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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와 편백나무

푸른시인선 19
이창봉 지음
푸른생각

2020년 04월 07일 출간

종이책 : 2019년 11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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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pdf (29.27MB)
ISBN 9788991918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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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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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봉 시인의 시집 『낙타와 편백나무』가 〈푸른시인선 19〉로 출간되었다. 이창봉 시인이 바라보는 세상살이와 계절의 변화, 일상의 감상을 섬세하고 소박한 언어로 노래했다. 시인이 살고 있는 경기도 광주 일대에서의 삶과 여행지에서의 소회도 잔잔하게 녹여냈다.
■ 시인의 말

제1부 토마토
토마토 / 그 꽃 / 길 / 구월에서 / 밤풍경 / 백지 / 밤등대 / 바람 속에서2 / 새벽 길/ 그리운 눈물이여

제2부 알을 품고 싶다
어느 날 나는 / 별에게 / 어느 날 / 알을 품고 싶다 / 어둠 속의 독백 / 연분 / 참회, 그 사람 / 가을 허공 걷다 /
혼자 밥을 먹으며 / 뿔이 있던 자리 / 어둠 속에서 / 숯처럼 / 소나기

제3부 퇴촌편지
전지를 하며 / 저 풀씨들처럼 / 정원에서 / 퇴촌편지 / 봄비 / 봄비 2 / 봄비 단상 / 가을비 풍경 / 단풍에 / 하늘

제4부 겨울나라
2월에 / 12월 벌판에서 / 가을 단상 / 2016 여름 / 가을 풍경 / 겨울 어느 날 단상 / 겨울나라 / 겨울로 가는 길 /
경인천 생태 습지 공원을 걸으며 / 눈 오는 날 1 / 눈 오는 날 2 / 겨울 관찰기

제5부 낙타와 편백나무의 노트 혹은 멀미
발 / 낙타와 편백나무의 노트 혹은 멀미 / 어느 형제에게 / 산을 오르며 / 말없이 웃는 두 사람 / 소심한 나는 /
늘 처음처럼 / 독수리 / 자전거 여행 / 돌

제6부 들판의 풀들아
수박 / 들판의 풀들아 1 / 들판의 풀들아 2 / 이 / 봄비 그리고 십자가 / 북한강 / 파도 1 / 파도 2 /
20세기 시인이 켜는 바이올린 소리를 다시 듣다 / 가을 바다 단상

제7부 아르노 강가 골목을 지나며
아르노 강가 골목을 지나며 / 아! 폼페이 / 밀라노에 서서 / 로마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에서 / 스위스 융프라우 산을 오르며 /
나폴리에서 / 라 스칼라 오페라 극장에서 / 로마 콜로세움에서/ 파리 센강을 거닐며 / 피렌체에서

■ 발문 : 한국 말글의 맛깔스런 노랫소리의 맑고 고운 ― 정현기
■ 축사 : 이창봉 시집 『낙타와 편백나무』 발간에 즈음하여 ― 윤석산

낙타와 편백나무의 노트 혹은 멀미

삶에 멀미가 나는 날
창 열고 목을 빼 새벽 공기를 마신다
가끔 너를 찾아가는 이 눈부신 속도에서 내려
간이역에서 우동을 먹는다

뒤돌아보면 마른 땅 위에
쓸데없이 트랙터만 지나간 깊은 바퀴 자국들

사나운 욕망을 버리고
연신 머리를 굽히는 갈대 풀 사이로
열정이 낙타가 되어 세상의 사막을 건넌다

결심하며 걷는 보도 블록 위로
구두 소리가 다가왔다 사라진다

편백나무는 지독한 결백증 환자지
창가에 서서 거실을 들여다보며
내 결심의 기도를 하얀 종이에 적고 있다
세상에 사족을 달며
땅을 기어 다니는 비단뱀처럼 살았던 기억들이 나

마음이 무거워도
기다리는 기차는 더디 오고
기차에 오르지 않아도
이 지겨운 멀미

새벽 길

새벽 별빛
내 공허한 가슴을 열고
환하게 부딪힌다
나와 천국 사이엔 아직
천 길 만 길 걸어야 할 길이 있다
그래서
나는 남보다 일찍 깬다
강가에 돌멩이 밟는
내 발자국 소리
잘그락 잘그락
겨우 겨우 새벽 길 건너 오다

가을 풍경

억새풀 너머 기다리던
친구의 발소리가 들려
고개를 빼고 두리번거리다
지나가는 바람소리인 게 멋쩍어
단풍나무를 오르던 넝쿨과
와락 손만 잡았다
낙엽이 빈 마음 들키지 않으려고
뒹굴다 내 발목을 잡고 쉬다
먼 우주로 떠난다
괜히 가을나무를 쪼는 새 한 마리만
손짓으로 날려 보내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창봉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학예술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현대시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시집으로 『헤이리 노을』이 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공연영상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면서 해공연구소장, 남촌문화예술원장으로서 경기광주 지역 문화예술 융성을 위해서 일하며 시를 쓰고 있다.

작가의 말

아침에 산책하다 만난 목이 부러진 들꽃 한 송이를 우두커니 보다. 가슴에서 눈물이 글썽인다.
시가 그 꽃 같다. 청춘의 어느 날 종로 뒷골목을 걸으며 다짐했던 문학예술의 열정은 얼음처럼 식어 있다. 죽거나 혹은 싸늘하거나.
내 몸은 최후의 저항으로 파르르 떨린다. 그 힘으로 쓴 시들이다.
저 너머에는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이 있다. 왜 우리에게 시는 떠났을까. 왜 우리에게 시인은 떠났을까. 그런 고민을 10여 년을 했다. 30촉 백열등을 켜고 밤을 건너던 어느 종로의 선술집에서 나는 소리 없이 통곡했고 시민들은 하루치 뉴스 앞에서 웃었다. 그 속에서 나는 아무도 모르게 결심을 했다. 혀를 깨물며 다시 시를 쓰겠다고.
늘 흔들리지 않을 것 같은 내 정신에 구멍이 났던 것은 그 즈음에 알았다. 그 구멍으로 바람과 헛기침과 소란들이 새어 나온다. 다시 정신은 길을 찾아 떠날 것이고 그 여행은 개울을 건너 산으로 간다.
그러니까 그 길은 이제 새로운 정신의 길이라고 적어야겠다. 이번 두 번째 시집이 걷는 새로운 정신의 길을 떠나는 나그네의 노래 혹은 주문이라고 적어야겠다. 같이 시를 썼던 비화가 보고 싶다. 세상 앞에 한없이 나약하게 지쳐서 쓰러져 있을 그를 찾아서 걸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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