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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살면

느리게 사는 행복을 예찬하는 이효원 산촌 수필
이효원 지음
북랩

2023년 11월 18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10월 1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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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pdf (74.16MB)
ISBN 9791193304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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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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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 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외출이 줄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재택근무의 실현 가능성까지 확인했다. 굳이 도시에 머물지 않더라도 이젠 경제적인 활동이 가능한 시대가 됐다. 귀농이 아닌 귀촌, 새로운 형태의 자연 속 생활이 보편화되고 있는 것이다. 도시에 사는 사람 10명 중 약 4명이 귀농 · 귀촌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속한 세상에서 느리게 살기란 쉽지 않은 명제임이 틀림없다. 자연과 함께 느리게 사는 풍경과 그 아름다움을 갈망하면서도 느림의 삶으로 다가갈 수 없는 것이 현대인들의 불행한 일상이다. 성난 코뿔소 무리처럼 모두가 쉭쉭거리며 달려가고 있어, 혼자서는 도무지 속도를 늦출 수가 없는, 그러다가는 곧바로 뒤에서 달려오는 무리의 발굽에 짓밟히고 말 것 같은 떠밀림의 상황에 처해 있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다.(〈느리게 살면〉 中)

이 책은 번잡한 도시를 떠나 충북 제천 산촌에서 느리게 또는 여유롭게 생활하며 사계절 자연과 대화하고 얻는 서정을 수필과 시로 풀어낸 맑은 샘물 같은 글을 담고 있다. 특히 자연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거나 서술하는데서 나아가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인생인지 넌지시 알려준다. 버거웠던 지나온 세월을 반추하며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르고 멋진 삶인지, 이런 인생살이에 대한 화두를 던지기도 한다.

도시의 변화는 늘 내가 변하는 속도보다 빠르다. 때로는 버겁고 감당하기 어려우며, 그래서 나의 삶이 초라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반면에 농촌이나 산촌은 한적하고 이따금 불편하다. 하지만 평온하고 따뜻하며 주
변과 비교해 나만 초라하게 보이는 경우는 드물다.

나는 나무를 키워보면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 내 조급증의 실체를 늘 한탄하게 되고는 했다. 나무를 심고 나서 빨리 크지 않아 늘 조바심을 쳤다. 그러나 한 4년만 지나면 나무의 수세에 압도되고 만다. (중략) 넓은 면적에 작은 묘목을 심을 때, 간격을 넓힌다고 나름대로 유념하면서 심었어도 4~5년 지나면 가지를 쳐내면서 후회를 했다. 그것은 오롯이 당장 눈앞의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인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좀 더 핵심을 파악하고 좀 더 멀리 내다보는 느림과 여유를 결여한 탓이 아니고 무엇이랴.(〈느리게 살면〉 中)

이 책은 비록 수필과 시라는 형식으로 저자의 서정을 풀어내고 있지만, 어떻게 보면 산촌, 귀촌에 대한 ‘작은 소망’을 품게 하는 책이다. 귀촌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품고 있거나 마음은 있어도 두려워하는 이들, 경
제적 활로가 보이지 않아 시도해 볼 마음조차 먹지 않는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책이기도 하다.

‘이젠 뭘 할 시간이 없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천만의 말씀이다. 나이가 한계일 수는 없다. ‘이 나이에’ 하고 자신의 한계를 정하는 순간, 우리의 나머지 인생은 단지 죽음을 기다리는 대기시간이 되고 만다. 나이 드는 것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삶의 열정이 식는 것을 진정 두려워해야 할 일이다. 자기 앞에 놓인 인생의 남은 시간을 의미있게 잘 보내고 싶다면, 막연한 바람이나 환상과 지식·미모·힘·돈에 대한 미련은 떨쳐버리고, 시간을 편안하게 보내겠다는 생각 대신, 시간을 마음껏 쓰겠다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용도폐기 시대를 건너는 법〉 中)

그러기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맹목적인 질주에서 벗어나는 길은 자신이 달려온 뒤를 살피고 영혼을 되살려내는 마음,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1부 일상 관찰

정든 감기
어디서 어떻게 멈출 것인가
가난의 추억- 집
개망초를 위한 변명
이름이 뭐길래
으악새 우는 풍경
행복 방정식, 어떻게 풀 것인가

[단편시]
홍매화
고구마는 꽃이 없다
단풍 들지 못한 갈잎
기다림
산촌 김 씨


2부 산촌만필


땔감, 그리고 눈 세상
봄은 어떻게 오나
노동의 즐거움
산촌의 달그림자
느리게 살면
철쭉꽃 필 무렵
고무신 예찬
구름
두더지
나를 농락한 딱새
인생 대차대조표
손수건의 추억
앵두나무와 살구나무
우리 집 장닭
뒷간을 위한 명상
모과
결백보다 더 힘든 것
산촌의 겨울
나는 재미없는 촌사람

[단편시]
멸치의 푸른 향수
그대 떠난 뒤
구름
자벌레의 세상
어스름의 시간


3부 이달의 생각

새날 새 아침에는 익숙함의 굴레를 벗자
우리 인생의 바닥짐
진정한 나그네는 길에서 뛰지 않는다
쉼표가 있는 인생
평범한 삶의 소중함
귀는 왜 다물 수 없나
가을엔 얼마간 아날로그적이어도 좋다
용도폐기 시대를 건너는 법
청보리밭의 추억
삶의 무게
[단편시]
억새
외로움
단풍
나의 느티나무에게


4부 찰칵 생각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남을까?
청매
누가 내 이름을 더럽혔나
문턱이 다 닳았다
살아있는 순간
한세상
언약
일탈에의 유혹
조화
진실만으로 남은 계절
修心橋
설레는 가슴
동행

하여, 의식주를 해결하지 못하는 하층민이 우여곡절 끝에 겨우 기본적 의식주 해결에 성공하여 간절히 원하던 노동에서의 해방을 맞는 경우와 베블런이 까발린 그 계층을 구분하여 한번 생각해보면 어떨까. 전자를 ‘순박한 유한계급’, 그리고 후자를 ‘속물적 유한계급’이라고 일단 구분해 보자.

p.22


겨울 초입에 연탄 100~200장을 광에 들여놓고 김장을 하고 나면, 서울살이의 가장으로서 부자가 된 듯 든든하던 시절이 있었다. 거기다 쌀가마니까지 마루나 방 윗목에라도 들여놓으면 어떤 이가 오더라도 꿀릴 것 없는 그런 뱃심이 생기는 것이었다. 상경 촌놈 청년기의 이 소박했던 만족감은 농촌에서 도시로 나간 어린 시절 연탄 한두 장씩 세끼에 꿰어 사 들고 와야만 했던, 풀 죽었던 모습의 빈한한 추억 위에서 생겨난 것이었다.

p.97


새로운 한 해의 새날 새 아침에는 찬 새벽 별을 바라보는 마음으로 익숙함의 굴레를 벗어던지자. 첫사랑의, 첫 출근의, 결혼 첫날의, 첫 출산의, 첫 사업의 그 설렘과 환희가 무심결에 권태로운 생의 나락으로 추락하지 않도록 익숙함의 굴레를 벗고 새 눈, 새 마음으로 세상을 보고 이웃을 보자. 그 초심을 상기하자.

p.219

작가정보

저자(글) 이효원

1949년 경주 삽실마을에서 태어나, 1967년 포항 동지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은행에서 12년간 근무하였다.
1984년 월간문학 신인작품상(단편소설) 수상으로 문학에 처음 접근했으며, 이후 자영업과 중소기업에 종사하다가,
2017년 충북 제천 산촌에 들어와 자연과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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