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을 끌어 안는 일

베니 , 희주 , 미리 지음

마음 연결e 2023년 11월 2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늘 그곳에 있던 슬픔
슬픔은 늘 우리 삶에 있지만, 누구도 슬픔을 끌어안으라고 말하지 않는다. 슬픔을 이기거나, 회피하라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는 늘 슬픔에서 배운다. 슬픔으로 인해 눅눅해진 마음을 붙들고 배운 것을 세어본다.

삶에 흔적을 남긴 슬픔에 대해
슬픔은 늘 삶에 흔적을 남긴다. 어떤 자국이 남으면 덮어 놓으려 한다. 베니, 희주, 미리 작가는 자신의 슬픔을 열어 두었다. 누구나 슬픔을 들춰볼 수 있게 공개했다. 베니는 자기 자신과 주변 세계의 마찰에 의한 슬픔, 희주는 원하는 이상과 그 이상을 억누르는 슬픔, 그리고 미리는 갑자기 찾아온 슬픔을 회상한다. 회상에만 멈추면 슬픔을 곱씹는 일이겠지만, 슬픔의 자국을 해석한다.

목차

#1 슬픔의 주체
슬픈지 아닌지는 나만 결정할 수 있어요
모든 사람은 각자의 이유로 힘들 수 있어요
지금 기쁘다고 내가 슬프지 않았던 건 아니에요
누구에게나 자기 나름의 슬픔은 있어요
감정의 원인을 제대로 아는 것이 시작이에요
슬픔을 극복하는 데 결심이 필요한 건 아니에요
내 감정을 해소하는 건 결국 내가 할 수 있어요
소소하고 즐거운 일상을 찾아야 해요

#2 슬픔의 이해
자궁내막증을 얻다
끝나지 않은 나의 병
조급함이라는 병
실망이라는 병
나만 불행한 병
난자가 부족한 병
난자가 부족한 병
첫 시험관의 도전
공난포가 주는 두 번의 아픔
실패와 끝맺음
먹구름 뒤 햇빛
에필로그


#3슬픔의 활용
서른일곱, 나는 갑상선암 환자가 되었다
수술 전 힘들었던 시간들
암 수술
삶에 대한 애뜻함에 살아간다
평생 매일 아침 먹는 약, 괜찮아져야 한다
최악이 꼭 나쁜 건 아니다
슬픔을 통해 배운 것들
암 그리고 그 후

출판사 서평

누구나 슬프다. 가장 많이 받는 투고는 슬픔에 관한 이야기다. 우리는 왜 이렇게 슬픔이 많은가? 사실 슬픔은 늘 삶에 있었다. 슬프지 않으려 하지만, 사실 우리 삶이 슬프지 않을 이유는 없다. 당연히 슬프다. 오히려 슬픔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태도가 중요하다.

슬픔을 끌어안는 일은 삶을 온전히 끌어안는 일이다. 행복과 슬픔은 동전의 양면 같아서, 한 면이 사라지면 다른 한 면도 사라진다. 힘겹지만 삶을 온전히 바라보기 위해 슬픔을 안아야 한다.

베니는 슬픔에서 자신에게 초점을 맞췄다. 슬픔을 가늠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신에게만 있었다. 이것은 슬프고 이것은 슬프지 않다고 타인이 평가할 수 있는가? 자신이 슬프면 이는 슬픈 것이다. 슬픔의 기준은 자신이다. 희주는 자신에게 찾아온 슬픔을 끌어안으려 노력한다. 갑자기 찾아온 슬픔은 자신의 생활을 완전히 바꾸었지만, 이를 끌어안고 내일의 행복을 위해 나아간다. 미리도 갑작스래 찾아온 슬픔에 힘겨워하지만, 결국 자신이 슬픔으로 인해 배운 것들을 나열해 본다.

슬픔은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다지만, 그 슬픔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도 깊이를 헤아릴 수 없다. 슬픔을 극복하려는 것이 아니라, 안으려는 태도를 취하다 보면, 결국 슬픔을 껴안은 자신을 보게 된다. 슬픔을 껴안고 슬픔에서 배우는 일은 삶을 온전히 안는 일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베니

저자(글) 희주

저자(글) 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