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 프란치제나 그길을 걸었다

박상선 지음

오다(ODA) 2023년 12월 0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예루살렘, 로마,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를 기독교 3대 성지로 꼽는다. 비아 프란치제나는 영국의 캔터베리에서 프랑스와 스위스를 거치고 로마를 거쳐 이탈리아의 풀리아까지 4개국 3,000여 km 이어지는 고대의 도로이자 순례길이다. 이탈리아에서는 프랑스에서 오는 길Via Francigena 또는 프랑스에서 오는 로마로 가는 길Via Romea Francigena로 알려졌다. 성좌와 사도 베드로와 사도 바오로의 무덤을 방문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길이 되어왔다. 이탈리아 6구간 129.63km를 걸었다. 초행길 나홀로 두발로 무해찰 무가공 실시간을 원칙으로 삼아 기록을 하였다.

목차

출발하기까지
시에나 23.73km 몬테로니 다르비아
몬테로니 다르비아 기차로 이동 비테르보
비테르보 16.0km 베트랄라
베트랄라 23.5km 수트리
수트리 24,5 km 캄파냐노 디 로마
캄파냐노 디 로마 22,8km 라 스토르타
라 스토르타 19,1km 로마
로마 몇 군데

책 속으로

—-- 숙소Casa di Osio를 나서 캄포광장으로 이동하였다. 광장은 어제 오후 인파로 북적이던 모습과는 달리 한적한 모습으로 아침을 맞이 하고 있다. 청소차가 바닥 콤푸레샤 믹싱기를 바삐 움직이며 청소를 하고 있다. 부지런한 업소도 아침 식사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노천 식탁들을 정리정돈 중이다. 어제 이 광장 카페에서 저녁 식사로 주문한 피자중 먹고 남긴 반절을 패킹하였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숙소 주방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었다. 종탑에서 7시를 알리는 차인벨이 울려 펴진다. 스마트폰 앱에서 오늘 가야할 구간의 GPX파일(tappa-34-da-siena-ponte darbia)을 열었다. 이탈리아 구간의 45개의 GPX파일은 유럽 평의회Via Francigena Ways(EAVF)로 부터 제공받았다. 시에나Siena에서 폰테 다르비아Ponte D'arbia까지 녹색선의 트랙Track이 표시되어 있다. 내위치 표지your position점이 트랙 출발점start에서 점멸하며 대기 중이다. —--- 교행하는 자동차들이 거침없이 질주한다. 이럴 때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갓길로 바짝 붙어
서서 질주 차량들이 지나간 연후에 움직이는 것을 안전 보행 철칙으로 삼아야 한다. 그리고 차량
을 마주보고 이동해야 앞에서 달려오는 운전자에게 주의를 더 기울이게 할 수 있다. 청명한 날씨
이지만 기온이 상승하면서 지열이 느껴진다. 오늘도 한낮의 더위가 만만치 않을 것 같다. 한국의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예기치 못했던 혹서로 인해 중단한다는 소
식이 전해졌다.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지은이가 69돌을 맞이해 자축의 의미로 나홀로 두발로 트레킹을 한 기록이다. 비아 프란치제나의 여정중 가장 아름다운 토스카나 구간을 경유하고 있다. 이 책을 읽어 내려 갈 수록 감정이입을 통해 독자 자신이 비아 평원 비아 숲길을 걷고 있음을 느끼게 되리 소망해본다. 깨달음은 육체의 수련을 통해 자기 자신을 알아 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상선

1954년 무안 태생
그길 대표
단국대 초빙교수
새마을 종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