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거짓말

고래뱃속 창작그림책
미안 지음 | 미안 그림
고래뱃속

2023년 11월 20일 출간

국내도서 : 2021년 09월 27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pdf (101.46MB)
ISBN 9791193138151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PDF 필기가능 (Android, iOS)
소득공제
소장
정가 : 9,800원

쿠폰적용가 8,82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2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친구들과 셋이서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가다 한 친구가 다른 친구의 발을 걸어 보라고 한다. 나는 하기 싫다고 말한다. 친구는 결국 넘어져 팔이 부러진다. 발을 건 친구는 내가 한 짓이라고 거짓말을 한다. 내가 아니라고 아무리 해명해도 믿지 않는다. 친구의 엄마가 우리 집에 전화를 하고 엄마는 사과를 한다. 엄마, 아빠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 더 나쁘다며 내 말을 믿어 주지 않는다. 학교에서도 친구는 발뺌을 하고 선생님도 나를 믿어 주지 않는다. 내가 말하는 진실보다 친구가 말하는 거짓말이 힘이 세다.
비난의 시선 속에서 억울하고 답답하지만, 하지 않은 짓을 했다고 말할 순 없다. 벌을 받고 오해를 받고 외톨이가 되어 간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마음이 무거운 덩어리가 되어 온몸을 휘감는다. 덩어리가 목까지 차올라 숨이 쉬어지지 않는다. 혼자 외로운 주장을 계속하느니 저들과 한편에 서는 것이 숨통을 틔워 줄 것 같다. 아이들 앞에서 내가 한 짓이라고 거짓말을 토해 낸다. 그 순간 나를 짓누르던 덩어리가 비로소 내려가는 듯하다. 나는 오늘도 벌 청소를 하고 거짓말한 친구는 오늘도 나쁜 짓을 한다. 여러 사람이 진실이라고 믿는 거짓말이 나 혼자의 결백을 이겨 버렸다.
이 도서는 목차가 없습니다

우리가 사실이라고 믿는 거짓들

우리가 진짜라고 믿는 것들 중에는 스스로 밝혀 낸 것보다 사회에서 받아들인 것이 많다. 학교에서 배운 것, 책에서 읽은 것, 신문에서 본 것, 인터넷에 정리되어 있는 것들이 별 의심 없이 진실이라고 믿어진다. 선택과 판단의 순간에도 상식과 여론처럼 공론화된 사회적 사실들의 영향을 받는다. 우리가 사회 속에 발을 딛고 사는 존재여서이기도 하지만 다수가 믿는 사회적 진실들이 개인의 생각을 지배하고 왜곡시킬 수 있을 만큼 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두가 믿는다고 해서 모두가 진실은 아니다. 책 속에서 학교 친구들은 선생님의 말을 믿고 선생님은 부모들의 말을 믿고 부모는 아이의 말을 믿고 아이는 친구의 말을 믿었지만 친구는 거짓말을 했다. 진실을 거슬러 간 끝에 거짓이 있었다. 그리고 잘못된 믿음이 쌓일수록 거짓말의 횡포는 심해졌다. 이 책은 주변에 있을 법한 작은 에피소드를 그려 내는 듯 보이지만 주인공의 숨 막히는 답답함은 큰 파장이 되어 우리의 현실과 일상을 거울처럼 비춰 준다. 주변에서 쉽게 놓치고 있는 진실과 거짓의 경계를 짚어 보게 하고 작고 연약해서 억울하게 사라져 간 세상의 힘없는 진실들이 얼마나 많을지 떠올려 보게 한다.

진실을 궁리하고 두드려 볼 수 있는 숨바꼭질 같은 이야기

진실은 여럿의 의견을 모아 결정하는 다수결의 문제가 아니다. 찬반의 가치 판단은 수가 많은 쪽으로 결정할 수 있지만 선악과 같은 사실 판단은 대중의 뜻을 모아 내릴 수 없다. 이 경계가 모호했던 시대에 진실을 다수결로 정하며 수많은 마녀사냥이 일어났다. 하지만 현재의 우리도 사실의 문제와 취향의 문제를 구별하지 못하고 진실에 대한 판단을 자주 타인에게 맡겨 버린다. 스스로 사실을 따져 보기도 전에 군중 심리에 기대고 가짜 뉴스에 휘말리며 쉽게 믿고 크게 단언한다. 다친 친구를 대신해서 주인공을 응징해 주겠다며 주먹을 휘두르고 쫓아온 친구는 우리들의 이런 어리석음을 보여 준다.
다수의 의견은 공고하고 두텁기 때문에 끊임없이 의심하고 경계하고 질문하지 않는 이상 거짓의 덫에 걸려들기 쉽다. 주변에 부화뇌동해 당장 편리한 입장만 취하다가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거짓을 추종하고 진실을 공격하는 편에 서 있게 된다. 작가는 책 속에서 정확히 누가 발을 걸었는지를 숨겨 둠으로써 진실에 대한 판단을 독자들의 몫으로 던져 주었다. 경계에서 흔들리더라도 자주 반대편을 기웃거리며 진실에 대해 촉수를 세우는 유연함이 세상의 거짓말들을 이기는 방법임을 이야기 속에서 함께 경험하게 한다.

‘불편함’을 그리는 작가가 던지는 낯선 위로

독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이야기는 권선징악으로 끝맺지 못한다. 발을 걸어 친구를 다치게 하고 거짓말로 주인공을 괴롭힌 아이의 잘못은 끝내 밝혀지지 않는다. 주인공은 왜 거짓말 앞에 무릎을 꿇으며 자신의 결백을 더 이상 주장하지 못하고 포기했을까. 작가는 그림 속에 그 답을 마련해 두었다. 주인공은 수많은 선과 벽, 문 앞에 서 있거나 다른 인물들과 반대편에 홀로 떨어져 있거나 구석에 몰려 있기도 하다. 그림을 통해 우리는 주인공이 느꼈을 단절과 고립, 소통 불가의 고독감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주인공에게는 누명을 쓴 고통보다 혼자가 되어 맞서는 외로운 싸움이 견디기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정의가 이기지 못하는 책의 결말은 씁쓸한 여운을 남기고 독자들은 해피엔딩의 가뿐함 대신 불편한 생각의 거리를 떠안는다. 전작 『다른 사람들』에서 다름에 대한 눈에 보이는 차별을 다루었던 작가는 『거짓말』에서 다시 진실 뒤에 감추어진,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의 문제를 이야기한다. ‘우리’가 되기 위해 ‘나’를 포기하는 두 주인공의 닮은 모습은 사회라는 큰 옹벽 앞에 고개를 숙이고 서 있는 개개인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다수 앞에서의 소수, 전체 앞에서의 개인이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부조리한 억압은 누구나 겪어 보았지만 직면하기 불편한 우리들의 아픈 감정이다. 이를 거침없는 그림으로 드러내는 것으로 작가는 낯선 방식의 공감과 묵직한 위로를 전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미안

일상으로부터 비롯된 소소한 이야기들을 짓고 있습니다. 『나씨의 아침 식사』와 『다른 사람들』을 쓰고 그렸습니다. 앞으로도 누군가가 공감할 수 있는 책을 만들고 나누는 것이 꿈입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5,000원 이상 상품으로 변경 예정,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5,000원 이상 eBook으로 변경 예정,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거짓말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거짓말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거짓말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그림/만화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바이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바이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