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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아이들의 학급 자치 이야기

에듀니티

2023년 11월 01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11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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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2.12MB)
ISBN 979116425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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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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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유치원 교사들의 수업나눔 동아리 ‘모꼬지 혜윰’ 선생님들이 유아 자치를 함께 연구하고 실천한 기록. 과연 유아에게 자치가 가능할까 하는 질문에서 시작해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아이들의 의견을 묻고 스스로 결정하게 하는 실천을 거듭하며 쌓은 다양한 노하우와 에피소드들이 가득 담겼다. 3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교사가 참여하여 저마다의 개성을 책 곳곳에서 드러내 보여준다.
프롤로그 - 유치원 교사들의 자치에 관한 동상이몽
추천의 말

1장 함께 만들어가는 교실 속 생활 자치

1. 우리 반의 인사 약속 만들기
2. 쓰레기 없는 날
3. 자존감을 높이는 칭찬의 기술
4. 현명하게 화내는 방법
5. 함께 놀고 싶은 친구 되기
6. 뚱우를 승우로 되돌리기
7. 바른 자세 정의 내리기
8. 줄 서지 않을 권리

〈왁자지껄 선생님들의 모꼬지 1〉 급·간식 편식 지도의 딜레마

2장 즐거움을 더하는 놀이 속 자치

1. 놀잇감 선택권 보장
2. 우리 반에 놀러와 vs 놀러 오지 마
3. 말 많고 탈 많은 바깥놀이
4. 폭력적인 소재의 놀이와 아이들의 선택
5. 화장실에서 펼쳐지는 그들만의 세상
6. 재미냐, 안전이야 그것이 문제
7. 놀이 중 발생한 점유권 분쟁
8. 아이디어 저작권 공유

〈왁자지껄 선생님들의 모꼬지 2〉 아이들이 선택한 놀이 소재, 어디까지 괜찮을까?

3장 공감으로 통하는 공간 속 자치

1. 모둠 자리 자유이용권
2. 슬기로운 복도 생활
3. 자투리 공간을 둘러싼 동상이몽
4. 이야기자리 티케팅
5. 환경판은 선생님 숙제
6. 4차원 테트리스, 모둠 책상 배치하기
7. 내비게이션이 되어준 우리 반 애칭
8. 교실 공간의 의미 파헤치기

〈왁자지껄 선생님들의 모꼬지 3〉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생각이 달라지는 공간 이야기

4장 특별한 날을 위한 자치

1. 아무 날 시상식
2. 우리가 원하는 어린이날 기념식
3. 도전! ‘우리’ 골든벨
4. 개원기념일(우·유·생·파)
5. 비밀은 없어, 함께하는 장난감데이
6. 재롱잔치에 대한 반항
7. 수료맞이 놀이 주간
8. 장난감 나눔 장터

〈왁자지껄 선생님들의 모꼬지 4〉 스승의 날에 대한 잔상들

에필로그 - 민주주의의 첫걸음, 유아 자치의 정착을 기대하며

인사 주사위는 반장이 던지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아이들은 당장 그날부터 야단법석이었다. 교육과정 마무리 시간에 함께할 작은 즐거움이 생긴 것이다. 오늘은 과연 어떤 인사가 결정될지 두근두근! 반장이 인사 주사위를 단질 시간이 되면 아이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인사를 외쳤다. 하트! 사랑해! 점프! 매일 하는 교육과정 마무리 인사가 이렇게까지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시간이 될 수 있다니 신기했다. p.27

줄 서야 할 의무가 있다면 줄 서지 않을 권리도 있다. 아이들을 줄 세우면서 나는 한 번도 먼저 아이들의 의견을 물어본 적이 없었다. 그저 줄을 벗어난 아이를 지적하고 제자리로 돌아가라고 지시했을 뿐 줄 서는 것 자체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해 볼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니 아이들이 줄을 서는 것은 당연하며 내가 정해준 자리를 이탈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을 독립된 주체로서 존중하기 못했던 내가 자치를 제대로 할 준비는 되어 있었을까? p.96

네 살 아이들의 자치 능력에 놀라움을 느꼈다. 내가 생각할 시간을 갖기 위해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졌을 뿐인데, 아이들은 소수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다수의 의견을 따라 합리적인 결론을 돌출해내며 이미 자치를 하고 있었다. 민주주의와 민주시민 교육이 뭐 별건가? 교사가 할 일은 우선 아이들 스스로 해볼 기회를 갖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p.128

아이들은 놀잇감을 스스로 결정하여 살 수 있다는 것에 매우 즐거워하면서도 점점 사라져가는 돈을 초조한 눈으로 쳐다보았다. 놀잇감의 가성비를 따져가며 예산 범위 내에서 구입하려고 노력한 덕에 아이들은 꼭 필요하지 않은 것들은 다른 재료를 활용해 놀이하는 방법까지 터득하게 되었다. 놀잇감의 주인인 아이들에게 결정권을 조금 넘겨준 것뿐인데 나와 아이들 모두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p.113

아이들은 종이에 교실 지도를 그려가며 놀이 장소를 정했고 필요한 물건을 준비해달라고 나에게 요청했다. 이런저런 놀이를 준비하는 아이들을 지켜보니 늘 교사가 정해준 대로 놀기보다는 단출하나 아이들 스스로 계획하여 노는 어린이날이야말로 진정한 어린이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p.266

아이들은 모두 천재다. 아이들은 음유시인이자 화가이고, 탐험가이자 몽상가다. 어리기 때문에 사고가 유연하며 자신의 마음을 포장하지 않고 본질에 가까이 간다. 아이들이 하는 말에는 세상의 이치가 담겨있다. 그런 아이들의 말을 우리는 얼마나 귀 기울여 듣고 있으며, 그들에게 선택권을 보장하는가? p. 326

유치원 아이들도 자치 할 수 있을까?
아이들에게 선택할 기회만 주면 자치일까?

유아들과 함께 자치의 길을 찾는
유치원 교사들의 알콩달콩 성장 기록

◎ 유치원 아이들도 자치를 할 수 있어요!

자치는 자신의 일을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행위로 민주 시민의 기본 자질이다. 그래서 유치원 교육과정에는 자신의 일을 스스로 해결하는 ‘자주적인 사람’이 추구하는 인간상 중 하나로 제시되어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 유아 자치를 실천하는 교사들은 어려움을 토로한다. “자치가 어려워요. 아이들도 어리고.”, “뭐부터 시작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수업나눔 동아리 ‘모꼬지혜움’을 수년간 같이 해온 박은미, 조윤재, 허경아, 권세나, 심재경 등 다섯 유치원 교사들이 함께 써낸 《유치원 아이들의 학급 자치 이야기》는 바로 이런 고민에서 출발한 책이다. ‘자치란 무엇일까? 어린 유아들도 자치를 할 수 있을까?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자치활동은 뭐가 있을까? 교사로서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있을까?’ 등 막막하기만 했던 문제들을 아이들과 부딪쳐보면서, 또 동료교사들과 경험을 나누면서 하나씩 풀어갔다.
결과는 놀라웠다. 아직 어려 힘들 거라 생각했던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같이 결정하고, 함께 실천해갔다. 오히려 아이들을 주체적인 존재로 보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하려고 한 것은 교사들이 아니었나 반성도 되었다. 저자들은 아침 인사 정하기, 놀잇감 선택하기, 바깥놀이 규칙 정하기, 어린이날 행사 기획하기, 모둠 자리 정하기, 환경판 꾸미기, 줄 서기, 반 애칭 만들기, 아이돌 쇼 등 아이들과 함께했던 자치활동들을 소개한다. 이야기 속에는 유아 자치의 길을 찾아가는 교사들의 고민과 배움의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진다.
아이들도 주체를 가진 존재다. 교사가 할 일은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여 결정할 기회와 시간을 주고 결정된 내용이 다소 허술해 보이더라도 일단 믿고 존중하는 것이다. 자치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란 저자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는 자치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고 지금 당장 실천해볼 용기를 북돋아준다.

◎ 놀이로 성장하는 아이들과 교사들

《유치원 아이들의 학급 자치 이야기》에서는 ‘아이들에게 선택권만 넘겨주면 자치일까’라는 의문을 제기한다. 선택권을 주는 건 자치의 한 형식일 뿐 진정한 자치는 자기 주도적 행위와 반성적 사고를 전제로 한다고 저자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다시 말해 자치는 아이들이 자신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성찰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의견을 제시하며 방법을 선택하고 실천하는 행위인 것이다.
교사가 학급 운영이 수월할 수 있게 아이들 자리를 배정하고 학급 규칙을 정하는 대신 아이들에게 선택권을 넘겨보았다. 아이들은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정확하게 상황을 인식하고 교사들의 우려를 가뿐히 뛰어넘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그러자 교실이 달라졌다. 교사중심의 교실이 학생중심으로 바뀌자 교실은 즐겁고 신나고 행복해졌다. 자기들이 정한 인사를 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즐거워했다. 선생님이 주도하는 재롱잔치가 아니라 순서도 동작도 어설프지만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아이돌 쇼에 신나했다. 초대장을 만들어 형님반을 초대해 같이 놀고, 머리를 맞대고 모형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책상을 배치했다. 장난감데이를 만들어 제일 소중한 장난감을 가져와 친구들과 놀고, 유치원 생일 파티를 해주자며 생일 축하 카드와 놀이를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아이도 교사도 성장하였다. 아이들은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말하고 타인의 의견을 듣고 의사결정 하는 법을 배웠고, 교사들은 혹시 그동안 교사의 일방적인 의사결정은 없었는지 돌아보며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보려고 노력했다.

◎ 사례로 보는 유아 자치

《유치원 아이들의 학급 자치 이야기》는 유아 자치는 이런 것이라며 딱딱하게 이론을 설명하는 게 아니라 교실에서 벌어지는 일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아이들과 함께 활동한 다양한 사례들을 아이들의 반응과 대화는 물론 현장에서 교사들이 느낀 감정과 생각까지 솔직하게 써냈다.
교사들이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사례들을 읽다 보면 “맞아 맞아.” 맞장구를 치기도 하고, “이렇게 하면 되겠네.” 하고 무릎을 치기도 하고, “이런 일도 생길 수 있군요.”라며 경험을 공유하며 자연스럽게 유아 자치란 무엇인지 알 수 있고,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 아이디어를 얻게 된다.
또한 ‘왁자지껄 선생님들의 모꼬지’와 ‘엉뚱발랄 톡!톡!’ 코너에는 유치원 교사라면 한 번쯤 고민해보았을 문제에 대한 선배 교사들의 다정한 조언이 담겨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모꼬지혜윰]
모꼬지(모임)와 혜윰(생각)을 합한 순우리말을 간판으로 단 광주광역시 유치원 교사들의 수업나눔 동아리. 3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교사들로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학급 운영을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중.

작가정보

저자(글) 박은미

봉산유치원 교사. 자율의 힘을 믿으며 학급을 운영하는 23년 차 유치원 교사. 이 책 저자 팀의 팀장을 맡으며 슬럼프를 극복하고 한 단계 더 성숙한 어른이 되었다. 마음에 들지 않아도 시키는 대로 따랐던 어린 시절의 자신과는 반대로 자기주장을 당당하게 펼쳐나가는 아이들을 볼 때면 묘한 희열을 느낀다. 아이들과의 자치 활동은 아이들의 성장뿐만 아니라 유년 시절의 결핍까지 치유해주고 있다. 자치를 통해 많은 사람이 자신과 관련된 일을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하며 주도적인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저자(글) 조윤재

광주광역시 유아교육진흥원 파견교사. 책을 쓰자고 동료들에게 제안한 책의 기획 담당. 굽이굽이 돌아서 유치원 교사가 된 덕에 나이에 비해 경력이 겸손한 15년 차 교사지만 돌아온 덕분에 얻은 것도 많았다. 낯설게 보기와 엉뚱한 발상,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로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오늘이 즐겁다. 실패가 두렵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전진한 만큼 얻은 것도 있다는 생각으로 무엇이든 일단 시작해본다. 책을 쓰는 동안 부끄러움, 창피함, 뿌듯함, 충만함 등을 숨 쉬듯 겪었으나 날마다 조금씩 채워지는 글을 통해 교사로서의 가치관을 정리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저자(글) 허경아

광주백운초등학교병설유치원 교사. 매일매일 별난(별처럼 반짝반짝 빛난) 생각을 하는 귀여운 꼬꼬마를 20년 넘게 가르쳐온 유치원 교사. 주말이 되면 아이들이 “유치원에 가고 싶어요!”라고 외치게 만들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항상 갖고 있다. 아이들이 가고 싶어 하는 즐거움이 가득한 유치원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별난 생각에 귀를 쫑긋 세워본다.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교사이지만 아이들 옆에서 같이 생각하고 발맞춰 가는 교사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며 계속 성장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자(글) 권세나

효천다솜유치원 교사.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기 위해 노력하는 15년차 유치원 교사. 끊이지 않는 호기심으로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세상을 바라보고 생각하며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아이가 보여주는 작은 신호일지라도 속단하지 않기 위해 “왜 그럴까?”,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는 애정 어린 관심의 물음표로 아이들의 생각을 묻고 또 묻는다. 신규 같은 마음으로 동료교사에게 끊임없이 고민을 이야기하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배움을 통해 성장해나가고 있다.

저자(글) 심재경

문산초등학교병설유치원 교사.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유치원에서의 하루를 보내는 것이 행복한 9년 차 유치원 교사. 아이들 생애에 처음 만나는 선생님이라는 소명감을 가지고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세심하게 바라보고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 하지만 현실은 많은 아이를 상대로 지지고 볶는 체험 삶의 현장. 그렇지만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찐’이기에 오늘도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더 나은 선생님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한다. 성장하고 배우는 선생님, 아이들 마음속에 따뜻한 기억으로 남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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