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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기억하는 방법

권유정 외 지음
하모니북

2023년 11월 1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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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pdf (16.95MB)
ISBN 9791167471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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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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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명의 작가가 모여 제각기 다른 색으로 펼쳐내는 여행 이야기,
여행을 기억하는 열일곱 가지 방법

일본, 몽골, 보라카이, 코타키나발루, 발리, 베트남, 파리, 스페인, 텍사스, 러시아 횡단열차, 제주, 부산, 경주, 부안, 전주, 그리고 서울
권유정
김도엽
김민선
김유진
김체리
문예나
박성훈
선우
설수연
손지완
이상은
이정섭
이현희
젠이
프리팅커
화월
hye

“와 너 눈동자가 너무 예쁘다!”
우리 팀 몽골인 현지 가이드는 자신을 편하게 형이라 부르라고 했다. 부산에서 어학연수를 해서인지 한국말이 유창했다.
가이드 형은 생전 들어보지 못한 칭찬을 내뱉곤 내 눈을 들여다본다.
외모도 배경도 뭐 하나 볼품없이 요란하기만 하다고 스스로를 여겨온 나였다.
진심이 느껴지는 형의 얼굴에 괜히 앞접시에 놓인 죄 없는 음식만 뒤적거리느라 두 손이 바쁘다.
- ‘한마디 | 권유정’ 중에서


모두 가면을 쓰고 산다.
답답하지만 사실 스스로는 답답한지도 모르고 쓰고 살고 있겠지.
문득 드는 생각이지만,
가면을 벗은 온전한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 ‘가면 무도회 | 김도엽’ 중에서


“근데 여행은 안가?”
(...)
문득 드는 생각과 함께 친구에게 여행의 의미를 물었다. 친구의 대답은 ‘낯선 것에서 오는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정도로 요약됐다. 그렇다면 알 수 있었다. 나는 자신에게 즐거움을 부여할 여유가 없었다. 무한정 성실하지도 않으면서 내가 놀고 있다고 인식했을 때, 그 순간을 온전히 즐기기보다는 그 뒤의 해야 하는 것들에 엄청난 부담을 안고 있었다. 그런 내가 아예 일정을 비워둬야 하는 쉼을 스스로 줄 수 있을 리 없었다.
- ‘진심으로 가고 싶은 여행을 계획한 적이 있었던가 | 김민선’ 중에서


이제 와서 하는 말이지만 나는 발리에 남아있기엔 조금 어린 영혼이었어요. 저는 작년 크리스마스, 당신이 발리로 오기 전 마지막 여행지인 베트남 출국 전 나는 그 비행기 안에서 태어났으니까요. 저는 이곳 발리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렇게 막 당신 몸으로 퍼져가는 새로운 영혼을 보며 나는 발리 이 땅에서 자유를 얻었습니다. 아마 당신은 여행지를 떠나는 것이 조금 아쉽긴 해도 스트레스가 풀려 몸이 조금 가벼워졌다 느끼겠지요. 사실은 어느 정도 성장한 영혼이 당신을 떠나고 새로운 영혼이 자리 잡기 때문이겠지만요. 이것은 우리들만의 비밀입니다. 깨끗해진 것처럼 느끼겠지만 사실은 어느 정도 성장한 영혼들이 당신에게 새로운 영혼이 자랄 수 있는 자리를 내어준 것이니까요. 나중에 알았지만 떠나간 영혼의 기억을 당신들은 추억이라 부르더군요.
- ‘발리에서 온 편지 | 김유진’ 중에서


나는 계획이 틀어지는 것에 줄곧 불안함을 느껴왔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는 걸 느꼈다. 혼자 경주를 떠날 때 계획과 사람들을 만난 후의 계획이 달라졌다. 혼자 갔다면 전혀 몰랐을 여행지를 2일 동안 4군데를 다녔다. 계획이 틀어져도 괜찮다는 걸 느꼈다. 아니 계획이 틀어지면 오히려 더 재밌었다.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여행지를 가게 되고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 생긴다는 게 매력적이었다.
‘친구가 된다는 것 | 김체리’ 중에서


“퇴사합니다.”
어머니의 추천으로, 뭣 모르고 입학했던 유아교육과. 어찌저찌 힘겹게 실습 및 졸업까지 해내고 유치원교사가 되었다. 하지만 유치원을 다니는 내내 내게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만 같았고, 결말은 퇴사였다.
퇴사를 한 내게 스스로가 물었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할 것이냐, 좋아하는 일을 할 것이냐. 제일 좋아하는 노래를 알람으로 했다가 얼마 뒤 제일 싫어하는 노래가 되어버린 적이 있다. 그때를 떠올리며 좋아하는 건 그냥 좋아하는 것으로 남겨두고, 하고 싶은 일을 하자는 결정을 내렸다. 그런데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알 수 없었던 나는, 돌연 여행을 떠나자는 결심을 내렸다.
- ‘여행을 가면 답을 알 수 있지 않을까 | 문예나’ 중에서


“안녕하세요.” 낯선 곳에서 들리는 친숙한 단어. 할아버지는 교사셨고 안식년이라 처음으로 혼자 여행을 오셨다고 했다. 지도를 들고 계셨는데 여기가 어딘지 도저히 모르겠다고 괜찮으면 에펠탑까지 안내 해줄 수 있냐고 물어봤다. 난 아직 에펠탑을 볼 준비가 안되어 있었기에 정중히 거절하고 다만 쉽게 찾아가실 수 있는 길을 알려드렸다. 아직 아침을 안먹었으면 보답으로 아침을 사주고 싶다고 하셨다. 배는 고팠지만 다시 한번 거절했다. 날카로웠던 것 같다. 연륜이셨을까 어느새 카페 한켠에 같이 앉아 크로와상과 따뜻한 커피한잔을 시켰다. 밤새 차가운 바닥처럼 얼어붙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었다.
- ‘현실은 차갑지도 뜨겁지도 | 박성훈’ 중에서


전주에 올 때 마다 경기전을 찾는 이유가 고요함을 느끼기 위해, 나무의 푸르름과 트인 하늘을 보기 위해, 우리네 건물이 주는 직선과 곡선의 조화를 즐기기 위해, 변해가는 계절을 충분히 느끼기 위해서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새로운 시작을 원했나 보다. 새로운 시대를 그리려 하나보다. 새로운 시작, 새로운 나의 시대를 열기위해 태조가 그러했듯이 행동하고 싶어 경기전을 찾나 보다.
- ‘새로운 시작 | 선우’ 중에서


‘시속 160km 넘는 허리케인 아이크가 텍사스 휴스턴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부터 심상치 않은 허리케인 소식에 다들 긴장상태다. 휴스턴 해안가에 인접해 있는 갤버스턴(Galveston) 주민들에게 전체 대피령이 내려졌고 도시 전체가 비상이 걸렸다. 태어나서 첫 해외여행이자 사회생활에 발을 내딛은 지 두 달도 안 된 상황에 일어난 일이다. 나에게 허리케인이란 영화에서만 봤던 무서운 장면이 전부였고 그냥 우리나라의 심한 태풍과 비슷한 정도로만 생각했다. 허리케인이 점점 휴스턴에 다가올수록 호텔의 모든 예약은 취소가 되었고 모든 사람이 태풍 대비를 하느라 바빴다.
- ‘텍사스의 불길한 기운 | 설수연’ 중에서


제주 바다 앞에서 묵었을 때, 늦은 밤 잠깐 혼자 걸었던 적이 있었다. 그 때 나는 지금 왜 이러고 있나. 나는 지금 잘 살고 있나. 라고 해결할 수 없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적당한 자아 실현과 반성을 위해 사람들은 시간을 쪼개 생각하지만, 여행은 내가 벽에 새겨 넣는 글자처럼 순간을 기억하는 오로지 나만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나만의 것을 위해 여행을 생각한다.
- ‘여행에 대하여 | 손지완’ 중에서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진작 차렸으면 좋았겠는데 말이다. 우선 매표소로 가서 하바롭스크로 갈 수 있는 표를 달라고 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표를 살 수 없다는 대답이다. 지푸라기라도 짚는 심정으로 옆 창구 사람한테 가서 하바롭스크로 가는 표를 달라고 했다. 얼마라도 상관없다. 나는 오늘 하바롭스크로 가야만 한다. 첫 번째 매표소 직원과 두 번째 직원이 뭔가를 얘기하더니 이내 표를 끊어서 건네준다. 가격은 540루블, 한화로 약 7천 원 남짓. 좋아, 7천 원에 인생 공부한 거다.
이제 한시름 덜었는데 뭐가 그렇게 서러운지 또 눈물이 나기 시작한다. 그렇게 울었는데도 아직 눈물이 남아있나 보다. 한참을 울다 정신을 차리니 오른쪽 끝에서 경찰로 보이는 사람이 나를 한참을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진다. 나에게 걸어오는 발소리가 들린다. 불법 체류자로 의심했던지 내 여권을 가져가서 이리저리 신원조회를 해보지만, 나는 평범한 한국 소녀였다.
- ‘첫 번째 열차, 꼬리 칸 7번 좌석 | 이상은’ 중에서


여행을 통한 경험이 일본 사람들은 꼼꼼하게 제품을 잘 만든다는 생각으로 이어져서 한국 사람들이 일본 주식 시장에 관심이 없던 2018년 일본 주식에 입문하게 된다. 그리고 난 사실 뉴스와 반대되는 행동을 많이 하는 청개구리 투자자이다. 어차피 대중이 몰리는 투자는 거품이 과하고 깡통 차기 십상이라는 걸 경험적으로 알아서이다.
근데 어떤 종목을 매수하는 게 좋을까? 앞으로 전기차 시대가 열릴 거 같으니 차량용 반도체 만드는 회사, 배터리 관련된 회사를 사야겠다.
그리고 점점 공장들도 로봇화 되니 공장 자동화 로봇 회사도 사야지! 이렇게 일본 주식 시장으로 입문하게 되었고 코로나 중반 워런 버핏이 일본에 5개 종합상사를 매입했다는 뉴스를 보고 그 종목들도 추가 매수를 하게 된다.
6년이 지난 지금 일본 닛케이 지수는 33년 만에 최고점을 돌파했고 내가 좀 더 경제적 자유를 누리며 살 수 있는 첫 단추를 끼워 주고 있다.
- ‘파이어족에 첫 단추를 끼우다 | 이정섭’ 중에서


환승을 위해 내린 아부다비 공항은 웅장하고 이국적이었다. 사람들이 흰색 옷을 입고 다녔다. 정확한 명칭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바로 그 유명한 “히잡”인가 싶었다. 막연한 아랍의 이미지와 다르게 실제로 사람들을 보니 사람 사는 것은 비슷한 것 같았다. 아이를 업고 가는 여자,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커플 등 사람 사는 모습은 다 비슷하리라. 환승을 하지 못할까봐 조마조마 한 것도 잠시 다행히 가이드를 따라 갈아타는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환승 게이트가 멀어서 걸음을 재촉했다. 만약에 여기서 놓치게 되면 어떻게 되었을까. 집에 올 때도 잘 갈아타야 하는데, 하는 괜한 걱정을 해본다. 그렇지만 나는 직항보다는 아직까지는 갈아타는 비행기가 더 좋다. 다른 나라를 경유하면서 제3의 나라도 같이 간접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기 때문이다.
- ‘피곤한 몸이지만 괜찮아 | 이현희’ 중에서


기억이라는 게 있는 시절부터 한 곳에 오랜 기간 정착해 있는 삶을 추구했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평생친구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던 것만 보아도 오랜 시간 함께 한다는 것에 큰 가치를 두고 살았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캐나다로 유학을 가게 되며, 누군가를 평생 친구로 지낸다는 것은 넘을 수 없는 큰 벽과 같은 느낌이 되었다. 대학교 때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며 여전히 오랜 시간 함께하는 것에 대한 소망은 크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알아가는 삶 또한 재미있고 가치 있는 것임을 배웠다. 그 후로는 어느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는 삶이 나의 운명임을 받아들이고 여행자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
- ‘인생은 여행이다 | 젠이’ 중에서


무거운 짐들을 가지고 가는 것보다는 간단한 가방에 정말 필요한 것을 제외하고 최대한 가볍게 짐을 꾸리고 출발하는 걸 요즘 자주 상상한다. 그러나 그렇게 여행을 다니기에는 시간을 내기가 요즘 힘들고 막상 가려니 가기가 귀찮아서 표 끊고 가기만 하면 되지만 행동으로는 옮기지 못한다. 그 이유를 살펴보니 차가 없다는 이유로 그리고 주 6일 근무 시간으로 인한 시간의 부족이 가장 크다는 게 나의 핑계다. 그러다 출근과 퇴근을 자전거로 하는 데 4계절을 보내는 동안 하루하루 똑같은 길이어도 뭔가 매일 다른 점이 보이는 게 이것도 좁은 의미에서는 여행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 ‘출근, 퇴근길 자전거 여행 | 프리팅커’ 중에서


스위스 음식은 맛이 없다는 이야기가 있다. 내 첫 스위스 음식이었던 레몬 리조또는 그 이야기를 증명이라도 하듯 정말 맛이 없었다. 쌀알 외에는 무엇도 넣지 않은, 그저 레몬 향이 나는 묽은 죽에 가니쉬로 루꼴라가 올라간 리조또가 나왔다. 장염에 걸린 나에게는 나름 먹기 괜찮은 음식이었지만 먹으면서도 ‘스위스 사람들은 이걸 먹는다고? 무슨 맛으로 먹는 거지?’ 하는 의문이 떠나지 않았다. 마침 엄마랑 영상통화를 하고 있었는데 엄마도 내 리조또를 보더니 그거 정말 맛있냐고 물어보았다.
입과 반대로 눈은 이곳을 제대로 즐기고 있었다. 은근히 만나길 기대하고 있던 백조도 발견했다. 강 위를 유유히 떠다니던 백조는 듣던 대로 우아한 자태를 뽐냈다. 생각했던 것보다 큰 몸체와 때 묻지 않은 새하얀 깃털이 너무 신기했다.
- ‘‘맛’보다 ‘풍경’ | 화월’ 중에서


“이 트라우마가 완전히 극복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첫 상담에서 내가 상담사님께 했던 말이다. 그때의 나는 정말 그렇게 생각했다. 완전히 좋아질 수는 없겠지만, 조금은 나아지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그렇게 표현했다. 그러나 약 1년이 지난 지금은 내 말이 틀렸음을 알게 되었다. 좋은 상담사님을 만났다. 상담을 받아본 적이 없는 사람에게 쉽게 설명하자면, 혼자 떠난 여행에서 우연히 동행을 만난 거다. 그런데 그 동행이 그 여행지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고 적극적으로 나를 안내해 준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상담사님은 나의 동행이 되어 끊임없이 나를 도와주고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셨다. 일주일에 한 번 그를 만나고 오는 시간이 나에겐 큰 힘이 되었다. 그 여정은 생각보다 길었다.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도 그와 매일 걸었다. 여행의 끝자락 나의 트라우마를 과거로 보내준 그날. 더는 트라우마가 트라우마이지 않게 된 그날. 그날 느꼈던 대견함과 후련함이라는 감정을 나는 평생 잊을 수 없을 거다. 그날 이후에도 우리의 여행은 계속되고 있다. 자아를 찾아가는 여행으로 주제가 완전히 바뀌긴 했지만 말이다.
- ‘담장을 넘어 도망친 간호사 | hye’ 중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권유정 외

권유정
‘굳이’라는 당신의 물음에도 여행을 떠나지 않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할 때 생각보다 많은 이유가 필요하진 않더라고요.
즐거운 여행도, 힘겨운 여행도, 혼자 하는 여행도, 거창하지는 않더라도 언젠가 반드시 내게 선물이 되어 돌아오는 그 순간을 믿습니다.
여정마다 마주하는 우주를 엿보고 나누고 즐기는 것.
내가 받은 따뜻함을 또 다른 누군가에게 돌려주는 것.
그렇게 정처 없이 돌고 돌아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을 소망하며, 뜨겁거나 차갑거나 하지 못해 미지근한 저는 내일 또 떠납니다.
부디 당신만의 환상적인 우주를 반드시 발견하시길!

김도엽
스스로를 예술적인 그 어딘가를 맴도는 방랑자로 소개한다.
케동이라는 필명으로 여러 예술 활동을 이어왔던 소소한 이야기의 일부
그가 현실을 여행하면서 찍었던 여러 장의 끊어진 필름들을 이어붙였다.
해피엔딩을 꿈꾸는 대책없는 낙관주의자 케동의 조금은 사적인 이야기를 소개한다.
인스타그램 @only_one_kedong

김민선
새로운 생각을 붙잡으려 낯선 것에 뛰어들기를 좋아한다. 끊임없이 떠오르는 사사로운 생각들을 다양하게 표현 중이다.

김유진
돈과 글과 술을 좋아하고, 햇빛과 바람과 그늘을 사랑하는 박애주의자… 라고 소개하고 싶지만 돈을 벌기위해 글을 쓰고, 그 돈으로 술을 마시는 그저 평범한 인간이다. 좋아하는 날씨를 따라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며, 가장 좋아하는 날씨는 뜨거운 햇빛 아래 차가운 바람이 스치는 그늘을 만드는 날씨. 언젠가 마음을 담아 글을 쓰고, 그렇게 번 돈으로 좋아하는 날씨가 서린 곳에서 비싼 위스키를 마시는 것이 꿈이다.
인스타그램 @saiylom.marzza

김체리
여행지에서의 새로운 만남이 즐거워 혼자 훌쩍 떠난다. 그 만남을 세세하게 기록하는 걸 좋아한다. 사람들과의 소소한 만남에서 에너지를 얻는 사람.

문예나
과거엔 여행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자 했는데 지금은 여행을 온전히 즐기기 바쁘다.
인스타그램 @moon_yena_

박성훈
얕고 넓은 다양함을 지향하며 살고 있다. 첫 여행지를 뺴고는 아무런 계획도 가고 싶은 마음도 없던 곳으로 무작정 떠났고 지금도 언제 어디든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feynight_

선우
생각하고 느끼고 표현하는 사람. 이제는 행복을 찾고자 하는 사람이다.
인스타그램 @lucy.c_s

설수연
새로운 여행지에 다녀오면 무조건 충격적인 에피소드가 하나씩 생긴다. 그걸 아는 친구들은 ‘이번에는 무슨 일을 저지르고 왔어?’라고 물어볼 정도로 걱정이 많다. 그런 다사다난함이 가끔은 스트레스로 다가올 때도 있지만, 그것을 기록하여 훗날 회상하고 추억하는 일들이 다시 여행을 가는 원동력이 된다.
블로그 blog.naver.com/suyom819
인스타그램 @cornyom_

손지완
경험의 가치를 믿어 모르는 세상을 알기 위해 파리에서 공부했다. 아직 더 많은 세상의 경험을 위해 탐험 중에 있다. 여행이 획득할 수 있는 가장 큰 경험이라고 생각하며, 여행을 통해 얻은 사소한 것을 기록하는 일을 좋아한다.
아직까지 여행보다 더 좋아하는 것을 찾지 못했다. 여행은 항상 나에게 무언가를 배우게 하고 삶 자체를 더욱 깊고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특히 온전히 나만의 하루가 필요할 때 여행을 떠난다. 나의 하루가 누군가의 새로움이 되길 바라면서 글을 쓴다.
인스타그램 @Main_jiwan

이상은
오늘 힘든 건 내일 여행 하려고 힘든 것.
내딛는 발걸음마다 배움이 가득하길.
그리고 내 삶의 스펙트럼을 넓히길.
인스타그램 @award_en

이정섭
40개국이 넘는 나라를 여행한 여행 마니아!
호기심이 많아 다양한 것들을 시도하고 즐깁니다. 하늘, 구름 보며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시간 보내는 것도 좋아하고 비트 있는 음악과 현란한 조명이 있는 곳에서 춤추는 것도 좋아해요.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현제보다 더 성숙한 마인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즐겁게 살아가고 있어요.
인스타그램 @chungpo_ljs

이현희
인생에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하루하루 성장하는 것을 모토로 삼고 있다. 물질적인 것보다, 행복한 경험이 더 삶을 풍요롭게 해준다고 생각하며, 시간이 나면 콧바람을 쐬러 틈틈이 여행을 다녔다. 올해는 경비행기 조종, 여행에세이 출간 등 버킷리스트도 두 개나 달성하였다. 앞으로도 글쓰기를 더욱 더 연마해서 많은 책을 출간하여 나의 경험과 지식을 세상에 나누고 싶다.

젠이
제 삶을 여행이었습니다. 자의든 타의든 자주 이사하고 옮겨 다니는 삶을 통해 외로움과 친해지고, 새로움에 적응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의사로서 일과 여행 그 사이 어딘가에 위치하는 파견을 갔을 때 느끼고, 경험하게 되는 일들을 새로운 관점으로 적어보았습니다.
인스타그램 @jenn_ej_lim

프리팅커
여행이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무슨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하는 기대감과 거기서 일어날 일들을 미리 상상하는 즐거움 그리고 그 여행을 준비하면서 느끼는 즐거움을 표현하고자 책을 쓰고 싶었으나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기회를 잡게 되어 매우 좋고 비록 여행을 자주 가지는 않지만, 일상에서 미리 그 여행지에서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상상을 자유롭게 했는데 꼭 여행지에서 느낀 게 아닌 일상에서 느낀 점들을 여행과 비유해서도 좀 풀어보고 싶은 사람입니다. 생각을 자유롭게 하고 싶은 사람이고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화월
아직은 가본 곳보다 가고 싶은 곳이 더 많은 방구석 여행자. 국내만을 주로 떠났었던 어느 날, 갑자기 떠나게 된 첫 해외 출장기를 담았다. 일상의 사소함부터 여행의 특별함까지 사진으로 담아내던, 그저 평범하게 사진과 여행을 좋아하는 한 사람의 이야기다.
인스타그램 @hw_lazylife

hye
“행복을 찾아서 떠나고 싶어.” 나의 작고 소중한 유튜브의 채널 아트에 적어둔 문장이다. 하고 싶은 것과 좋아하는 것을 찾는 매일을 살고 있다. 모든 순간에 진심이지만, 모든 것을 잘하려고 애쓰지는 않는다. 그냥 해도 나는 잘할 수 있으니까.
유튜브 youtube.com/@hyeLifeNews
블로그 blog.naver.com/15263e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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