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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속 코끼리

데이원

2023년 11월 13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1월 30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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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5.02MB)
ISBN 9791168475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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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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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자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KPIPA)의 <2023년 전자책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입니다.

인간이 이타적인 행동을 할 때조차 그 이면에 이기적인 동기가 숨어있다는 말은 우리를 불편하게 한다. 세상에서 가장 유능한 사기꾼은 자기 스스로를 완벽히 속이는 사람이라는 말에는 깔깔 웃다가도 ‘그 사람이 바로 당신’이라고 하면 정적이 흐르고 만다. ‘속인다’와 ‘사기꾼’ 같은 표현은 웃음의 소재로는 좋을지언정 사회적 평판으로는 아무래도 꺼림칙하니까.

하지만 사피엔스만큼 유능한 사기꾼이 또 있을까. 인간은 사냥과 채집을 하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서로 협력하는 만큼 견제해 왔다. 우리는 남한테 속고 남을 속이느라 뇌가 발달한 영장류이자, 신뢰와 배신 속에 사회를 조직하고 번영을 이뤄낸 종이다. ‘나’는 ‘남’ 없이 존재할 수 없다.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하는 모든 언행은 실은 나를 위한 것임을 우리가 굳이 계속 외면할 필요가 있을까? 내가 ‘우리’가 아닌 ‘나’만을 위해 행동한다고 생각하면 자기혐오에 빠져 버리고 마는 사피엔스, 자기기만을 통해 스스로의 동물다운 생존 양식마저 무의식 중에 포장하는 사피엔스도 굉장히 흥미롭지 않은가? 그만큼 우리는 ‘우리’를 우선하는 ‘나’이고 싶어 한다.-적어도 그렇게 보이고 싶어 한다.

이 책은 인간 내면의 추악한 동기를 샅샅이 파헤쳐서 사피엔스가 얼마나 한심한지 알아내려는 게 아니다. 우리가 지극히 동물적인 본능과 이기적인 욕심을 지녔음에도 지독하게 사회성을 중시하는 영장류라는 점, 동시에 사회적인 많은 활동, 예컨대 정치, 교육, 예술, 의료, 종교, 자선 같은 영역에도 우리가 의도치 않은 동기가 반영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자는 것이다.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묻는 게 우스울 만큼 선택의 이유가 분명해 보이는 결정에서조차 불순한 의도가 숨어든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것을 제대로 마주하면, 우리가 원하는 바람직한 결과를 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작가의 말
들어가며

1부 동기를 숨기는 이유

1장 동물의 행동
사회적 그루밍 | 경쟁적 이타심 | 인간의 행동

2장 경쟁
세쿼이아 나무 이야기 | 성 | 사회적 지위 | 정치 | 구조적 유사성 | 시그널과 시그널링 | 앞을 내다보는 인간

3장 규범
수렵 채집인 | 왜 규범이 중요할까 | 뒷담화와 평판 | 잘 드러나지 않지만 중요한 규범 | 자랑하기 | 아첨 | 소규모 집단 내 정치 | 이기적인 동기 | 정리

4장 기만
경고 | 신중함이 필요할 때 | 구실 : 미리 꾸며 둔 핑계 | 은밀한 소통 | 규범 회피 | 가벼운 죄 | 정리

5장 자기기만
자기기만이 자기방어라는 낡은 생각 | 자기기만은 교묘한 조작이라는 새로운 생각 | 자신의 거짓말을 믿는 이유 | 실생활 속의 자기기만(광인, 충신, 응원단장, 사기꾼) | 모듈성 | 자기 은폐 | 정리

6장 거짓된 이유
“콜라를 마시고 싶어서요.” | 합리화 | ‘언론 담당관'의 등장 | 문지기 옆으로 빠져나가기 | 실생활에서의 합리화 | 정리

2부 일상생활 속의 숨겨진 동기

7장 보디랭귀지
정직한 시그널: 말보다 행동이 중요한 이유 | 성 | 정치 | 사회적 지위 | 보디랭귀지를 인식하지 못하는 이유

8장 웃음
웃음의 생물학 | 웃음, 놀이 시그널 | 웃음의 어두운 면 | 규범 | 심리적 거리 | 부인할 수 있는 가능성

9장 대화
정보 공유 | 비용과 이익 | 발화의 이득: 상호 교환 | 현상 다시 살펴보기 | 위신 | 뉴스 | 학술적 연구 | 책 속의 코끼리

10장 소비
부, 그 이상 | 비과시적 소비 | 제품의 다양성 | 광고

11장 예술
바우어새 이야기 | 예술과 인간 | 외적 요소의 중요성 | 외적 요소의 변화 | 예술의 비실용성 | 안목이란

12장 자선
효율적 이타주의 | 실생활에서의 이타주의 | ‘따뜻한 만족’ 이론 | 가시성 | 주변 사람으로부터 받는 압박 | 근접성 | 연관성 | 배우자를 찾고자 하는 동기 | 보이는 것의 중요성 | 다른 자선의 형태 | 정리

13장 교육
학습에 대한 의문 | 시그널링 모델 | 시그널링 모델의 의의 | 시그널링 그 이상 | 선전 | 길들이기

14장 의료
진화론적 주장 | 역사 속 의료 | 오늘날의 과도한 의료 서비스 | 랜드RAND 건강보험 실험 | 그렇다고 해도… | 과시적 돌봄을 시험하다

15장 종교
종교의 미스터리 | 믿음이 행동을 설명할 수 있는가? | 사회 시스템으로서의 종교 | 희생, 충성, 신뢰 | 친사회적 규범 | 동시성 | 설교 | 표식 | 초자연적 믿음 | 금욕과 순교

16장 정치
이타적 시민 | 의문점 | 아파라치크 | 일상생활 속 정치적 동기 | 충성도 시그널링 | 결론

17장 총정리
코끼리 적용해 보기 | 계몽된 이기심 | 제도의 설계 | 관점

주석
참고문헌

던바의 말을 인용하자면 “그루밍은 신뢰 관계가 형성될 수 있는 토대를 쌓는 행위”이다.
그루밍의 정치적 기능을 통해 이 행위가 단순히 위생 목적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서열이 높은 동물이 서열이 낮은 동물보다 더 많이 그루밍을 받는다. 서열이 낮은 영장류가 서열이 높은 영장류를 그루밍할 시에는 나중에 보답으로 그루밍을 받을 가능성이 낮다. 그렇다면 다른 혜택이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실제로 그루밍 파트너끼리는 음식을 나눠 먹는 경우가 많다. 이뿐만 아니라 같은 장소에서 먹이를 찾기도 하고 집단 내 다른 구성원과 충돌했을 때 서로 돕는 경향이 강하다.-1장 동물의 행동

위신은 우정과 유대라는 시장에서의 ‘가격’이다(성적 매력이 혼인 시장에서의 가격인 것처럼). 모든 시장에서 가격은 공급과 수요에 의해 결정된다. 인간은 모두 비슷한 정도의 (매우 제한된)우정만 공급이 가능하다. 하지만 우정의 수요는 개인마다 매우 다른 편이다. 위신이 높은 사람은 다른 이들의 시간과 관심을 마음껏 받을 수 있으며, 그와 친구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줄 서 있을 것이다. 반면에 위신이 낮은 사람은 다른 이들의 시간과 관심을 그만큼 받기 어렵기 때문에 더 낮은 가격으로 우정을 제공해야 한다. 당연히 모두 가격을 올리고 싶어 하기에 새로운 기술을 배우거나 더 많은 그리고 더 나은 도구를 습득하거나 매력을 발산하는 식으로 친구나 동료로서 더 매력적으로 보여지기 위한 노력을 한다.-2장 경쟁

예민한 독자라면 두 가지 특징 사이에 팽팽한 대립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을 것이다. 세세하게 살펴보자면, 만약에 규범을 통해 경쟁을 제한하는 게 가능하다면 더 나은 경쟁자가 될 수 있는 동기가 줄어든다. 예를 들어 인간의 조상이 성공적으로 ‘정치 금지’에 대한 규범을 시행해서 정치적인 행위의 기미가 보일 때 싹을 잘라 냈다고 해 보자. 이런 환경에서는 큰 뇌, 정치적으로 발달된 뇌를 굳이 머리에 달고 다녀야 할 이유가 없다. 실제로 커다란 뇌는 극도로 비경제적이다. 인간의 경우 평소 사용하는 에너지의 5분의 1을 뇌에서 소모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치 금지’ 규범이 철저하게 지켜졌다면 인간의 뇌는 훨씬 작을 것이다. .-3장 규범

왜 속이는 것일까? 답은 간단하다.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이득을 보기 때문이다. “100퍼센트에 가까운 엘리트 수영 선수가 수영장 안에서 소변을 본다.”라고 미국 수영 국가 대표인 칼리 게르Carly Geehr가 말한 바 있다. “어떤 사람은 이 사실을 부정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자랑스럽게 인정하
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 모두 수영장 안에서 소변을 보긴 한다.” 왜 이런 짓을 할까? 연습 중에 화장실을 가는 것은 불편하기 때문이다.-4장 기만

자기기만이 효과적인 이유는 다른 사람이 우리의 마음을 읽으려 하고 그들이 보는 것(혹은 본다고 생각하는 것)에 따라 행동하려 하기 때문이다. 즉 우리는 자신을 속임으로써 때때로 다른 사람을 속이고 조종한다. 광인처럼 상대방을 위협하거나 충신처럼 신뢰를 얻거나 응원단장처럼 상대방의 생각을 바꾸거나 사기꾼처럼 다른 이들을 또 자신을 속일 수 없을까 노리는 것이다. - 5장 자기기만

단순히 숨겨진 동기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는 이런 경향이 얼마나 만연한지 또는 숨겨진 동기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없다. 이런 것들을 알기 위해서는 외부로, 즉 우리의 실제 행동과 제도로 시선을 돌려봐야 한다. (중략) 이 책의 주된 목적은 동기를 숨기는 일이 사실 흔한 일이며 또 중요한 일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생각하는 이유에 따라 행동한다고 주장하는 이론과 상당히 반대되는 내용이다. -6장 거짓된 이유

쉽게 말해 ‘보디랭귀지’는 단순한 의사소통 방법이 아니다. 엄연한 기능을 가지며 실질적인 결과를 만들어 낸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에게 공격적으로 몸을 날려 달려들 생각이라면 싸울 각오를 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실질적인 결과를 만들어 낸다는 의미에서 보디랭귀지는 언어보다 본질적으로 정직하다. 말을 번지르르하게 잘하는 건 쉽지만 어떤 일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일은 어렵다. - 7장 보디랭귀지

웃음은 자신도 모르게 하는 행동이다. 그렇게 하기로 마음을 먹고 하는 행동이 아니라 단순히 뇌가 시키는 것이다. 자연스럽고 즉흥적으로. 이렇게 보면 웃음은 숨쉬기, 눈 깜빡거리기, 움찔거리기, 몸 떨기 그리고 딸꾹질, 구토와 같은 다른 비자발적인 행위와 비슷하다. 하지만 이런 행위는 단순히 생리학적 행위라고 보는 반면 웃음은 사회적인 행동이다. 인간은 다른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친구와 더 친해지기 위해서, 사이가 나쁜 누군가를 놀리기 위해서, 사회적 규범을 들여다보기 위해서, 사회적 집단에서 경계선을 정의하기 위해서 웃는다. 웃음은 대인 관계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사회적 신호이지만 ‘우리’, 즉 마음의 의식적이고 의도적인 부분은 언제 그 행동을 할지 결정 내릴 권한이 없다.-8장 웃음

말을 잘하는 것은 위신을 높이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이다. 물론 다른 방법도 많다. 실제로 가장 중요한 방법은 다른 사람의 존경과 지지를 얻는 것이다. 말을 잘하는 것과 같이 훌륭한 자질을 직접적으로 보여 줌으로써 위신을 쌓을 수도 있겠지만 훌륭한 사람들이 나를 동맹으로 선택했다는 것을 보여 줌으로써 위신을 쌓을 수도 있다. 이렇게 다른 사람으로부터 ‘반영된’ 또는 이차적인 위신second-order prestige은 훌륭한 사람이 당신과 이야기할 의향을 보일 때 또는 다른 사람보다 당신에게 먼저 중요한 사실을 드러낼 때 얻을 수 있다. 심지어 청자도 위신 높은 화자와 어울리는 것을 통해 자신의 위신을 쌓길 원한다.-9장 대화

인간은 스스로 인지하는 것보다 훨씬 더 다양하고 눈에 드러나지 않는 방식을 이용해 과시적으로 소비한다. 광고주는 인간의 이러한 본성을 알고 이용한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광고가 인간의 비이성적인 감정을 토대로 만들어지고 쓸모도 없는 제품을 사도록 세뇌시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넓은 연대 문화를 바탕으로─우리 자신의 머릿속에는 없지만 제3자의 머릿속에는 존재하는─한 광고를 통해, 제품은 자신을 표현하고 좋은 면을 드러내는 수단이 된다.-10장 소비

이번 장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단순히 ‘자기 자랑’이 예술 활동 이면에 있는 중요한 동기 중 하나라는 점이다. 그리고 인간의 예술적 본능 중 많은 면이 이 동기에 의해 엄청난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예술 작품을 만들어 내는 예술가만 자랑하길 원하는 것이 아니다. 예술을 소비하는 소비자도 예술가를 판단하기 위해 예술을 사용한다. 이것이 많은 사람들이 예술을 감상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다. 그리고 예술을 자신의 적합성을 자랑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지 않는 이상 이런 현상의 전체적 그림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11장 예술

다른 이들을 돕는 데 가장 효과적인 형태의 자선은 선행을 행하는 사람이 자신의 좋은 면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점에서 매우 비효율적이다. 그리고 많은 기부자들은 자신이 좋아 보이는 쪽을 선택할 것이다.
만약에 우리 사회에 더 많은 그리고 더 좋은 자선 행위가 넘쳐 나길 원한다면 개인 기부자에게 어떻게 더 큰 보상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해 봐야 한다.-12장 자선

학교는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는 곳이다. 현대 직장, 크게 보면 사회에 나가기 전 준비를 시켜 주는 곳이다. 하지만 이 준비를 위해 아이들의 자유로운 영혼을 한데 묶어 두고 현대 사회의 위계질서에 따라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도록 훈련시킨다. 학교라는 시스템에는 분명 사회 및 경제적 이득이 많이 존재하기도 하지만 가장 크게 희생되는 것은 바로 학습이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학교의 교육 시스템을 이렇게 표현했다. “현대의 교수법이 탐구하고자 하는 성스러운 호기심을 아직까지는 완전히 짓밟아 놓지 않았다는 것은 기적과도 같다.-13장 예술

가장 높은 수준의 의학적 치료를 거부할 때 우리는 뒷담 화나 공개적인 비난의 대상이 되기 십상이라는 사실이다. ‘개인적’이라고 믿었던 의학적 결정이 알고 보면 꽤 공적이고 심지어 정치적이기도 하다.-14장 의료

실제로 매주 교회에 참석하는 신자들은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성공한다. 세속적인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종교적인 사람들 가운데 비흡연자 비율이 더 높고 기부자와 자원봉사자의 비율도 더 높다. 이들은 사회적으로 더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18 결혼율은 높은 반면 이혼율은 낮으며 출산율은 높은 편이다. 수명 또한 길고21 소득도 높으며22 우울증 발생률은 적고 삶을 살아가는 데 느끼는 행복과 성취감은 더 높은 편이다. 물론 더 건강하고 사회적으로 안정된 사람들이 종교를 믿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나타나는 상관관계일 수도 있지만 이 데이터를 통해서 종교가 사람에게 해가 된다는 생각은 다시 고려해 볼 만하다.-15장 종교

이번 장에서 내린 결론은 우리는 우리의 삶과 다소 동떨어진 국가의 정치를 자신의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한다는 점이다. 아파라치크처럼 우리는 우리가 속한 정치적 연합에 충성심을 보이는 것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정치의 원래 목적인 시민 정신을 발휘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만약에 정치가 정말 쇼라면 그 관객은 가족, 친구, 동료, 상사, 교회 친구, 잠재적 배우자 그리고 소셜 미디어 팔로워 등 우리 주변 사람들이 될 것이다.-16장 정치

올바른 행동을 하리라는 약속은 다른 이들에게 동맹으로서의 매력을 어필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물론 이 약속을 한다고 해서 항상 선하게 행동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다른 이들이 보지 않을 때에는 편법이나 속임수를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확실한 것은 기준이 없을 때보다 있을 때 우리는 더 나은 사람이 된다.-17장 총정리

스스로마저 속이는 완벽한 뇌,
당신의 ‘뇌 속 코끼리’를 마주하라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선택을 한다. 모든 선택에는 크고 작은 이유가 있다. 하지만 으레 떠올리는 합리적인 이유와는 전혀 다른 숨겨진 동기가 있다면? 일상 속 사소한 결정부터 사회 제도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은밀하게 외면하는 동기, 그것이 ‘뇌 속 코끼리’다 (‘방 안의 코끼리’=사회적으로 모두 알지만 언급을 꺼리는 문제).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 여러 선택과 그 동기에 대해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옥스퍼드가 주목한 뇌 탐구자 케빈과 로빈
유쾌한 두 남자의 스탠딩 과학 코미디

두 저자는 ‘뇌 속 코끼리’에 대한 연구를 우연히 시작했지만, 탐구 정신과 불타는 명예욕을 동력 삼아 함께 옥스퍼드대학 출판부를 통해 번듯한 책을 선보이기에 이른다. 그들 자신의 ‘뇌 속 코끼리’를 직시하며, 책을 쓴 동기와 엉뚱한 명예욕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을 정도로, 시종일관 따뜻한 농담을 건네며 열린 마음으로 독자를 초대한다. 뇌과학은 물론, 심리학과 사회과학 분야의 다양한 전문지식을 망라하면서도 쉽게 이해되는 일상 속 사례를 풍부하게 제시했으며, 자칫 딱딱해 보이는 이론들 앞뒤로 공감 가는 명언과 속담, 유머를 포진시킨 저자들의 감각이 돋보인다.

이 책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우리 인간이 왜 자신에게까지 행동의 동기를 숨기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여러 이론과 사례를 통해 알아본다. 두 저자 특유의 솔직함과 유머를 따라가다 보면 인간이라는 종의 마음과 인간 세상이 돌아가는 메커니즘까지 이해가 될 듯한 착각에 빠진다. 최근에 주변 사람들에게 했던 언행에 대해서도 웃으며 돌아보게 될 것이다.
2부에서는 일상 속에 숨겨진 동기를 하나씩 들춰낸다. 우리 인간이 1부에서 알아본 바와 같이 동기를 숨기는 것이 우리의 일상과 사회 문화에 끼치는 영향, 그리고 겉으로 내세우는 이유와 다른 ‘진짜 이유’들을 알아보는 재미가 가득하다. 2부는 각 장이 보디랭귀지, 웃음, 대화, 소비, 예술, 자선, 교육, 의료, 종교, 정치로 나뉘어져 있어 차례대로 읽어도 되지만 관심이 가는 주제를 먼저 보아도 이해에 아무런 지장이 없도록 구성하였다.
각 장과 부 마지막에는 정리, 총정리 챕터가 있어 다양한 내용을 다룬 뒤 그것들이 의미하는 바를 간단명료하게 정리해 주는 친절함이 빛난다. 독자의 원활한 이해를 최대한 돕고자 하는 저자들의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케빈 심러

(Kevin Simler)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코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겸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케빈 심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MeltingAsphal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자(글) 로빈 핸슨

(Robin Hanson)
현재 조지메이슨대학교에서 경제학과 교수이자 옥스퍼드대학교의 Future of Humanity Institute에서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핸슨은 물리학과 철학 석사 과정 후 사회과학 박사 과정을 마쳤으며 인공 지능과 베이지안 통계와 관련된 프로젝트의 리서치 프로그래머로 9년간 근무했다. 그는 유능한 학자로서 학술 논문 60편을 발표하였고 그의 연구들은 3,500회 이상 인용되었다. 핸슨은 특히 예측 시장 이론 분야를 개척하여 경제학계에 지대한 기여를 했으며 경제학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를 활발히 이어나가고 있다. 저자의 다른 책으로 『뇌복제와 인공지능 시대(The Age of Em: Work, Love, and Life When Robots Rule the Earth)』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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