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를 닮은 성자

도암의 성자 세종 선생의 일대기

엄두섭 지음

은성 2023년 11월 0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한국적성인, 도암 산골에서 성인처럼 살았던 이세종 선생의 일대기, 설교 등을 수록한 책

목차

머리말
제1부 도암의 성자 이세종
1, 기인
2, 생장
3, 산당
4, 청빈거사
5, 자비심은 물결같이
6, 가정의 비극
7, 초인
8, 겸손
9, 성서 연구
10, 고난의 종
11, 임종
12 제자들

제2부 이세종 어록

책 속으로

1.
기인(奇人)

“억조창생 만민들아! 다 회개하고 예수를 믿으라!”
“억조창생 만민들아! 예수를 믿으라!”
나이는 40세쯤 되어 보이는 중년 남자가 얼굴은 기쁨에 넘쳐서 천태산 기슭 바람재 위에 높이 올라서서 두 손을 치켜들고 춤을 추며 이렇게 고함을 질렀다. 그는 너무도 흥분하여 춤을 추는 동안에 자기의 아랫도리가 벗어져 배꼽과 하체가 드러나는 줄도 몰랐다.
지금으로부터 약 60년 전 전남 화순군 등광리에서 화학산 기슭 소재마을로 가는 열두 모퉁이로 들어가는 입구 바람재 위에서 이렇게 훌쩍훌쩍 뛰고 서 있던 사나이는 등광리의 천사(天使)라고 불리던 부자 이세종이 예수 믿고 난 뒤의 변한 모습이었다.



2.
생장(生長)
“영찬이는 법이 없어도 살 사람이다.”
“세상에 재난이 일어나 다 죽는다 해도 영찬이만은 살아남을 것이다.”
이세종의 어릴 때 이름은 “영찬’이었다. 그는 전주 이씨로서 병오년(芮午年) 생이었다. 어려서부터 착실하고 정직해서 무슨 일이든지 부지런하고 충직했기 때문에 사람들의 칭찬이 자자했다. 집이 가난하여 남의 머슴 노릇을 하면서도 혼자 노력하여 한글을 배웠고, 어찌나 부지런했던지 남들이 쉬고 낮잠을 자는 시간에도 쉬지 않고 틈틈이 짚신을 삼았다.

출판사 서평

기쁨에 넘치는 얼굴로 두손을 치켜들고 외쳤던 말: “억조창생 만민들아! 다 회개하고 예수를 믿으라!” “억조창생 만민들아! 예수를 믿으라!”
도암의 성자 이세종, 그는 진정 한국적인 예수의 향기가 나는 사람이다. 예수를 알게 된 날부터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 한분만을 위해 살았다.
이 책에서는 한국의 성인 이세종 선생의 일생을 다루고 마지막 부분에는 그분의 어록을 첨부해 놓았다. 이 책은 통해 이세종 선생의 삶의 발자취를 따라가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저자 엄두섭

작가정보

저자(글) 엄두섭

엄두섭(嚴斗夑, 1919년 4월 1일 ~ 2016년 5월 17일, 함경남도 함흥 출신)

개신교 목사. 영성가. 평양신학교 2년 수료하고 남하하여 남산에 있던 장로회신학교(현재 장로회신학대학교) 1회로 졸업했다.
1948년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전남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1950년 전남 나주의 남평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하였다. 1979년 경기도 포천시 운악산에 개신교 수도원인 은성수도원을 창설하여 목회와 병행하다가 1989년부터는 수도원 활동에만 전념하였다.
1974년 12월 9일 은성출판사에서 출간한 영성생활과 관련한 많은 저서가 있다.

몇 가지 대표작으로 수도생활의 향기, 영성생황의 향기, 영맥, 영풍 등이 있으며, 번역으로 어거스틴과 그의 사상이 있다.

2016년 5월 17일 소천하여 은성수도원 가족묘에 묻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