
《은하철도의 밤》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은하철도의 밤》과 〈그날의 강에서〉
캄파넬라와 하쿠의 죽음
미야자키 하야오가 반복하는 ‘삶’의 테마
아무도 모르는 마지막 장면
제8장 전쟁은 계속될 거야, 끝없이 《하울의 움직이는 성》
원작에서는 묘사하지 않은 ‘전쟁’
이라크 전쟁과 아카데미
애국심이 강한 국가
사라예보 사건과 허수아비의 저주
마법과 과학의 대립
무대 미술의 시선으로 본 《하울의 움직이는 성》
하울의 나라=독일 제국
제2차 세계대전의 시작
《천공의 성 라퓨타》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대립
제9장 그랑 맘마레의 정체 《벼랑 위의 포뇨》
물을 묘사하는 천재의 고뇌와 결의
존 에머릿 밀레이의 충격
파도의 정체와 관세음보살
그랑 맘마레는 초롱아귀
아귀의 무시무시한 생태
후지모토의 1871년
그랑 맘마레의 발이 보이지 않는 이유
너무 무서운, 억지스러운 결말
제10장 호리코시 지로=미야자키 하야오 이 공식은 진짜일까? 《바람이 분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투영된 호리코시 지로
《꿈의 구장》
진짜 모델은 미야자키 가쓰지
캐노피가 강조된 이유
그것을 만들면, 그가 온다
마치며 진화하는 미야자키 하야오
참고문헌
그렇다면 애니메이터가 아니라 감독으로서의 미야자키 하야오는 어떨까. 미야자키 하야오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셀 애니메이션 기법을 비롯해 스튜디오 지브리의 뛰어난 애니메이션 기술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엄청난 기술로 그려내는 장면이나 캐릭터에는 과연 어떠한 의도가 숨겨져 있을까.
- 9쪽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는 문명이 남긴 비행선의 잔해가 나온다. 세상이 멸망하기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별에도 갔었다고 한다. 하지만 바람계곡의 주민들은 이를 고치거나 살펴볼 생각은 하지 않고 그저 대피 장소로만 이용한다. 이 비행선의 등장만으로 기술이 얼마나 후퇴했는지 보여주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연출 능력은 그저 감탄이 나올 뿐이다
- 26쪽
말하자면 미야자키 하야오는 자신이 생각하는 제대로 된 오니솝터를 그리고 싶어서 《천공의 성 라퓨타》를 만들었다고도 할 수 있다. 이 영화는 미야자키에게 있어 『듄』에 날리는 카운터 펀치인 셈이다.
《천공의 성 라퓨타》에는 두 종류의 오니솝터가 등장한다. 하나는 날 수 없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하늘을 동경하는 파즈가 집에서 직접 만들어 시타에게도 보여준다. 이 모델은 미야자키 하야오가 날 수 없다고 무시했던 새 모양을 했다.
- 56쪽
미야자키 하야오는 늘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을 만들겠다’라고 공언해 왔다. 어쩌면 많은 아이들이 볼 수 있도록 하려면 쉽게 접할 수 있는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는 것이 옳았을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더욱 깊은 아쉬움을 느낀다. 《이웃집 토토로》가 영화보다 적절한 포맷인 TV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조금 더 일찍 세상에 나왔더라면 애니메이션의 역사는 또 달라졌을 것이다.
- 85쪽
비행선이 등장하는 장면은 미야자키 하야오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에 충분한 답을 제시하는 결말이다. 초반에 재능을 가진 사람들에게 재능이 시대에 밀리는 상황이 괜찮으냐고 질문을 던졌다면, 후반에는 끝까지 재능을 믿는다면 언젠가 시대를 이겨내는 기적이 일어나리라는 답을 제시한다.
이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가진 염원을 표현했다고도 말할 수 있다. 컴퓨터에 의존하는 애니메이션이야말로 침몰하는 배이고 자신이 고집해 온 셀 애니메이션이 기적을 일으킬지도 모른다고, 아니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말이다.
- 102쪽
미야자키 하야오는 《7인의 사무라이》를 무너뜨리고 발전시켜 복잡한 《모노노케 히메》의 사회를 만들어 냈다. 그렇게 《고질라》를 재해석해서 자신이 품고 있던 ‘자연과 문명의 올바른 균형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향해 나아갔을지도 모른다. 물론 정답은 없겠지만 말이다.
- 144쪽
《은하철도의 밤》에서는 캄파넬라가 죽고 난 뒤 조반니는 삶의 의미를 찾는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는 하쿠의 죽음으로 인해 치히로는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이야기에 숨겨진 주제를 〈그날의 강에서〉는 ‘누군가를 위해서 사는 나, 나를 위해 살아주었던 누군가’라고 이야기한다.
참고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모노노케 히메》, 《바람이 분다》와도 일맥상통하는 이 ‘삶’이라는 주제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평생 다뤄온 주제다.
- 172쪽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중력을 노쇠함의 상징으로 그려냈다. 노파로 변한 소피가 몸이 무거워져 걷기 힘들어하고, 황야의 마녀는 약점인 햇빛에 노출되어 마력을 잃고 계단을 오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늙어간다는 점과 중력이 커진다는 점을 반드시 하나로 묶어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중력에서 벗어나 하늘을 나는 마지막 장면은 사회적 규범이나 노쇠함과 같은 ‘인간이 결코 저항할 수 없는’ 세계로부터 해방된 궁극의 해피엔딩이라고도 볼 수 있다.
- 195쪽
▲ 우리가 몰랐던, 스튜디오 지브리의 비하인드 스토리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직접 보고 들은 생생한 뒷이야기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 스튜디오 지브리는 이제 하나의 장르나 다름없다. 푸른 숲과 바다, 축축한 여름의 분위기,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신비로운 미지의 존재, 마법 같은 판타지 세계… 스튜디오 지브리가 그려내는 특유의 ‘지브리 감성’은 전 세계 사람들을 사로잡았다.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몽환적인 판타지 세계에 들어가면 쉽게 헤어나오지 못한다. ‘사막에 부는 열풍’이라는 뜻이 담긴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은 이름 그대로 세계적인 흥행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뛰어난 기술로 그려낸 아름다운 장면 너머에는 과연 어떠한 의도가 숨겨져 있을까? 모두가 사랑하는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가 제작한 열 편의 명작에 숨겨진 뒷이야기를 들여다보자.
이 책은 저자가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일하며 직접 보고 들었던 생생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저자는 애니메이션 제작사 가이낙스(GAINAX) 설립에 참여했으며, 프로듀서로서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등의 작품을 제작하기도 했다. 현재는 1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가진 크리에이터로서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다양한 작품을 비평하는 팟캐스트를 운영하고 있다.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경험과 수많은 작품을 분석하며 쌓아온 지식으로 통찰력 있고 독창적인 해석을 제시한다. 가까이에서 지켜본 미야자키 하야오는 어떤 사람일까? 미야자키 하야오의 삶을 들여다보면 그의 작품을 한층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미야자키 하야오뿐만 아니라 스즈키 도시오, 다카하타 이사오, 안노 히데아키, 데즈카 오사무 등 여러 관계자와 얽힌 에피소드도 풀어냈다. 수많은 거장들과 미야자키 하야오의 관계,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 등 스튜디오 지브리의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엿볼 수 있는 기회다.
▲ 미야자키 하야오가 그려낸 마법 같은 판타지 세계
지브리 애니메이션에 담긴 우리의‘삶’은 무엇일까?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은 신비롭고 몽환적인 판타지 세계를 그려낸다. 마법 같은 판타지 세계는 우리를 흥미진진한 모험 속으로 이끈다.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판타지 세계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사실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오히려 우리의 ‘삶’을 녹여낸 환상적인 장면들은 큰 울림을 준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은 어린 시절에나 즐겨보던 애니메이션을 하나의 예술로써 사유할 수 있게 한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애니메이션을 통해 어떠한 철학과 가치관을 전달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미야자키 하야오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삶’을 반복해서 이야기한다.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담은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와 《모노노케 히메》, 평범한 아이들이 시련을 이겨내고 살아남는 이야기를 그린 《천공의 성 라퓨타》, 여자아이와 자연의 교감을 담아낸 《이웃집 토토로》, 어린 여자아이가 낯선 사회에서 재능을 인정받고 자립하는 이야기를 그린《마녀 배달부 키키》, 사람이 사람에 의해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그는 계속해서 판타지 세계 속에 우리 삶의 일부를 녹여내고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평생을 다뤄온 ‘삶’의 테마는 우리에게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을까? 애니메이션 속 등장인물의 삶은 우리에게 어떠한 질문을 던지고 있을까?
▲ 미야자키 하야오는 무엇을 그리고 있는가
스튜디오 지브리의 끝나지 않는 이야기
미야자키 하야오의 은퇴작이었던 《바람이 분다》가 개봉한 지 10년이 지났다. 하지만 결국 은퇴 선언을 번복하고 신작《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발표했다. 거장이 새로운 작품을 발표하기까지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린 적은 처음이다. 몇 번의 은퇴 선언을 번복하는 와중에도 사람들은 여든을 넘긴 미야자키 하야오가 보여줄 새로운 세계를 손꼽아 기다려 왔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과연 미야자키 하야오에게 어떤 작품이 될까.
이 책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신작 개봉을 맞이해 그의 과거 작품을 되돌아보기 위해 쓰였다. 지금까지 미야자키 하야오는 무엇을 그려왔는지,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지, 그의 작품 세계를 낱낱이 파헤쳐 보자. 미야자키 하야오에게 영향을 준 다양한 작품들과 비교하며 독창적인 시선으로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분석했다. 더욱 확실한 답을 얻고자 미야자키 하야오와 스즈키 도시오 등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작품 안에 숨겨진 의도를 음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을 다시 보면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끝나지 않는 이야기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작가정보
1958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1984년 애니메이션 제작사 가이낙스GAINAX를 설립해 사장을 역임했다. 이후 도쿄대학 비상임 강사로 취임하면서 작가 및 평론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릿쿄대학과 메사추세츠공과대학 강사, 오사카예술대학 객원 교수 등을 역임했다. 레코딩 다이어트를 주장한 『항상 돼지일 거란 생각은 버려いつまでもでぶと思うなよ』가 50만부를 돌파하면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를 계기로 다양한 저서를 내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현재는 1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가진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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