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스톤 3: 사라진 소녀들
2023년 11월 06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07월 0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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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67612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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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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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소녀가 납치당했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두 가족에게 범인은 잔인한 경매를 제안한다.
둘 중 더 높은 몸값을 부르는 가족의 아이만 살려주겠다는 것! 그러나 킴 스톤의 목표는 오직 하나, 두 아이를 모두 구하는 것뿐이다!
앤절라 마슨즈의 베스트셀러 시리즈, 〈형사 킴 스톤〉의 세 번째 이야기 『사라진 소녀들』.
이번 책에서 킴 스톤은 사라진 두 소녀의 행방을 추적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두 소녀는 단짝 친구로,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사라진다.
그리고 두 소녀의 부모들은 각기 범인에게서 잔인한 문자 메시지를 받게 된다. 둘 중 더 높은 몸값을 부르는 부부의 아이만 살려 보내겠다는 것이다.
절친하던 두 부부는 상대의 딸을 죽여서라도 자신의 딸을 살려야 한다는 잔인하고도 강렬한 유혹에 사로잡히지만, 킴 스톤은 그렇게 놔둘 생각이 없다. 그녀의 목적은 오직 하나, 두 아이를 모두 되찾는 것이다.
이번 책에서도 킴 스톤의 기민한 판단력과 끈질긴 투지는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과 부모가 자식에 대해 가지는 다양한 감정을 다각도로 그려내는 이 작품은 〈형사 킴스톤〉 시리즈 특유의 깊이를 담고 있는 한편, 아이들을 골든 타임 안에 살려내야 한다는 긴장감으로 도저히 책을 내려놓을 수 없게 한다.
킴 스톤의 인간적인 모습과 그녀의 뛰어난 능력을 동시에 엿볼 수 있는, 〈형사 킴 스톤〉 시리즈에서도 독특한 매력을 가진 작품이다.
사라진 소녀들
감사의 말
“난 지금도 네가 그 사람들한테 맞섰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기억 나.” 캐런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 웃음은 그녀의 눈가 근처에도 미치지 못했다.
“모두가 새 운동화를 받게 됐지.” 캐런은 고개를 저었다.
“그 시절에 우린 너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어. 너는 그 누구에게도 과거 얘기를 하지 않았으니까. 사실, 넌 거의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하지만 넌 결단력이 있었지.” 킴은 짧게 미소 지었다.
“그러니까, 내가 너한테 새 운동화를 갖게 해 줬다는 이유로 이 사건을 맡아줬으면 한다는 거야?”
“아니, 킴. 내가 너한테 이 사건을 맡기고 싶은 건 네가 우리를 도와주기로 마음만 먹는다면 내가 우리 딸을 다시 보게 되리라는 걸 확신하기 때문이야.” p. 33-34
어렸을 때 사임스는 자신의 고통이 오직 타인에게 고통을 줄 때만 누그러진다는 것을 알게 됐다. 타인을 괴롭히면 해방감이 느껴졌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일종의 황홀경이었다.
하지만 강한 힘은 그를 한 차원 더 높은 곳으로 끌어올렸다. 성적인 것을 넘어선 황홀함, 순수하다는 면에서는 거의 종교적인 쾌감이었다. 숭배할 만한 어떤 것. p. 84
킴은 커피포트를 들고 주방을 나섰다가 문 앞에서 멈춰 섰다. “그냥 흥미가 생겨서 하는 말인데, 워드 씨라면 처음에 얼마를 부르겠습니까?”
“경위님이 제 침실에 들어왔을 때 제가 고민하던 게 바로 그거였습니다.”
“뭐, 편할 대로 하세요. 부디 두 아이가 실종됐다는 사실 때문에 서두르지는 마시고요.”
“경위님,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절대 서두르지 않습니다. 아무튼 저도 그냥 흥미가 생겨서 하는 말인데 납치범들의 두목과 통화할 수 있다면 경위님은 처음에 얼마를 부를 건가요?"
킴은 아주 잠깐만 고민했다.
“아이들을 다치지 않게 지금 당장 데려오면 살려주겠다.”
매트는 10초를 꽉 채워 킴을 바라보았고 킴은 움찔거리지도 않은 채 그 시선을 맞받았다.
“네, 왜 위에서 저를 보냈는지 알겠네요.” p. 276
앤절라 마슨즈의 〈형사 킴 스톤〉 시리즈, 한국어로 새롭게 출간
〈형사 킴 스톤〉 시리즈의 인기 요소로는 예상 외의 반전을 숨기고 있는 플롯과 독자들에게 사이다를 마신 듯한 통쾌함을 선사해주는 시원시원한 전개, 작품 곳곳에서 드러나는 작가의 시니컬한 유머 감각 등이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건 단연 시리즈의 주인공인 킴 스톤의 매력이다.
주인공 킴 스톤은 어두운 과거를 가진 차가운 현실주의자로, 불굴의 의지로 여러 사건을 해결해가는 34세의 여성 형사다. 많은 독자에게 “뛰어난 지성, 타협을 모르는 정의감, 흔들리지 않는 냉정함.
킴 스톤은 완벽하다”, “절대 적으로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두려워하지 않는 형사” 등의 찬사를 받는 그녀는 작가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내 편이 되어주었으면 하는 사람”을 생각하며 그렸다는 캐릭터로, 험난하고 흉흉한 이 세상에서 언제나 내편이 되어 싸워줄 누군가를 찾고 있는 모두의 ‘팬심’을 자극할 만한 인물이다.
사실, 그 ‘팬심’이 한국어 번역본의 출간으로 이어졌다. 해리 포터 시리즈 개정판을 번역한 강동혁은 이 시리즈가 잘 알려지지 않았던 10년 전부터 킴 스톤의 매력에 푹 빠져 작가에게 출간 가능성을 문의하는 편지를 보내는 등 우여곡절 끝에 출판사 '품스토리'를 설립하고 이 작품을한국 독자들에게 소개했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시리즈의 첫 세 권이다. 그중 1권 〈소리 없는 비명〉과 2권 〈악마의 게임〉은 같은 출판사에서 〈너를 죽일 수밖에 없었어〉, 〈상처, 비디오, 사이코 게임〉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하였으나 번역 및 디자인을 개선하고 시리즈 통일성을 높여 새로 발간했다. 3권 〈사라진 소녀들〉은 이번에 처음 종이책으로 번역, 출간된다.
앤절라 마슨즈의 〈형사 킴 스톤〉 시리즈는 앞으로도 깊이 있는 이야기와 킴 스톤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통해 한국 독자들에게 새로운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작가정보
초등학교 시절 바위와 바다에 대한 짧은 글을 써서 처음으로 상점을 받았을 때 자신이 글쓰기를 매우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됐다.
그때부터 내면에서 끓어오르는 이야기들을 적어 책상 서랍에 넣어두었다.
배우자의 권유로 〈라이터스 뉴스〉의 단편소설 공모전에 참가했고 수상했다.
두차례 자비 출판을 거쳐 범죄 소설을 쓰기로 마음먹은 뒤에는 북쿠튀르 출판사의 첫 범죄 소설 작가로 데뷔했다.
현재 영국 블랙컨트리에서 배우자와 장난꾸러기 래브라도, 입이 험한 앵무새 한 마리와 살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사회학을 공부하고 동대학원에서 영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중적으로 널리 읽히면서도 새로운 생각거리를 제공해주는 책을 쓰거나 소개하겠다는 목표로 활동 중이다.
〈해리 포터〉 시리즈(개정판), 〈프로젝트 헤일메리〉, 〈미스터리 작가를 위한 법의학 Q&A〉 등 다수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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