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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들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할까 : 세상에 의문을 던지는 53가지 철학 이야기

세상에 의문을 던지는 53가지 철학 이야기
이충녕 지음
도마뱀출판사

2023년 11월 21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06월 20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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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46.75MB)
ISBN 9791193617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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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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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구독자가 주목한 철학 콘텐츠 크리에이터 충코
그가 알기 쉽게 풀어내는 철학 이야기
철학은 정말 어려운 것일까? 우리는 왜 철학을 알아야 할까? 철학은 내 삶을 어떻게 바꿀까? 10만 구독자가 주목한 유튜브 채널 〈충코의 철학〉을 운영하는 20대 철학자가 알기 쉽게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세상에 의문을 던지는 53가지 철학 이야기로 철학자들의 머릿속을 파헤친다. 전문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일상적인 예시로써 풀어내는 철학자들의 사유를 통해 누구나 교양인으로서 자신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철학적 지식을 얻도록 돕는다.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는 것은 삶의 해답이 아니다. “해리포터는 실제로 존재할까?”, “인공지능은 인간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하이든과 굴 중에 어떤 삶이 더 행복할까?”, “내로남불은 무조건 나쁜 것일까?”, “환경보호 활동가가 매연을 배출하면 비난받아야 할까?” 등등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며, 함께 생각해보기를 제안한다. 그럼으로써 우리가 모두 저마다의 철학을 갖고, 자기만의 삶을 만들어가자는 것이다. 이 책은 수천 년간 인류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철학자들의 통찰을 통해 급변하는 세상에서 내가 나로서 온전히 살아가는 힘을 길러준다.
들어가며

물처럼 산다는 것 - 노자
철학의 원리 1 : 절대주의를 의심하기 - 소크라테스
철학의 원리 2: 상대주의를 경계하기 - 소크라테스
세상을 설명하는 단 하나의 원리 - 데모크리토스
예술을 국가로부터 추방하려 했던 철학자 - 플라톤
행복은 절제에 달려 있다 - 아리스토텔레스
도덕의 근본은 이성이 아니라 마음에 있다 - 맹자와 셸러
고양이에게도 예술작품은 아름다울까 - 엠피리쿠스
원효대사 해골물의 진짜 의미 - 원효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 데카르트
데카르트의 숨겨진 뒷이야기 - 데카르트
가장 잘 당하는 사람이 가장 힘 있는 사람이다 - 스피노자
원인이란 과연 무엇일까 - 흄
칸트의 윤리학: 나비효과로 살인을 저질렀다면 - 칸트
칸트의 미학: 예술은 놀이다 - 칸트
정언명령 쉽게 이해하기 - 칸트
공포가 선사하는 즐거움 - 버크
예술을 배워야 하는 철학적 이유 - 실러
3이라는 수를 사랑했던 철학자 - 헤겔
배부른 돼지보다는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될래 - 밀
신은 죽었다의 진짜 의미 - 니체
규칙을 파괴하는 자, 초인 - 니체
해리포터는 존재할까 - 마이농
잠시 멈추고 태도를 바꾸면 새롭게 보이는 것들 - 후설
철학의 천재가 뒤집은 존재에 대한 생각 - 하이데거
엄마는 나의 존재를 이루고 있다 - 하이데거
존재는 시간이다 - 하이데거
악마에 대하여 - 힐데브란트
똑똑함이 무서움으로 변할 때 - 호르크하이머
코로나 위기로 또다시 떠오르는 전체주의 - 포퍼
과학과 철학의 만남, 과학철학 - 헴펠
감정의 마법적인 힘 - 사르트르
배경에 주의를 기울인다는 것 - 메를로퐁티
당신의 판단을 결정하는 배후의 이론들 - 콰인
매체는 인간을 어떻게 바꾸는가 - 맥루한
자유로운 사형수 - 카뮈
나라는 주체는 주변의 힘에 의해 구성된다 - 푸코
'중국어 방' 논증, AI는 생각할 수 있을까 - 존 썰
대학교 2학년 때 MIT 대학원에서 강의했던 천재 철학자 - 크립키
알파고는 바둑에서 상대방을 이기고 싶어 할까 - 호글랜드
나도 모르게 저지르는 도덕적 잘못 - 싱어
인간 정신은 사물까지 연장되어 있다 - 클라크
모든 나라가 서로를 돕는다면 어떻게 될까 - 자오팅양
국가라는 틀을 뛰어넘어서 생각하기 - 세이거
내로남불에 대한 철학자의 남다른 생각 - 도버
환경보호 활동가가 매연을 배출하면 비난받아야 할까 - 벡
충코의 철학적 단상 - 논리학이란 무엇인가
충코의 철학적 단상 - 수학을 배우는 이유, ‘신의 언어’ 수학
충코의 철학적 단상 - 확실한 지식은 존재하는가
충코의 철학적 단상 -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우분투 철학
충코의 철학적 단상 - 올림픽이 감추는 진실
충코의 철학적 단상 - 죽음에 관한 인류의 생각
충코의 철학적 단상 - 꼭 지켜야 할 삶의 원칙, 자비의 원리

흔히 철학은 너무 어렵고 이상한 괴짜들만 할 수 있는 학문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 솔직히 팔 할 정도는 맞는 말이다. 어려운 것도 사실이고 철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대개 괴짜인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교양인으로서 갖춰야 할 정도의, 혹은 자신의 삶을 조금 더 풍성하게 하는 정도의 철학적 지식은 누구나 습득할 수 있다. 영어를 원어민처럼 하기는 어렵지만 누구나 식당에서 주문할 정도로는 익힐 수 있듯이 말이다.
_8~9쪽, 「들어가며」에서

우리가 남들과 경쟁한다고 느끼는 이유는 같은 목표를 놓고 같은 길로 거기에 도달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남들과 다른 것에 목표를 두고 다른 길을 걷는 사람은 경쟁할 필요가 없다. 그들은 전혀 새로운 곳에서 세상을 바꿀 혁신의 씨앗을 찾아내고, 물처럼 그곳에 깃들어 싹을 틔운다.
_18쪽, 「물처럼 산다는 것-노자」에서

말꼬리를 잡지 않는다는 것은 주어진 지식을 별다른 비판 없이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그럴 때 그 지식은 고정된 지식, 절대화된 지식이 된다. 그렇게 되면 지식은 더 이상의 발전을 멈추고 정체된다. 계속해서 말꼬리를 잡고 늘어져야만, 끊임없이 비판하고 문제점을 개선하려 노력해야만 지식은 더욱더 좋은 모습을 갖춰나간다.
_23~24쪽, 「철학의 원리 1: 절대주의를 의심하기-소크라테스」에서

고양이가 보기에도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는 아름다울까? 지구상의 생명체와는 전혀 다른 신체 구조를 가진 외계인도 ‘1+1=2’라는 데 동의할까? 천국에 사는 천사에게도 성냥팔이 소녀 이야기는 슬플까? 이런 질문들은 지나치게 판타지적이어서 우리의 일상에 그다지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쩐지 이런 생각들을 할 때면 내가 평소에 품는 집착이나 주변 상황에 대한 평가가 ‘꼭 그래야만 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느껴지곤 하며, 마음에 오묘한 평안함이 찾아들곤 한다.
_61쪽, 「고양이에게도 예술작품은 아름다울까-엠피리쿠스」에서

좋은 예술작품은 상상력이 자유롭게 놀도록 만들어준다. 평소 학교나 직장에서는 주어진 상황에 대해 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 없으면 능력 없는 사람이 된다. 하지만 예술을 경험하면서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느낌을 받는다면 그것은 오히려 그만큼 예술을 잘 즐기고 있다는 증표이며, 그 작품이 그만큼 좋은 작품이라는 뜻이다. 그 안에서 우리의 정신은 자유를 경험하고 더 큰 가능성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본다._103쪽, 「칸트의 미학: 예술은 놀이다-칸트」에서

만약 당신이 지금 지구상에 한 생명체로 태어나기 직전이고, 천사가 당신에게 어떤 생명체로 태어나고 싶은지 묻는다고 상상해보라. 당신은 하이든과 굴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만약 하이든의 삶을 선택하면, 당신은 어린 나이에 놀랍도록 아름다운 교향곡을 작곡하고 세계를 여행하면서 살 것이다. 하지만 당신은 어린 나이에 죽는다. 반면 만약 당신이 굴의 삶을 선택하면, 비록 아무런 업적도 이루지 않을 것이지만 따뜻한 물속에서 목욕하는 기분으로 당신이 원하는 만큼 오래 살 수 있다. 이때 당신은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인가?
_132쪽, 「배부른 돼지보다는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될래-밀」에서

니체는 인간은 그 자체로 목적이고 지금 이대로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지금의 삶을 묶어두는 족쇄를 끊어버릴 용기도 힘도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겉으로 보면 삶을 긍정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쳇바퀴 굴러가듯 돌아가는 삶에서 벗어날 긍정적 에너지를 가지지 못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삶이 짐처럼 느껴질 때 그 짐을 고스란히 끌어안고 ‘이 짐은 그 자체로 소중한 거야.’라고 생각하며 현 상황과 타협한다.
_145쪽, 「규칙을 파괴하는 자, 초인-니체」에서

해리포터가 소설 속에 존재한다고 말할 때 대부분 사람이 뜻하는 바는, 호그와트가 있고 헤르미온느와 볼드모트가 있는 소설 속의 나라에 해리포터라는 인물이 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소설의 나라는 도대체 무엇일까? 소설의 나라가 이 세계에 정말로 존재하지 않는 것은 확실하다. 대한민국이 존재하듯이 호그와트가 존재하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호그와트와 해리포터는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존재하는가?
_150쪽, 「해리포터는 존재할까-마이농」에서

하이데거가 생각하기에 가장 근원적인 시간은 우리가 미래를 예감하고 과거를 떠올리면서 현재를 살아가는 그런 시간이다. 여름이 오기를 간절히 바라면 여름까지의 시간이 앞에 펼쳐진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여행을 추억하면 과거로 시간이 쭉 뻗어나간다. 만약 이렇게 우리가 그 안에서 의미를 부여하는 대상과 사건이 없다면, 즉 우리가 기대하고, 두려워하고, 바라고, 후회하고, 추억하는 그런 고유의 의미들이 있는 지점이 없다면 시간은 그저 동일하게 쭉 펼쳐진 사막 혹은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우주공간같이 느껴질 것이다.
_173~174쪽, 「존재는 시간이다-하이데거」에서

희망이 때로 족쇄로 다가올 때 카뮈의 사형수를 생각해보는 것은 좋은 기분 전환이 될 수 있다. 우리도 결국 모두 사형수의 신세이므로, 본질적으로는 어떤 희망에도 집착해야 할 필요가 없다. 어쩌면 희망을 버림으로써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도 있다. 그런데 정말 역설적으로, 그렇게 해서 희망이 없는 진정한 자유를 얻은 사람은 다시 희망을 품어도 상관없다.
_229쪽, 「자유로운 사형수-카뮈」에서

기계에는 아직 삶이라는 전체가 없다. 그렇기에 기계는 아직 삶 속에서 무언가를 원한다는 게 뭔지 이해할 수가 없고, 인간의 생활과 정신의 많은 부분이 여전히 기계에는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 알파고는 가장 위대한 바둑기사에게도 승리를 거둔다. 그러나 알파고는 승리하고자 하는 마음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한다. 그 승리가 어떤 의미인지, 상대를 이긴다는 게 어떤 느낌을 가져다주는지, 피나는 노력과 순간의 번뜩임으로 자신을 극복하고 창조적인 수를 두는 게 바둑기사의 삶을 어떻게 빛나게 하는지, 그것을 알파고는 이해하지 못한다.
_253쪽, 「알파고는 바둑에서 상대방을 이기고 싶어 할까-호글랜드」에서

어떤 나라에서 지금도 수많은 어린이가 영양실조 등의 질병으로 죽어가고 있다고 해보자. 당신은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당신이 그 모든 어린이를 구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몇 명의 아이를 구할 수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오직 전화 한 통을 걸거나 인터넷을 통해서 어린이 구호 재단에 돈을 기부하는 일이다. 반드시 큰돈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당신이 입고 있는 옷을 살 정도의 돈이라면 충분히 한 어린이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 이 경우 만약 당신이 기부하지 않는다면, 얼마만큼의 도덕적 비난을 받아야 할까?
_257~258쪽, 「나도 모르게 저지르는 도덕적 잘못-싱어」에서

도버는 내로남불이 그 자체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도버는 내로남불이 우리 사회의 도덕적인 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활동이라고까지 말했다. 도대체 어떤 근거로 이 철학자는 이런 주장을 한 걸까?
_280쪽, 「내로남불에 대한 철학자의 남다른 생각-도버」에서

회의주의를 설파하는 철학자는 과연 자신의 회의주의적 견해를 확실한 지식으로서 주장하는 것일까? 가령 문화상대주의자는 “지식은 문화에 상대적이다.”라는 진술이 지식으로서 받아들여지기를 기대하는 것일까? 그게 아니라면 그 진술 또한 문화에 영향받는 믿음에 불과한 것으로서 제기하는 것일까? 믿음과 지식을 둘러싼 사태는 이처럼 그리 단순하지 않다. 이것을 고려하면 “나는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안다(나는 내가 아무런 지식도 갖고 있지 않다는 지식을 갖고 있다).”라는 소크라테스의 말이 왜 철학사에서 가장 넓고 깊게 논의된 말인지에 관해 중요한 직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_309쪽, 「충코의 철학적 단상-확실한 지식은 존재하는가」에서

세상에 의문을 던지는 53가지 철학 이야기로 다가가는
철학자들의 생각과 철학의 가치,
우리의 삶을 지혜롭게 가꿔주는 철학이라는 언어!


철학은 정말 어려운 것일까?
‘철학’이라는 말, 참 어렵다. 우리는 흔히 철학을 골치 아프고, 현실과 동떨어지고, 알쏭달쏭해서 알아듣기 어려운 그 무엇으로 생각한다. 철학을 몰라도 사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고, 딱히 알고 싶다는 생각도 잘 들지 않는다. 그러나 철학은 멀리 있지 않다. ‘고양이에게도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는 아름다울까?’, ‘하이든과 굴 중에 어떤 삶이 더 행복할까?’, ‘해리포터는실제로 존재할까?’, ‘인공지능은 인간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기부를 하지 않는 것은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일인가?’, ‘내로남불은 무조건 나쁜 것일까?’, ‘환경보호 활동가가 매연을 배출하면 비난받아야 할까?’ 등등. 누구나 한 번쯤 해보았을 이런 생각들이 바로 철학의 시작이다.
우리는 모두 철학자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게 모르게 자기만의 철학을 갖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우리는 저마다 삶을 대하는 자세가 있고, 세상을 바라보는 나름의 가치와 기준이 있다. 우리가 살면서 하는 고민과 선택의 바탕에는 철학이 깔려 있다. 철학이 없이는 인간도 없고, 철학이 없으면 인간다운 삶도 없다. 인류 역사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철학은 계속 이어지며, 인간과 삶과 세계의 의미와 가치를 탐구해 왔다. 그것은 철학자뿐만 아니라 우리도 마찬가지다. 내 삶의 의미, 행복, 인간관계, 성공, 사랑 등등을 고민할 때 우리는 철학을 하고 있다.

우리는 왜 철학을 알아야 할까?
우리가 모두 이미 철학자라면, 우리는 왜 더 철학을 알아야 할까? 저자는 스피노자의 사상을 설명하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외부로부터 오는 영향력을 거부하고 나 혼자 고립된 상태로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은 아주 제한적이다. 좋은 생각과 행동은 다른 사람들의 영향력을 잘 흡수하고 발전시킴으로써만 생겨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면, 다른 존재에게 가장 영향을 잘 받는 사람이 역설적으로 가장 힘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85쪽) 철학은 우리가 우물 안의 개구리를 벗어나 더 좋은 생각과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철학을 알면 알수록 우리는 더욱 힘이 있는 사람이 된다. 물론 이 힘이란 스스로 자기 삶의 주체가 되어, 삶을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는 힘을 말한다.
그러나 철학을 배우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대부분 철학 용어는 생경하고, 난해하다. 논리는 모호하고, 알쏭달쏭하기만 하다. 철학자들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며, 무슨 말을 하는 걸까? 이 책은 철학에 대한 이런 편견을 깨는 데서 시작한다. 책을 펼쳐 든 독자는 먼저 어려운 말이 없다는 데 놀랄 것이다. 저자는 전문적으로 철학을 공부한 사람으로서 어떻게 하면 정규적인 철학 교육을 받지 않은 이들에게 철학을 더욱 쉽게 전달할 수 있을지를 오래 고민했다. 그리하여 첫째로 철학의 전문용어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전문용어를 풀이하는 데서 시작하는 설명이 아니라, 글을 다 읽고 나면 저절로 전문용어의 뜻이 이해되는 설명을 추구한다. 또한 우리의 현재 삶과 밀접한 일상적인 예시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저자는 영어를 원어민처럼 하기는 어렵지만 누구나 식당에서 주문할 정도로는 익힐 수 있듯이, 교양인으로서 자신의 삶을 조금 더 풍성하게 하는 정도의 철학적 지식은 누구나 습득할 수 있다고 말한다.

철학은 내 삶을 어떻게 바꿀까?
저자는 먼 고대에서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어떤 철학적 사고의 여정을 걸었는지를 소개한다. 40여 명의 사상가를 시대순으로 배열해서, 사고의 점진적인 발전 과정이 드러나도록 했다. 책의 뒷부분에는 저자 본인의 생각을 담은 단상들을 실었다. 세상에 의문을 던지는 53가지 철학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는 자연스레 인류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철학자들의 생각을 배우고 이해하게 된다. 그럼으로써 책을 읽기 전보다 조금 더 현명하고, 깊어진다. 내 삶을 이루는 다양한 구성 요소의 가치와 의미를 돌아보며,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추구하게 된다.
저자는 섣불리 삶의 해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삶에 단 하나의 정답은 없기 때문이다. 내 삶의 주인은 나 자신이므로, 세상에는 사람의 수만큼 인생의 답이 있다. 저자가 우리에게 던지는 것은 질문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수천 년 동안 철학자들이 던져온 질문들을 곱씹으며, 거기에 나름의 답을 궁리하게 된다. 어느새 실질적인 철학적 역량과 사고 능력을 키우며, 어떻게 하면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지를 고민하게 된다. 그리고 이 특별한 경험은 급변하는 세상에서 인간이 인간으로서, 우리가 오롯한 나 자신으로서 당당히 살아가는 힘을 길러준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충녕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공부했다. 존재의 의미를 찾겠다는 포부로 철학과에 진학했으나, 의미는 정답처럼 존재하는 게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철학자의 이론은 어디까지나 재료일 뿐, 이를 소화해서 자기 것으로 만드는 개인의 역할을 중시한다. 주된 관심사는 실존주의, 심리철학, 인지과학 등이지만, 동서양의 다양한 철학 분야를 두루 익히기를 추구하며 공부하고 있다. 저서로 『어떤 생각들은 나의 세계가 된다』가 있으며, 유튜브 채널 〈충코의 철학〉을 운영 중이다. 다양한 글쓰기와 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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