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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케이크

샤메인 윌커슨 지음 | 서제인 옮김
열린책들 출판사SHOP 바로가기

2023년 11월 30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11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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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7.62MB)
ISBN 978893299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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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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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작으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오프라 윈프리가 제작한 동명의 드라마로도 만들어진 화제의 장편소설. 8년째 왕래가 없던 베니와 바이런, 두 남매는 엄마가 돌아가시면서 한자리에 모인다. 엄마는 둘에게 블랙케이크와 함께 긴긴 비밀이 담긴 음성 파일 하나를 남기고, 엄마의 이야기는 1960년대 카리브해의 한 섬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에서 시작된다. 결혼식 날 살해당한 신랑, 그 자리에서 도망친 어린 신부. 사라진 어린 신부와 그를 둘러싼 인물들은 지금 이곳의 두 남매와 상상할 수조차 없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블랙케이크』는 사회가 강요하는 틀에 갇히지 않고 용감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간 여성들의 용기와 우정에 관한 이야기이자, 고난과 실패를 딛고 다시 한번 나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사랑이 더 크기에, 막막한 바다로 기꺼이 뛰어드는 이 인물들을 통해 소설은 자신이 과연 누구인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지, 우리가 기꺼이 하고자 선택하는 일은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한다.
프롤로그
1부
2부
3부
4부

작가 노트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광활한 바다는 하나의 도전이겠지, 미치 씨는 생각한다. 그렇다면 한 사람의 삶은 어떨까? 그 지도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사람들이 자기 주위에 그어 놓는 경계들은. 한 사람의 심장이라는 지형을 따라 남겨진 흉터들은.
- 31면

팀장의 말처럼 베니가 콜센터 응대 매뉴얼을 지킬 줄 모르는 게 아니었다. 베니는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 중 하나는 기꺼이 매뉴얼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이라는 걸 알고 있었을 따름이었다. 문제는, 매뉴얼이란 건 전투와 다를 게 없다는 것이었다. 언제 그것을 따르고 언제 무시할지를 스스로 선택해야 했다. 그리고 그 결과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했다.
- 110~111면

「바다에 대한 두려움보다 바다에 대한 사랑이 더 커야 한대. 헤엄치는 걸 너무 사랑한 나머지 계속 나아가기 위해서 라면 뭐든 할 수 있어야 한대.」 어머니는 차창 밖을 내다보았다. 「꼭 인생 같구나, 그치?」

지금, 바이런은 어머니의 음성 녹음 파일에 나오는 여자들을 떠올리고 있다. 수영하는 여자들. 엄마는 정확히 어떻게 해서 그 여자들을 알게 된 걸까? 그들에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그리고 자기 자식들에게 진실을 말해 주려면 삶이 끝나기 직전까지 기다려야 했을 만큼 그 시절의 어떤 부분이 그렇게 끔찍했던 걸까?
- 150~151면

커비는 너무 어려서 어머니가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도, 머틸다가 떠나기까지 감당해야 했던 것이 무엇인지도 이해하지 못했다. 커비가 아는 거라고는 블랙케이크가 여성들로 이루어진 공동체를, 웃음이 넘치는 부엌을 뜻한다는 것뿐이었다.
- 154면

머리에는 핀을 꽂고 발에는 구두를 신고 품에는 책들을 안고 수업을 들으러 걸어갈 수도 있었지만, 엘리는 이제 그런 것들은 피상적인 것들이고, 자신의 핵심을 이루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주는 물건이나 부르는 이름이나 하라고 시키거나 못 하게 하는 일들이 아니며, 그것들 중 어떤 것도 세상에서 자신의 진정한 자리와는 관계가 없음을 알게 되었다. (.....) 엘리는 자신이 아주 오랫동안 세상의 일부였고 앞으로도 언제나 그럴 것이며, 두려워할 것은 아무것도, 정말이지 아무것도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 217면

삶은 오랫동안 이어지는 한 번의 장거리 수영과 비슷하다. 엘리너는 스스로에게 그렇게 되뇌기 시작한 터였다. 숨을 깊이, 크게 들이마시고 한 번에 한 팔씩 젓는 거야. 수 킬로미터씩 수영을 하다 보면 세상은 끝이라는 게 없는 장소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 272면

하지만 어떤 이름으로든 하나의 삶을 살면 그 삶은 다른 사람들의 삶과 얽히게 된다는 게 사실이었다. 당신은 그들의 삶에 당신과 얽힘으로써 일어날 수 있는 일련의 일들을 가능성으로 남겨 놓았다. 당신은 결코 당신 혼자였던 적이 없고, 그것을 기억하는 일은 당신이 아끼는 사람들에 대한 의무가 되었다.
왜냐하면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 역시 당신의 정체성의 일부였기 때문에. 아마도 가장 큰 부분이었을 것이기에.
- 366~367면

그게 네가 살아남기 위해 해야 하는 행동이라고 느껴진다면, 다음에도 같은 종류의 선택을 하는 일을 두려워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너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건 괜찮지만 너 자신을 의심하진 말렴. 그 둘은 서로 다른 거니까.
다만, 인생에서 성공하는 방법이 이렇게 짐을 꾸려 사람들로부터 떠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하지는 말았으면 좋겠구나. 그렇게 하는 게 네가 가진 문제들에 대한 쉬운 대답이 돼서는 안 돼. 나는 내 인생이 타인들의 비열함에 의해서뿐 아니라 타인들의 친절과, 기꺼이 귀를 기울여 주려는 마음에 의해서도 결정되어 왔다는 걸 알 만큼은 충분히 오래 살아왔거든.
- 428면

에타는 즐거움을, 사랑을 보여 주는 일을 절대 잊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것들이 없다면 무엇을 하든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살아남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살아남는 것만으로 충분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 550면

에타는 그저 한 여자아이에 불과했을 때도 자신은 다가오는 모든 좋은 것들을 누릴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고 여기곤 했다. 그는 단지 자신이 제도에서 온 여자아이라는 이유만으로 왜 다른 사람들보다 작은 꿈을 가져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 해 한 해 지나갈 때마다 에타는 그저 자신이 그동안 얼마나 운이 좋았는지를 깨닫는다. 에타 프링글에게는 그것과는 상당히 다른 일들이 생길 수도 있었기에, 그는 여전히 세상에 갚아야 할 빚이 있다.
- 551면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들은 종종 단지 몇 초 동안에 일어난다. 그동안 무언가가 변하고, 우리가 반응하고, 모든 것이 달라져 버리는 것이다.
- 557면

문을 빠져나가 달려가면서, 잔디밭에서 발이 걸려 넘어지고 구두를 잃어버리면서, 웨딩드레스를 벗어 모래사장 위에 남겨 놓으면서, 커비는 자신이 보았던 것을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않고 무덤까지 가져가겠다고 맹세했다. 커비는 어린 시절에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법을 배웠지만, 심지어 그때도 언제나 그 두 가지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걸 이해하고 있었다.

디즈니+ 드라마 원작 소설
『뉴욕 타임스』 화제의 베스트셀러
버락 오바마가 꼽은 올해의 책

데뷔작으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오프라 윈프리가 제작한 동명의 드라마로도 만들어진 화제의 장편소설 『블랙케이크』가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한 여인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조차 털어놓을 수 없었던 오래된 비밀들이 미국과 카리브해, 영국,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서서히 드러나며 뜻밖의 진실을 향해 간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거듭 새롭게 정의해야만 했던 한 여성의 여정을 중심으로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가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생생하게 펼쳐진다.
가족과 다투고 집을 나간 이후로 서서히 연락이 끊겨 8년째 가족과 왕래가 없던 베니는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오빠 바이런의 연락을 받고 집으로 돌아온다. 엄마는 두 남매에게 손수 만든 블랙케이크와 함께 긴긴 비밀이 담긴 음성 파일 하나를 남기고, 두 남매는 함께 엄마의 이야기를 듣기 시작한다. 엄마는 그 끝을 전혀 짐작할 수 없는, 1960년대 카리브해의 한 섬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 이야기로 고백을 시작한다. 아주 오래전 그날, 어느 결혼식에서 사채업자이자 불한당인 신랑이 독극물이 든 음료를 마시고 쓰러지고 어린 신부는 그 자리에서 도망친다. 함께 미래를 꿈꾸던 첫사랑을 두고 강제 결혼을 할 뻔했던 어린 신부는 바닷가에 웨딩드레스를 남긴 채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로 사라져 버린다. 사라진 어린 신부와 그를 둘러싼 인물들은 지금 이곳에서 이야기를 듣는 두 남매와 상상할 수조차 없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야기가 이어질수록 둘은 엄마는 과연 누구였고, 우리는 어떤 비밀 위에 서 있었는지, 내가 알던 진실은 얼마큼이나 진실이었는지를 묻게 된다.

드높은 파도에도 막막한 바다에도 지지 않는
여성들의 힘과 용기, 우정과 사랑의 이야기

〈끝이 가까워질 때조차, 그 순간 속에는 언제나 그 여자들을 웃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었다.〉(55면)

긴긴 이야기의 시작에는 두 여자아이가 있다. 커비와 버니, 일명 돌고래와 바다거북. 카리브해의 한 섬에서 항상 붙어 다니는 둘은 함께 수영을 배우며 막막한 바다도 드높은 파도도 두려워하지 않는 아이들로 자라난다. 거친 바다도 두렵지 않았기에 무엇이든 꿈꾸고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던 둘은 점점 성장하며 여자아이들을 막아서는 벽에 부딪히기 시작한다. 50년 뒤의 베니도 성별, 성 정체성, 인종 정체성이라는 면에서 틀에 들어맞는 사람이 되라는 세상의 압박에 시달린다. 하지만 〈자신으로 사는 일〉에는 결코 사과하지 않겠다는 베니는 계속되는 좌절과 실망감에도 자신이 되기를 포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베니의 엄마, 엘리너. 그토록 많은 비밀을 간직했던 엘리너는 중요한 삶의 고비마다 순순히 한계에 굴복할 것을 요구받지만 번번이 그 요구를 물리치고 끝없이 막막한 세상으로 한 팔 한 팔 저으며 나아간다. 친구의 딸을 키워 낸 펄도, 장거리 수영에서 세계적 기록들을 보유한 에타도 마찬가지다. 이 여성들은 포기하는 법이 없다.
이들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건 개인의 탁월한 의지와 능력만은 아니다. 서로에 대한 굳건한 우애와 믿음이 이들을 결정적인 순간에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계속 갈 수 있게 이끌어 준다. 이 소설에는 어디에서나 여자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따듯한 부엌의 정경이 있다. 삶이 고단해도, 세상이 하지 말라고 하는 것들에 가로막혀도 그들은 모여 앉아 서로에게 가만히 귀 기울이고 서로를 돕고 함께 음식을 해 먹으며 길을 헤쳐 나간다. 오래전 카리브해에서 커비와 버니가, 커비를 돌봐주던 펄이, 펄과 이어져 있는 지역의 여자들이 그랬다면, 지금은 베니와 베니의 엄마가, 베니와 그 존재를 몰랐던 언니가 그렇게 한다. 그리고 시공을 넘어 그들을 잇는 건 블랙케이크, 다양한 문화가 혼재되고 복잡한 역사의 산물인 블랙케이크다.

블랙케이크처럼 짙고 다채로운 풍미
그 속에서 발견하는 달달한 공감과 격려

〈「바다에 대한 두려움보다 바다에 대한 사랑이 더 커야 한대. 헤엄치는 걸 너무 사랑한 나머지 계속 나아가기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어야 한대.」 어머니는 차창 밖을 내다보았다. 「꼭 인생 같구나, 그치?」〉(150면)

블랙케이크는 유럽에서 전파된 조리법을 토대로 세계 각지에서 온 재료들로 만드는, 카리브해 지역의 대표적인 연말 음식이다. 이처럼 하나의 〈순수한〉 전통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이 케이크는 이 작품 자체 같기도 하다. 미국과 카리브해, 영국, 이탈리아를 오가며 이 소설은 다양한 지리적 배경만큼이나 다채로운 문화를 맛보게 해준다. 특히 카리브해 지역에 대한 활기찬 묘사와 생생한 세부는 그곳에서 자란 작가의 애정과 향수를 짐작하게 한다. 저마다의 색과 향이 깃든 소설 속 낯선 풍경들과, 여러 지역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만들어 내는 화려한 모자이크는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즐거움을 가득 선사한다. 하지만 그 속에는 익숙한 감정들이, 누구나 아는 고민들과 생각들이 담겨 있다.
주어진 세계보다 더 큰 세계를 꿈꾸는 커비와 버니, 자신이 어디에 속하는 사람인지를 끊임없이 자문하는 베니, 자신의 피부색이 자신을 좁은 상자 안에 가두는 것을 거부하는 베니의 오빠 바이런, 역경이 찾아올 때마다 무릎을 꿇기보다는 스스로를 다잡는 엘리너, 이 생생하고도 매력적인 인물들은 서로 아끼고 격려하며 그 힘으로 자기의 삶에 대한, 자신이 몸담은 세상에 대한 생각과 고민을 벼려 나간다. 때로는 친구나 연인인 때로는 가족인 그 관계들은 이 아득한 세계에서 계속 나아갈 수 있는 이유가, 힘이 되어 준다.
『블랙케이크』는 사회가 강요하는 틀에 갇히지 않고 용감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간 여성들의 용기와 우정에 관한 이야기이자, 고난과 실패를 딛고 다시 한번 나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사랑이 더 크기에, 막막한 바다로 기꺼이 뛰어드는 이 인물들을 통해 소설은 자신이 과연 누구인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지, 우리가 기꺼이 하고자 선택하는 일은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한다.

작가정보

Chamaine Wilkerson
미국의 소설가. 자메이카에서 자랐으며, 현재는 미국 뉴욕과 이탈리아를 오가며 지내고 있다. 바너드 칼리지와 스탠퍼드 대학을 졸업하였으며, 여러 잡지와 앤솔러지에 글을 실어 왔다. 첫 장편소설 『블랙케이크』는 출간과 동시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오프라 윈프리가 제작한 동명의 디즈니+ 드라마로도 만들어지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은 각종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으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올해의 책으로 꼽기도 했다. 주목해야 할 작가로 윌커슨의 이름을 확실히 알린 이 데뷔작은 소원해진 두 남매가 어머니의 유언을 통해 오랜 시간 묻어 둔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게 되면서 뜻밖의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책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생생하고도 매력적인 인물들을 통해 어떤 어려움이 찾아와도 결국 사랑이 우리를 다시 나아가게 한다고 역설한다. 미국과 카리브해, 영국, 이탈리아를 오가며 펼쳐지는 이 호방한 이야기는 그 배경만큼이나 다채로운 문화적 영감을 보여 주어 낯선 것을 만나는 즐거움과, 그 속에 담긴 보편적 정서에서 오는 뭉클함을 선사한다.

기자, 편집자, 작가 등 글을 다루는 다양한 일을 하다가 번역을 시작했다. 거대하고 유기체적인 악기를 조율하는 일을 닮은 번역 작업에 매력을 느낀다. 옮긴 책으로 『목구멍 속의 유령』, 『사람들은 죽은 유대인을 사랑한다』, 『300개의 단상』, 토베 디틀레우센 〈코펜하겐 3부작〉, 『아무도 지켜보지 않지만 모두가 공연을 한다』, 『아파트먼트』, 『노마드랜드』, 『잃어버린 단어들의 사전』 등이 있고, 함께 옮긴 책으로 〈로버트 A. 하인라인 중단편 전집〉이 있다.

작가의 말

역자의 말

이만큼 매력적인 책을 만나면 몇 마디 말로 소개하기가 쉽지 않다. 여기까지 읽어 온 당신이라면 알게 되었을 것이다. 이 소설이 종이로 만들어진 책의 외형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거대한 하나의 블랙케이크에 가깝다는 것을.
초콜릿빛 문장들에서 묻어나는 첫 느낌은 짙고, 진하고, 강렬하고, 꾸덕꾸덕했다. 번역을 시작하고 나서는 여러 가지에 놀랐다. 이 케이크는 3단이었고, 단마다 식감과 맛이 달랐고, 무엇보다 만듦새가 호방하고 풍성했다. 3대에 걸쳐 내려오는 동시에 중국과 카리브해를 거쳐 런던과 캘리포니아와 이탈리아까지 넓어지는 서사의 규모와 에너지도 놀라웠지만, 이렇게 방대한 지리적ㆍ역사적 현실을 다루면서도 각 세대에 속한 개인들의 고유한 진실을 충실히 담아내는 작가의 시선 또한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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