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무한대이외다
2023년 11월 20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02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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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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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순은 『생명의 과실』(1925), 『애인의 선물』(1929 추정) 등 시, 소설, 희곡 등을 한데 묶은 작품집을 두 권이나 펴냈을 만큼 그 누구보다도 글쓰기에 열정적이었고, 시대를 앞서간 글을 써낸 놀라운 작가였다. 『사랑은 무한대이외다』는 김명순이 1918년부터 1936년까지 발표한 에세이를 묶은 모음집으로, 문단의 미더운 시인 박소란이 읽기 어려운 백 년 전의 근대 한글을 현대어로 옮기고 정리했다. 이 작업을 통해 시대를 너무 앞서간 탓에 저 멀리에서 홀로 빛나던 ‘김명순’이라는 소중한 이름을, 그가 못다 이룬 문학의 꿈을 오늘날 되살리고자 한다.
시공을 뛰어넘어 여전히 살아 읽히는 김명순의 진면목
『사랑은 무한대이외다』는 김명순이 등단한 이듬해인 1918년에 쓴 「초몽」을 시작으로 1936년 매일신보에 연재한 「생활의 기억」까지 총 19편의 에세이가 4부로 나뉘어 수록되었다. 산문의 형태로 쓰였지만 깊은 사유가 응축되어 시에 가깝게 읽히기도 한다. 시인으로서의 감수성이 짙게 배어든 글들은 읽을 때마다 새로운 감각을 일깨우고, 세련되면서도 단순하지 않은 플롯은 백 년 전의 한 지성과 마주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표제의 대목이 실린 작품 「사랑?」은 ‘사랑’이라는 막강한 힘을 지닌 채 자신만의 세계를 지탱해내는 한 사람의 숭고한 내면을 발견하게 하는 수작이다.
2부 ‘힘 있는 대로 싸워왔노라’에 실린 「이상적 연애」「여인 단발에 대하여」는 현대에도 여전히 경각심을 높여야 하는 외모 평가, 데이트 폭력 등의 사회 문제를 곱씹게 한다. 놀랍게도 「염문을 탐독하는 신여성의 위기」는 책을 엮는 과정에서 박소란 시인이 새롭게 발굴한 글로, 이 책의 사료적 의의를 더해준다. 그만큼 김명순에 대한 자료가 아직 정리되지 않은 채로 흩어져 있다는 방증이기도 할 테지만, 우리가 그의 작품을 새롭게 알아가는 기쁨의 여지가 많다는 뜻이기도 할 것이다.
에세이집의 후반부에서는 김명순의 외로움과 그리움을 엿볼 수 있다. 당시로서는 드물게 일본 유학을 두 번이나 다녀온 김명순은 외국의 문학작품과 음악, 문화 전반에 해박한 지식을 지녔지만 오랜 타지 생활로 향수를 앓고 생활고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숨길 수 없는 지적인 면모와 삶에 대한 통찰, 번역가로서의 재능이 글 안에 고스란히 드러나 그의 매력을 더한다.
우리 곤란하더라도 희망하기로 해요
나만은 기필코 나의 편이 되어주기로 합시다
“지금 다시 김명순의 글을 읽는다는 건 행복한, 그러나 분명 무거운 일”이다. “뜻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여러 단어들, 얽히고설킨 문장들 앞에서 자주 머뭇거리게” 될 테고, “갖가지 이유로 자주 웃고, 자주 탄식하게 될 것”(박소란 발문)이다. 김명순이 신문과 잡지의 지면에 이러한 글을 발표했을 1920~30년대의 시대상이나 ‘나의 편’이 없다는 막막함으로 어두운 도시의 거리에 외롭게 서 있었을 한 작가의 쓸쓸한 마음을 헤아려본다. 그리고 인생의 아득함을 떠올리다가도 종내 “아무리 곤란하더라도 희망하여라!”(120면) 하고 말하는 김명순의 문장을 읽으며 다짐한다. “김명순, 그가 그러했듯이” “사는 일도, 쓰는 일도, 또 그 어떤 일도 내 편이 아닐 때 나만은 기필코 나의 편이 되어주기로 합시다.”(박소란 발문)
초몽(初夢)
봄 네거리에 서서
사랑[愛]?
네 자신의 위에
동인기(同人記)
2부 힘 있는 대로 싸워왔노라
부친보다 모친을 존숭(尊崇)하고 여자에게 정치 사회 문제를 맡기겠다
이상적 연애
염문(艶文)을 탐독하는 신여성의 위기
여인 단발에 대하여
대중없는 이야기
3부 언니여 슬프지 않습니까
겨울날의 잡감
×× 언니에게
계통 없는 소식의 일절
거울 앞 독백[鏡面獨語]
잘 가거라
4부 이 정경을 오래오래 잃지 않으리라
향수
시필(試筆)
귀향
생활의 기억
발문
사랑하는 호을로 - 박소란
작가정보
저자(글) 김명순 저자, 박소란 편집
소설가, 시인, 언론인, 영화배우, 연극배우. 1896년 평안남도 평양군 융덕면에서 태어났다. 1913년 진명여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시부야 국정여학교에 편입하였으나 중퇴했다. 1917년 잡지 [청춘]의 현상소설 모집에 단편소설 「의심의 소녀」가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했다. 1919년에는 일본 유학길에 올랐으며 도쿄에 체류 중인 소설가 전영택의 소개로 당시 일본에 유학 중인 문학가들이 창간한 종합문예 동인지 [창조]의 동인으로도 참여했다. 1925년에는 한국 여성 시인 최초로 시집 『생명의 과실果實』을 간행하기도 했다. 그 밖에도 평론가, 극작가, 기자, 배우로 활동을 하며 5개 국어를 능통한 번역가였다. 영국 작가 애드거 앨런 포의 『상봉』, 샤를 보들레르의 『악의 꽃』과 게르하르트 하웁트만의 『외로운 사람들』을 최초로 번역했다.그 외에도 단편소설 「처녀의 가는 길」(1920), 「칠면조七面鳥」(1921), 「외로운 사람들」(1924), 「탄실이와 주영이」(1924), 「돌아다볼 때」(1924), 「꿈 묻는 날 밤」(1925), 「손님」(1926), 「나는 사랑한다」(1926), 「모르는 사람같이」(1929) 등과 시 「동경」(1922), 「옛날의 노래여」(1922), 「거룩한 노래」 「시로 쓴 반생기」(1938), 시집 『애인의 선물』(1928) 등의 작품을 남겼다. 2000년까지 밝혀진 김명순의 작품은 시 86편(번역시 포함), 소설 22편(번역소설 포함), 수필·평론 20편, 희곡 3편 등이다.그의 소설 작품은 인물에 대한 지적인 분석과 심리 묘사에 치중하고 있으며, 시 작품은 연정戀情, 자연의 아름다움, 추억 등을 노래한 것이 주류를 이룬다. 소설 속 주인공의 이름이기도 한 탄실은 그의 필명이자 아명이기도 하다. 일본 유학 중 당한 성폭력 사건 이후 각종 스캔들에 휘말리다 끝내 가난과 정신병을 이기지 못한 채 1951~1953년 무렵 일본 도쿄 아오야마 뇌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암울했던 식민시기와 더불어 기생의 딸이라는 낙인, 성폭력, 문단의 공격 등 여성에 대한 억압이라는 이중고를 겪으며 활동했다. 한국 최초의 여성 소설가로서 5개 국어를 구사하며 서양 문학을 조국에 선보인 번역가이기도 하다. '자유연애'를 역설하며 여성해방을 꿈꾼 신여성이자 선각자이다./1981년 서울 출생. 2009년 [문학수첩]으로 등단했다. 시집 『심장에 가까운 말』, 『한 사람의 닫힌 문』, 『있다』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노작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작가의 말
엮은이의 말(부분)
김명순,이라는 이름에 처음 관심을 두게 된 것은 더 한참 전의 일입니다. 여러 해 전 우연한 계기로 근대 여성 시인들의 대표작들을 한데 모아 읽은 적이 있었는데, 많은 시편들 가운데 유독 그의 시를 반복해서 읽게 되었어요. 너무 깊었다고 할까, 짙었다고 할까. “나는 세상에 다신 안 오리다/ 그래서 우리는 아주 작별합시다”(「유언」) 같은 선득한 목소리 앞에서는 누구라도 일렁이는 마음을 누를 도리가 없는 것이겠지요. 언젠가 제대로 읽어야지, 공부해봐야지, 막연한 결심을 구실로 가까스로 책을 덮었던 기억이 납니다. (…)
그러면서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습니다. 함께도 읽고, 혼자서도 읽는 동안 제 뇌리는 온통 김명순이었어요. 그즈음 문학 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저는 습관처럼 김명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그를 아느냐고. 읽어본 적이 있느냐고. 반응은 크게 두 가지였어요. 하나는 “김명순? 그게 누구지?” 하는 것이지요. 그 난감한 표정을 대하자면 괜히 서운해지는 것이었습니다. 또 하나는 “알긴 알지. 근데 지금 와서 웬 김명순?” 고개를 갸웃거리는 것. 이 또한 서운해지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좋은 글은 언제 어디서나 읽혀야 마땅한 것일 텐데요. 그렇지만 에세이를 정리하기로 하면서 저 또한 속으로 되풀이해 물었던 게 사실입니다. 왜 김명순인가? 그러나 이는 ‘지금 왜 김명순인가?’ 하는 질문보다 ‘나는 왜 김명순인가?’ 하는 질문에 가까운 것이었어요. 전자는 그의 작품을 얼마간 자세히 들여다본다면 누구라도 쉽게 해소할 수 있는 의문이라 확신했으니까요. ‘지금 왜’는 곧 ‘지금도 반드시’로 바뀔 것을 의심치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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