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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쓰인 한국사의 결정적 순간들

최중경 지음
믹스커피

2023년 11월 21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11월 21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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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5.19MB)
ISBN 979117043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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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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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알아야 현재를 바꾸고 또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고 하지만, 막상 역사 공부를 제대로 깊이 있게 해 역사의 흐름을 예측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자라나는 세대에게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펼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저 역사적 사실을 암기하고 객관식 문제 따위를 풀어 점수를 따는 식의 암기력 테스트 과목으로 만들었다.
이 책 『잘못 쓰인 한국사의 결정적 순간들』은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한편 전략적 사고능력을 함양하는 방법의 일환으로 역사의 중요한 순간에 내린 의사결정의 내용과 결과를 분석하고 더 나은 대안이 있진 않았는지 검토하고 토론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실패한 역사를 되짚은 작업이야말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교재다. 왜곡된 역사는 종종 논리적 사고를 가로막기에 잘못 쓰인 우리 역사를 바로잡아 제자리에 올려놓아야 한다.
역사는 이긴 자가 다시 쓰기에 승자의 왜곡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논리적 추론으로 왜곡의 여지를 탐색하고 추가 사료를 발굴해 승자의 왜곡을 시정하고 올바른 역사를 정립하는 건 우리의 의무라고 할 수 있다. 역사를 지배하는 힘의 논리를 외면하고 선악의 논리를 앞세워 사실과 인과관계를 왜곡함으로써 책임을 회피하는 역사 서술 방식도 방관하면 안 될 것이다. 이제라도 역사의 변곡점에서 펼쳐진 은폐, 왜곡, 과장, 편견을 재구성할 때다.

“백제 최후의 전투에서 백제군은 5천 명에 불과했다?”
“고종은 독립투쟁 의지가 강한 지도자였다?”

전략적 사고능력 배양을 위한 역사 서술과 역사교육 혁신을 주창하는 저자는 기존의 역사 상식에서 벗어나거나 역사적 인물, 사건의 평가를 180도 달리하는 주장을 펼친다. 다양한 관점을 제시해 최적의 대안을 얻기 위한 생각의 루트를 열고자 하는 마음에서다.
이를테면 백제 멸망 과정에서 최후의 전투가 황산벌 전투이며 계백의 결사대 규모가 5천 명에 불과했다는 역사 서술을 믿기 어렵다는 것이다. 백제 멸망 후 백제부흥군의 강력한 군사력이 도대체 어디서 왔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더불어 의자왕의 사치와 방종이 백제 멸망을 불러왔다고 하는데, 신라는 왜 자멸해 가는 백제를 멸망시키고자 당나라에게 도움을 청했을까? 백제 멸망 과정에서 뭔가 숨기고 있는 게 아닐지 의심되는 지점들이다.
그런가 하면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가 되는 과정에서 고종에게 덧씌워진 독립 투사 이미지를 다시 봐야 한다. 조정을 위협할 정도로 세력이 커진 동학군을 진압해 달라고 청군을 불러들여 일본군의 한반도 상륙 구실을 스스로 내준 이가 바로 고종이다. 자신과 외척 민씨 가문의 기득권을 유지하고자 무분별하게 외세에 의존하려 했던 용렬한 군주 말이다. 저자는 그 결과 청일전쟁의 도화선에 불이 붙었고 조선 몰락까지 이어졌다고 본다.

백제 멸망 미스터리부터 최악의 민족 분단까지
당신이 몰랐던 반쪽짜리 한국사

이 책은 1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과 9장은 삼국시대 말, 고구려가 백제의 위기를 방관한 이유와 백제 최후 결사대로 알려진 계백 부대의 신화를 들여다본다. 기존의 역사 상식에서 크게 벗어나 진실을 찾는 시간이 될 것이다. 2장과 3장은 각각 원명교체기와 명청교체기의 국가 대전략 실패를 다뤘다. 위화도회군과 병자호란에 관해 합리적이고 전략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4장부터 8장까지 그리고 10장의 주제는 조선이다. 조선의 한계를 스스로 정해 버린 해금정책, 성리학 질서, 재조지은을 통렬하게 비판한다. 아울러 임진왜란 중 신립, 이순신 그리고 명나라에 대해 색다르게 접근해 보고자 했다. 11장부터 15장까지는 조선 후기의 격변기를 상세히 다룬다. 조선, 청나라, 일본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던 일들을 보여주며 당대를 상세히 분석했다. 나아가 그 일들이 어떤 식으로 현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들여다봄으로써 현재적 교훈을 도출한다.
글머리에
_우리 역사 서술과 역사교육은 은폐, 과장, 왜곡, 편견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1장 고구려는 왜 백제의 위기를 방관했나
660년 고구려의 침묵 배경 | 진실은 무엇일까?

2장 원명교체기의 국가 대전략 실패
원명교체기 때 고려가 요동을 차지했다면 | 위화도회군의 4불가론 비판 | 우왕이 최영을 요동에 보냈더라면 | 개혁인가 쿠데타인가

3장 명청교체기의 국가 대전략 실패
의문의 병자호란 | 만주족의 굴기와 광해군의 지혜 | 병자호란 전야: 무책임한 인조 | 정예를 산성에 가둔 도원수: 군사작전의 기본을 무시 | 홍타이지 국서의 비밀: 짜고 친 고스톱 | 소중화론의 대두 | 북벌 계획의 허구성 | 17세기의 실패가 주는 교훈

4장 세계사 흐름을 바꾼 조선의 해금정책
조선은 왜 해금정책을 채택했나 | 해금정책은 잘못된 선택이다: 축적된 해양 역량 포기 | 조선과 일본의 엇갈린 행보 |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해금정책

5장 성리학 질서에 매몰된 일류 과학기술
‘사농공상’ 건국이념의 한계 | 장영실의 퇴장과 신기술의 유출 | 사회 시스템의 중요성

6장 여전히 서성이는 재조지은의 망령
조선은 재조지은을 입었을까 | 선조가 재조지은을 내세운 이유 | 병자호란 부른 재조지은 | 근대화를 막은 재조지은: 소중화론 | 항일무력투쟁의 정신적 한계를 설정한 재조지은 | 현재의 외교 관계를 규정짓는 재조지은의 망령

7장 신립 장군의 결정이 옳았던 이유
신립이 비난받는 이유 | METT-TC 관점에서 본 신립의 결정 | 신립 입장에서 본 조선군과 왜군의 주무기 | 무엇이 전투의 승패를 갈랐을까 | 신립의 평가가 박한 이유 | 신립은 재평가되어야 한다

8장 이순신은 과연 민족 성웅인가
이순신의 영웅적 면모 | 노량을 버리고 한양에 갔다면 | 혁신의 기회를 놓치면 안 돼

9장 계백 신화, 어디까지 진실인가
백제 멸망 미스터리 | 계백 신화의 허점 | 계백 신화의 허구 가능성 | 계백 부대는 최후 결사대가 아니다 | 백강과 탄현의 군사전략적 가치 | 부하의 배신으로 포로가 된 의자왕 | 계백 장군을 띄운 이유 | 역사 왜곡을 방치하면 안 된다 | 웅진성인가 임존성인가

10장 고마워해야 할 당사자는 명나라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야망 | 명나라 군대의 소극적 전술 | 조선 육군의 명품 화약 무기 | 조선 수군의 해상보급로 차단 | 한반도 분할론 | 명나라 외교관 보고서 | 조선이 명나라를 구했다

11장 19세기 조선이 놓친 두 번의 기회
19세기 후반의 국제 역학관계 개관 | 미국은 통상을 원했다 | 영국의 힘을 이용할 기회 상실 | 조선 지배층의 무지가 날린 기회 | 아관파천이 부른 국제적 고립 | 구한말 헛손질이 주는 교훈

12장 군주의 배신으로 방관자에서 희생양이 된 조선
임오군란: 청나라의 직할 속령이 되다 | 갑신정변과 텐진조약 | 동학혁명과 청나라 원병 요청: 일본군의 초청장 | 시모노세키조약과 삼국간섭 | 러시아의 국제적 고립: 1902년 제1차 영일동맹 | 사실상 일본의 속국이 되다: 1904년 한일의정서 | 루스벨트의 편견: 1905년 가쓰라-태프트 밀약 | 조선, 식민지가 되다: 1905년 포츠머스조약 | 앨리스, 비극인가 희극인가 | 누가 매국노인가

13장 일본은 어떻게 조선을 넘었나
중농주의에 고착된 조선 | 산업혁명의 흐름을 이해한 일본 | 조선이 버린 무기로 조선을 치다 | 국가 지배구조의 효율성 | 경작 가능 면적의 차이 | 국가 기본시스템 설계가 중요하다

14장 무장독립투쟁은 애국심만으로 성공할 수 없다
자유프랑스의 성공 | 자유폴란드의 실패 | 전술적 승리가 전략적 승리를 보장하지 않는다 | 상해 임시정부, 자유프랑스, 자유폴란드 | 하와이의 박용만 장군 | 상해 임시정부의 실패

15장 식민지 근대화론은 틀렸다
러일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 수식과 도표에 의한 예비증명 | 조선총독부의 목표는 ‘최선의 조선’이 아니었다 | 조선은 변방이고 일본이 중심 | 중화학공업이 없는 산업정책 | 정한론의 망령과 카이로선언 | 민족 분단이라는 최악의 결과

글을 마치며
_우리 역사를 제자리에 올려놓을 때

고구려와 백제의 몰락으로 민족의 활동 무대가 축소되고 만주 대륙의 주도권이 흔들리는 상황을 초래한 건 신라의 책임이 크다. 하지만 고구려의 리더들이 최대 위험을 미리 인지해 642년 대야성 전투의 결과를 놓고 백제에 강력히 경고하는 한편 신라를 보듬어 더 이상의 군사적 위협이 없을 거라고 안심시켰다면 660년과 668년의 비극은 없었을 것이다._27쪽

조선 조정이 현실을 직시하고 청군과 연합해 명군을 공격했더라면 고구려 영토 회복의 기회를 엿볼 수 있었을지 모른다. 14세기에나 17세기에나 결정적인 시기에 그릇된 의사결정을 한 배경은 동일하다. 안보 문제를 국내 정치에 입각해 풀고 민족보다 특정 집단의 이익을 앞세웠다는 점이다._33쪽

명나라와 청나라가 대립하던 17세기에 조선은 청나라와 명나라 중 이기는 쪽에 줄을 서야 했고 결론이 나기 전에는 중립을 지키는 게 자연스러운 외교 전략이었다. 그런데 반정으로 왕위에 오른 인조가 중립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던 광해군의 외교 노선을 버리고 명나라 편에 서서 노골적으로 청나라를 적대시함으로써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의 화를 자초했다._44쪽

조선은 개국 출발선에선 금속활자, 측우기, 로켓의 원형인 신기전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수준급의 과학기술 국가였지만 500년을 거쳐 결국 삼류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해금정책으로 눈과 귀를 닫은 채 바깥세상이 돌아가는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지낸 무사안일이 크게 작용했다고 본다._63쪽

고려로부터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경영체계를 물려받은 조선이 기술 후진국으로 전락한 이유는 기술을 육성하는 국가 시스템의 부재에서 찾을 수 있다. 사농공상을 기반으로 한 건국이념은 농업을 우선시한 반면 공업과 상업을 천시하면서 문명 발전과 무기 발전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는 기술을 경시했다. 특히 1442년 과학 천재 장영실의 비참한 퇴장은 기술 축적의 맥을 끊는 계기가 되었다._78쪽

재조지은(再造之恩)은 조선 제14 대 왕 선조가 주창한 것으로 소중화론을 신봉하는 조선 후기 노론 파 소속 양반 지배층이 금과옥조처럼 여겼다. ‘임진왜란 때 멸망의 위기에 몰린 조선을 명나라가 구해줘 나라를 다시 세울 수 있는 은혜를 베풀었으니 영원히 어버이의 나라로 모셔야 한다’라는 잘못된 역사 인식이다._94쪽

임진왜란 때 신립 장군의 탄금대 전투 패배는 전술적인 측면에서 지나치게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신립 장군이 조정으로부터 부여받은 임무, 적군의 상태, 아군의 전투력, 지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신립이 새재(조령)가 아닌 충주 탄금대에서 결전을 치른 건 합당했다고 볼 수 있다. 전투 당시 날씨가 좋지 않았고 왜군의 전술에 대한 사전 정보가 부족해 신립의 기병대가 제힘을 쓰지 못한 게 주요한 패인이었다._112쪽

이순신 제독의 전술가로서의 위대함은 총통과 신기전을 활용한 선체 파괴에 중점을 둔 전술, 평저선의 특성을 응용한 전술, 조란탄과 거북선 등 신무기의 활용, 병참선의 중요성을 이해한 점 등에서 드러난다. 또한 경영자로서 이순신은 작전 계획 단계에서부터 부하 장수들을 참여시키면서 그들의 재능을 최대한 활용했으며 군영 안에서 자급자족하는 경제를 실현했다. 돌이켜 보면 이순신 제독이 노량해전에서 목숨을 잃지 않고 한양에 올라와 역성혁명을 꾀했다면 조선의 미래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_132쪽

백제는 의자왕이 사치와 방탕을 일삼고 국정을 제대로 돌보지 않아 멸망한 게 아니다. 부하가 배신하는 바람에 나당연합군과 단 한 차례도 제대로 싸워보지 못하고 의자왕이 사로잡혔다. 황산벌 전투는 웅진으로 몽진하는 의자왕 행렬의 측면을 방호하는 백제 별동대와 신라군 사이에 발생한 소규모 전투였다. 백제가 총력을 기울인 마지막 전투로 묘사하는 역사 서술은 그야말로 사기이자 기만이다._152쪽

임진왜란 전반의 진행 양상을 평가해 볼 때 조선을 위한 출병이 아니라 명나라를 지키는 데 조선군을 활용하고자 하는 의도가 더 컸다. 명나라에게 고마워할 필요가 없다는 건 아니나 냉정하게 보면 명나라가 조선에 진 빚이 더 크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_195쪽

19세기 후반 조선은 러시아와 영국의 그레이트 게임(Great Game) 소용돌이 속에서 신미양요, 거문도 사건 등을 겪었다. 우리 역사 교실에서 신미양요는 서양 세력과의 무력 충돌 사건 정도로 다루고 거문도 사건은 거의 다루지 않지만, 두 사건 모두 조선의 진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의미 있는 사건이었다._200쪽

조선의 붕괴는 임오군란에서 시작되어 을사늑약으로 마침표를 찍는다. 임오군란부터 을사늑약까지의 23년간 한반도를 둘러싸고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을 분석해 조선, 일본, 청나라, 러시아, 미국이 국제 정세에 대응하는 방식과 사건들 간의 상호관계를 분석하는 건 의미 있는 작업이다. 이 작업을 통해 조선의 붕괴를 가져온 요인들을 추출해내고 책임 소재와 교훈을 도출하면 역사를 마주하지 않고 미화하려는 태도가 얼마나 위험한지 알게 될 것이다._226쪽

조선은 밑그림을 잘못 그리는 바람에 백성의 우수한 능력을 모으고 꽃피우지 못해 그렇고 그런 지리멸렬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에 비해 일본의 막부 제도와 다이묘 제도는 완벽하다고 할 순 없지만 조선의 밑그림보다 더 효율적인 의사결정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다. 조선이 밑그림을 제대로 그리지 못한 이유는 형식은 새 나라를 건국하는 것이었지만 실제 내용은 쿠데타에 의한 지배 세력 교체였기에 왕조 설립에 뚜렷한 명분이 없었기 때문이다._269쪽

자유프랑스의 성공과 자유폴란드의 실패, 그리고 상해 임시정부의 활동을 비교해 볼 때 무장독립투쟁의 길은 물리적, 신체적인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으로는 불충분하며, 외교력도 함께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도 국제 정세의 움직임을 읽어내 핵심 국가(Key-player)들과의 관계를 잘 설정해 나가야 하기에 지도부는 열정과 함께 냉철한 이성과 판단력 그리고 상당한 수준의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_292쪽

‘일제 식민 통치가 한국의 근대화에 기여했다’라는 주장을 불편한 진실 정도로 인식하며 인정하긴 싫지만 식민지근대화론에 정면으로 맞서긴 주저하는 게 평균적인 한국 지식인의 모습이다. 하지만 식민지근대화론은 논리적 허점이 많은 왜곡된 주장이다. 1945년 한국과 1910년 조선을 단순 비교하는 접근법이 틀렸다. 조선 스스로 근대화에 나서 1945년까지 이룰 수 있는 상황과 해방 직후의 상황을 비교할 수 있어야 학문적인 접근이다. 1945년 한국은 민족 분단이라는 크나큰 질곡을 떠안았고 동족상잔의 6.25 전쟁으로 이어졌다.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가 되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비극이다. 일제 식민 통치가 한국을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했다고 주장하기 어렵다._296쪽

작가정보

저자(글) 최중경

어린 시절부터 역사에 관심이 많았다. 어렸을 적 꿈은 고고인류학자였다. 고등학교 역사 시간에 삼국통일에 관해 의문을 가졌고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처음 본 석굴암의 규모가 너무 작은 데 실망했다. 일본 제국주의의 조선 침탈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없이 관련 사건을 시간 순서대로 외우고 점수를 따는 국사 시험 객관식 문제에 깊은 절망감을 느끼며 학창시절을 보냈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하와이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8년 제2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이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국제금융국장, 세계은행 이사,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 필리핀 대사,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지식경제부 장관, 동국대학교 행정학 석좌교수, 고려대학교 행정전문대학원 석좌교수,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가이드스타 이사장, 제8대 한미협회 회장으로 있다. 저서로 『역사가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 『워싱턴에서는 한국이 보이지 않는다』 『청개구리 성공신화』가 있다. 『청개구리 성공신화』의 영문판 『Upside-down Success Story of Korea's Economic Development』는 이라크 정부에 의해 아랍어로 번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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