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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작 1(2)

한국어 칸트전집 23.2
임마누엘 칸트 지음 | 백종현 옮김
아카넷

2023년 11월 21일 출간

국내도서 : 2020년 11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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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7.42MB)
ISBN 9788957338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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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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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작 I. 2』(아카넷, 2020. 11. 20)는 『유작 I. 1』(한국어 칸트전집 23.1)의 후속 권이다. 칸트 『유작』(Opus postumum) 제4묶음(‘8철지초안’, ‘낱장들’ 포함), 제5묶음, 제6묶음의 완역과 필요한 주해를 담고 있다. 『유작 I. 1』에 이어 『유작 I. 2』에는 칸트 『유작』 전반의 주요 주제에 관한 상세 해설이 담겨 있으며 『유작』의 칸트철학 내의 위치와 의의에 대한 해설을 함께 볼 수 있다. 특히 칸트 노년의 유고인 『유작』에서 독자는 칸트의 생(生)과 사(死)에 관한 상념들을 문득문득 마주치게 된다.

『유작』은 하나의 ‘저작(Werk)’이라기보다는 칸트가 말년의 여러 갈래의 상념들을, 이를테면 걷고자 했던 여러 ‘길들(Wege)’을 수시로 임시적으로 적어놓은 조각글 모음이다. 그 길들은 대개 출입구도 보이지 않는데다 자주 끊겨 있다. 그러나 이 『유작』을 통해 기존 칸트의 저작에서 볼 수 없는 삶과 죽음에 대한 칸트의 단상들을 접하고, 생의 마지막까지 부단히 학문에 정진하는 노철학자를 만나는 일은 경이로운 체험이다.
책을 내면서 5

제1부 유작 I.2 해제 및 해설 13
조각글 ‘묶음’들의 대강 15
주제 해설 18
자연 형이상학에서 물리학으로의 이행 18
‘이행’의 주제 18
‘이행’의 성격 및 위상 20
‘이행’ 가능성의 원리 24
‘이행’의 구성 26
자연과학의 형이상학적 기초원리들에서
물리학으로의 이행[편성의 윤곽] 26
‘이행’의 최상 원리로서의 열소/에테르 31
자연과학의 형이상학적 기초원리들에서
물리학으로의 이행의 최상 원리로서의 열소의 실존 증명 33
빈 공간 지각 불가능성 논증 34
물질 운동의 시원 논증 35
물질의 운동력들의 기본[요소]체계의 최상의 원리로서의 열소 36
여론(餘論): 초월적 관념론 또는 초월철학의 행로 37
비판철학에서의 초월적 관념론 37
‘초월적 관념론’ 38
‘비판적 관념론’ 40
경험 실재주의에서의 직관과 그 방식 41
개별적이고 직접적인 표상으로서의 직관 41
경험적 직관과 순수 직관 42
근원적 직관과 파생적 직관 43
감성적 직관과 지성적 직관 44
독일관념론[독일이상주의]과의 마주침 44
피히테의 ‘절대적 주관’ 이론과 칸트의 대응 44
피히테의 자아론 전개 44
칸트의 대응 47
셸링의 초월적 관념론의 체계와 칸트의 응대 49
셸링에서 절대자로서의 자아와 ‘지성적 직관’ 49
셸링에서 초월적 관념론으로서의 초월철학 개념 52
칸트의 응대 55
유작 에서의 ‘초월철학’의 기도(企圖)와 행방 56
자기의식-자기촉발-자기직관-자기정립의 지평 57
칸트 논저 약호(수록 베를린 학술원판 전집 권수)와 한국어 제목 64

제2부 유작 I.2 역주 73
역주의 원칙 75
유사어 및 상관어 대응 번역어 표 78
유작 I.2 역주 107
제4묶음 109
제4묶음-8절지초안 147
제4묶음-낱장들 193
제5묶음 281
제6묶음 399

유작 I.2 찾아보기 431
일러두기 433
인물(학파) 찾아보기 435
개념 찾아보기 437

? “모든 살아 있는 것은 죽고, 오직 종[種]만이 (우리가 판단할 수 있는 한) 영원히 지속한다. 이것을 우리는 인간에 대해서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 - 그러나 이 종에 있어서 특유한 것은, 이 종은 그 정신의 소질들에서 그 생식의 계열 중에 언제나 완전화하고 진보하며, 그 현존과 관련해 (창조자의) 목적에 이르도록 정해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이다.”(119-120면)

? “죽음 후의 인간의 한 삶이 있다. 무릇 자연은 유기조직된 것으로서 인간 종의 고정불변성의 한 법칙을 가지고 있어서, 이 종은 생식을 통해 개체들이 바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속되어, 그 개체들은 서로에게 자기들의 역사를 전달[공유]하면서 부분적으로는 (종의 면에서) 완전성으로 좀 더 전진해가고, 그리하면서도 또한 각자 자기의 죽음 후에도 종의 의식은 여전히 남으니 말이다.”(120면)

? “과연 운명이 수반할 수밖에 없는 모든 변화들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영원히 살 것을 소망할 수 있을까?”(124면)

? 경험적으로 주어진 공간과 선험적으로 (순수 직관에) 주어진 공간의 차이: 그러나 이 공간 또한 나 바깥에 주어진 객관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감관들의 대상이 아니라, 감성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공간 자체는 재???관의 순전한 형식이지 직관의 한 객관이 아니다. - 빈 공간은 형용모순이다.(337면)

? 자연물체들은 무기적[비유기적]이거나 유기적이다. 무릇 이 구분 역시 자연과학의 형이상학적 기초원리들에서 물리학으로의 이행에 속한다. - 후자는 순전히 생장하는[생장적/식물적] 물체들이거나 생명 있는[생명적/동물적] 물체들이고, 이것들의 반대가 생명 없는[무생명적] 물체들이다. 생명 있다[살아 있다]가 생명 없게 되는 것이 죽음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떤 물질이 죽는다고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물질은 살았던 적도 없고, 생명을 가질 수도 없기 때문이다.질.(351-352면)

작가정보

Immanuel Kant(1724-1804) - 칸트는 1724년 동(東)프로이센의 항구 도시 쾨니히스베르크에서 태어나 80평생을 같은 도시에서만 살았다. 1730년에 학교 교육을 받기 시작, 1740년부터 6년간 대학에서 철학, 수학, 자연과학을 폭넓게 공부하였다. 대학 졸업 후 9년간 시 근교의 세 가정을 전전하면서 가정교사 생활을 하였다. 1755년에 강사, 1770년에 정교수가 되어 대학에서 철학(형이상학과 논리학), 자연과학, 자연지리학, 신학, 인간학 등을 강의하였다. 『순수이성비판』(1781)에 이어 『형이상학 서설』(1783), 『윤리형이상학 정초』(1785), 『실천이성비판』(1788), 『판단력비판』(1790), 『이성의 한계 안에서의 종교』(1793), 『윤리형이상학』(1797)을 차례로 출간하면서, 그의 비판철학의 면모는 서양근대철학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에 이른다. 1804년 80세 되던 해에 세상을 떠났으며, 칸트 기념 동판에 사람들은 “내 위의 별이 빛나는 하늘과 내 안의 도덕 법칙”이라는 『실천이성비판』 결론 장의 한 구절을 새겨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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