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을 털다
2018년 03월 15일 출간
국내도서 : 2017년 08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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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3081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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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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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어떤 기호와 기호 사이 / 산수유 마을에서 / 뜨거운 옹이 / 집 속의 집 / 요단강 가에 눈은 내리고 / 다 못 쓴 아몬드나무 편지 / 너머 / 사이 / 날마다 산 꿩 되어 / 빗소리 한 장 / 일탈 / 둠벙을 설화(說話)하다 / 그리운 바람 / 마드모아젤 508 / 홍매화가 꺾여서 / 엄마의 달력 / 본처가
제2부
섬 여자 / 로맹 가리를 위한 리포트 / 지는 해와 붉은 혀 / 애월에 들어서면 / 바람의 무진 / 산은 산, 물은 물 / 칠월 / 지나치다 / 부활 / 47번 국도에서 / 마침내 / 마두금이 우는 가을 역 / 시베츠의 연인 / 신봉평 당나귀 연가 / 채석강 애가(哀歌)
제3부
이후 / 안녕의 동쪽 / 노쇠한 의자 / 새해맞이 / 낙엽들의 퇴근 / 나무 / 윷의 몽상 / 스마트한 억새 / 틈 / 오늘처럼 불현듯 그리우면 / 생경한 거리, 그리고 윤회 / 한밤의 모놀로그 / 벽 속에 갇힌 비명 / 우리는 재생될 수 있을까 / 자기장 안에 갇힌 광장 / 시(詩)차례, 꽃차례
제4부
시절(詩節)을 털다 / 풀씨 / 꽃 안부 / 찔레꽃 문득 / 폐가에 새살 돋았네 / 달맞이꽃 / 섬광처럼 / 붉은 꽃 가만히 / 고모나무 / 6월의 동화 / 시간의 추적자 / 별 / 쑥아, 미안해 / 고마운 일 / 낯선 시간, 붉은 시선
작품 해설:지상의 아픔을 이겨내는 천상의 노래 ― 이승하
시의 역사를 헤아려본다. 동양에서는 시경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책’이란 것이 귀했던 시절, 공자는 민중 교화에 도움이 되는 읽을거리를 만들고 싶었다. 명절이라 귀향길에 오르는 제자들에게 당부하였다. “고향의 고로(古老)를 만나면 민요를 들려달라고 하고 그 가사를 채록해오게.” 이렇게 해서 기원전 470년경에 3천 몇백 편의 민요가 채집되었고 이 가운데 305수가 시집으로 묶였다. 서주(西周) 초기(기원전 11세기)부터 춘추시대 중기(기원전 6세기)까지 500년 동안 전승된 노랫말을 모은 책에서 시가 출발하였다. 지방의 풍습이나 사람들의 생활 감정을 노래한 ‘풍(風)’은 160수에 달한다. 남녀 간의 애틋한 정과 이별의 아픔 등이 아주 원초적인 목청으로 소박하게 그려져 있는 연애시가 가장 많은 편수를 차지하고 있다. ‘아(雅)’는 궁궐에서 연주되는 곡조에 붙인 가사로 당연히 귀족풍을 띠고 있는데, 조상의 공덕을 노래하는 서사적인 시 105편을 말한다. ‘송(頌)’은 종묘의 제사에 쓰이던 제문 비슷한 악가(樂歌)로 총 40편이다. 그런데 뜻밖에도 시경에는 정치 상황을 비판하는 현실참여시가 적지 않게 나온다.
제자들은 스승의 명을 받들어 시경을 열심히 필사하였고, 이 필사본 시집은 널리널리 퍼져 나갔다. 세월이 좀 흐른 뒤에 논어를 쓰면서 공자는 “詩三百一言以蔽之曰思無邪”라고 썼다. 즉, 시 300수를 읽고 읽고 또 읽으면 한마디로 말해 생각함에 삿됨이 없어진다는 뜻이다. 삿됨, 사특함, 나쁜 생각 같은 것이 사라진다는 뜻이다. 이것이 동양 최초의 시론이다.
김금희 시인의 시집 원고를 읽으면서 “思無邪”를 떠올린 이유가 있다. 영혼이 정화(精華)된다고 할까, 언어가 정화(淨化)되는 신선함을 감지했다고 할까, 사악해지려는 마음속으로 부끄러움이 몰려오면서 어떤 슬픔 뒤에 카타르시스를 느꼈다고나 할까. 그리고 김금희 시인의 시에는 ‘風’과 ‘雅’와 ‘頌’의 요소가 다 들어 있다. 소재적인 측면과 주제적인 측면, 또한 표현의 측면에서 살펴보아도 그렇다.
인간은 유한해도 예술은 무한하다. 신은 너무 바빠서 시인에게 위탁하였다. 영생을 꿈꾸라고. 우주를 유영하라고. 시간여행을 하라고. 시절(時節)을 넘어서 시절(詩節)을 털고 있는 김금희 시인이 오래오래 건강한 몸으로 “피지 못한 시어들”을 피워내기를 바란다.
―이승하(시인) 해설 중에서
김금희 시인의 첫 번째 시집 『시절(詩節)을 털다』가 [푸른사상 시선 79]로 출간되었다. 애잔하고 서러운, 그러나 따뜻하고 심금을 울리는 그리움의 정서가 아픈 만큼 아름다운 시로 승화되었다. 시인은 시절(時節)의 힘을 이겨내는 시절(詩節)을 꺼내 털며 점점 환해오는 봄을 독자에게 선물한다.
작가정보
작가의 말
그리움의 빗장을 풀기까지 마음은 항상 정처가 없었다. 그리움의 방향은 전라도 고흥에서 보낸 유년 시절이었고, 내게는 금기어였다. 생의 길을 걸으면 걸을수록 그리움은 깊어만 갔다. 하여 그리움이 극진한 만큼 시에 삿됨 없기를 바랐다. 그러나 빗장을 풀면 풀수록 시의 지리멸렬함을 피할 수가 없다. 마음은 늘 장대비에 젖은 것처럼 푹 젖어 있다. 이제 젖은 그리움을 말리고 졸렬한 언어로나마 금기어를 풀어 아득한 마음을 내려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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