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실의 어뢰 설계도 - 마틴 휴이트

아서 모리슨 지음

위즈덤커넥트 2023년 11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 경험과 면밀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사건 수사를 진행하는 마틴 휴이트의 추리소설 연작 중 한 작품
탐정 휴이트의 사무실을 급하게 찾아온 엔지니어. 그는 최신식 어뢰의 설계를 담당하고 있던 엔지니어로, 사무실 안 깊숙한 곳에 숨겨진 곳에 있던 어뢰 설계도가 사라졌다며, 휴이트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 엔지니어의 사무실로 간 휴이트는, 사무실 직원들에 대한 조사보다, 사무실의 구조에 더 큰 관심을 보인다.

목차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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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종이책 기준 쪽수: 45 (추정치)

책 속으로

시간은 오후 1시 30분이었고 휴이트는 내부 사무실에 앉아 큰 렌즈를 사용하여 두 글자의 손글씨를 검사하고 비교하고 있었다. 그는 렌즈를 내려놓고 점심 식사 시간이 가까웠다는 것을 감지하곤, 벽난로 위의 시계를 힐끗 바라보았다. 그가 그렇게 하는 동안 그의 사무실 직원이 정체 모를 방문객을 알리기 위해 사용되던 종이 조각 중 하나를 가지고 조용히 방으로 들어갔다. 그것은 성급하고 거의 읽을 수 없는 손글씨로 작성되어 있었다.
방문자 이름: F. 그래험 딕슨
주소: 챈커리 가
용무: 비공개적이고 긴급함
"딕슨 씨를 안으로 들여보내 주세요." 마틴 휴이트가 말했다.
딕슨 씨는 수척하고 지쳐 보이는 50대 정도의 남자였다. 비록 다소 부주의하게 옷을 입고 있었고, 그의 강인하지만 찡그린 얼굴과 칙칙한 눈에는 평생 동안 열심히 일하는 두뇌 작업가의 특징인 표정이 있었다. 휴이트가 그에게 의자를 권했고, 딕슨 씨가 걱정스럽게 의자에 몸을 기대고 매우 자연스러운 떨림과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휴이트 씨, 정부가 채택하려고 하는 새로운 증기기관 어뢰에 대해 들어 보셨을 겁니다. 소문이 돌고 있다는 건 압니다. 사실 그것은 제가 발명한 딕슨 어뢰입니다. 내 생각으로는, 그리고 정부 전문가들의 의견으로는, 지금까지 생산된 어뢰 중 가장 효율적이고 확실하며, 완벽한 조준 정확도를 가지고 있죠. 게다가 현재 만들어진 어떤 어뢰보다 최소 400미터 이상 멀리 날아갈 거예요. 내가 말하건대, 전례 없이 육중한 강타를 할 수 있는 어뢰죠. 속도, 간단한 장치 등 다른 장점도 있지만, 기술적인 설명으로 당신을 귀찮게 할 필요는 없을 겁니다. 이 기계는 수년간의 노력과 절망의 결과물이죠. 그 어뢰의 설계는, 오직 네 개의 기존 도면 세트에 표현된 원칙과 수단의 신중한 균형을 통해서만 성취될 수 있었습니다. 내가 당신에게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지금 나의 모든 말이 심오한 비밀이며, 당신은 지금 내가 말한 것만으로도 모든 것을 충분히 판단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그 도면 세트 중 하나를 도난당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리면 당신은 기분이 어떠실까요?"
"당신의 집에서요?"
"오늘 아침 챈커리 가에 있는 내 사무실에서 일어난 일이죠. 4개 세트의 도면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분산되어 있었습니다. 두 세트는 해군성 사무실에 있었는데, 하나는 두꺼운 종이에 완성된 세트였고, 다른 하나는 트레이싱 세트입니다. 해군성에 있지 않은 나머지 두 세트는 내 사무실에 있었는데, 하나는 연필로 그린 채색되지 않은 세트 (일종의 완성된 초안) 였고, 다른 하나는 해군성에 있는 것과 유사한 트레이싱 세트였습니다. 사라진 것이 바로 이 마지막 세트입니다. 두 세트는 한곳에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내 개인 사무실의 한 서랍장 안에 함께 보관되어 있었던 것이죠. 둘 다 오늘 아침 10시에는 거기에 있었습니다. 제가 처음 도착했을 때 다른 것을 꺼내기 위해서, 바로 그 서랍으로 가야 했기 때문에 확신합니다. 그러나 12시에 그 중 한 세트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겁니다."
"누군가를 의심하시는데요, 아마도요?"
"그럴 수 없어요. 정말 놀라운 일이에요. 오늘 아침 10시 이후로 아무도 사무실을 떠나지 않았어요. 나를 제외하고는 말이죠. 그리고 나는 곧장 당신에게 왔어요. 방문객도 없었죠. 그런데 도면이 없어진 겁니다."

출판사 서평

<추천평>
"이 소설의 주인공인 휴이트는 경찰이 해결하지 못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의뢰를 받는 탐정이다. 그는 독자를 포함해서 경찰이나 관찰자 모두에게 단서나 추리 과정을 공유하지 않는다. 따라서 언제나 결론 부분이 충격적인 편이다. 매우 훌륭한 줄거리와 영리한 기법들이 보여지는 소설이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 휴이트가 자신이 결론에 이르게 된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좋았다."
- Vivienne, Goodreads 독자
"끝까지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었다. 한 문장도 빠짐없이 읽는 것을 권한다."
- Lucy, Goodreads 독자
"일련의 추리 소설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마틴 휴이트는 셜록 홈즈와 매우 유사한 설정을 가지고 있다. 그가 제시하는 설명과 단서는 모든 줄거리와 증거와 딱 들어맞는다. 결론 부분에서 제시되는 설명이 인상적이다."
- Gypsi, Goodreads 독자
"고전적인 의미에서 빅토리아 시대의 탐정 소설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훌륭한 이야기이다."
- Jack, Goodreads 독자
"셜록 홈즈가 아니다. 그래도 재미있는 이야기."
- Naomi, Goodreads 독자

작가정보

저자(글) 아서 모리슨

아서 조지 모리슨 (Arthur George Morrison, 1863 - 1945)은 영국의 소설가이다. 그는 런던의 노동자 지역인 이스트 엔드를 배경으로 한 탐정 소설 시리즈로 유명하다. 모리슨은 시청 공무원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으나, 바로 신문기자로 전직하고, 추리 소설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마틴 휴이트라는 탐정이 등정하는 장편 소설 및 단편선을 발표함으로써 명성을 얻었다. "자고의 아이 A Child of the Jago" (1896) 라는 추리 소설이 가장 유명하다. 1913년 작가로서 은퇴 후, 죽기 전까지 그는 일본 판화와 미술 작품을 수집하는 데 열정을 기울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