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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의 강가로 뛰어가다

가노 도모코 지음 | 이소담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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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15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8월 0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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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5.66MB)
ISBN 979113842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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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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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꿉친구인 데쓰코는 왠지 어딘가 이상한 친구다. 길에서 갑자기 모르는 사람을 껴안기도 하고 내가 교통사고로 입원했을 때 사고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데도 왠지 내 머리맡에서 울며 사과하기도 하고 분명히 합격할 수 있는 고등학교에 떨어져도 아무렇지 않은 얼굴이다. 그런 데쓰코에게는 한 가지 비밀이 있었다. 바로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능력이었다.
살아가는 일에 서투른 데쓰코와 그녀의 소꿉친구 마모루의 따뜻하고도 신비한 이야기.
플랫 9
릴리프 157

무릇 이 세상에서 가장 이해할 수 없고 가장 재미있는 것은 인간이다. 나 모리노 마모루는 요사이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것도 아주 진지하게 생각한다. 이해하지 못하겠으니까 재미있다. 이해하지 못하겠으니까 알고 싶어진다. 물론 이해하지 못하겠으니까 무섭다, 피하고 싶다 쪽으로 연결될 때도 있겠지. 도저히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인간도 있다. 애초에 이해하고 싶지도 않은 상대도 있다. 그래도 나는 인간이라는 동물을 대체로 좋아한다(인간 이외의 동물도 일단 대부분 좋아하지만). 그중에서도 히라이시 데쓰코라는 인간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어서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데쓰코에 관해 말해보겠다.
-프롤로그 중에서

중학생 때, 나는 아주 소중한 사람이 죽는 미래를 봤다.
가족은 아니다. 친척도, 친구도 아니다. 심지어 그 사람과 아직 만나지도 않았다. 그런데 그 광경을 봤을 때는 갑자기 깊은 구멍에 빠진 듯한 충격을 받았다. 눈앞이 까맣게 물들고, 몸도 마음도 아팠다.
너무 슬퍼서 수학 수업 도중에 눈물을 펑펑 흘리며 울었다.
만남은 고등학생이 된 후였다.
만난 순간 알았다. ‘아, 이 아이다.’
원래 나는 나서서 인간관계를 쌓아가는 데 영 서툴다. 사람을 싫어하지 않는다. 오히려 좋아한다. 사람은 대부분 멋지고 훌륭하고 또 대단하다. 이렇게 생각한다. 그러나 생각하는 것과 선뜻 남에게 다가가는 것은 다른 문제다. 후지산을 좋아하고 동경해도 오를 생각이 없는 것과 조금 비슷하다. 체력이 부족해서 금방 지치니까, 끝까지 오를 자신이 없거나 높은 곳이 무섭거나 불의의 사고가 두려우니까…… 이게 고스란히 인간관계에도 해당한다.
-192~193쪽 중에서

“……나, 너한테 사과할 게 있어. 아무리 사과해도 부족한 일이.”
지금까지 도저히 말하지 못했던 것.
미래를 보는 힘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건 나중에 붙인 이유일 뿐이다. 사실은 두려웠다.
사실을 안 마모루가 깊은 상처를 받을까 봐. 나를 비겁하고 비열하고 정의롭지 않은 인간이라고 여길까 봐. 한마디로 마모루가 나를 미워할까 봐 두려웠다.
나는 두려워 떨기만 하는 겁쟁이인 나를 어금니로 꽉꽉 씹으며 드디어 모든 것을 밝혔다.
내가 마모루의 눈부신 꿈을 무너뜨렸다고. 가루가 되도록 부서뜨리고 말았다고.
“……나는 이런 힘을 타고났으니까…… 모두를 행복하게 해야 했어,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어, 그런데 제대로 한 게 하나도 없어. 아무도 구하지 못했어.”
-344쪽 중에서

마모루의 드문드문 끊어지는 목소리가 내 오랜 기억을 되살렸다.
어린 시절, 역 플랫폼에서 만난 하얀 수염을 기른 할아버지.
-나만의 다정한 신.
“-너의 미래를 축복한단다.”
마모루의 갈라진 목소리와 내 눈물 어린 목소리가 겹쳤다.
마모루는 나와 눈을 마주치고 희미하게 웃고…… 그대로 아주 깊고 깊은 곳으로 떨어졌다.
뭐야, 마모루도 대단한 힘을 지닌 사람이었네. 머나먼 미래에서 아득한 과거로 날아가 나를 구할 그 말 한마디를 전하려고 길고 긴 여행을 해줬어…….
마모루는 그토록 오래전부터 나를 도와주고 지켜주었다. 가슴이 터질 듯이 벅차올랐다.
-353~354쪽 중에서

<b>비밀이란 누군가 알게 되어야 진가를 발휘하는 법
‘세상에서 가장 착한 사람’이 숨긴 일생일대의 비밀</b>

마모루와 데쓰코는 어릴 때 알게 된 소꿉친구 사이다. 마모루의 눈에 데쓰코는 정말 특이한 친구다. 길을 가다 낯선 할머니를 갑자기 끌어안기도 하고, 이상한 말을 하여 일부러 수업을 늦게 끝내기도 한다. 가장 이상한 것은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한 마모루를 한밤중에 찾아와 미안하다며 운 것이다. 그러나 데쓰코는 누구보다 착한 사람이기도 하다. 자신이 공부할 시간을 줄이면서까지 친구들을 돕고, 불편한 방식으로 주위를 맴도는 남학생에게도 싫은 소리 한번 하지 않는다. 그런 데쓰코를 돕는 것은 언제나 마모루다. 반에서 겉도는 데쓰코를 위한 방법을 찾기도 하고, 친구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데쓰코 대신 나서기도 한다. 두 사람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거쳐, 점점 어른이 되어 가면서 만나는 시간은 줄어들지만, 언제나 변함없는 거리와 태도를 유지한다. 그러던 어느 날, 데쓰코의 결혼 소식이 들리며 마모루는 누구보다 소중한 사람을 위해 다시 한번 구원에 나선다. 그 과정에서 데쓰코가 아무에게도 밝히지 않고 철저하게 숨겨온 중대한 비밀이 드러나게 된다. 비밀이란 누군가 알게 되어야 진가를 발휘하는 법이다. 이 작품은 오직 타인을 위해 비밀을 간직하고 살아온 착한 데쓰코와 그런 그녀를 더욱 커다란 사랑으로 지키는 마모루의 따뜻한 사랑 이야기다.

<b>관계란 일방적이 아니라 서로 노력할 때 의미가 있는 것
지금 현재의 삶의 소중함을 생각하자</b>

이 작품은 전반부는 마모루의 시점으로, 후반부는 데쓰코의 시점으로 서술된다. 두 사람의 어린 시절부터 서른 즈음에 이르는 인생의 과정을 그리며 사건의 표면적인 상황을 마모루가 먼저 제시하고, 이어서 데쓰코가 진상을 밝히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모루의 눈에 데쓰코는 조금 독특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 항상 남을 배려하고 챙길 줄 아는 다정한 친구다. 그런 데쓰코를 바라보는 마모루의 애정 어린 시선에서 독자들은 풋풋하지만, 무엇보다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다. 데쓰코의 시점으로 넘어가면 그녀가 설명하지 않고 저질렀던 독특한 행동에 대한 이유가 드러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마모루의 시점에서 얼핏 등장하지만, 자세히 언급되지는 않던 데쓰코의 가정 문제와 속마음, 사건의 진상 등이 함께 밝혀진다. 착하지만 거절할 줄 모르기에 답답할 때도 있는 데쓰코가 사실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며 행동하였는지, 또 마모루를 향한 애정이 얼마나 큰지 확인할 수 있다. 두 사람은 소꿉친구라는 틀에 갇혀 이성 간의 사랑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하지만, 인생의 모든 순간에 항상 상대방을 생각하며 절대 끊어질 수 없는 인연임을 증명한다. 이렇듯 관계란 일방적이 아니라 서로 노력할 때 의미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작품 내에서 악역이라 불러야 할 인물들이 하나같이 자신의 마음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모습을 보이며 그 점을 더욱 강조한다. 또한 이 작품은 무엇보다 ‘지금’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데쓰코는 타인의 슬픔에 공감할 줄 알기에 언젠가 닥칠 미래의 불행에도 가슴 아파한다. 그런 데쓰코에게 현재 삶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사람은 언제나 지금 해야 할 일이라면 망설이지 않고 행동하는 마모루다. 이 작품을 통해 과거와 미래가 이어져 현재를 만드는 삶에 얼마나 많은 의미가 있는지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작가정보

1966년 일본 후쿠오카현에서 태어났다. 1992년에 『일곱 가지 이야기』로 제3회 아유카와 데쓰야상을 수상하면서 데뷔했다. 1995년에 『유리 기린』으로 제48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단편 및 연작단편집 부문)을 수상했다. 그 밖의 작품으로 『가장 처음이었던 바다』, 『모노레일 고양이』, 『마법 비행』, 『월요일 물방울 모양』, 『소년 소녀 비행클럽』, 『손안의 작은 새』 등이 있다.

동국대학교에서 철학 공부를 하다가 일본어의 매력에 빠졌다. 읽는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책을 우리말로 아름답게 옮기는 것이 꿈이고 목표이다. 지은 책으로 『그깟 ‘덕질’이 우리를 살게 할 거야』가 있다. 옮긴 책으로는 『나르만 연대기』 시리즈를 비롯해 『이 마음도 언젠가 잊혀질 거야 』, 『항구의 니쿠코짱!』, 『무기모토 산포는 오늘이 좋아』, 『백화』, 『십 년 가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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