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나의 작고 부드러운 세계

신아영 지음
책과이음

2023년 12월 16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11월 30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2.31MB)
ISBN 9791190365550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정가 : 12,000원

쿠폰적용가 10,80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어느 탐서가의 삶을 풍요롭게 한 독서의 기록. 책 안에서 자신이 좋아하고, 귀하게 여기고, 결코 잃고 싶지 않았던 세계를 발견하고, 그 세계에서 운명처럼 만난 작고 여린 것들을 가슴에 꼭 품은 채 더 넓은 세상으로 용기 있게 나아가려는 작가의 마음가짐이 정갈한 문장과 문장 사이에 단단하게 자리 잡고 있다. 바쁘게 변해가는 소란한 세상에서 책과 이야기와 글쓰기를 통해 쉬이 변하지 않는 미약하고 소리 없는 것들의 의미를 진지하게 찾고 고민하는 작가의 태도에 마음으로부터 조용한 응원을 보내게 되는 책이다.
머리글|마지막 참하늘빛 한 조각
PART 1 우리들의 침대
비둘기의 꿈
점심시간
그냥 좋아할 것
잘 잃어버리는 어른
우리들의 침대
남의 책이 커 보일 때
반창고
내가 사랑하는 미자 씨
메모장의 암호들
손금 연장술
삿포로에서
그냥 계속해
애증의 버스
친구를 찾아서

PART 2 내 작은 헛간
나를 살리는 이야기
어떤 자책
두 사람
오백 원짜리 책
소설은 노래를 타고
내 스카프를 지켜냈어
도서관이 사라진 세상
가치보다 재미
소소한 마음
내 작은 헛간
평범하고 비범하게
모다에가미
다정한 마을 잔치
하늘 아래 한 점 부끄러움 없이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나는 마지막 한 조각의 참하늘빛을 잃어버리지 않으려는 안간힘으로, 나만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싶어서 애타게 무엇인가를 찾아 헤맸던 것 같다. _p.14

엄마가 내 세계로 넘어온 적은 없었지만, 나는 종종 엄마의 세계로 넘어가곤 했다. _p.45

돌아보면 나는 아프고 나서 알게 된 것이 무엇보다 많았다. 아파서 할 수 없었던 일만큼이나 아팠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들도 있었다. 무엇이 좋고 나쁘다고 단정 짓기 어려웠다. 모든 것들은 생각하기 나름이었다. _p.67

사실 나는 식탐뿐 아니라 스스로의 힘으로 잘 조절되지 않는 무언가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자꾸 마음이 간다. 그러려고 그런 건 아닌데, 그렇게 되어버리고 마는 일들 앞에서 나도 같이 속수무책이 되어버리는 것 같다. _p.72

매일 아침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며 내가 자주 한 생각은 이런 것들이었다. 누군가 내 삶의 소중한 것을 조금씩 앗아가고 있다는 생각, 또는 누군가가 마련해놓은 장난에 휘말리고 있다는 생각. 그래도 다행히 그런 생각에 오래 잠식당하지는 않는다. 그럴 땐 다시 이런 말을 되새길 따름이다. ‘내 앞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닌 그저 삶이 있을 뿐이다. 그 사실만 기억하면서 살아야 한다.’ _p.97

나에게 글쓰기란 크고 작은 문턱들이 끊임없이 내 발치에 걸리는 일이다. _p.104

대학원에서 공부할 때, 어려운 이론서를 잘 독해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나의 꿈은 이제 내 곁에 있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낼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으로 바뀌었다. _p.131

한 권의 책을 찾는 여정에서 또 다른 책을, 또 하나의 세계를 만나는 이 순간이 나에게는 큰 기쁨이다. 내가 전혀 모르는 무언가를 발견하기 위해서라도 나는 더 자주 길을 잃고 싶어진다. 책이라는 드넓은 세계에서만은 얼마든지 그러고 싶다. _p.157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가르치기보다 함께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나에겐 더 중요하다고, 그러기 위해 좋은 길잡이가 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스스로에게 이야기한다. 이 만남은 우리가 더 훌륭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삶의 어느 순간에 꺼내 먹을 수 있는 작은 쿠키 같은 기억을 차곡차곡 쌓는 데 있다고, 나에게 말한다. _p.180

지금의 나를 만든,
책이라는 작고 너른 세계 속으로
자신이 나고 자란 마을을 둘러싼 이야기 《대천마을을 공부하다》를 통해 공동체적 연대 혹은 어울림에 주목한 신아영 작가는 이 책 《나의 작고 부드러운 세계》에서 본격적으로 지금의 ‘나’를 만들어낸 자기 안의 작은 세계를 탐험한다. 그곳에는 잔반 검사에서 탈락해 점심시간이 끝나고 오후 수업이 시작된 뒤에도 혼자 식판을 들고 외로운 사투를 벌이고, 학교 복도와 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통행 규칙을 자주 헷갈려 하던 어린 시절의 작가가 있다. 막연히 외롭고 불안한 나날 속에서 어리고 서툴러서 타인에게 쉽게 상처를 주고 동시에 타인에게 자주 상처받곤 하던 어수룩한 모습의 아이가 있다. 그 시절 작가를 기꺼이 보듬어 안아준 것은 바로 책이라는 활자들의 마을이었다. 책 속에 담긴 타인의 이야기는 순식간에 작가를 끌어당겼고, 수시로 찾아오는 불안을 압도할 만큼 설레고 가슴 뛰게 했다. 책이 속삭이는 작고 낮은 소리는 무심결에 엉클어진 마음을 담담히 위로하고 새로운 용기를 심어주기도 했다. 비록 가슴 한쪽에 쌓인 고민이나 문제가 단번에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책 속에 담긴 이야기가 몸 안 어딘가에 들어왔다 나가면 신기하게도 살아갈 힘이 났다. 원인 모를 신체적 통증으로 오랫동안 고통스러워할 때도, 아픈 몸을 치료하기 위해 엄격한 식단 조절을 하며 괴로워할 때도, 책은 작가에게 삶이란 무릇 그런 것이라는 걸 말없이 알려주었다. 그런 깨달음이 찾아오면 작가는 기쁘고 또 슬펐다. 그렇게 매료된 작고 너른 세상에서, 언제부턴가 작가는 평생 책을 친구 삼아 살아갈 운명임을 깨달았다.

책 속에서 다시 찾은,
어린 시절 잃어버린 무언가를 되살리는 목소리
어떤 성장은 상실의 다른 이름이 아닐까 고민하던 적이 있었다. 어른이 되는 대가로 많은 것들을 강제로 혹은 스스로 떠나보내야 하는 것이 작가는 슬펐다. ‘자란다는 것’이란 이전에 좋아하던 것들을 떨쳐버리고 또 다른 세계로, 그렇게 어른의 나이에 맞는 것을 새롭게 좋아하는 일일 거라 믿고 있었던 까닭이다. 그때 문득 책 속의 세계가 조그만 목소리로 속삭여왔다. 작고 부드러운 것들의 속마음을 듣고 나누는 기쁨이 여기에 있다고. 어느 날 그 소리에 귀 기울이며, 문득 마음을 뒤흔든 작은 이야기를 곱씹으며, 작가는 비로소 깨달았다. 책이라는 통로를 오가며 그간 잊고 지내온 세계를 자주 만나다 보면, 그 속에서 다양한 감정의 진폭을 느끼다 보면, 어린 시절 잃어버린 그 무언가를 조금씩 되찾게 될지도 모르겠다고.

나도 모르게 사랑에 빠진,
그래서 내 안에 오래 머물다가 간 것들에 대한 이야기
작가는 이제 확신한다. 작가의 머리에서 사라지지 않고 자꾸 떠오르는 것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자꾸만 불쑥불쑥 떠오르는 것들이, 접고 잊어버려야 할 지난 시절의 지나간 페이지가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에서 또 다른 이야기로, 한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에게로 전해져야 할 아름답고 고귀한 무엇이었음을. 그 사소하지만 아름답고 고귀한 것이 자신을 힘 나게 하는 것이었음을. 작가는 자신이 사랑한 문장들처럼, 비로소 작고 부드러운 것들의 속마음을 듣고 나누는 기쁨을 온전히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한 마디 설교나 잠언보다 한 편의 이야기로 단순하지 않은 삶의 진실을 만나고, 그렇게 자신의 세계를 조금씩 확장해서 우연히 연결된 누군가와 더 자주 닿는 것이 지금의 작가에게는 더없이 기쁜 일이다. 그러기에 작가는 오늘도 마을의 아이들과 어르신들을 만나 함께 읽고 함께 쓰고 함께 이야기 나누며 부지런히 사랑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우연히 읽은 다니엘 페나크의 책 속 한 구절처럼, “사랑한다는 것은 결국,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우리가 좋아하는 이와 나누는 것”이라 믿기 때문에. 그리하여 어느 책에서 시작된 작고 여린 문장의 속삭임은 이제는 결코 작지 않은 메아리가 되어 작가를 둘러싼 더 넓은 세상으로 되돌아가며 한줄기 아름다운 빛을 전하는 것만 같다.

작가정보

저자(글) 신아영

부산에서 친구들과 독립문학잡지 〈비릿〉을 함께 만들었다. 마을 활동가들과의 대화를 기록한 《대천마을을 공부하다》를 펴냈다. 우리 동네의 아늑하고 너른 품 안에서 글 쓰는 마음을 키워왔다. 미미한 것들의 미묘한 소리를 잘 듣고 잘 전하는 글을 쓰고 싶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나의 작고 부드러운 세계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나의 작고 부드러운 세계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나의 작고 부드러운 세계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