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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외무성 경찰의 임정 항일지사 조사 기록

태학사

2023년 11월 13일 출간

종이책 : 2021년 12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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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68102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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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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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제 시기 중국 중부[中支] 지역에서 일본 외무성 산하 경찰 조직이 탐문 활동으로 생산한 문건 2126건을 목록화한 자료집이다. 이 자료집의 원출처는 일본 후지출판사(不二出版社)가 간행한 『외무성경찰사(外務省警察史)』 52책(2000)으로, 이 중 중국 중부 지역에 해당하는 제41~51권을 대상으로 모든 문건을 목록화하고 각 문건의 제목을 표제화했으며, 그중 한국 관계는 진하게 표시하여 한국 항일 독립운동 연구에 편의를 제공하고자 했다. 더불어 이해를 돕기 위해 『외무성경찰사』에 관한 해설과 주요 문건 9점의 번역문을 함께 수록했으며, ‘일본제국 『외무성경찰사』(제41~51권) 원본 사진 자료’를 별책 DVD로 덧붙였다.

이 책 발간을 위해 연구사업을 주도한 김구재단(이사장 김미)은 이미 미국ㆍ중국ㆍ타이완 등의 해외 유명 대학교에 ‘포럼’을 발족시켜 놓고 있다. 하버드대학교 한국연구소 안에 ‘김구포럼’, 베이징대학교에 ‘김구포럼’, 타이완대학교에 ‘김신(金信) 포럼’을 각각 발족시켰다. 김구재단은 2016년 김구포럼(서울)을 뒤늦게 발족하면서, 이태진 전 국사편찬위원장에게 포럼의 좌장을 부탁했고, 좌장을 맡은 이태진 교수는 김구 선생과 대한민국임시정부에 관해 이미 간행된 자료집 외에 이를 보충하는 사업을 검토했다. 그 과정에서 일본 측의 대한민국임시정부 및 요인들에 관한 탐문 자료 조사가 진행되었고, 그 결과물로서 이 책이 출판되었다.

김구포럼의 좌장으로서 이 책의 편찬 사업을 이끈 이태진 교수는 『외무성경찰사』에 주목하게 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그들은 도쿠가와 막부 타도의 구실과 대외 팽창의 명분을 천황제의 신성(神聖)에서 구했다. 만세일계(萬世一系)의 천황제는 부모와 자식 간의 인애(仁愛)를 본질로 하여 세계 팔방이 모두 그 천황의 품에 들어오는 팔굉위우(八紘爲宇)의 실현을 내걸었다. 그것은 스스로 끌리게 하는 것이 아니라 무력으로 강제하는 방식의 독존이었다. 이에 맞선 우리 선조ㆍ선배들의 항일 투쟁은 단순한 국권 회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세계사상 유례없는 이 천황제 파시즘의 불의ㆍ잔혹과의 대결이었다. 그 실상을 알기 위해서는 가해자 일본 측의 기록을 봐야 한다는 것이 곧 『외무성경찰사』를 주목하게 된 이유이다.”
화보

간행사 ─ 김호연

I. 기획ㆍ편찬의 변: 자료의 선택 경위와 성과 ─ 이태진
1. ‘김구포럼’의 발족과 초기 사업 구상
2. 『주한일본공사관기록』이 살아남은 사연
3. 『외무성경찰사』를 택한 까닭
4. 통감부 ‘고등경찰’에서 외무성 ‘특고경찰(特高警察)’로
5. 『외무성경찰사』 수록 기사 목록화 ─ 한국 항일운동 관련 기록 표시

II. 일본제국 『외무성경찰사』 해설 ─ 서상문
1. ‘외무성 경찰’의 창설과 자료의 생성
2. 『외무성경찰사』의 체제, 주요 내용과 사료적 가치

III-1. 번역 대상 주요 문건 9점 선정 경위 및 해설 ─ 이태진
1. 이강(李堈) 공 전하 경성 탈출 사건
2. 상하이에서의 다나카(田中) 대장 저격 사건
3. 조선공산당과 고려공산청년회의 상황에 관한 건
4. 상하이 훙커우(虹口)공원에서의 폭탄 투척 사건
5. 폭탄 사건 후의 김구 일파 및 그 외의 동정
6. 불령선인(不逞鮮人) 김석(金?)의 검거
7. 의열단(義烈團) 및 민족혁명당(民族革命黨)의 조직
8. 재(在)난징 민족혁명당의 행동
9. 재(在)상하이 영사관의 특고경찰(特高警察) 사무 상황

III-2. 주요 문건 9점 번역 ─ 김흥수ㆍ최성희ㆍ김유비
1. 이강(李堈) 공 전하 경성 탈출 사건 (제44권)
2. 상하이에서의 다나카(田中) 대장 저격 사건 (제44권)
3. 조선공산당과 고려공산청년회의 상황에 관한 건 (제47권)
4. 상하이 훙커우(虹口)공원에서의 폭탄 투척 사건 (제45권)
5. 폭탄 사건 후의 김구 일파 및 그 외의 동정 (4제5권)
6. 불령선인(不逞鮮人) 김석(金?)의 검거 (제46권)
7. 의열단(義烈團) 및 민족혁명당(民族革命黨)의 조직 (제48권)
8. 재(在)난징 민족혁명당의 행동 (제46권)
9. 재(在)상하이 영사관의 특고경찰(特高警察) 사무 상황 (제43권)

IV. 『외무성경찰사』(제41~51권) 권별 해설 및 목록 ─ 서상문ㆍ도리우미ㆍ유타카ㆍ심철기
1. 『외무성경찰사』 제41권
2. 『외무성경찰사』 제42권
3. 『외무성경찰사』 제43권
4. 『외무성경찰사』 제44권
5. 『외무성경찰사』 제45권
6. 『외무성경찰사』 제46권
7. 『외무성경찰사』 제47권
8. 『외무성경찰사』 제48권
9. 『외무성경찰사』 제49권
10. 『외무성경찰사』 제50권
11. 『외무성경찰사』 제51권

부록: 프랑스 외무부 낭트문서관 소장 대한민국임시정부 활동 관련 자료 조사 ─ 전정해

별책 DVD: 일본제국 『외무성경찰사』(제41~51권) 원본 사진 자료

『외무성경찰사』, 항일 독립운동 1차 사료의 보고(寶庫)

『외무성경찰사』 중부 중국[中支] 편에는 지금까지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사료들이 다수 수록되어 있는데, 주로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측면에서 그 중요성을 평가할 수 있다.

첫째, 『외무성경찰사』 중부 중국 편에 담긴 재(在)중국 한인들에 대한 일제 외무성 경찰의 탐문ㆍ동향보고ㆍ취조ㆍ조사보고서ㆍ품의서ㆍ서한 등은 한국인들의 항일 독립운동, 공산주의 및 사회주의 운동, 무정부주의운동에 관심을 두는 연구자들에게는 물론이고, 한일관계사ㆍ중일관계사 연구자들에게도 1차 사료로서 다양한 ‘사실’들과 ‘추정’, 그리고 침략의 주체였던 일제의 행적에 대한 ‘견해’와 ‘이해’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둘째, 『외무성경찰사』 중부 중국 편에는 일제 외무성 경찰이 첩자ㆍ이중첩자ㆍ매수자ㆍ고용인 등의 정보망을 활용해 조사 파악한 문건들이 매우 많다. 여기에는 임정 내부 사정, 즉 김구ㆍ안창호ㆍ김규식ㆍ김원봉 등 지도자들의 활동과 동향, 그리고 한국독립당ㆍ한국민족당 등의 정당들을 비롯하여 한인들 간의 알력, 마찰 갈등, 대립을 가늠할 수 있는 기록들도 다수 발견된다. 특히 김구ㆍ안창호ㆍ김규식ㆍ김원봉 그리고 안중근 의사의 두 동생을 포함한 임정 한인 지도자들의 활동과 동향 등에 관한 독립운동 관련 자료는 여러 권에 걸쳐 산재해 있다.

셋째, 『외무성경찰사』 중부 중국 편은 전전(戰前) 일본 근대사의 한 부분으로서 일제 외무성 경찰 자체의 역사뿐만 아니라 일제의 대외관계사와 중일관계사 연구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침략 과정에서 수행한 외무성 경찰의 역할을 소상하게 기록한 자료들은 새로운 연구 주제들이 될 것이다. 외무성 경찰의 각지 개설 및 폐쇄 과정, 경찰관의 부임과 전근, 임무와 활동, 교육과 포상에서부터 작게는 경찰관 개인의 문제 및 건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조사 기록들이 수록돼 있다. 게다가 일본 민관군의 중국 침략 및 ‘진출’과 연동돼 중국 내 일본 거류민의 인구수에서부터 거류와 이동, 본국 철수, 아편 밀매, 밀수, 도박, 매춘과 방화 등의 각종 범죄와 무역, 상공업 종사, 기업 운영, 언론기관 운영 같은 여러 동향을 소상하게 조사한 자료들이 적지 않다.

넷째, 중국 사회와 중국인의 동향, 특히 국공(國共) 관계, 중국공산당 및 코민테른과의 관계 등을 주제로 한 중국현대사 연구에 필요한 자료뿐만 아니라 당시 중국 관내 각지의 사정들이 자세하게 조사돼 있어 지방지(地方誌)를 중시하는 중국의 지방사(향토사) 연구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부분이 적지 않다. 구체적으로 중국 내 일본인ㆍ한인ㆍ소련인ㆍ유태인 등 외국인뿐만 아니라 중국인 자체의 지역별 인구 및 이동, 생활환경, 사회적 조건, 정치적ㆍ군사적 상황 등을 살필 수 있는 사료가 적지 않다. 한편, 타이완에 대한 각종 조사 보고서도 적지 않게 수록돼 있어 일제강점기 타이완 현대사와 대외관계사 연구나 일본-타이완 관계사 연구에도 1차 사료로서 활용될 부분이 많다.


번역 수록된 주요 문건 9점 소개

1. 이강(李堈) 공 전하 경성 탈출 사건
고종 황제의 둘째 아들 의친왕 이강은 조선총독부를 상대로 항일 성향을 숨기지 않았던 인물이었다. 그가 상하이 임시정부의 항일운동에 합류하기 위해 출국을 기도한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으나, 그동안 이에 관한 구체적인 자료는 찾기 어려웠다. 이 문건은 이를 충족시키는 중요 문건이다. 의친왕은 1919년 11월 상하이의 임정으로 가기 위해 경성을 탈출하여 의주까지 갔다가 일본군 헌병에게 체포되어 서울로 돌아와야 했다. 이 미수 사건을 주도한 전협(全協) 등 관련 인물들이 조사받은 내용이 이 문건에 들어 있다.

2. 상하이에서의 다나카(田中) 대장 저격 사건
1922년 3월 29일, 일본군의 다나카 기이치 육군대장에 대한 폭탄 저격 사건이 실패해 체포된 의열단 대원 김익상과 오성륜 두 사람의 공술 내용을 토대로 상하이 총영사관 외무성 경찰이 본국 우치다 고사이 외무대신에게 보고한 문건이다.
육군대신 다나카 기이치는 필리핀 정부에 파견되었다가 3월 28일 우쑹항(?淞港) 입항의 기선 ‘파인트리 스테이트’로 귀국 도중에 상하이에 도착했다. 다나카 기이치는 메이지 시대 천황제 국가주의 체제를 수립하여 대외 팽창 정책을 주도한 조슈(長州) 육군 세력의 우두머리 야마가타 아리토모가 겐로(元老)로 하라 다카시 내각에 육군대신으로 추천한 인물이다. 조슈 출신의 마지막 육군대신이었다. 그는 1927년 4월 입헌정우회(立憲政友會)를 배경으로 총리대신에 지명되어 부임하자마자 제1차 산둥 출병을 단행하여 다이쇼 데모크라시로 꺼져 가던 대외 팽창주의에 불을 다시 지폈다. 의열단에서 이런 인물의 동정을 살펴 제거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은 주목할 점이 많다.

3. 조선공산당과 고려공산청년회의 상황에 관한 건
상하이 총영사 시게미쓰 마모루가 외무대신 시데하라 기주로에게 조선공산당과 고려공산청년회의 상황을 보고한 문건이다. 보고자는 그에 대해 “치안유지법 위범(違犯) 피의자로 조선에 이송된 공산계 조선인 수령 구연흠(具然欽)이 1925년 조선공산당 사건 또는 1926년 6ㆍ10운동 사건에 관련하여 체포된 조선공산당 및 고려공산청년회 조직 전후의 과정부터 운동의 경과와 관헌의 단속 및 검거 상황을 상술(詳述)한 것으로, 조선 공산주의운동의 상황 연구에 좋은 자료임과 동시에 금후 단속에도 참고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조선공산당과 고려공산청년회에 관한 자세한 자료로, 사료 가치가 높다. 1926년 6월 10일 순종 황제의 국장을 기하여 제2의 3ㆍ1독립만세운동을 기도한 6ㆍ10만세운동에 사회주의 세력이 깊이 관여한 사실을 파악할 수 있다.

4. 상하이 훙커우공원에서의 폭탄 투척 사건
김구가 주도한 한인애국단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훙커우공원 폭탄 투척 사건의 전모를 알 수 있는 자료이다. 사건 후 김구와 그 외 한국인 지도자들의 동정 및 김구의 도피, 독립운동자들 사이의 불화와 파벌 투쟁, 이 사건에
사용된 폭탄 및 자금의 출처, 당시 반(反)김구 움직임의 대두와 김구의 광둥 여행설, 한국 혁명 단체의 연합 및 중ㆍ한의 항일운동을 새롭게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이 많다.

5. 폭탄 사건 후의 김구 일파 및 그 외의 동정
훙커우공원 윤봉길 의거 후, 김구는 군무부장 김철(金澈)과 행동을 같이하여 당지(當地) 교통대학 체육 교사 조선인(중국 국적을 보유) 신국권(申國權)의 주선으로 김철과 면식이 있는 당지 외국인기독교청년회 주사 미국인 피치의 비호를 받아 모(某) 목사의 사택에 잠복했다. 이 문건은 군무부장 김철을 ‘후테이센진(不逞鮮人)’으로 검거하여 취조하면서 획득한 ‘김구 일파의 동정’에 대한 보고문이다.
김철 자신의 범죄 사실을 비롯해 1931년 7월 만주에서 발생한 만보산(萬?山) 사건, 이로 인한 한ㆍ중 민중들 간의 충돌 사건, 당시 개최될 중국 측 시민대회에 대표로서 안창호가 파견된 사실, 이봉창의 도쿄 사쿠라다몬가이 폭탄 투척 사건, 김구의 지시에 따른 유상근(柳相根) 사건(1932) 등 관련 내용이 들어 있다. 보고문은 매우 구체적이고 자세한 내용을 담고 있어 사료 가치가 높다.

6. 불령선인 김석(金晳)의 검거
1933년 11월 31일 임시정부 김구계의 김석을 검거하여 오랜 취조 끝에 획득한 사실들에 관한 보고문이다.
김석은 1923년 숙부 김철(金澈, 나중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따라 상하이로 가서 영국계 중학교를 다니고 상하이 법정대학 정치학과에 입학했다. 이해 학생 신분으로 대한교민단의경대 간부가 되고, 1931년 박창세(朴昌世)ㆍ이수봉(李秀峰) 등과 상하이 교포들의 치안 유지 목적으로 상하이한인정위단을 조직하여 친일 주구 숙청에 앞장섰다. 이어 한중민족항일대동맹의 선전부장이 되고, 1932년 1월 서재현(徐載賢)ㆍ유상근(柳相根) 등과 함께 상하이한인독립운동자청년동맹을 개조하여, 한국독립당 청년 부문 별동대 ‘상하이한인청년당’을 조직하였다. 같은 해 3월 당원인 이덕주(李德柱)ㆍ유진만(兪鎭萬)에게 조선 총독 암살 임무를 주고 국내로 밀파하였다. 4월에는 최흥식(崔興植)ㆍ유상근을 다롄으로 밀파하여 관동군사령관 등 군부 요인을 저격하려 했다. 파견된 동지들이 모두 체포됨에 따라 자신도 수배 대상이 되어 상하이를 탈출하여, 같은 해 임시정부 외교부장 비서장이 되었다.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훙커우공원 의거와 관련해 상하이에서 일본 경찰에 잡혀 조사를 받게 되었다. 이 보고문은 그를 취조한 보고문이다.

7. 의열단 및 민족혁명당의 조직
‘불령선인단’으로 검문 체포된 안리돌(安李乭, 1913년생)은 함길도 길주군 출신으로, 하얼빈에 거주하다가 베이징을 거쳐 난징으로 와서 반해량(潘海亮)을 만나 난징 이탈리아 영사관 뒤편에 있는 중국인 가옥에서 의열단 단원에 합류했는데, 이후 본의 아니게 의열단 단원이 되어 내부 사정을 알게 된 것을 공술한 것으로 되어 있다.
1935년 3월 의열단에 입단하여 1936년 2월 검거되어 공술한 것으로 되어 있으므로 의열단으로서 내부 사정을 숙지하는 기간은 10개월 정도가 된다. 의열단 소속 기간에 비하여 공술된 정보는 양적으로 과도한 느낌이 없지 않으나, 구체적인 내용이 많아서 사료로서 활용 가치는 있다.

8. 재(在)난징 민족혁명당의 행동
상하이 영사관의 내무부 소속 서기관 우에다가 상관인 가야바 경보국장에게 올린 보고서이다. 민족혁명당은 1935년 난징에서 조직된 독립운동 정당이다. 1919년 4월에 출범한 상하이 임시정부가 국제연맹, 워싱턴군축회의를 상대로 한 독립 쟁취 운동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활력을 잃고 코민테른의 영향으로 분파 이탈 현상이 일어났다. 1930년대에 접어들어 윤봉길 의사의 훙커우공원 의거 성공을 배경으로 만주사변과 상하이사변으로 중국의 항일운동과 접속하여 다시 활기를 찾으면서 독립운동 단체들의 통일 방안이 모색되었다. 그 결과 김규식(金奎植)이 광복동지회 대표로서 조선혁명당의 최동오(崔東旿), 의열단의 한일래(韓一來), 한국독립당의 이유필(李裕弼)ㆍ김두봉(金枓奉)과 협의하여 1932년 한국대일전선통일동맹을 결성했다. 이 ‘동맹’은 보다 효과적인 항일 투쟁을 위해 1935년 7월 5일 한국독립당ㆍ의열단ㆍ신한독립당ㆍ조선혁명당ㆍ미주대한인독립당 등 5당 대표가 난징에서 민족혁명당을 결성하여 대당(大黨) 조직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김원봉이 이끄는 의열단 계가 당권을 장악함으로써 이에 불만을 느낀 조소앙(趙素昻)의 한국독립당계가 1935년 9월 하순 이탈하고, 1937년 3월 지청천(池靑天)계도 이탈하여 4월 조선혁명당을 결성함으로써 민족대당(民族大黨)으로서의 성격은 약화되었다.
문건은 바로 이 무렵 민족혁명당의 사정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각 사항의 보고는 각 부서의 내용이 관련 인명을 다수 제시하거나 교육 과정의 교재 및 교관 이름까지 밝혀 사료적 가치가 높다. 민족혁명당의 지부 소재지도 화중ㆍ화동ㆍ화남ㆍ화서ㆍ화북과 특별 제1(경성), 특별 제2(불명, 만주 지역?) 등으로 구체적으로 밝혔다.

9. 재(在)상하이 영사관의 특고경찰(特高警察) 사무 상황
상하이 영사관 경찰 제2과에서 보고한, 상하이 주재 일본 영사관의 ‘특고경찰’, 곧 ‘특별고등경찰’의 직무에 관한 기록이다. ‘특고경찰’은 ‘외무성 경찰’ 가운데 한국인ㆍ중국인 등의 반일ㆍ항일 단체를 감시하는 직무 수행 경찰에 붙여지는 명칭으로, 외무성 경찰의 핵심 역할에 해당한다. 이 문건은 ‘외무성 경찰’의 핵심 임무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이다.

작가정보

이태진(李泰鎭)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대 명예교수, 한국역사연구원 원장,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이다. 『일본의 한국병합 강제 연구』, 『끝나지 않은 역사』 등 10여 권의 저서, 『한국병합과 현대』, 『3ㆍ1독립만세운동과 식민지배체제』 등 다수의 공저 외 300여 편의 논문이 있다.

서상문(徐相文)
타이완 국립정치대학 역사학과를 졸업하고 석ㆍ박사학위를 받았다. 경향신문 기자,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책임연구원, 베이징대학 및 타이완 중앙연구원 근대사연구소 방문학자를 역임하고, 현재 시인, 수필가, 한국역사연구원 상임연구위원, 환동해미래연구원 원장, 한국군사평론가협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혁명러시아와 중국공산당』, 『毛澤東과 6ㆍ25전쟁』, 『중국의 국경전쟁』, 『6ㆍ25전쟁 공산진영의 전쟁지도와 전투수행』 등 10권의 저서 외 30여 편의 논문이 있다.

도리우미 유타카(鳥海豊)
일본 와세다대학 정치경제학부 경제학과, 동 대학 대학원 아시아태평양연구과 석사 과정, 서울대 국사학과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선문대 강사, 서울대 규장각 도서관 연구원 등을 역임하고, 현재 영남대 역사학과 객원교수, 한국역사연구원 상임연구원이다. 저서로 『일본 학자가 본 식민지 근대화론』, 『3ㆍ1독립만세운동과 식민지배체제』(공저) 등이 있다.

심철기(沈哲基)
연세대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HK+연구교수,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연구원, 한국역사연구회 근대사분과장을 역임하고, 현재 근현대사기념관 학예실장, 연세대 객원교수, 한국사연구회 편집이사, 한국근현대사학회 연구이사로 활동 중이다. 『근대전환기 지역사회와 의병운동 연구』 등의 저서 외 다수의 논문이 있다.

전정해(全旌海)
건국대 대학원 사학과에서 석ㆍ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역사연구원 연구위원이다.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사료연구위원으로 『한국근대사자료집성』, 『대한민국임시정부자료집』 간행 및 국외(프랑스) 자료 수집을 담당했다. 박사학위논문으로 「대한제국의 산업화 시책 연구-프랑스 차관 도입과 관련하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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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 외무성 경찰의 임정 항일지사 조사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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