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인생
2023년 11월 13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10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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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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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직장은 사라진 지 오래고 한 가지 직업만으로는 살 수 없는 시대가 오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리는데, 백 세 시대에서 ‘유병장수’하게 된 우리는 더 오래 벌어야 한다. 이제 일은 진로를 고민하는 시기부터 노년까지 거의 평생을 생각해야 하는 문제가 된 것이다. 그런데 일은 단순히 생계 수단에 그치지 않고 많은 가치를 담고 있으며, 개인을 타인이나 사회와 연결해 준다. 또한 우리가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 무슨 일을 하는지 묻는 것이 자연스러울 정도로 한 사람을 대변하는 큰 부분이다. 그렇기에 자기가 하는 일이 가치 없다고 느껴지거나 자신과 맞지 않다고 여겨지면 삶이 흔들리게 된다.
2023년 3월 OECD에서 발표한 ‘세계 행복 순위’에서 한국은 38개국 중 35위에 그쳤다. 이것은 한국 직장인 행복도가 100점 만점에 40점이라는 조사 결과와 무관하지 않다. 행복하게 잘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일해야 할까? 『미움받을 용기』의 기시미 이치로가 아들러의 사상에 본인의 경험을 더해 풀어낸 이야기를 통해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제1장 우리는 왜 일하는 걸까?
일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만│일할 수 없는 사람│일하기 위해 사는 걸까, 살기 위해 일하는 걸까?│잘 살아가기 위해 일한다│인생의 과제│분업에 필요한 노력│이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은가│타자에게 빌붙어 사는 사람│‘사랑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사랑의 본질은 일한다는 것│분업으로서의 노동│열등감을 줄이는 노동│인간관계 속으로 들어갈 용기│분업에서 행복으로│자신이 가치 있다고 느끼기 위해 일한다│일의 과제에서 교우, 사랑의 과제로│자신이 가치 있다고 느끼지 못하는 일은 의미가 없다│행복해 보이지 않는다│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처음 상근직으로 취직했을 때│그만두려 해도 그만둘 수 없었다│결단력을 갖자│스스로를 활용하기 위한 전직│처음부터 어떤 일을 할지는 모른다│적성에 맞는지 아닌지 미리 알 수는 없다│직접 일의 내실이나 직장의 환경을 바꾼다│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도 있다│일의 가치를 알자│그래도 일이 전부는 아니다│천직│자신의 인생을 선택한다│신의 부름을 받다│천직과 야심│허영심으로서의 야심│내면에서 촉발되는 것│사랑하는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다른 사람을 기쁘게 한다는 것│집안일을 통한 공헌감│인정 욕구는 필요 없다
집안일과 바깥일은 비교할 수 없다│경제적 우위는 인간관계의 상하와 관계없다│가족의 분업
육아를 둘러싸고
제2장 당신의 가치는 ‘생산성’에 있지 않다
일이 아닌 데서도 자신의 가치를 찾을 수 있다│일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젊지 않다는 것을 받아들인다│데이케어 센터의 사례│논리적으로 따질 수 없는 것도 있다│일에 목적이 있는가
효율이나 성공보다 중요한 것│성공은 인생의 목표가 아니다│생명보다 중요한 것│생산성으로 자신의 가치를 헤아릴 수는 없다│바로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제3장 직장 내 인간관계 개선을 위하여
문제 행동의 원인을 찾아봤자 의미가 없다│인간관계 속에서 생각한다│유형을 보지 않는다│책임을 진다│부하 직원의 실수는 상사의 책임이다│꾸짖어도 보람이 없다│꾸지람 듣더라도 주목받고 싶다│칭찬하지 않는다│부하 직원의 공헌에 주목한다│공헌감의 악용│평가의 문제
실수를 미연에 방지한다│불합리한 상사와 마주하기 위하여│왜 상사의 안색을 살피는가│상사는 왜 불합리한 말을 하는가│꾸짖는 상사의 굴절된 인정 욕구│‘전장’에서 싸우는 무능한 상사│상사의 인정 욕구에 부응할 필요는 없다│상사와 대등한 관계를 맺는다│‘누가’ 말하느냐가 아닌 ‘무엇’을 말하느냐에 주목한다│안색을 살피지 말고 일하자│일을 거절할 때│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설명해야 한다
제4장 행복하게 살려면 어떻게 일해야 할까?
일의 동기│인생의 조화│우선 하나의 과제에 몰입한다│상벌 교육이 경쟁을 낳는다│정신 건강을 해치는 경쟁│‘경쟁의 장場’에서 내려오기│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취한다│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정한다│타자에게 어떻게 보일지 신경 쓰지 않는다│실수했을 때는 어떻게 할까│실패를 지나치게 두려워하지 않는다│운이 나쁜 걸로 끝나지 않는다│직장의 참모습에 의문을 느꼈을 때│목표를 바꿔도 좋다│진로를 바꾸려면 용기가 필요하다│일의 내용을 바꾼다│일이 즐겁지 않을 때│의욕이 나지 않을 때│매너리즘에 빠진 것은 아니다│이 순간을 놓치지 말자│내일은 오늘의 연장이 아니다│내일이 온다는 믿음이 흔들릴 때│영감이 아닌 인내│끝나지 않는 일은 없다│언제부터 일에 착수하면 좋을까│오로지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한다│훈련의 나날│허비한 시간│영원한 시간이 있는 것처럼│일을 잘했는가│후세에 물려줄 최대 유물│영원한 삶이란│인생을 위한 예술│놀이로서의 일│‘지금’을 즐긴다│인생 설계를 하지 않게 되었다│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라
맺음말
참고 문헌
자신이 아니어도 대신 일할 사람이 있다는 현실을 인정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현실을 인정하면, 현역에서 일할 때도 다른 중요한 인생의 과제를 희생하면서까지 일에 정열을 쏟을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 물론 일은 인생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쏟아붓는 에너지와 소비하는 시간이 막대하다 보니 자칫 일에 과도한 관심을 기울이기 쉽다.
일은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일을 위해 다른 어떤 것을 희생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가족과의 단란한 시간을 희생하면서까지 일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 50~51쪽(제1장 우리는 왜 일하는 걸까?)
일이 전부라 믿고, 일하는 데서만 자신의 가치를 찾는 사람은 일하지 못하게 되면 깊은 상처를 받는다. 그러나 일이 아닌 다른 데서도 자신의 가치를 찾는 사람은 일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도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크게 상처받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일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기 전부터, 일하는 데서만 자신의 가치를 찾는 삶을 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82쪽(제2장 당신의 가치는 ‘생산성’에 있지 않다)
아들러는 모든 인간관계는 대등한 수평 관계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부하 직원을 꾸짖는 상사는 물론, 상사를 두려워하는 사람도 상사와 부하 직원이 분명 수직 혹은 상하 관계라고 믿는다. 그래서 그 관계가 무너질까 봐 두려워한다.
수직이 아니라 대등한 수평 관계를 맺는다는 말을 머리로는 이해해도 실제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부하 직원을 수직 관계가 아닌 수평 관계로 대하라고 권해도 많은 상사가 그렇게 하면 행여나 기득권을 잃을까 두려워하고, 부하 직원에게 무시당할 거라 생각한다. - 136쪽(제3장 직장 내 인간관계 개선을 위하여)
앞에서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면 인간관계 안에 들어갈 용기를 낼 수 있다고 했다. 그만큼 자신이 가치 있다고 느끼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경쟁 사회에서 일하는 동안 결과를 내지 못하는 것은 공포나 다름없다. 설령 경쟁에서 이긴 사람도 언제 뒤처질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 손 놓고 가만히 있을 수 없다. - 212쪽(제4장 행복하게 살려면 어떻게 일해야 할까?)
일하는 것은 산다는 것과 뜻을 같이한다
아들러는 일, 교우(타자와의 관계), 사랑의 과제라는 인생 과제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세 가지 중 어느 한쪽에 치우치면 ‘인생의 조화’가 결여된 상태라고 말했다. 보통 사람들의 삶 속에선 일이 불균형할 정도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게 현실이지만, 그렇다 해도 인생의 조화와 행복을 위해서는 일을 삶 속에 어떻게 위치시켜야 할지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
이 책은 인간은 왜 일하는지 살펴보는 것부터 시작해(1장 우리는 왜 일하는 걸까?), 우리가 하는 일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2장 당신의 가치는 ‘생산성’에 있지 않다), 일보다 더 어려운 직장 내 인간관계 문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3장 직장 내 인간관계 개선을 위하여),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4장 행복하게 살려면 어떻게 일해야 할까?)를 다루며 일에 관한 문제를 풀어 나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 준다.
“이 책에서 나는 일하는 것에 대해 좁은 의미가 아닌, 나이가 들거나 병에 걸려 일하지 못하는 경우까지 범주에 넣어서 고찰했다.
일한다는 것을 통상적인 의미에서 본다면, 일하지 못하게 될 때를 고려해 그 의미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 거기까지 시야를 넓혀 생각했을 때, 일하는 것은 산다는 것과 뜻을 같이한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사는 거라면 일하는 것도 마땅히 그래야 한다. 일함으로써 불행해진다면 그것이 설령 막대한 부를 가져다준다 해도 다시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 「맺음말」 중에서
일은 이루고자 하는 꿈이며, 사회의 일원으로서 공동체에 공헌하게 해 주는 다리다. 아들러는 ‘공헌감’을 강조했고, 이 책에서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하지만 ‘공헌’ 자체에 초점을 두면 안 된다. 인간의 가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사는 것 그 자체’에 있기에 생산성을 가치 평가의 기준으로 삼을 수 없다. 이 책은 이렇게 일과 인간에 관해 다각도로 바라보고 고찰하게 해 준다. 그리고 모든 인간관계는 대등한 수평 관계여야 한다는 아들러의 사상을 토대로 인간관계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과 생각할 거리를 건넨다(젊은 세대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도 많지만, 상사들이 젊은 층을 이해하게 해 주고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저자는 마지막 장에서 사회 전반에 경쟁을 당연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 경쟁 속에 자란 사람들은 “타자를 넘어뜨려서라도 입학시험에 합격하고, 일류 회사에 들어가려 한다”고 경고하며 아들러의 ‘우월성 추구’를 언급한다. 그리고 인간관계를 경쟁으로 파악하는 한, 거기에서 비롯된 고민은 끝없이 계속된다면서 경쟁의 장(場)에서 내려오라고 말한다. 우월성 추구는 지금과 다른 상태가 되길 바라는 것으로, “평평한 지평선 위에서 모두가 앞을 향해 나아가는 이미지에 해당”한다. 걷는 위치나 속도도 다르고 때론 추월당하기도 하지만 지금 있는 곳에서 조금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면 우월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저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
“저자는 취직, 투병, 카운슬링, 간호 등 여러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며 자신의 인생과 마주한 경험을 가르쳐 준다. 아들러 심리학을 토대로 자신의 인생 경험을 깊이 생각한 그의 이야기 속에서 나는 용기를 얻었다. 가족이나 친구,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 일본 아마존 독자 서평
작가정보
일본 내 아들러 심리학 일인자로 꼽히는 철학자. 고등학생 때부터 철학에 뜻을 뒀고, 교토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서양 고대 철학을 연구했는데, 특히 플라톤에 심취했었다. 1989년부터 알프레드 아들러를 연구했고, 그의 원전 대부분을 일본어로 번역했으며, 현재 일본 아들러 심리학회 고문이다. 『미움받을 용기』로 아들러 열풍을 몰고 왔던 그는 집필과 강연 활동을 펼치며, 수많은 사람을 상대로 카운슬러 역할을 하고 있다.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아들러 성격 상담소』, 『엄마가 믿는 만큼 크는 아이』, 『불안의 철학』, 『철학을 잊은 리더에게』, 『행복해질 용기』 등 많은 저서가 국내에 번역, 소개되었다.
중앙대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요코하마 외국어학원 일본어학과를 수료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 출판 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미움받을 용기』(1, 2), 『마음에 구멍이 뚫릴 때』, 『이 얘기 계속해도 될까요?』, 『유리멘탈을 위한 심리책』, 『마흔에게』, 『지속가능형 인간』, 『역사 문화 인문지식이 업그레이드되는 유쾌한 성경책』, 『지도로 보는 세계민족의 역사』, 『굿바이, 나른함』, 『간단 명쾌한 발달심리학』, 『비기너 심리학』, 『새콤달콤 심리학』, 『세계장편문학』, 『미스터리 세계사』,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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