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형이상학
2023년 12월 15일 출간
국내도서 : 2012년 03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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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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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형이상학』 역주 일러두기 13
역주의 원칙 16
해제와 주해에서 우리말 제목을 사용한 칸트 원 논저 제목[약호],
이를 수록한 베를린 학술원판 전집[AA] 권수(와 인용 역본) 20
유사어 및 상관어 대응 번역어 표 23
<b>제1부 『법이론의 형이상학적 기초원리』 </b>
I. 『법이론』 해제 51
II. 『법이론의 형이상학적 기초원리』 역주 91
III. 『법이론』 찾아보기 349
<b>제2부 『덕이론의 형이상학적 기초원리』 </b>
I. 『덕이론』 해제 395
II. 『덕이론의 형이상학적 기초원리』 역주 433
III. 『덕이론』 찾아보기 617
<b>칸트 말년의 대표작 『윤리형이상학』 한국어 역주서 발간</b>
칸트 말년의 대저 『윤리형이상학』은 칸트가 반년 간격으로 각각 출판한 「법이론의 형이상학적 기초원리」와 「덕이론의 형이상학적 기초원리」, 이 두 책을 묶어 부를 때 사용하는 서명이다. 칸트철학 체계 내의 비중과 그 지대한 문화적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유독 칸트의 이 저서만이 여태까지 한국어로 번역 출간되지 않았다. 국내에 처음 번역 소개된 이 책으로 말미암아 관련 분야 연구에 활기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윤리형이상학이란 ‘자유의 형이상학’으로서 자유의 법칙에 대한 철학적 탐구를 말한다. 법은 외면적인 자유의 법칙을, 도덕은 내면적인 자유의 법칙을 그 내용으로 갖기에, 양자는 하나로 묶이면서도 서로 구별된다.
이 책에 수록된 제1편 「법이론의 형이상학적 기초원리」는 칸트의 법철학(정치철학·사회철학) 원론이다. 그의 인격주의 윤리론에 기초한 ‘인권(Menschenrecht)’ 개념 그리고 사법 및 국가법 사상은 근대 독일법학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뿐만 아니라, 칸트의 국제법과 세계시민법 사상은 세계평화론의 근간을 이루어, 국제연맹 결성에 초석이 되었고, 그 기조는 지금의 국제연합 설립으로 이어졌다.
제2편 「덕이론의 형이상학적 기초원리」는 칸트가 이미 출간한 『윤리형이상학 정초』(1785)와 『실천이성비판』(1788)과 더불어 칸트의 도덕철학 3부작을 이루는 저작이다. 여기서 칸트는 도덕의 형이상학적 원리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실천세목, 그리고 실천할 때 부딪칠 수밖에 없는 ‘사례론적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독자들은 칸트가 제시하고 있는 사례론을 통해서 최근 한국 독서계에서 열풍을 일으킨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의 원형을 발견할 수 있다. 가령 취하는 데 가까이 이를 정도까지 술 마시기를 허용할 수 있는가?(524쪽), 순전한 예의상의 비진리(거짓)를 거짓말로 볼 수 있는가?(530쪽), 또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까지 친절함에 자기의 능력을 써야 하는가?(562쪽) 등이 사례론적 문제들로 언급된다.
<b>백종현 교수의 여섯 번째 칸트 연구번역서 출간으로
칸트의 주요 저작 완간</b>
이 역주서는 2002년부터 10년 넘게 지속된 백종현 교수(서울대 철학과)와 고전총서 지원기관인 대우재단/한국협의회 그리고 출판사 아카넷, 3자의 협력의 산물이라는 데에도 그 의의가 적지 않다. 한 철학자의 주요저술들이 원어의 동일성에도 불구하고 여러 번역자에 의해, 서로 다른 번역원칙과 용어사용으로 인해 서로 다르게 옮겨질 경우 원어를 함께 접하지 못하는 독자에게는 자못 혼란을 일으킬 수도 있는데, 이를 방지할 수 있게 된 것은 고전번역에서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더구나 칸트철학의 경우, 같은 언어계열인 영어권이나, 번역서의 대국이라 할 수 있는 일본에서조차 한 역자에 의해 동일한 역주 원칙에 의거해서 주요저서가 모두 번역된 사례가 없으니, 이것은 우리 학계와 영세한 학술지원기관의 역량을 생각할 때 주목할만한 일이다.
이 『윤리형이상학』은 『실천이성비판』(2002, 개정판2009), 『윤리형이상학 정초』(2005),
『순수이성비판 1?2』 (2006), 『판단력비판』(2009), 『이성의 한계 안에서의 종교』(2011)에 이어 백종현 교수와 출판사 아카넷이 협력하여 펴낸 여섯 번째 칸트 연구번역서이다. 이로써 칸트의 모든 대표적 저술이 일관된 역주원칙과 번역어로 한국어화하였다.
백종현 교수와 출판사 아카넷은 칸트의 나머지 주요저술인 『형이상학 서설』(프롤레고메나)을 올 가을에 펴내고, 이어서 『인간학』과 『영원한 평화를 위하여』를 순차적으로 출간하여 한국에서 최초로 칸트 선집을 완간할 예정이다.
작가정보
저자 임마누엘 칸트Immanuel Kant(1724-1804)는 1724년 동(東)프로이센의 항구 도시 쾨니히스베르크에서 태어나 80평생을 같은 도시에서만 살았다. 1730년에 학교 교육을 받기 시작, 1740년부터 6년간 대학에서 철학, 수학, 자연과학을 폭넓게 공부하였다. 대학 졸업 후 9년간 시 근교의 세 가정을 전전하면서 가정교사 생활을 하였다. 1755년에 강사, 1770년에 정교수가 되어 대학에서 철학(형이상학과 논리학), 자연과학, 자연지리학, 신학, 인간학 등을 강의하였다. 『순수이성비판』(1781)에 이어 『형이상학 서설』(1783), 『윤리형이상학 정초』(1785), 『실천이성비판』(1788), 『판단력비판』(1790), 『이성의 한계 안에서의 종교』(1793), 『윤리형이상학』(1797)을 차례로 출간하면서, 그의 비판철학의 면모는 서양근대철학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에 이른다. 1804년 80세 되던 해에 세상을 떠났으며, 그의 기념 동판에 사람들은 “내 위의 별이 빛나는 하늘과 내 안의 도덕 법칙”이라는 그의 『실천이성비판』 결론 장의 한 구절을 새겨 넣었다.
역자 백종현(白琮鉉)은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학사ㆍ석사 과정 후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하대 교수, 한국철학회 『哲學』 편집인, 한국칸트학회 회장, 서울대 철학사상연구소 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서울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Universality and Relativity of Culture”(Humanitas Asiatica, 1, Seoul, 2000), “Kant's Theory of Transcendental Truth as Ontology”(Kant-Studien, 96, Berlin & New York, 2005), “Reality and Knowledge”(Philosophy and Culture, 3, Seoul 2008) 등이 있으며, 주요 저서로는 Ph?nomenologische Untersuchung zum Gegenstandsbegriff in Kants “Kritik der reinen Vernunft”(Frankfurt/M. & New York, 1985), 『독일철학과 20세기 한국의 철학』(1998/증보판2000), 『존재와 진리―칸트 <순수이성비판>의 근본 문제』(2000/2003/전정판2008), 『서양근대철학』(2001/증보판2003), 『현대 한국사회의 철학적 문제: 윤리 개념의 형성』(2003), 『현대 한국사회의 철학적 문제: 사회 운영 원리』(2004), 『철학의 개념과 주요 문제』(2007), 『시대와의 대화: 칸트와 헤겔의 철학』(2010) 등이 있고, 역서로는 『칸트 비판철학의 형성과정과 체계』(F. 카울바하, 1992), 『실천이성비판』(칸트, 2002/개정판2009), 『윤리형이상학 정초』(칸트, 2005), 『순수이성비판 1 ? 2』(칸트, 2006), 『판단력비판』(칸트, 2009), 『이성의 한계 안에서의 종교』(칸트, 2011), 『윤리형이상학』(칸트, 201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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