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룽지 이사 대작전
2023년 11월 06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07월 05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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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266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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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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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이런 사정을 생각해서 먹이나 물도 챙겨 주고, 추울 땐 따뜻한 쉼터 등도 마련해 주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마저도 아파트나 빌라 같은 공동주택의 수명이 다 되어 새로 짓게 되면 더는 보살펴 줄 수도 없게 됩니다.
그럼 동물들도 사람들을 따라서 이사하면 되지 않느냐고요?
사람이 사는 도시에 사는 대부분의 동물은 떠돌면서 먹이를 찾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공간에서 돌아다니며 생활하는 영역 동물입니다. 영역 동물은 살던 곳을 쉽게 바꾸지도 않고 다른 곳에서 살다 온 동물을 쉽게 받아들이지도 않습니다. 살기가 힘들어서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으로 가더라도 쉽게 받아들여지지 못해 제대로 먹지 못하다가 결국 굶어 죽거나 병으로 죽는 것이 길 위에서 사는 동물의 최후입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꽃과 풀, 나무처럼 사람이 살던 곳을 포근하고 싱그러운 환경이 되도록 도와주는 식물들도 그곳을 떠나야 해요. 나무처럼 크기가 큰 것들은 사람들에 의해 다른 곳으로 옮겨심기기도 하지만, 작은 꽃이나 풀은 건물이 헐리면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됩니다. 한때는 돌 틈으로 파릇파릇하게 자라나서 우리의 마음과 눈을 즐겁게 해 주던 것들인데 사람의 쓸모에 따라 어떤 것은 영원히 사라지기도 하는 거죠.
《누룽지 이사 대작전》을 읽으면서 건물을 헐고 새로 짓게 되면 그곳에 함께 지내던 동물과 식물은 어디로 가게 되는지, 어떡하면 많은 생명이 계속 살아가게 도울 수 있는지 생각해 보아요.
큰일 났다!
내일이 고양이 이삿날인데, 누룽지 말을 알아들을 수가 없어!
지오는 우연히 고양이 말을 들을 수 있는 병뚜껑을 발견하고, 그 자리에서 만난 노란 고양이에게 ‘누룽지’란 이름을 붙여 줍니다. 그러고는 짝꿍 희수와 함께 짬이 날 때마다 누룽지, 새로운 고양이 나비도 만나 즐겁게 지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지오와 희수가 사는 아파트가 헐리고, 재건축하게 된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엄마를 잃고 먹이 구하기가 쉽지 않아 살던 곳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나비는 아파트에 있는 고양이들에게 알려서 될 수 있으면 많은 고양이와 함께 이사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살 곳이 사라진다는 것이 얼마나 무섭고 외로운지 알기 때문이지요.
누룽지와 나비는 가까스로 월풍산 대장 고양이한테 이사 와서 살아도 된다고 허락받습니다. 아파트에 사는 고양이도 많이 설득해서 이사 날짜도 정했지요.
그런데 큰일입니다. 희수는 지오가 어떻게 해서 누룽지와 대화하는지 궁금한 나머지 병뚜껑을 빼앗았어요. 노란 병뚜껑을 다른 사람이 만지는 순간, 지오는 누룽지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는데 이를 어쩌죠? 희수는 왜 이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지오의 병뚜껑을 빼앗았을까요? 누룽지와 고양이 친구들은 지오와 말이 통하지 않은 채로 무사히 이사를 마칠 수 있을까요?
같이 놀자
새 친구
나비는 겁쟁이가 아니야
이제 어디서 살지?
왕재천 점박이
월풍산 까만 고양이
떠나야 해요
월풍산 약수터
보름달 뜨는 밤
너구리구리, 꼼짝 마!
노란 병뚜껑과 사라진 마법
드디어 간다
작전 끝
아름다운 작별
작가의 말
작가정보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어요. 그린 책으로는 《아이 돌보는 고양이, 고마워》, 《똥똥똥 똥깨비 똥 나와라 뚝딱!》, 《거짓 소문을 밝혀라》, 《전설의 다람쥐》, 《한국사 재판 실록》, 《아이작 뉴턴, 운동의 법칙을 밝히다》, 《딱 한마디 한국사》, 《조선의 마지막을 함께한 고종》, 《좋은 약? 나쁜 약? 내게 맞는 약》 등이 있고, 지금은 어린이 잡지 《개똥이네 놀이터》에 〈꼬불꼬불 옛이야기 고개-동물〉을 연재하고 있어요. 언제나 아이들이 재미있는 상상을 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은 게 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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