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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누구는 오래 살고 누구는 일찍 죽을까

손인철 , 백성호 지음
미류책방

2023년 12월 20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12월 15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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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0.07MB)
ISBN 979118863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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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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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관심이 많다고들 하지만 내 몸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몸에 대한 공부는 의사 같은 전문가만의 영역일까?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지라도 내 몸의 미묘한 느낌은 나만 알 수 있는 것 아닐까? 진정으로 건강하고 싶다면 내 몸이 돌아가는 근본 원리를 먼저 알고 이에 맞는 건강법을 실천해야 할 것이다. 마음의 이치에 이어 몸의 이치를 탐구 중인 중앙일보 백성호 기자가 50년 가까이 수도자와 한의사로 일한 저자에게 ‘몸 건강 마음 건강’에 관한51가지 질문을 던진다. ‘신의 손’이라 불리는 저자는 ‘내 몸에 문제와 답이 같이 있다’며 ‘그 이치를 친절하게 설명한다.
프롤로그
1 우리 몸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나?
ㆍ 몸과 마음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몸 건강에 마음이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4
ㆍ 왜 누구는 일찍 죽고 누구는 오래 살까?
ㆍ 우리 몸은 무엇으로 이뤄져 있을까?
ㆍ 한의학에서는 왜 인체를 하나의 소우주라고 보는 걸까?
ㆍ 인체가 소우주라면 우리 몸도 우주의 원리대로 돌아가나?
ㆍ 몸속의 불기운은 내리고 물기운은 올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ㆍ 우리 몸의 뿌리 격인 단전은 정확히 어디를 말하는 건가?
ㆍ 단전 호흡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은가?
ㆍ 동양의 인체 해부도는 서양의 인체 해부도와 어떻게 다른가?
ㆍ 한의학에서는 사람을 몸과 마음, 기의 조합이라고 보는데, 기의 실체는 무엇인가?
ㆍ 한의학에서 강조하는 오장육부는 도대체 무엇인가?
ㆍ 오장은 우리 몸에서 어떤 기능을 담당하나?

2 건강하다는 것의 의미는?
ㆍ 건강한지 아닌지는 무엇을 보고 알 수 있을까?
ㆍ 음양의 원리란 무엇을 의미하나?
ㆍ 몸속의 불기운을 내리는 게 좋다면, 어디까지 내려야 하나?
ㆍ 나이 들면 입이 잘 마르는데, 침이 건강과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ㆍ 아침을 거르는 현대인들이 많은데, 우리 몸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
ㆍ 소식이 건강에 좋은 이유는 무엇인가?
ㆍ 체질에 따라 건강법도 달라질까?
ㆍ 체질에 맞는 음식이 따로 있나?
ㆍ 음식은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잘 섭취하는 방법이 있을까?
ㆍ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쉽게 풀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3 병은 왜 생기는가?
ㆍ 병이란 무엇이고, 왜 생기는 걸까?
ㆍ 통증이 말해 주는 것은 무엇일까? 눈이나 코가 아프다고 하면, 단지 눈과 코의 문제일까?
ㆍ 침과 뜸의 원리는 무엇인가?
ㆍ 침을 잘못 놓으면 어떤 일이 생기나?
ㆍ 서양에서는 침과 뜸을 어떻게 받아들이나?
ㆍ 침과 뜸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ㆍ 맹장염, 디스크같이 수술이 필요한 병도 침뜸으로 고칠 수 있나?
ㆍ 경락과 경혈은 무엇을 말하는 건가?
ㆍ 평소 꼭 알아 두면 좋은 혈자리는 어떤 것들이 있나?

4 미병이란 무엇인가?
ㆍ 분명 몸이 안 좋은데, 병원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하는 건 왜 그런가?
ㆍ 미병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ㆍ 병에 걸렸을 때는 어떤 마음을 가지는 것이 좋을까?
ㆍ 뜸을 뜨면 미병 단계에서 효과가 있나?
ㆍ 뜸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원리는 무엇인가?
ㆍ 뜸은 구체적으로 어느 부위에 어떻게 떠야 하나?
ㆍ 오른쪽이 마비됐는데, 왼쪽에 침을 놓는 이유는 무엇인가?
ㆍ 양기를 북돋워 주는 보약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ㆍ 몸을 항상 따뜻하게 유지하라고 하는데, 왜 그런가?
ㆍ 남녀의 건강 관리법이 다른가?

5 일상생활에서 지키는 건강법
ㆍ 몸이 찌뿌둥한 건 왜 그렇고, 이를 떨쳐 버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을까?
ㆍ 많이 웃으면 건강에 좋다고 하는데, 한의학적으로도 근거가 있는 말인가?
ㆍ 물을 많이 마시는 게 건강에 좋다고 하는데, 왜 그런가?
ㆍ 생명력의 근원은 어디에 있는 걸까? 건강 관리의 핵심 실천법 딱 한 가지만 꼽는다면?
ㆍ 나이가 들수록 치아 건강이 중요한데, 치아를 튼튼하게 하는 방법이 있을까?
ㆍ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행할 수 있는 좋은 건강법 하나만 소개한다면?
ㆍ 불면증에서 벗어나 잠을 잘 잘 수 있는 묘책이 있을까?
ㆍ 기의 흐름에 따라 하루를 보낸다면 언제 먹고, 언제 자고, 언제 일하는 게 가장 이상적일까?
ㆍ 사람은 누구나 늙어 죽게 마련인데, 결국 노화란 게 무엇일까?
ㆍ 나답게 사는 것이 건강하고도 관련이 있을까?

* 알아 두면 좋은 건강 팁
ㆍ 소화가 잘 안 될 때
ㆍ 급체했을 때
ㆍ 갑자기 실신했을 때
ㆍ 다리에 힘이 빠질 때
ㆍ 비만을 예방하고 싶다면
ㆍ 변비에 걸렸을 때
ㆍ 감기 초기
ㆍ 성인병을 예방하려면
ㆍ 역류성 위염
ㆍ 뇌경색·뇌출혈을 예방하려면
ㆍ 월경통
ㆍ 다리에 쥐가 날 때
ㆍ 화가 치솟거나 마음이 심란할 때

에필로그

50년 가까이 몸과 마음을 들여다 보니, 이제 몸 건강의 이치를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우리가 몸 따로 마음 따로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아닙니다. 몸과 마음은 하나입니다.
우리가 지향해야 할 건강의 상태는 영육쌍전(靈肉雙全), 즉 정신과 육신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가운데 정신과 육신을 아울러서 온전한 상태로 만드는 것입니다. (17쪽)

『황제내경』의 맨 첫 단락에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황제가 묻습니다.
“상고지인(上古之人: 옛 사람들)은 모두 100살까지 건강하게 살았다. 그런데 금시지인(今時之人: 요즘 사람들)은 반백에 쇠한다. 이것은 시대의 문제인가, 사람의 문제인가?”
기백이 답합니다.
“시대도 사람도 아닙니다. 건강한 사람은 도를 아는 사람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건강하지 못합니다.”
건강을 이야기하는데 갑자기 ‘도’라니요? 뭔가 뜬구름 잡는 소리처럼 들리나요?
여기서 ‘도’란 우주의 기본 원리인 ‘음양의 원리’를 말합니다. 우주가 그렇듯 우주의 일부인 인간도 음양의 원리에 의해 작동합니다. (20쪽)

포유류의 수명은 대개 성장기의 6배라고 합니다. 인간의 성장기가 20년이라면, 인간의 수명은 120세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수명을 다하지 못합니다. 내가 내 몸을 함부로 다루기 때문입니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다 나 하기에 달렸습니다. 여태껏 살아 온 결과가 지금의 나이고, 지금 내가 행하는 것이 앞으로의 나를 결정합니다. (21쪽)

우주가 돌아가는 것을 가만히 보면 막히는 바 없이 잘 통합니다. 계절과 계절이 오갈 때를 보세요. 봄과 여름, 가을과 겨울 사이에는 아무런 막힘이 없습니다. 하늘과 땅 사이도 그렇습니다. 자연에도, 하늘에도, 우주에도 아무런 막힘이 없습니다. 그저 자연스럽게 통하고, 자연스럽게 흐를 뿐입니다.
사람도 그렇습니다. 막힐 때 사람에게는 병이 옵니다. 몸도 그렇고, 마음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건강하려면 막힘없이 통해야 합니다. 통하고 흘러야 합니다. (28~29쪽)

한의학에서 쓰는 침이나 뜸, 부항, 한약 등은 모두 우리 몸의 수승화강을 도와주는 방법입니다. 내가 나 스스로 수승화강을 하기 힘들 때 남이 외부에서 도와주는 겁니다. 적절하게 사용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이 방법은 좀 번거롭습니다. 남의 도움도 필요하고, 도구도 필요하고, 돈도 듭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아주 쉽게 할 수 있는 수승화강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숨쉬기입니다.
숨을 쉬긴 쉬는데, 내 아랫배를 의식하면서 깊은 호흡을 하는 것입니다. 바로 단전 호흡입니다.
이 방법은 돈도 안 들고 복잡한 도구도 필요 없습니다. 내가 내 안에서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이니 무한 생산이 가능합니다.
숨쉬기라고 하니 너무 쉬운 방법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숨을 쉬는 것과 숨을 잘 쉬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누구나 숨은 쉽니다. 반면, 숨을 잘 쉰다는 것은 숨이 편안하고 여유롭게, 가능하면 깊숙이 쉬는 것을 말합니다.(35쪽)

단전 호흡의 방법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편하게 자리에 앉습니다. 가부좌 자세를 하면 더 좋고, 안 해도 됩니다. 사무실이라면 의자에 앉아도 됩니다. 앉아서 척추를 바로 세워 몸을 바르게 합니다. 우리의 척추는 위로는 하늘(天)로 통하고 아래로는 땅(地)을 향합니다. 코와 배꼽을 수직으로 해 보세요. 이것을 ‘요골수립(腰骨竪立)’이라고 합니다. 척추가 정확하게 중심을 잡아 주어야만 기운이 바르게 조정되어 머리, 목, 허리, 다리 등이 편안해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허리를 반듯이 하면 기운이 쑥 올라갑니다. 코와 배꼽을 수직으로 하는 것만으로도 감기 초기 증상이 있을 때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긴찰곡도(緊札穀道)’를 해 줍니다. 긴은 수축이고 찰은 여는 겁니다. 곡도는 항문입니다. 즉 괄약근을 조였다 풀어 줬다 하는 겁니다. 이렇게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다 보면 괄약근을 조일 때 아랫배에 느낌이 딱 오는 부위가 있습니다. 거기가 바로 단전 부위입니다.
이 상태에서 내가 내 마음의 눈으로 단전을 봅니다. 눈은 반쯤 뜨고, 단전을 의식하면서 천천히 숨을 들이쉽니다. 단전에 마음을 집중하고 그 부위를 마음의 눈으로 지긋이 바라보며 그냥 숨을 쉬는 겁니다.
숨을 쉬는데, 내 마음의 눈이 단전을 바라보는 순간, 마음이 그리로 갑니다. 인체는 마음이 가면 그 마음 따라 기운이 가게 돼 있습니다. 그러니 기운이 들락날락하면서 깊은 호흡이 저절로 됩니다. 이 행위가 일상이 되면 천하에 무서울 것이 없습니다.(39~40쪽)

어떤 사람이 건강한가, 아닌가를 무엇을 보고 알 수 있을까요? 저는 세 가지를 꼽겠습니다.
첫째, 숨을 잘 쉬는가?
둘째, 밥을 잘 먹는가?
셋째, 마음이 편안한가?
숨을 잘 쉬는가는 호흡입니다. 들숨과 날숨이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가뿐 숨이 아니라 편안하고 깊게 숨을 쉴 수 있어야 합니다.
밥은 소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세 끼를 맛나게 먹고 잘 소화시켜야 합니다. 또 먹은 만큼 잘 배설해야 합니다.
마음이 편안하다는 말은 긴장한 만큼 다시 이완이 돼야 한다는 뜻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긴장 없이 살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과도한 경쟁, 지나친 욕심, 심한 스트레스 등이 계속 이어지면 병이 됩니다. 반드시 긴장한 만큼 이완을 해 줘야 합니다. (69~70쪽)

인체라는 것은 수화(水火)가 항상 있어서 수기와 화기가 마치 시소의 양끝처럼 균형을 이루고 순환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순환의 첫 단추는 화기를 아래로 내리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수승화강에서 핵심은 화기를 아래쪽으로 내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시소의 원리에 따라 수기는 저절로 올라가게 돼 있습니다. (77쪽)

수승화강이 되면 가장 먼저 아랫배가 뜨뜻해지고, 그 다음으로 입에 침이 가득 고이게 됩니다.
실제로 신경을 쓰면 침이 잘 안 나오고 탁해집니다. 반면 정신이 맑아지면 입과 치아 사이에서 맑은 침이 솟아납니다. 이때 침은 내 몸의 감로수입니다. 맑은 침을 꿀꺽 마시면 그것이 곧 신수(神水), 즉 신령스러운 물이 돼서 내 몸에 골고루 스며들고, 또 다시 재생산되는 에너지가 됩니다.
아침 침은 더 귀합니다. 밤사이에 내 몸에서 생겨난 침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면 혀로 입안을 씻어 주면서 이때 고인 침을 세 번에 걸쳐 삼켜 주면 좋습니다. 입안에 가득 모인 침을 자주 삼켜 내리면 위장 질환을 치유하는 데에도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81쪽)

사상 의학을 맹신해서 음식을 지나치게 가려 먹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인생이 너무 피곤할 것 같습니다. 본인한테 이 음식이 맞는지 안 맞는지는 먹어 보면 압니다. 안 맞는 음식은 먹고 나면 속이 불편하고 소화가 잘 안 됩니다. 그런 음식은 좀 가려 먹는 게 좋을 것입니다.
자기 체질에 맞는 음식을 먹으면 편합니다. 거꾸로 말하면, 먹은 뒤에 편안하면 자기에게 좋은 음식입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몸을 잘 살펴서 내 몸의 특성을 내가 잘 아는 것입니다.(97쪽)

음식은 뭘 먹느냐보다는 어떻게 먹느냐가 중요합니다. 무엇을 먹고 무엇을 먹지 말라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골고루 먹는 게 중요하고 더 좋습니다.
자연에 속한 것이 다 그렇듯이 음식 역시 고유의 맛과 향과 색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오행의 원리에 근거하여, 파랑, 빨강, 노랑, 하양, 검정의 오색(五色)과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의 오미(五味)를 중요시하여 고르게 섭취할 것을 권합니다.
그 이유를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인체에서 오장이 각각 좋아하는 색이 있습니다. 간은 파랑, 심장은 빨강, 비위는 노랑, 폐는 하양, 신장은 검정을 좋아합니다. 무슨 말일까요?
파란색은 간의 색깔과 흡사합니다. 심장의 색은 빨갛습니다. 비위는 누렇고, 폐는 하얗습니다. 신장은 물과 관련이 있는데, 물은 색깔이 없지만 가득 모아 놓으면 검은빛이 납니다. 그래서 한의학에서는 물을 검은색에 비유합니다.
이렇듯 오장마다 고유의 색상이 있고 각기 자기 색을 선호하고 관리하고 흡수합니다. 파란색 음식을 먹으면 간에 좋고, 검은색 음식을 먹으면 신장에 좋은 겁니다. 그러니까 색깔별로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음식을 먹으면 내 몸의 오장이 튼튼해지는 겁니다(99~100쪽)

누구나 몸을 갖고 있지만, 정작 내 몸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결국 기운이 빠지고 몸이 아프고 병이 생긴다. 진정으로 건강하고 싶다면, 내 몸이 돌아가는 근본 원리를 먼저 알아야 한다. 그래야 평소 자신의 몸에 맞는 건강법을 실천할 수 있고, 건강과 질병의 중간 지대라고 할 수 있는 미병(未病: 병이 되지는 않았지만 병이 되어 가고 있는 상태) 전에 병을 고칠 수 있다. 문제는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근본 원리’란 대체로 어렵다는 것. 그래서 수많은 종교 전문가를 인터뷰한 경험이 있는 중앙일보 백성호 기자가 나서서 명의로 이름난 손인철 원장에게 쉽고 단순한 질문을 통해 건강에 대한 보다 근원적인 답을 끌어냈다.

질문의 첫 단추는 “왜 누구는 오래 살고 누구는 일찍 죽을까?”이다. 누구나 품어봤을 이 물음은 이미 3000년 전에도 있었다. 중국 의서 『황제내경』에서 황제는 신하이자 당대의 명의였던 기백에게 똑같은 질문을 던진다. 기백은 이렇게 답한다. “건강한 사람은 도를 아는 사람이고, 그 렇지 못한 사람은 건강하지 못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인체를 하나의 소우주로 본다. 그렇다면 우주가 돌아가는 원리대로 인체가 돌아간다면 건강할 것이다. 우주의 작동 원리는 다름아닌 ‘음양오행’. 인체에서 음과 양은 물기운과 불기운이다. 즉, 몸속의 불기운(화)은 내리고 물기운(수)은 올리는 ‘수승화강’이 우리 건강의 핵심이다.
일상생활에서 수승화강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답은 바로 숨쉬기다. 숨을 쉬긴 쉬는데, 내 아랫배를 의식하면서 깊은 호흡을 하는 것, 바로 ‘단전 호흡’이다. 깊은 호흡을 통해 기운을 단전으로 끌어내리면, 내 안에 저절로 힘이 생긴다.

‘건강하다는 것’은 보통 세 가지로 확인할 수 있다.
숨을 잘 쉬는가?
밥을 잘 먹는가?
마음이 편안한가?

반대로 ‘병이란 무엇일까? 막히면 병이 되고, 통하면 낫는다. 봄, 여름, 가을과 겨울 사이에는 막힘이 없다. 하늘과 땅 사이도 그렇다. 그저 자연스럽게 통하고 자연스럽게 흐를 뿐이다. 사람도 그렇다. 몸도 마음도 막힐 때 병이 온다. 막힘없이 통한다는 말은 결국 우리 몸에서 기혈 순환이 잘 이뤄져야 한다는 뜻이다. 기혈 순환을 도와주는 방법으로는 침뜸 치료법이 있다. 핵심 혈자리를 두세 곳만 알고 있어도 스스로 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다.

저자는 말한다. “지금의 내 몸은 그동안 내가 살아온 결과이고, 지금부터 행하는 것이 앞으로의 나를 결정한다”고. 이 책을 통해 깨달은 몸과 마음, 그리고 건강의 이치를 지금부터 일상에 적용한다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손인철

50년 가까이 마음을 닦는 수도자이자, 몸을 치료하는 한의사다. 원광대 한의대에서 공부하며 ‘침 자극이 혈액상에 미치는 영향’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북경중의학원에서 침구학과 기공 등을 연수했다.
원광대 한의대 교수를 지내면서 원불교가 운영하는 서울 보화당한의원 일도 맡았다. 원광대 한의대 학장을 역임했으며, 대한경락경혈학회 회장, 대한한의사협회 중앙대의원, 대한한의학회 부회장, 한국한의학교육 평가원 원장을 지냈다.
연구와 강의를 통해 이론을 탄탄히 쌓고 오랜 임상을 바탕으로 체험이 더해져 그야말로 한의사로서 완전체를 이룰 수 있게 됐다. 몸과 마음을 아우르며 환자의 아픈 곳을 근원부터 치료해 주는 명의로 이름이 높다.
방학마다 제자들과 함께 독일, 러시아, 인도, 네팔, 몽골 등으로 의료 봉사를 떠나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애써 왔다. 독일 레겐스부르크 의대에서는 그를 ‘신의 손’이라 부른다. 손목 골절로 3년째 왼손이 마비된 주부를 독일 의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쳤기 때문이다. 마비된 왼쪽이 아니라 오른쪽 손목에만 침을 다섯 개 꽂고 5분이 지나자 환자의 손가락이 ‘꿈틀’했다. 잠시 후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된 여성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엉엉 울었다.
퇴임 후 서울 보화당한의원에서 진료를 보며 여전히 환자들의 몸과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원불교 교무로서 마음을 닦는 일도 꾸준히 하고 있다.
법호 제산, 법명은 손흥도.
주요 저서로 『몸 건강 마음 건강』, 『풀어서 쓴 활인심법』, 『알기 쉬운 뜸 치료법』 등이 있다.

저자(글) 백성호

중앙일보 종교 전문 기자이자, 일상에서 끊임없이 ‘이치’를 궁리하며 깨달음과 지혜를 길어 올리는 ‘생활 구도자’다.
어렸을 때부터 ‘나는 누구이며, 삶은 무엇인가’ 같은 근원적 질문에 관심이 많았다. 청년 시절 한때 구도자를 꿈꾼 적도 있다. 신문사에 입사 후 다들 정치, 경제 부서를 희망할 때 종교 전문 기자를 자원해 ‘별종’ 소리를 들었다. 스스로는 ‘덕업일치’를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것인가’란 문제를 놓고 다양한 분야의 수많은 고수들을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쉽고 유려한 문장으로 담아내 종교의 벽을 넘어 각계각층의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008년 한국기독언론대상 대상, 2011년 불교언론문화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20년 동안 마음의 이치를 탐구해 온 그가 이번에는 몸의 이치를 파고들었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마음 못지않게 몸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단순하지만 핵심을 찌르는 질문을 통해 건강의 근본 원리를 한의학의 고수 손인철 원장에게서 끌어낸다.
스스로도 몸에 대해 관심이 많아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보는 중이다. 어떤 일이든 편견 없이 받아들이고, 일단 실천해 본 뒤 판단하려 한다. 요즘은 매일 새벽 ‘1일 1뜸’을 행하고 있으며 맨발 걷기, 과일식을 실천 중이다.
지은 책으로 『예수를 만나다』, 『이제 마음이 보이네』, 『결국, 잘 흘러갈 겁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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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왜 누구는 오래 살고 누구는 일찍 죽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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