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한국 교회사 걷기

임경근 지음
낭독자 이상준 , 신소윤
두란노

2023년 09월 01일 출간

총 시간
11시간 37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오디오북 상품 정보
듣기 가능 오디오
제공 언어 한국어
파일 정보 mp3 (953.00MB)
ISBN 9788953146495
※ 구매한 상품의 회차별 재생은 PC/모바일 웹스토어 ‘상품상세' 페이지 및 'e-라이브러리'에서 스트리밍 서비스 형태로 이용 가능합니다. 오디오북은 [교보eBook]앱 (Android v3.0.42, iOS v3.0.23 버전 이상) 에서 이용가능 하며, PC e서재에서는 이용하실 수 없습니다.
소득공제 정가제Free
대여

판매가 11,500

50% 할인 | 열람기간 : 90일
소장
정가 : 23,000원

쿠폰적용가 20,700

10% 할인 | 5%P 적립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한국 교회사 걷기 총 10회
1회. 프롤로그 | 과거 한국 교회엔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까

11분 15.00MB

2회. Part 1 왜 구한말에 교회를 주셨는가

45분 62.00MB

3회. Part 2 위기의 조선, 백성을 품은 교회 (1)

106분 146.00MB

4회. Part 2 위기의 조선, 백성을 품은 교회 (2)

91분 126.00MB

5회. Part 3 암울한 한반도를 쓰다듬은 영적 대부흥

48분 66.00MB

6회. Part 4 일제강점기 교회는 민족의 등불이 될 수 있는가

89분 123.00MB

7회. Part 5 교회, 신사참배와 불편한 동거를 하다

63분 86.00MB

8회. Part 6 해방 후 개신교회, 아직 봄은 오지 않았다

107분 147.00MB

9회. Part 7 주제로 본 한국 교회

118분 162.00MB

10회. 에필로그 | 교회는 시대의 도전 앞에 생존할 수 있을까

15분 20.00MB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왜 하필 구한말에 복음이 들어왔을까?
복음은 암울한 한민족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과거는 미래의 한국 교회에게 어떠한 길을 제시하는가?
하나님이 “때가 차매”(갈 4:4) 그리스도를 보내 당신의 백성을 구원하신 것처럼, 한민족을 구원하기 위해 때가 차매 복음 전파자들을 보내셨다. 하나님은 한민족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셨을까? 구한말 조선의 종교ㆍ정치ㆍ사회ㆍ문화적 정황은 복음을 갈망하는 분위기로 무르익고 있었다. 백성은 그 어디에도 기대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반도에 들어온 기독교 복음은 한민족에게 생명수와 생명의 떡과 같았다. 복음은 사람의 영혼 구원뿐만 아니라, 삶의 변화까지 이끌어 냈다.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교회가 세워졌으며, 설교를 듣고 회개하여 새사람이 된 기독교인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한국 교회는 사도행전의 초대 교회처럼 부흥했다.
그러나 한국 교회가 일제강점기 신사참배의 시련을 견디지 못하고 불신앙으로 굴복한 것은 믿음과 순종에 큰 오점을 남겼다. 신사참배를 적극 지지하던 지도자들은 해방 후 교권으로 신사참배 반대운동과 회개운동을 전개한 자들을 박해하고 쫓아내는 또 하나의 죄를 범하고 말았다. 이것은 한국 교회의 큰 문제였고 그 결과는 심각한 교회 분열로 나타났다.
교회의 급성장은 많은 대형 교회를 양산했다. 자본주의 상업 문화같이 교회도 빈익빈 부익부의 모습을 보인다. 동시에 한국 교회는 선교하는 국가로 발돋움했다. 미국 다음으로 많은 선교사를 해외에 파송하고 있다. 선교단체들의 역할이 크다. 한국 교회를 특징짓는 단어를 하나 꼽으라면, 바로 ‘복음주의’일 것이다. 복음주의적 신앙과 삶은 한국 교회를 오늘처럼 놀랍게 성장하게 하였지만, 21세기를 살아가는 이 시대와 미래에도 적실한지는 돌아볼 일이다.
역사 속에 답이 있다! 종교개혁 신앙이 다시 필요한 이 시대에 과거 한국 교회 역사를 살펴봄으로써 오늘의 한국 교회를 진단하고 미래 한국 교회의 길을 찾을 수 있게 이끈다.

이 책의 특징
1. 성도를 위한 책으로 쉽고 재미있다.
2. 학술서가 아니라 교회라는 현장에서 발화(發話)된 이야기다.
3. 종교개혁(Reformed) 역사관으로 기술했다.
4. 본서는 한국 교회사 전반을 다루었지만, 해방 이후는 장로교를 중심으로 기술했음을 밝힌다.
프롤로그 | 과거 한국 교회엔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까 ㆍ12

Part 1 왜 구한말에 교회를 주셨는가
01 동쪽 끝 은둔의 나라에 전해진 복음 ㆍ20
02 한반도를 스친 복음의 흔적을 찾아서 ㆍ31
03 서학의 끈을 잡고 조선에 들어온 로마 천주교 ㆍ36
Part 2 위기의 조선, 백성을 품은 교회
04 쇄국의 문을 두드리는 용감한 사람들 ㆍ50
05 선교사보다 먼저 한반도에 도착한 한글성경 ㆍ64
06 권서인들, 한글성경을 전하는 아름다운 발 ㆍ71
07 미국 선교사들은 왜 조선을 향했는가 ㆍ75
08 조선으로 속속 들어오는 복음의 일꾼들 ㆍ80
09 바로 그 이름, 복음입니다 ㆍ89
10 조선의 마음을 열어젖힌 의료선교 ㆍ95
11 느리지만 확실한 방법 교육선교 ㆍ103
12 한글을 대중의 언어로 올려놓은 한글성경 ㆍ113
13 때로 흩어져서 때로 연합으로, 선교부 연합 활동 ㆍ117
14 한국 교회에 깊이 영향을 미친 네비우스 선교 정책 ㆍ121
15 선교 1-3기로 보는 한국 교회 ㆍ130
16 한국판 부림절 사건 ㆍ145
17 죽창과 낫으로 어찌 총칼에 맞서랴 ㆍ147
18 대한제국의 시작과 열강의 쓰나미 ㆍ152
19 안중근, 일본의 죄를 묻다 ㆍ154
20 나라를 잃고 교회에 기대는 백성들 ㆍ160
21 한반도를 이끈 선교사들 ㆍ161

Part 3 암울한 한반도를 쓰다듬은 영적 대부흥
22 한국 교회의 자랑, 1907년 평양 대부흥 ㆍ172
23 부흥의 주인은 누구인가 ㆍ188
24 한국 교회, 영적 내공을 키우다 ㆍ192
25 한국 교회, 자립을 시작하다 ㆍ194
26 ‘아직 여기’에서 교회는 무엇을 할 것인가 ㆍ197

Part 4 일제강점기 교회는 민족의 등불이 될 수 있는가
27 교란종 일본 제국주의, 한반도를 점령해 가다 ㆍ204
28 교회, 일제 항거의 산실이 되다 ㆍ207
29 기독교 학교와 교회에 대한 정교하고 치밀한 방해 ㆍ212
30 민족자결주의가 쏘아 올린 희망의 공 ㆍ215
31 일제, 무자비한 탄압에서 교묘한 민족 분열로 ㆍ222
32 박해를 먹고 성장하는 1919년 이후의 교회 ㆍ224
33 한국 교회가 도전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 ㆍ225
34 교회가 할 일, 교인이 할 일 ㆍ229
35 교회 성장과 잠재적 문제들 ㆍ235
36 기독교 문화, 복음의 통로가 되다 ㆍ250

Part 5 교회, 신사참배와 불편한 동거를 하다
37 교회를 타락의 길로 이끈 신사참배 ㆍ258
38 하나님의 남은 자들이 있었다 ㆍ272

Part 6 해방 후 개신교회, 아직 봄은 오지 않았다
39 대한민국 해방과 교회의 길 ㆍ294
40 북한 교회: 영적 재건보다 권력 순응의 길을 가다 ㆍ298
41 남한 재건과 일제 청산 실패 ㆍ302
42 남한교회: 회개 없이는 재건도 없다 ㆍ305
43 고려신학교, 평양신학교의 정통을 계승하다 ㆍ311
44 적반하장의 교권주의와 자유주의의 반격 ㆍ319
45 장로교 총회의 횡포 ㆍ325
46 경남노회 축출(1951)과 고신교회 탄생(1952) ㆍ332
47 조신 측(기장) 축출(1953) ㆍ334
48 합동(승동 측)과 통합(연동 측)의 분열(1959) ㆍ336
49 승동 측과 고신 측의 합동(1960), 그리고 환원(1963) ㆍ339
50 해방 후 교회 안에서 활개 치는 이단들 ㆍ343

Part 7 주제로 본 한국 교회
51 교회의 성장 ㆍ352
52 대형 교회 현상 ㆍ356
53 놀라운 열정의 한국 선교, 그 명과 암 ㆍ360
54 기독교 문화의 확산과 세속화 ㆍ365
55 정치와 교회의 함수관계 ㆍ370
56 우리가 쓰고 있는 기독교 안경 ㆍ377
57 산아제한 이슈에서 극명하게 갈린 천주교와 개신교 ㆍ384
58 그리스도인이 부끄러워해야 할 역사, 입양 ㆍ390
59 남북통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ㆍ392
60 음모론으로 변질된 종말론 ㆍ396
61 한국형 복음주의, 이대로 괜찮은가? ㆍ400

에필로그 | 교회는 시대의 도전 앞에 생존할 수 있을까? ㆍ410

과거 없는 현재란 불가능하고, 과거를 모르는 사람의 미래는 밝을 수 없다. 필자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마음이 과거에 있으면 지혜를 얻고, 미래에 있으면 소망을 얻는다.’ 역사를 알면 현재를 직시할 수 있고 더 밝고 찬란한 미래를 꿈꿀 수 있다. 역사를 아는 민족에게 희망이 있다. :13쪽

어둠 속을 헤매며 멸망으로 달려가던 한민족에게 하나님은 선교사들을 보내 복음의 빛을 비추셨다. 하나님이 왜 19세기 말에야 복음을 전해 주셨는지 궁금하다. 하지만 그 답을 찾는 것은 어쩌면 선을 넘는 시도일 수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비밀이며 섭리의 신비다. 인간은 하나님의 깊은 뜻을 다 알 수 없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한민족이 굴곡의 역사를 거치면서 유구하고 찬란한 문화를 이룩했지만, 하나님을 알지 못한 채 죄와 비참함 가운데 스스로 멸망의 길로 걸어가고 있었다는 점이다. 세종대왕이나 이순신 장군 같은 훌륭한 분도 아담의 자손으로 원죄(Original Sin)와 자범죄(Actual Sin)를 가진 죄인임을 부정할 수 없다. 그리스도인이 한국사를 공부할 때 위대한 민족이라는 자긍심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한민족도 하나님의 은혜가 있어야 구원받을 수 있는 죄인임을 인정해야 한다.: 25쪽

1832년 2월 26일 마카오를 출발한 배는 중국 해안을 돌다가 한반도 서해안까지 오게 되었다. 그때가 7월 17일이었는데, 백령도 부근에 상륙해 주민들에게 한문성경을 나눠 주기도 했다. 조선 정부에 무역을 하자고 서신을 전달해 줄 것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배는 남쪽으로 내려가다가 7월 25일쯤 고대도 안항에 도착했다. ‘로드 앰허스트’는 그곳에서 홍주의 목사(牧使) 이민회를 통해 순조에게 진귀한 서양 물품과 성경 등을 선물로 보내면서 영국과 통상을 요청했다. 답을 기다리는 동안 귀츨라프는 고대도 사람들과 친하게 지냈다. 잔치에 초대되기도 하고 배운 의술을 발휘하여 병자를 고쳐 주며 복음도 전했다. 그러나 당시 천주교 박해가 심했기 때문인지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그런데 ‘양’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 사람은 달랐다. 그에게 한자로 ‘주기도문’을 써 주고 한글로 써 보라고 했다. 이것이 최초의 한글성경 번역이었다. 귀츨라프는 이때 배운 한글을 나중에 서양에 소개해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돼지)감자 씨를 주며 심는 법과 포도로 즙을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지금도 고대도 포도주와 감자는 유명하다. 8월 9일 서울에서 순조로부터 온 특사는 선물을 돌려주며 통상을 거절했다. 결국 그들은 고대도를 떠나야 했다. 귀츨라프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조선에 뿌려진 말씀의 씨앗이 열매를 맺을 수 있을까요? 나는 믿습니다. 주님이 예정하신 때에 반드시 풍성한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55-56쪽

서상륜은 1885년 20여 명의 개종자와 함께 개신교 공동체를 시작했는데, 그것이 ‘소래교회’(송천교회)다.1 이들 중 3명은 1887년 언더우드 선교사에게 가서 세례를 받았고 나머지는 나중에 언더우드를 초청하여 세례를 받았다. 후에 소래마을 58가구 가운데 52가구가 개종할 정도로 복음의 영향력은 대단했다. 이렇듯 ‘소래교회’는 한반도 최초의 교회이자 장로교회의 요람이었다. 소래는 ‘대구면’에 있었는데 ‘대구’(大救)는 ‘큰 구원’이라는 뜻이다. 정말 이 지역에
‘큰 구원’이 일어났다! 이 교회에는 직분자도 없고 조직과 제도도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았지만, 말씀을 통한 하나님의 능력이 역사하고 있었다. 성경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게 하는 지혜가 있게 한 것이다. 번역된 한글성경은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이었다.: 73-74쪽

성경 번역의 원칙이 몇 가지 있었다. 첫째, 선교사가 한인 번역자와 함께 짝을 이뤄 초벌 번역을 한다. 둘째, 초벌 번역을 다른 번역자에게 보여 의견을 듣고 수정 번역을 한다. 셋째, 수정본을 또 다른 번역자에게 보여 의견을 듣고 수정한다. 넷째, 번역자 회의를 열어 한 절씩 읽어 가면서 토론과 표결을 거쳐 최종 확정한다. 선교사들은 헬라어 성경과 개정판 영어성경(Revised Version)을, 한인 번역자는 한문성경(Delegates Version)을 가지고 번역했다. 후에 이 단체는 ‘대한성서공회’로 발전하였고, 1937년 개역(改譯)성경이 출판되어 오래도록 사용되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선교사들이 유식자의 언어만 선택하지 않고 무식자도 이해할 수 있는 단어를 사용하려고 고심했다는 점이다. 일반 백성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을 대목이다. 당시 천대받던 한글이 한글성경 번역으로 인해 모든 국민에게 보편적 언어로 통용되는 기틀이 마련됐다. 한글성경 번역은 한글 역사에서 가장 커다란 도약의 분기점이 되었다. : 115-116쪽

미술 분야는 비교적 다른 분야보다 한국적 형태가 기독교 문화에 많이 적용되었다고 볼 수 있다. ‘회화’의 경우 1895년 출판된 《텬로력뎡》에 그려진 김준근의 삽화가 있는데, 대표적인 한국적 토착화로 인정받는다. 동양화 기법으로 그린 것이 특징이다. 김준근은 게일 선교사로부터 영향을 받아 원산 지방에서 기독교인이 되었다. ‘성화’(聖?)로는 김은호(金殷鎬, 1892-1979)가 그린 〈부활 후〉라는 그림이 있다. 서울 안동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한 김은호는 고종과 순종의 어진을 그린 어진화사로 한국 근대 미술사에서 유명하다. 그의 제자가 김기창(金基昶, 1913-2001)인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 251쪽

1938년 제27회 장로교 총회에서 신사참배를 가결할 때 부총회장이던 김길창이 경남노회 소속이었다. 그와 그를 따르는 친일 배교자들은 이 자숙안에 반대했고 교묘한 방법으로 결정을 못하도록 방해했다. 경남노회의 분위기는 동요되기 시작했다. 회개하자는 쪽과 회개할 필요가 없다는 쪽이 대립한 것이다. 결국 경남노회의 교회 재건은 출옥 후 남쪽으로 내려온 주남선 목사와 한상동 목사를 중심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었다.
1945년 12월 3일 마산 문창교회에서 제47회 경남노회가 열렸는데 거창교회의 출옥 성도 주남선 목사도 참석했다. 노회는 지난 노회의 자숙안이 진행되지 않은 책임을 묻고 임원들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출옥한 주남선 목사와 다른 노회원이 일을 맡아 새 출발할 것을 요구했다. 주남선 목사는 먼저 손양원 목사를 초청해 사경회를 갖고 노회를 개회하자고 제안해 실행했다. : 309-310쪽

해방 후 장로교 총회는 일제강점기의 신사참배에 대한 회개와 교회의 순결과 재건에는 관심이 없고 교권에만 혈안되어 있었다. ‘회개해야 할 자’가 회개하지 않고 ‘회개하자는 자’를 독선자로 몰아붙여 권력과 힘으로 제압하려 했다. 교회 총회는 더 이상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다고 보기 어려웠다. 사탄이 교묘히 교회를 유린하고 있었다.
1950년 4월 21일 개최된 제36회 장로교 총회는 대구제일교회에서 열렸다. 총회는 시작 전부터 경남노회 문제를 해결하라고 보낸 전권위원회가 1개의 노회를 5개 노회로 만들었으니 그들을 다 총대로 받을 것인가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그리고 장로회신학교 측과 조선신학교 측이 서로 교권 확보를 위해 이미 계획적으로 욕설과 폭력을 동원해 맞섰다. 한마디로 난장판 총회가 되고 말았다. 겨우 이틀 만에 총회가 시작되긴 했지만 진리를 위한 싸움이 아니었다. 교권을 확보하기 위한 인간적 탐욕만 가득했다. 4월 24일 오전 총회는 경남노회 전권위원회 보고를 기각하고 ‘특별위원회’ 7인을 다시 선정하여 노회를 합병, 조직, 해벌하는 권한을 부여했다. 회의는 큰 소란과 난투와 싸움으로 얼룩져 비상 정회를 두 번이나 해야 했고, 경찰이 출동하는 부끄러운 사태까지 벌어졌다. : 327쪽

그런데 1990년대 들어서면서 한국 개신교의 성장에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2005년에 조사한 통계 수치에 의하면 1995년보다 개신교인이 줄었다. 한국 복음주의의 효과가 떨어진 것이다. 청소년 교인수가 점점 감소하는 것 또한 교회 성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미자립교회와 폐교회가 증가하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개신교 전반에 대한 사회 인식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복음주의적 한국 개신교가 보여 준 부정적인 모습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1997년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서 실시한 ‘한국인의 종교와 종교의식’에서도 확연하게 나타난다. 한국 개신교는 전도 대상자인 일반인들에게 공신력을 상실했다. 이는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이후와는 정반대 상황이다.
이 같은 한국 교회의 현주소가 한국 개신교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한국형 복음주의가 위기에 봉착한 것이다. 2007년 ‘어게인 1907년’을 외치며 부흥을 위한 온갖 행사를 열었지만, 부흥은 일어나지 않았다. 한국 복음주의는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 403-404쪽

작가정보

저자(글) 임경근

저자는 고려신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네덜란드로 유학을 떠나, 캄펀(Kampen)과 아펄도우른(Apeldoorn) 신학대학원에서 교회사로 신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7년의 유학시절 동안 자녀들을 기독교학교에 보내면서 기독교 교육을 경험했다.
귀국 후 울산교회와 샘물교회에서 부목사로 사역하면서 샘물기독학교(유치+초등)에서 교목으로 섬겼다. 그 후 개혁신앙에 충실한 교회를 세우기 위해 2011년부터 용인에 다우리교회를 개척해 섬기고 있다. 또한 네 명의 자녀를 홈스쿨링하며 가정예배 확산에 힘쓰고 있다. 고려신학대학원에서 10여 년간 외래교수로 후학을 가르쳤으며, 인터넷 웹진 〈개혁정론〉(www.reformedjr.com)의 운영위원으로 사역하고 있다. 저서로는 《교리와 함께하는 365 가정예배》(세움북스), 《기독교 학교 이야기》, 《종교개혁과 가정》, 《개혁신앙, 현대에 답하다》 (이상 SFC), 《소요리문답과 함께하는 365 교리묵상》(이레서원), 《콕 집어 알려주는 가정예배 가이드》(생명의말씀사), 그 외에 여러 공저가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한국 교회사 걷기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한국 교회사 걷기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한국 교회사 걷기
    전 10권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