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밖은 안 위험해

이건화 , 김소연 , 라몬 , 오지수 , 김승아 , 촘블리 , 이루리라 지음

글ego 2023년 11월 3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그래 뭐라도 해보자. 책 제목을 정하기 위해서 모인 자리에서 내가 한 생각이었다. 마땅한 아이디어가 생각나지 않아서 가만히 있던 중에 그래도 의견을 내보라는 압박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저 불현듯 머리를 스치는 제목으로 의견을 냈다. 다른 작가분이 피식 웃으시길래 그래도 한 명에게 웃음을 줬으니 나름 성공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후 진행된 제목 선정 투표에서 내가 낸 제목이 선정되는 거다! 다른 좋은 제목들도 많았기에 당황스럽고 우습기도 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 제목이 우리 글들의 메세지를 잠 담고 있다고 느껴졌다. 다른 작가님들이 나보다 먼저 그 가치를 알아 봐 주셨다. 끝까지 가만히 있었다면 내가 낸 제목이 선정되는 영광은 물론, 지금 이 글도 쓸 수 없었다.
이렇게 다들 기대하지 않은 곳에서 예상하지 못한 것들을 얻는 경험이 한 번쯤 은 있지 않나? 어쩌면 이 책이 나오게 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우리들도 처음 만났을 때 많이 어색하고 서로의 의견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이렇게 멋진 책이 나와있다. 누군가에게는 새로움으로, 누군가에게는 깊은 공감으로 다가갈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글들은 각자의 내용을 담고 있음에도 삶의 경험을 통한 나만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닮아 있다. 우리는 이불 밖으로 나왔기에 서로 만날 수 있었고, 이 책을 쓸 수 있었다. 과연 편안하게 이불 안에 누워서 인생의 특별한 경험을 했다는 사람이 있을까. 지금의 삶에 변화를 주고 싶다면 편안하게 살던 세상 밖으로 잠시 나와보는 용기를 가져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 책을 읽기로 마음먹어 주신 작은 용기에 감사드리고, 책을 덮은 후엔 조금은 다른 세상을 마주하기를 바란다.

목차

들어가며

에멜무지로 _ 이건화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어. _ 김소연
다크 초콜릿 : 사랑에 관한 짧은 단상 _ 라몬
생존을 위한 여행 _ 오지수
6월 18일 이연우 _ 김승아
촘촘이의 캠핑카 _ 촘블리
평범하지 않아도 괜찮다. _ 이루리라

작가정보

저자(글) 이건화

어렸을 때부터 남들과 달라지는 것을 즐겼다. 친구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 볼펜과 샤프로 역할놀이를 하며 놀았다. 유행에 따르는 것을 재미없다고 생각한다. 취미는 나만의 맛집 만들기, 남들이 잘 하지 못하는 경험을 하며 뿌듯함 느끼기가 있다. 박찬욱 감독이 제작한 예상하지 못한 반전을 담은 영화들을 좋아한다.

이메일: [e-mail]

저자(글) 김소연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역시 부딪혀 봐야 아는 것 같다. 항상 하던 일을 하고, 만나는 사람들을 만나면 쉽게 변하지 않는다. 늘 하던 것에서 벗어나 다른 것에 도전했을 때 뜻밖의 변화를 얻을 수 있다. 응급실에서는 잘해도 본전이고, 못하면 질타를 받아야했다. 내가 못 해서였을까. 점점 자존감이 바닥을 쳤다. ‘그만두자’ 마음 먹었고, “그만두면 뭐 할 건데?” 이 질문을 정말 많이 들었다. 이제는 다음 플랜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처음이지만 두려워하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은 일단 해보는 것이 중요해졌다. 해보지 않아서 생길 후회를 하고 싶지 않아서.
일단 뭐든 해보자.
지금 이렇게 책을 쓰고 있는 것처럼.

인스타그램: @write__year

저자(글) 라몬

글쓰기로 마음 육아하려고 애쓰는 사람. 글을 사랑하고 언젠가는 내 글을 통해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사람. 잠재의식의 힘을 믿는 여자. 평범하려고 노력하다가 그냥 나 자신 그대로를 받아들이려고 결정한 특이한 여자.

저자(글) 오지수

세상의 모든 것을 사유하는 삶을 살고 싶지만 여유가 없다.
그 흔한 여행도 아르바이트에 치여 하지 못하다가 20대 후반이 되어서 조금씩 시작했다. 사치라고 생각해서 쉽게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싶다. ‘생존을 위해서 여행을 가세요. 별거 없어요.’

인스타그램: @xxixxu.okat

저자(글) 김승아

치열했던 청춘이여 안녕! 이젠 조금 느린 삶을 살아보려 한다. 남은 삶은 내가 재미있어하는 일을 하며, 글 좀 쓴다는 글쟁이로, ‘나와 너와 우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살고 싶다. 좋아하는 걸 성실하게 하다 보면 잘해지기도 할 거라는 믿음으로.
[6월 18일 이연우]는 이 시대의 워킹맘으로 살아가는 여성이 자신의 삶 어떤 시점에 일어난 사건을 기술한 범죄스릴러 장르물이다. 다만 본편은 사건이 발생한 날을 기준으로 남편의 시선에서 단편으로 서술했다. 이 책에 담기는 글은 장편 서사의 시작 편이다. 그녀에게 일어난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기에 부디 어떤 이에게는 공감이, 어떤 이에게는 위로가, 또 어떤 누군가에게는 다짐이 될 수 있는 글이 되기를 소망해본다.

이메일: [e-mail]

저자(글) 촘블리

유아교육과를 졸업하여 유치원교사 8년 근무하고, 지금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않는 딸래미를 낳고 어린이집에서 인생의 스승님같은 아가들과 희노애락을 함께하고 있답니다.
상상력과 아이디어가 풍부합니다. 자기애 넘치고 활동적이고 솔직하죠.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고 강요하지 않는 편이에요. 각자 그들만의 이야기가 흥미롭고 소중하기 때문이죠. 좋아하는 이야기는 모아나, 라푼젤, 팅커벨, 엔칸토입니다. 나를 찾아가고 꿈을 꾸고 내가 원하는 대로 만들어가는 즐거움을 추구해요. 가족과 이웃들을 소중히 여기고 배려하며 나누는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고 미래지향적이며 꿈이 넘치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인스타그램: @zhzh30

저자(글) 이루리라

어릴 때부터 어른이 될 때까지. 사람들을 하루마다 낮, 밤, 새벽 그리고 또 아침이 되기를 기다려요. 밝았던 낮부터, 어두워지고 외로운 밤까지. 모두 견디고 나서는 새벽이 기다려요. 제일 힘든 시간. 근데 그 시간을 견디고 나면 일출이 오고 해가 뜨기 시작하죠. 그때부터는 하늘을 보면 참 아름다워요. 인생을 아주 짧게 보면 우리의 하루 같다고 생각하는, 아직은 어려서 미숙하지만, 미숙하기 때문에 누군가의 감정을 같이 헤아려 줄 수 있는, 아침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

인스타그램: @dreams._.come_.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