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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의 힘

김동기 지음
해냄출판사

2023년 11월 16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11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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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32.16MB)
ISBN 9791167146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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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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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발생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고금리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는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연준의 금리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왜 수많은 나라가 미국이라는 개별 국가의 금리에 이처럼 신경을 쓰는 것일까? 바로 미국이 달러라는 기축통화를 가진 나라이기 때문이다. 기축통화는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이 쓰일 뿐 아니라 환율의 기준이 되기에 그 영향력이 막대하다. 이 같은 현실은 전 미국 재무부 장관 존 코널리의 말에서도 실감할 수 있다. “달러는 우리 화폐이지만 당신들의 문제다.” 즉, 전 세계인은 달러를 ‘금융 무기’로 휘두르는 미국 중심 경제의 영향력 아래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현대의 미국 패권 경제는 어떤 과정을 거쳐 형성됐을까. 그 과정을 알기 위해서는 달러를 중심으로 한 화폐사를 알 필요가 있다. 베스트셀러 『지정학의 힘』에서 세계 지정학의 새로운 구도를 제시했던 김동기 저자는 신작 『달러의 힘』에서 ‘달러’를 키워드로 미국 경제 패권의 형성 과정과 그 위력을 치밀하게 파헤친다. 국제 문제 전문가인 그가 세계 금융경제의 핵인 달러에 천착하게 된 이유는 이것이 현대 자본주의 경제를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는 독자들이 표면적인 경제 구도를 아는 데 그치지 않고 이면에 숨겨진 맥락까지 읽어내는 금융 문해력까지 갖추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썼다.

현대인이 꼭 알아야 할 미국 경제 패권의 실체
장대한 달러 역사를 다룬 이 책은 7가지 키워드를 기억하면 쉽게 읽어낼 수 있다. 첫 번째 키워드는 ‘패권’이다. 세계 기축통화 역할을 하고 있던 영국의 파운드가 미국의 달러에 그 자리를 내주게 된 배경을 들여다본다. 두 번째는 ‘전쟁’이다. 미국과 달러의 지위 상승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독립전쟁부터 남북전쟁, 제1차·제2차 세계전쟁까지 핵심적인 사건을 짚어본다. 세 번째는 ‘리더십’이다. 금융개혁을 이끈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부터 ‘금융 시스템의 구원자’ J. P. 모건, ‘혁명의 물주’ 모리스 등 달러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리더들의 활약을 돌아본다.
네 번째는 ‘화폐’다. 식민지 미국 시대에 사용되던 조가비 ‘왐펌’ 등 물품화폐부터 시작하여 현대의 ‘크립토통화’ 등 가상 화폐까지 파란만장했던 화폐의 변화사를 톺아본다. 다섯 번째는 ‘질서’다. 브레턴우즈 협정, 마셜 플랜, 도스 플랜 등 세계 질서에 변화를 불러온 사건들을 되짚어본다. 여섯 번째는 ‘위력’이다. 왜 세계인들은 달러 부족을 걱정하고 연준의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가. 미국 패권의 근원이 되는 ‘달러의 힘’을 낱낱이 파헤친다. 일곱 번째는 ‘미래’다. 저자는 탈달러 위협을 비롯해 런민비, 가상 화폐 등 세계의 도전자들까지 달러의 자리를 노리는 외부 상황은 물론이고 미국 내부의 정치·경제적 상황까지 분석하며 균형 있는 시선으로 미래를 내다본다.
추천의 말
들어가는 말_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힘, 달러

1부 달러는 어떻게 탄생했는가
1장 무소불위의 화폐, 달러의 위력
2장 식민지 핍박 속에서 피워낸 미국의 화폐제도
3장 해밀턴, 미국 경제의 밑그림을 그리다
4장 미합중국은행을 둘러싼 권력 충돌, 은행 전쟁
5장 남북전쟁의 승패를 좌우한 링컨의 개혁
6장 금·은·지폐의 각축전, 화폐전쟁의 시대
7장 미국 화폐금융제도의 근간, 연방준비제도

2부 달러 패권은 어떻게 구축되었는가
8장 제1차 세계대전과 대공황, 달러의 도약
9장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금융의 중심에 서다
10장 흔들리는 달러와 유로달러의 태동
11장 달러본위제의 시대, 더욱 긴밀해지는 세계
12장 금융국제화의 직격탄을 맞은 한국의 외환위기
13장 연준, 최악의 금융위기에 글로벌 최종 대부자 되다
14장 유럽 재정위기와 더욱 공고해진 달러
15장 달러의 권위에 맞서는 세계의 도전자들

부록_연표
미주
그림 출처

1997년 한국 외환위기는 다시 오지 않을 악몽인가?
한국 금융과 경제의 전모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달러의 힘을 알아야 한다!

달러는 세계의 금융과 경제를 움직이는 혈액으로, 그 흐름이 막히는 순간 큰 위기를 동반한다. 달러의 발행국인 미국은 달러를 무기화해 정치적, 경제적 우위를 차지하려는 전략을 펼친다. 외환위기는 한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가 직면했던 일이고, 언제 또다시 경험할지 모를 일이다. 따라서 글로벌 기축통화로서 여러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게 되기까지 달러의 역사가 어떠한지 알아보고, 현재 달러 체제가 작동하는 모습과 그 미래를 고찰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
오늘날 우리는 달러 중심의 글로벌 금융 체제하에서 살고 있다. 따라서 이 체제부터 정확히 이해해야 한국 금융과 경제의 전모를 파악할 수 있다. 외환위기 같은 극단적 상황에 또다시 내몰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달러 체제가 세계 경제에 작동하는 방식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한편 달러는 국제 정치의 한복판에 있어서, 미국 중심의 서방 세력과 중국, 러시아 중심의 대항세력 간의 지정학적 대결에서도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 대결의 결과는 달러의 운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다시 말해 달러의 힘에 대해 아는 것은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
─ 〈들어가는 말〉 중

엎치락뒤치락 물고 물리는 세계 금융의 역학 관계
그 속에 경제 원리의 모든 것이 녹아 있다!

2018년 12월 1일, 캐나다 밴쿠버 공항에서 40대 중국인 여성이 체포됐다. 그는 홍콩을 출발해 멕시코행 비행기로 환승하기 위해 기다리던 참이었다. 그의 이름은 멍완저우(孟晩舟), 중국 최대의 통신장비 기업인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이자 부회장이었다.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의 딸이기도 한 그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차기 회장으로 유력한 인물이었다. 멍완저우는 2009년까지 캐나다 시민권자였으며 밴쿠버에 두 채의 저택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런데 미국이 범죄인인도조약을 맺은 캐나다 측에 그를 체포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 (……) 당시 화웨이는 최첨단 5세대(5G) 모바일 통신장비의 선두 기업이었다. 미국은 사이버 안보를 이유로 자국에 화웨이 제품이 들어오는 것을 제한하고, 영국과 호주 등 동맹국에도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등 화웨이에 적대적인 태도를 보였다. 대중(對中)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것이었다.
─ 〈1장 무소불위의 화폐, 달러의 위력〉 중

1862년 2월 25일, 링컨은 의회를 통과한 법정통화법에 서명했다. 이 법으로 미국에 불환지폐가 도입됐다. 금속화폐와 무관하게 오로지 국가의 권력만을 근거로 한 화폐가 창출되었다. 이는 제2차 미합중국은행 폐쇄 이후 처음으로 전국적으로 통용되는 화폐이기도 했다. 이 지폐는 뒷면이 녹색이라서 ‘그린백(Greenback)’이라는 이름으로 불렸고 ‘링컨 달러’라고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린백은 금에 비해 2% 할인된 금액에 거래되었다. 가치는 계속 하락했고, 연말 즈음에는 1달러 금화 대비 1달러 그린백의 가치가 겨우 75센트에 불과했다. 1862년에 북부 물가는 12% 상승했는데 이는 그린백의 영향도 있었다. 그럼에도 그린백은 순기능이 더 컸다. 북부연방 정부 재무부는 병사의 월급 지급과 군수품 구입에 그린백을 사용했다. 북부연방 정부의 신용이 올라가 더 좋은 이율로 돈을 빌릴 수도 있게 됐다. 사용 가능한 화폐가 마련되자 은행도 활력을 찾았다. 그린백은 절박한 시기에 중요한 기능을 수행했다.
─ 〈2장 식민지 핍박 속에서 피워낸 미국의 화폐제도〉

1802년, 뉴올리언스 주재 스페인 총독은 스페인이 프랑스에 이 지역을 반환하기로 한 약정을 이행하기 위해 미국 선박들의 뉴올리언스 항구 기항을 금지시켰다. 이 조치는 미국 경제에 치명타를 가할 것으로 보였다. 당시 미국 통상물량의 약 3분의 1이 미시시피강을 통해 수송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뉴올리언스가 프랑스 같은 비우호적 세력의 손에 넘어간다면 미국 물류의 대동맥이라 할 수 있는 미시시피 수로가 막힐 위험이 있었다. 미국 선박의 자유출입권을 보장받는 것은 사활이 걸린 문제였다. 제퍼슨 대통령은 고심 끝에 스페인으로부터 이 지역을 반환받기로 한 프랑스에 사절을 보내 뉴올리언스를 포함한 일대의 땅을 매입하거나, 미국 선박들의 뉴올리언스 항구 이용권이라도 얻어내고자 했다. 제임스 먼로(James Monroe)가 이끄는 미국 사절단에게서 방문 목적을 들은 나폴레옹은 뉴올리언스를 포함한 루이지애나 지역 전체를 사라는 뜻밖의 제안을 내놓았다. 당시 나폴레옹은 유럽에서 치르는 전쟁을 위해 돈이 필요했다. 먼로는 그 제안을 기꺼이 수락하고 가격 협상에 들어갔다. 그리고 몇 번의 논의 끝에 1,500만 달러로 매입 가격이 정해졌다. (……) 이렇게 해서 북아메리카의 중심 세력이 되는 기틀을 마련했다.
─ 〈4장 미합중국은행을 둘러싼 권력 충돌, 은행 전쟁〉

전후 유럽 은행가들의 고민은 전 세계에 금이 부족한 상황이 아니라 금이 미국에 집중돼 있다는 사실이었다. 1923년, 미국은 국가 경제 운영에 필요한 수준을 훨씬 초과한 약 45억 달러의 금을 보유했다. 이 중 약 4억 달러를 주화 형태로 유통하고, 나머지는 연준과 재무부 금고에 보관했다. 이런 미국에 비해 유럽, 특히 영국과 독일은 만성적인 금 부족에 시달렸다. 전쟁 전에는 30억 달러 상당의 금을 기초로 운영됐던 유럽의 세 대국에 남겨진 금의 양은 고작 절반 정도였다. 금에 대한 수요가 계속되자 유럽의 중앙은행들은 여러 조치를 취했는데 유통 중인 금화를 회수하는 경우도 있었다. 1920년대 중반에 금화를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은 미국뿐이었다. 당시 전 세계 금본위제 체제는 마치 한 플레이어가 거의 모든 칩을 차지한 포커게임과 같았다. 그런 상황에 놓인 게임은 계속되기 어려웠다.
─ 〈8장 제1차 세계대전과 대공황, 달러의 도약〉

금융위기가 한국으로 번지자 미국 재무부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입장에서 한국은 무너져서는 안 될 방화벽이었기 때문이다. 한국은 당시 가장 최근에 OECD에 가입했고 세계 경제 순위는 11번째인 국가였다. 한국이 무너지면 자칫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이 위험에 처할 수 있었다. 재무부 장관 로버트 루빈은 전 세계에서 미국만이 이렇게 크고 중요한 이슈에 대처할 리더십이 있다고 믿었다. 일본이 한국의 긴급 대출 요구를 거절하자, IMF가 관여했다. 그러자 미국 재무부에서는 즉시 립튼을 서울로 보내 협상 과정을 모니터링했다. IMF는 한국 정부에 대해서 처음에는 약 30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플랜을 생각했다. 주요 조건으로는 긴축정책과 종금사의 폐쇄가 있었다. 그러나 미국 재무부는 더 큰 구제금융 패키지를 제공할 것을 주장했다. 결국 구제금융은 두 배 가까이 증액됐다. 대신 미국이 조건을 걸었다. 미국은 IMF 협상을 기화로, 1990년 미국과 한국의 금융정책회담이 시작된 이래 한국이 매우 소극적으로 대응했던 여러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려 들었다.
─ 〈12장 금융국제화의 직격탄을 맞은 한국의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며 일부에서는 달러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미국의 과도한 특권이 빚어낸 참극이라는 시각을 드러내는 이도 있었다.
달러 기반의 금융 시스템이 중차대한 위기를 겪은 것은 사실이지만, 도이치은행, BNP파리바 같은 유럽의 거대 은행들이 연준에 의존해서 위기를 극복했던 사실과 연준이 유럽중앙은행에 제공한 거대한 스와프라인을 떠올리면 달러 중심 체제에 대한 객관적 인식이 필요하다.
21세기 초의 달러는 더 이상 1944년 브레턴우즈 체제에 근거하여 지배적인 위상을 구축한 것이 아니었다. 글로벌 달러의 기초는 민간 금융시장 네트워크였고, 이는 월가와 런던시티를 중심으로 형성됐다. 거대한 유로달러 시스템은 국가의 통제에서 벗어나 미국과 유럽의 금융계가 공동으로 만든 것이다. 2008년 가을에 발생한 금융위기 사태는 달러의 상대화가 아니라 오히려 미국 중앙은행의 기축적 역할을 극적으로 보여준 셈이었다. 달러는 힘이 약화된 게 아니라, 연준의 대응으로 글로벌 달러로서 새로운 위상을 획득했다.
─ 〈13장 연준, 최악의 금융위기에 글로벌 최종 대부자 되다〉

민간이 자유롭게 통화를 발행하도록 하자는 하이에크의 주장, 즉 ‘경쟁하는 사적 통화’는 그의 생전에는 실현되지 못했다. 그런데 2008년 11월 1일 리먼브라더스가 몰락한 지 불과 몇 주 후, 익명의 인물인 나카모토 사토시가 온라인 게시판에 전자 크립토통화, 즉 비트코인을 제안했다. 가상화폐의 신비로운 주창자와 그의 열렬한 추종자들은 처음부터 새로운 전자화폐를 금처럼 희소성을 지닌 디지털 골드로 구상했다. 하이에크가 국가로부터 화폐를 탈환하려 했다면, 비트코인은 화폐로부터 국가와 은행을 모두 제거하려 했다. 이는 신뢰가 무너진 시대의 화폐였기에, 인간 사회의 신뢰에 의존하지 않는 전자거래 시스템이 중심을 차지한 점이 특징이었다.
이처럼 인간 불신과 이성의 취약성이라는 어두운 인간관을 바탕으로 한 비트코인의 배후에는 시장이 운영하는 사적 화폐의 우월성을 강조한 하이에크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하이

에크는 화폐 민영화의 이상적 도구로 은행을 상정했지만, 나카모토 사토시는 심각한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은행도 정부와 마찬가지로 오염되었다고 여겼다. (……) 은행들은 정작 어려운 시기에는 중앙은행에서 공적 지원을 받거나 국유화됐다. 이에 실망한 나카모토 사토시는 탈국가화되고 민영화된 21세기의 화폐는 은행 시스템 밖에 존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이에크의 탈국가화된 화폐라는 열망은 비트코인에서도 강하게 느껴진다. 그와 동시에 ‘채굴(mining)’이란 표현이 암시하듯, 금속화폐 시대를 그리워하는 모습도 보인다.
─ 〈14장 유럽 재정위기와 더욱 공고해진 달러〉

돈의 역사가 궁금한 독자를 위한 최적의 정치경제학 교과서
2부 1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시간순으로 전개된다. 1부는 1~7장이며, 달러와 연방준비제도가 등장하는 시기까지를 다룬다. 1장은 달러가 가진 힘의 크기와 그 발휘 양상을 분석하고, 2장은 식민지 미국 시대에 물품화폐 대신 지폐가 등장했던 당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3장은 독립전쟁 이후 강력한 연방을 세우는 과정에서 해밀턴이 이룩한 금융혁명을 보여준다. 4장은 미합중국은행을 둘러싼 ‘은행 전쟁’을 다루는데, 이 논쟁이 미국 정당 정치에 미친 영향을 심도 있게 설명한다. 5장은 남북전쟁 당시 그린백을 도입하여 연방 권력을 강화한 링컨의 개혁을 다룬다. 6장은 지폐를 옹호한 그린백주의와 금본위제를 옹호한 금융보수주의의 충돌부터 1873년의 화폐주조법으로 인해 촉발된 은화자유주조운동의 혼란까지 금·은·지폐가 각축을 벌이던 ‘화폐 전쟁’ 시기의 이야기를 다룬다. 7장은 윌슨 대통령 때 도입된 미국만의 독특한 은행 제도, ‘연방준비제도’의 형성 과정을 추적한다.
2부는 8~15장이며, 달러 패권의 형성 과정부터 미래 화폐에 관한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8장은 미국이 제1차 세계대전을 통해 급격히 성장한 과정을 다루고, 9장은 제2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세계 경제의 최종 대부자 위치에 선 미국과 금의 반열에 오른 달러의 위상 변화를 살펴본다. 10장은 달러가 금 태환 요구로 인해 위기에 봉착한 것과 대조적으로 유럽 대륙에서 번성한 유로달러시장을 설명한다. 11장은 브레턴우즈 체제가 붕괴되고 ‘달러본위제’로 이행하면서 생긴 변화를 논한다. 12장은 동아시아에 불어닥친 금융위기의 한파를 분석하고, 그 가운데 한국 외환위기를 심도 있게 설명한다. 13장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연준의 활약을 다룬다. 14장은 금융위기의 여파로 발생한 유럽 재정위기 등의 문제에 대한 미국의 대응을 살펴본다. 15장은 런민비, 가상 화폐 등 달러의 자리를 노리는 도전자들의 특징을 살펴보고 미래 화폐에 대한 통찰을 제시한다.
저자는 5세기에 걸친 돈의 역사를 다루며 정확한 데이터와 역사적 사실을 담아내기 위해 국내외 수많은 문헌을 연구했다. 다른 책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숨겨진 일화도 제시하여 호기심을 자극한다. 화폐 전쟁 속 핵심 사건은 연표로 추려 부록에 실어, 여러 차례의 금융위기나 중요한 협정 등 달러의 역사에서 전환점이 되는 순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대전환의 시대, 다음 기회를 잡기 위한 경제 공부
코로나 팬데믹, 러-우 전쟁, 이-팔 전쟁 등으로 국제사회의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앞으로의 경제는 점점 더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저성장 고금리의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은 이미 당면해 있다. 이 같은 새로운 금융 환경에서 미래를 대비하고 다음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경제 공부가 필수다. 이 책을 추천한 신한은행 WM사업부 오건영 팀장은 “투자를 하거나 금융에 대한 식견을 높이고자 할 때는 금융시장을 공부해야 한다”라고 역설한다.
특히 이 책은 해외 저자들의 저서와 달리 한국의 경제 상황 및 구조까지 다루고 있어 한국인에게 유용한 통찰을 제시한다.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김광석 경제연구실장은 “자금 유출과 외환위기가 우려되는 지금, 한국 경제의 대응법에 관한 인사이트를 얻고자 한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라고 했다.
돈의 역사를 아는 것은 삶의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현대인을 둘러싸고 있는 미국 패권 경제의 전모를 제대로 이해하고 미래를 철저히 준비하고자 하는 이들이 돈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명징하게 파악하는 데 도움을 얻기를 기대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동기

저자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했다. 미국 코넬대학교 로스쿨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미국 뉴욕주 변호사자격시험에 합격했다. 국제금융에 대해 체계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국제재무분석사(CFA) 시험에 응시해 합격했다.
한국IT벤처투자 미국지사장, 살리스파트너스 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여러 국제 문제의 맥락과 흐름을 연구하고 있다.
저자는 1997년 유학 시절 겪은 IMF 사태를 계기로 달러의 움직임에 천착하게 되었는데, 이후 오랜 연구를 통해 달러가 세계 경제에 영향력을 미치는 방식과 그 크기를 실감했다. 이에 달러의 역학에 대한 깊은 이해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의 정치·경제, 궁극적으로 우리 미래의 향방을 아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베스트셀러 『지정학의 힘』을 통해 세계 지정학의 새로운 구도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관계의 역학을 제시했던 저자는 『달러의 힘』을 통해 달러를 중심으로 한 세계 경제 체제의 과거와 현재를 세세히 분석하고 그 미래를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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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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