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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은희경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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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15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11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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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1.79MB)
ISBN 9788954697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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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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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삶의 이면을 통찰력 있게 포착해내며 오랜 시간 한국문학을 이끌어온 작가 은희경의 두번째 장편소설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를 새로운 장정으로 선보인다. 낭만과 감상을 걷어내고 사랑의 본질에 대한 빛나는 통찰로 완성해낸 이 소설은 은희경식 ‘낭만 없는’ 연애소설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작품으로, 1998년에 출간된 뒤 30년 가까운 시간 동안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작가는 ‘개정판 작가의 말’에서 “이 소설에 등장하는 사물과 관습 중에는 이미 사라진 것들도 많다. 이 소설이 처음 실렸던 신문의 연재소설 지면도 이제 없다”(345쪽)고 말한다. 많은 것이 변했음에도 이 소설이 오래도록 독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작가는 이어서 말한다. “그에 반해 어떤 변화는 너무나 느리다”(같은 쪽)고. 그동안 많은 것들이 변했지만 ‘낭만적인 사랑’에 대한 환상과 이에 염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여전하기 때문에 이 소설이 계속 읽혀온 게 아닐까. 소설의 주인공 ‘진희’는 지고지순하고 고상한 순정으로서의 사랑을 뒤엎는 ‘순정의 역학’을 노래하며 오랜 시간 끝나지 않는 사랑의 춤을 추고 있는 것이다.
셋이 좋은 이유 007
봄밤 014
스완 모텔 037
나쁜 습관 056
진입 금지와 갓길 없음 077
축제가 끝난 뒤 1 090
축제가 끝난 뒤 2 116
악역의 즐거움 133
개 이야기 168
지적인 남자를 유혹하는 법 197
환멸과 그리움 사이 215
나에 대한 타당한 오해들 1 237
나에 대한 타당한 오해들 2 249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268
아직은 괜찮다 286
의심을 찬양함 297
취한 밤 310

해설│김미현(문학평론가)
사랑의 상형문자 319

초판 작가의 말 343
개정판 작가의 말 345

그중에서도 가장 불온하고 멋진 배신은 사랑이 아닐까.
사랑은 자유를 배신하고 법치주의를 배신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배신하고, 지속되기를 거부함으로써 사랑 자체를 배신한다. 사랑은 나 스스로 만든 환상을 깨뜨려서 나 자신까지도 배신한다.
사랑에서 환상을 깨는 것이 배신의 역할이다. 환상이 하나하나 깨지는 것이 바로 사랑이 완결되어가는 과정이라면, 사랑은 배신에 의해 완성되는 셈이다.
사랑은 환상으로 시작되며 모든 환상이 깨지고 난 뒤 그런데도 자기도 모르게 어느새 그를 사랑하게 되어버린 것을 깨달으면서 완성되고, 그러고도 끝난다. (9쪽)

마치 서로에게 별다른 의미가 없는 것처럼 심상하게 얽혀 짜여 있지만, 이 삶 속에서 누군가의 적이 되지 않고 살기란 불가능한 건지도 모르는 일이다. (27쪽)

“무슨 생각 해?”
그 말을 하는데도 나는 두피와 뇌수의 접착이 헐거워진 듯 머릿속이 마구 덜컹거린다.
그가 낮게 대답한다.
“네가 병들었으면 하는 생각.”
다음 말은 더욱 느리게 흘러나온다.
“약해 보일 때만 네가 내 것 같아.”
“……” (49쪽)

사랑하게 되면 누구나 조금쯤은 마음에 드는 얼굴로 보인다. 하지만 마음에 드는 얼굴이라는 것만으로 누구를 사랑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그의 얼굴이 마음에 들게 됐든지 마음에 드는 얼굴이라서 사랑하게 됐든지, 어쨌든 그 두 가지의 행복한 일치는 드문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이 내 마음에 드는 얼굴을 가졌다는 것은 순전히 우연이지만 행복한 일이다.
재미있는 말을 잘 해주는 애인도 있었지만 나는 그보다는 말없이 바라볼 때 기분이 좋아지는 애인 쪽에 더 마음이 끌린다. 말은 공허한 것이다. 듣기 좋은 사랑의 고백도 많이 하다보면 지킬 수 없는 맹세가 된다. (108쪽)

밤새 빗소리가 그치지 않았다.
아침이 되자 억지로 울음을 그친 아이처럼 하늘이 얼굴을 찌푸리고 있다.
남양주를 거의 벗어날 즈음 비가 걷히기 시작하더니 푸른 하늘이 다시 낯을 낸다. 지리한 장마 중간중간에 보이는 맑은 날씨는 아름답다. 곧 또다시 바람이 몰아치고 하늘이 어두워지리라는 불안함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다. (115쪽)

나쁜 인간을 자처하기만 하면 하기 곤란한 일은 적어진다. 누군가에게, 특히 나 자신에게 야박하고 거침없어지는 일은 때로 즐겁다. 희망과 환상을 뺏는 일은 분명히 악역이지만 최소한 거짓된 일은 아니다. 거기에 악역의 즐거움이 있다.
나는 남자를 쉽게 잊는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은 물론 고통스럽다. 그러나 세상에 고통은 있게 마련이고, 나에게 그 고통이 오지 말란 법은 없다. 마침 지금 고통의 시간이 왔을 뿐이다. 머리 위의 구름처럼 시간이란 머무는 것 같지만 결국은 흘러가버리는 존재이다. 이 시간은 반드시 지나갈 것이고 다시 다른 시간이 머리 위에 드리워진다. 지나간다는 것을 알면 고통을 견디기가 조금은 나아진다. 이런 것을 두고 옛사람들은 세월이 못 고칠 병은 없다고 표현한 모양이다.
옛사람들 역시 알았을 것이다. 시간이 흘러간다는 말은 고통스러운 시간이나 행복한 시간 모두에 해당된다. 행복한 시간도 흘러가버리는 한순간일 뿐이라는 사실이 고통스러운 사람에게는 행복을 놓친 데 대한 핑계가 되기도 한다. (134~135쪽)

사람은 언젠가는 떠난다. 그러니 당장 사람을 붙드는 것보다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훼손시키지 않고 보전하는 것이 더 낫다. 그것은 내가 끊임없이 사랑을 원하게 되는 비결이기도 하다. 사람은 떠나보내더라도 사랑은 간직해야 한다. 그래야 다음 사랑을 할 수가 있다. 사랑에 환멸을 느껴버린다면 큰일이다. 삶이라는 상처를 덮어갈 소독된 거즈를 송두리째 잃어버리는 꼴이다. (147쪽)

사랑에 있어 사려 깊은 불안이나 비탄보다 철없이 행복을 먼저 취하는 것은 사랑에 대한 윤선의 능력이다. 이 감정이 사랑인지 아닌지, 상대가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는지 아닌지 따져보는 데에 사랑할 시간을 다 써버리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사랑은 누가 선물하는 것이 아니다. 저절로 오는 운명 따위는 더더욱 아니다. 사랑을 하고 안 하고는 취향이며 뜨겁게 사랑하는 것은 엄연한 능력이다. (148~149쪽)

운명적 사랑이나 특별한 존재 같은 건 없다고 생각하는 나 같은 사람은 현실을 쉽게 받아들인다. 최상의 것을 찾아내려는 희망이나 적극성이 없기 때문에 누구라도 사랑할 수 있다. 단지 가능한 것에 대한 성실함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덕분에 나는 내게 허락되지 않았음이 분명한 행복을 추구하다가 절망하기보다는, 아예 그 행복에 의미를 두지 않는 쪽으로 생각해버리는 데에 익숙해져 있다. (165쪽)

거리라는 말. 거리를 두고 사랑한다고? ‘해와 달까지의 거리’말인가. 그렇다면 그것은 거리가 아니라 단절이다. ‘아득하면 되리라’고? 그것은 거짓 그리움이다. 그리우면 몸을 던져 달려가야 한다. 거기가 지구 끝이든 남자 화장실이든, 어머니 뱃속이든 그를 만날 수 있다면 어디든지! (241쪽)

뜨거운 물에 샤워를 하고 캔맥주를 두 개쯤 마신 다음 내 침대에서 혼자 잠들고 싶다.
가볍게 살고 싶다.
아무렇게라는 건 아니다. (267쪽)

뒤돌아보기도 싫었고 서운해하기도 싫었다. 사람의 삶에 헤어짐이 수없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마음을 완전히 부려놓을 수 있는 장소, 거기에서 영원히 멈출 만한 시간이란 없었다. 삶은 흘러가는 것이다. 그 흐름에 따라 주소를 옮기는 것뿐인데 일일이 헤어짐을 기억할 필요는 없다.
모든 사람은 끝을 향해서 가고 있다. 누군가 스톱워치를 누르고 묻는다. 괜찮아요? 아직은요. 자, 그럼 또 시작하죠. ……그러니 걸어갈 뿐이다. 아직은 괜찮다. (295~296쪽)

나는 사랑의 소모를 두려워했다. 마치 광합성으로 스스로 제 먹이를 만드는 녹색식물처럼, 햇빛을 받아들이고 물을 길어올려 자기 안에서 스스로 먹이를 만드는 사랑을 원했다. 내 몸속에서 혼자 사랑이라는 먹이를 만들고 그것을 먹으며 생존해가기를 말이다. 주린 배를 움켜쥐고 황량한 겨울 들판을 헤매며 타인을 찾아울부짖고 싶지는 않았다. (312쪽)

누구나 마지막 춤 상대가 되기를 원한다. 마지막 사랑이 되고싶어한다. 그러나 마지막이 언제 오는지 아는 사람이 누구인가.음악이 언제 끊어질지 아무도 알 수 없다. 마지막 춤의 대상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 상대와의 춤을 즐기는 것이 마지막 춤을 추는 방법이다. 마지막 춤을 추자는 사람에게는 이렇게 대답하면 된다. 사랑은 배신에 의해 완성된다고. (317~318쪽)

그의 말이 맞다. 춤 상대가 누구든 무슨 상관인가. 춤을 즐기면 그만이다. 모든 게 다 마지막이다. 마지막 춤이 아닌 것은 없다. 그리고 또한 마지막 춤도 없다. 단지 춤뿐이다.
구석에서는 계속 딸꾹질 소리가 들려온다. 노래도 계속된다. 조수석의 남자는 여전히 내게 눈길을 던지고 그리고 차는 밤거리를 질주하고 있다.
나는 취했다.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다. (318쪽)

“가볍게 살고 싶다.
아무렇게라는 건 아니다.”

삶이라는 긴 노래가 끊어질 때까지
가벼운 걸음을 옮겨가며 추는 사랑의 춤

은희경의 소설을 사랑하는 독자들이라면 ‘진희’가 낯설지 않게 느껴질 것이다. 진희는 바로 작가의 첫 장편소설인 『새의 선물』 속 진희가 성장한 모습이기 때문이다. 십대 시절과 마찬가지로 냉소적이고 날카로운 시선을 가진 삼십대의 진희는 여전히 삶이 자신에게 호의를 베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살고 있다. 어린 시절 진희는 어른스럽고 냉철한 태도로 또래보다 유리한 위치를 점하거나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어른스럽게 관망하곤 했다. 그러나 이제 진희도, 진희의 주변 인물들도 모두 어른이 되어버렸기에 진희는 더이상 또래보다 어른스러운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비극이 올 것을 미리 짐작하고 그에 대비하는 모습은 애처로운 마음마저 들게 한다. 냉철하고 다소 비관적이었던 어린 진희의 곁에서 그를 보듬어주었던 할머니와 이모도 이제는 없다. 곁에 있는 것은 언제든 떠나버릴 것만 같은 애인들,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대학교 동료들, 그리고 어딘가 조금씩 이기적인 친구들뿐이다. 진희는 이중 어느 곳에도 마음을 깊이 두지 않는다. 그게 스스로가 무너지지 않도록 균형을 잡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사랑도 마찬가지이다. 진희는 “삶이라는 상처를 덮어갈 소독된 거즈”(147쪽)인 사랑을 잃지 않기 위해 여러 애인을 동시에 사귄다.
진희는 애인이 셋은 되어야 “사랑에 대한 진지한 환상에서 벗”(7쪽)어날 수 있으며 “사랑에 대한 냉소를 유지할 수 있다”(8쪽)고 말한다. “만날 남자가 둘 더 있기 때문에”(같은 쪽) 다른 한 남자를 변함없이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진희는 자신의 주장대로 세 명의 남성과 만난다. 첫번째 남자는 현석이다. 현석은 진희와 같은 대학을 졸업한 동창생으로, 진희의 동생인 애리가 짝사랑하는 상대이기도 하다. 현석은 미소년의 용모를 가졌지만 자신의 아름답고 나약한 모습을 싫어해 언제나 시니컬한 표정을 지으며, 조금은 소심하고 자기모순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진희가 자신 말고 다른 남자와 만나는 걸 아는 그는 관계에 전적으로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편안함을 느끼면서도 진희를 독점할 수 없기에 끝없이 불안함을 드러내는 이중적인 인물이다. 진희의 두번째 남자는 종태이다. 종태는 진희와 연애를 하던 중 다른 여자와 결혼했지만 그후에도 진희와의 만남을 지속해나간다. 조용하고 소심한 현석과는 반대로 종태는 제멋대로 갑자기 찾아왔다가 홀연히 떠나버리는 저돌적이고 변덕스러운 남자다. 하지만 진희는 종태의 이런 가벼움 때문에 오히려 종태와 관계를 오래 지속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진희의 마지막 남자는 전남편인 상현이다. 상현과의 관계는 이미 오래전 끝났지만 소설의 마지막에서 진희는 약속 장소에서 상현을 기다린다. 진희가 이미 끝을 낸 상현과의 만남까지도 받아들이려는 듯한 이런 모습은 진희가 사랑에 대해 얼마나 냉소적인 태도를 갖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사랑은 금방 오고, 또 금방 떠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누구를 사랑하는지가 아닌, 사랑을 계속 하는 것 그 자체이다. 춤의 상대가 중요한 것이 아닌 춤이 계속 이어지게끔 하는 것이 진희의 관심사인 것이다. 그렇기에 진희는 전남편인 상현과도 춤을 출 준비가 되어 있을지 모른다. 삶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사랑의 춤 역시 계속되어야만 하므로.

“모든 게 다 마지막이다. 마지막 춤이 아닌 것은 없다.
그리고 또한 마지막 춤도 없다. 단지 춤뿐이다.”

애인은 셋 정도 되어야 하고, 누구와도 사랑을 나눌 수 있다. 그리고 그 어떤 사랑에도 얽매이지 않고 또다른 사랑으로 나아간다. 진희의 이런 사랑 방식은 사랑의 낭만성과 독점성, 그 안에 깃든 사회적 규범을 모두 거침없이 부수고 있기에 오해와 비난의 대상이 되곤 한다. 하지만 진희는 오히려 자신에게 가해지는 오해들에 “타당한 오해”(237쪽)라며 고개를 끄덕인다. 나쁜 소문에 시달리고 익명의 비난 전화들을 받으면서도 진희가 이에 정면으로 반박하거나 날카롭게 대응하지 않는 이유는 아마 “가볍게 살고 싶”(267쪽)기 때문일 것이다. 그 어느 것에도 집착하지 않으며 정착을 꿈꾸지 않기 때문에 진희의 발걸음은 한없이 가벼워질 수 있다. 결혼을 해 가정을 이루는 것이나 교수 자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처럼,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큰 목표이자 도착점이라고 생각될 법한 일들 역시 진희는 가벼운 걸음으로 유유히 지나쳐버린다. “마음을 완전히 부려놓을 수 있는 장소, 거기에서 영원히 멈출 만한 시간이란 없”으며 “삶은 흘러가는 것”(295쪽)이기 때문이다. 진희에게 이 모든 사건들은 춤을 이어나가는 하나의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춤을 멈출 만큼 크게 상처받지도 않는다. 누군가 진희에게 묻는다. “괜찮아요?”(296쪽) 진희는 대답한다. “아직은요.”(같은 쪽) 그렇기에 진희는 계속 춤을 출 수 있다. 삶이라는 긴 노래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 말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은희경

199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타인에게 말 걸기』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 『상속』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 『중국식 룰렛』 『장미의 이름은 장미』, 장편소설 『새의 선물』 『그것은 꿈이었을까』 『마이너리그』 『비밀과 거짓말』 『소년을 위로해줘』 『태연한 인생』 『빛의 과거』, 산문집 『생각의 일요일들』 『또 못 버린 물건들』이 있다. 문학동네소설상, 동서문학상, 이상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이산문학상, 동인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오영수문학상을 수상했다.

작가의 말

“그에 반해 어떤 변화는 너무나 느리다. 개정판을 내기 위해 소설을 다시 읽으며 나는 계속 생각했다. 우리는 그때에 비해 얼마나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걸까. 사랑의 미혹과 욕망, 그리고 사회적
편견과 시스템. 두 종류의 틀 속에서 여전히 마지막 춤을 혼자서 추고 있는 건 아닐까.” _‘개정판 작가의 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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