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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나에게 물어온 것들

시간의 틈에서 건져 올린 집, 자연, 삶
장은진 지음
퍼블리온

2023년 10월 10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9월 0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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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65.17MB)
ISBN 9791191587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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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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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함께 1년 4개월에 걸쳐 지은 집 ‘기윤재’는 아침에는 빛으로 밤에는 어둠으로 꽉 차는 집이다. 불안을 넘어서는 문지방(현관), 빛의 산책로(창문), 정주의 말뚝(문패), 너와 나의 별세계(다실), 변화의 구조(스킵 플로어), 별 헤는 방(옥탑방), 수컷의 바람(비밀의 방), 머리와 가슴의 시가 흐르는 공간(책장)……. 집의 공간들은 각각의 자리에서 제 역할을 하며, 그곳에 머무는 사람과 삶을 함께한다. 집은 삶을 반영하고 삶에 영향을 주기에, 집의 여러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경험은 깊은 사유의 원천이 된다. 내 몸이 딛고 부딪히고 어루만지는 나의 공간, 나의 집이 불러일으키는 생각과 마음을 담아낸 이 책은 공간이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돌아보게 해준다.
프롤로그_ 자세히, 오래

1장 집이라는 이름의 공간에서
현관_ 불안을 넘어서는 문지방
창문_ 빛의 산책로
다실_ 너와 나의 별세계
이름_ 집의 정신
상량문_ 상량을 상량하는 시간
베란다_ 손실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곳
복도_ 고정관념을 깨는 길
다용도실_ 본질을 엿보는 공간
대지_ 멸실되지 않는 기억
스킵 플로어_ 변화의 구조

2장 온기를 나누는 사람들
옥탑방_ 별 헤는 방
정원_ 교감의 장소
아이방 2_ 선택의 공간
비밀의 방_ 수컷의 바람
차고_ 중간 장소
거실_ 나누는 공간
샌드박스_ 창조의 장소
부엌_ 살리는 공간
소파_ 엄마의 자리
미끄럼틀_ 마주 서는 장소
게스트룸_ 포용의 공간

3장 그렇게 삶과 대화한다
문패_ 정주의 말뚝
데크- 외면받는 자들의 도시
침대_ 죽음의 연습
욕실_ 흘려보내는 장소
계량기_ 다른 세상을 만날 기회
콘센트_ 되돌릴 수 없는 것을 대하는 자세
석축 바위_ 타자의 자리
마을_ 수면 아래 연결된 섬들
방_ 실존의 갑옷
그림_ 집으로의 프러포즈
책장_ 머리와 가슴의 시가 흐르는 공간

에필로그_ 다락에서

기윤재(奇潤齋)를 짓는 데 1년 4개월이 걸렸다. 처음에는 들인 시간만큼 집이 얼마나 충실히 우리를 반영하는지에 대해서만 쓰려고 했다. 그런데 이 집에서 말문이 터진 아이가 2층 집을 8층 집이라고 부르던 날, 집은 단지 삶의 내용을 따라잡은 형식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을 의심했다. 아이방 앞 작은 복도에 서서 어릴 적 느끼던 두려움을 극복한 날, 집이란 돌아갈 수 없는 과거를 다시 살게도 하고 예전과는 다른 내일을 그리게도 하는 힘이 있다고 확신했다.
- 본문 6쪽 중에서

현관 너머로 펼쳐지는 집에 대한 상상은 대개 물결에 닿아 부서지는 햇빛처럼 곧 흩어져버린다. 소유하고 싶은 이미지의 파편들이 물밀듯이 들어와도 콜라주로 완성되기는 드물다. 실체가 없이 어슴푸레하게 느낌만 있는, ‘로망’이라는 단어로 포장되어 머릿속에서 유영한다. 질서가 없는 로망은 허황되지 않음에도 백일몽에서 그친다. 그래서 전원주택이란 우리에게 영원히 로망, 단어 그 자체로 남는 걸까. 생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흐리멍덩한 몽상이 아니라 선명한 비전이 필요하다. 누가 이 작업을 방해하는가. 내면에 뿌리박힌 불안이다. 피할 수 없는 위협이다.
- 본문 27쪽 중에서
하늘에, 바다에, 산에 그리던 문을 열고 현관에 들어서던 날을 기억한다. 마루를 깐 다음 날이었다. 그전까지 신발을 신고 큰 창을 통해 현장을 드나들던 작업자들이 현관에서 신발을 벗기 시작했다. 나만이 볼 수 있던 문을 사람들이 여닫을 수 있게 되었고, 이제 현장은 집으로 불렸다. 현관의 문지방을 넘는 순간, 선택의 발자국이 찍히고 로망은 현실이 되었다.
- 본문 31쪽 중에서

창문은 하얀 벽과 함께 집 안의 안색을 완성한다. 따뜻한 색조의 흰 벽에 푸른 새벽, 하얀 낮, 붉은 일몰, 까만 밤이 드러났다가 사라진다. 그에 따라 내 얼굴도 푸르렀다, 발그레하고 또 검어진다. 조명으로 꾸미지 않는 민낯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햇님이 요즘 일찍 일어나네. 원래 내가 먼저 일어났는데.”
아이가 전보다 밝아진 집의 안색을 알아차리고 창밖을 살핀다. 우리는 일관된 것들에 관심을 쉬이 잃고 변화하는 것들에 주의를 기울인다. 끊임없이 변하면 눈을 뗄 수가 없다. 이것은 매력을 넘어선 마력이다.
- 본문 38-39쪽 중에서

차를 우릴 물을 올리기 위해 손에서 휴대전화를 내려놓는다. 한껏 열어젖힌 문으로 자연을 초대한다. 호박처럼 펑퍼짐한 유리 탕관의 물이 끓기를 기다리며 새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목소리들이 수다스럽게 제각각이다. 물이 보글보글 끓자 물고기 눈 같은 물방울들이 쉴 새 없이 수면을 치고 올라온다. 물을 부어 차를 우려내는 동안 바람의 숨을 맡는다. 바람도 앉아서 차 한잔하며 쉬다 갈 수도 있겠지. 우린 찻물을 가만히 들여다보며 그 안에 깃든 세계를 가늠한다. 이윽고 나도 녹여낸다. 이 차 한잔과 함께 자연의 너른 마음에 안길 수도, 내면의 깊은 우주에 닿을 수도 있다. 홀로 앉아 있지만 외롭지 않다. 마음을 열면 수많은 ‘나’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 본문 48쪽 중에서

가족들 이름을 하나씩 적어보았다. 남편은 비밀의 문이나 출동봉 같은 기발한 요소들을 설계에 녹여주길 바랐다. 그런 그의 이름에 새롭고 뛰어나다는 뜻을 가진 奇(기특할 기) 자가 담겨 있었다. 햇살이 넉넉하게 비추는 밝고 따뜻한 집에서, 여유롭게 살고 싶은 우리의 바람은 아이의 이름에 潤(윤택할 윤)으로 현현해 있었다. 해답은 정말 우리 안에 있었다. 기윤(奇潤). 좋다.
- 본문 58-59쪽 중에서

집이란 사는 장소의 형태에 한정되기에는 너무 큰 개념이다. 짓는 것과 사는 것이 일치할 때 거주가 이루어진다는 김광현 교수의 말대로, 집이란 ‘거주’의 의미가 있는 구상적이자 추상적인 개념이다. 주택과 그 안의 사물, 사람, 생활 방식이 한 세트가 되어야 비로소 집이 완성된다. ‘집’이라는 이름의 앨범이 완성되려면 흐트러진 이불, 요란한 생일 파티, 창문에 맺힌 결로, 다용도실 문을 닫고 들어가 아빠와 깊은 대화를 하는 아이 사진이 더해져야 한다.
- 본문 97쪽 중에서

밤새 비가 오고 난 이른 아침, 창문을 열고 젖은 땅에서 나는 냄새를 맡을 때 나는 왠지 모르게 감격스러워 울컥한다. 자연이 주는 본원적인 쾌감을 아이도 품고 자라길 진심으로 바란다. 학교에 다닐 때는 밖에 나가 놀 시간도 부족한데 풀까지 뽑아야 한다고 투덜거리던 내가 나이가 들어서는 풀 뽑기를 농도(農道)라고 부른다. 무릎부터 허리, 목, 팔목까지 온몸이 뻐근해도 머리만큼은 시원해지는 경험을 즐기게 된 것은 자연이란 서서히 스며들기 때문이다.
어느 날, 선생님에게 장갑은 어떨 때 쓰는 거냐고 질문을 받은 아이가 추울 때 끼는 것이 아니라 ‘풀 뽑을 때 끼는 거요.’라고 답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을 때, 나는 고개가 젖혀질 정도로 회심의 웃음을 지었다. 그래, 이거야. 잔디 사이에 난 잡풀을 스스로 뽑으면서 땀에 젖은 몸으로 자연과 만나는 경험, 그 경험이 잊히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나의 계획이자 바람이었다. 자연과의 교감은 풀 한 포기에서 시작된다.
- 본문 139-140쪽 중에서

기윤재 안에 미끄럼틀은 설계할 때부터 넣기로 했다. 남편과 나는 특별히 이유를 나누지도 않은 채 암묵적으로 동의했다. 종종 내려가려는 남편과 올라가려는 아이가 마주한다. 남편이 “내려가는 게 먼저야.” 하면 아이는 고개를 빳빳이 들고 “왜?”라고 묻는다. 남편은 순리를, 아이는 역행을 이야기한다. 아니, 아이가 순리를, 남편이 역행을 이야기하고 있나. 어쩌면 이런 모습을 보고 싶어서 미끄럼틀을 설치했는지도 모른다.
- 본문 217쪽 중에서

앎도 시절인연이다. 스님의 마지막 인사말을 바로 새긴다. 새벽 4시, 책상 위 스탠드를 켠다. 이슬 서린 새벽의 향기에 산사의 작은 방을 추억하지만, 돌아갈 필요는 없다. 이것 하나 아는 데 참 오래도 걸렸다. 모두가 자는 사이, 나는 작은 방으로 들어선다. 매일 2시간, 일상에서 탈출하는 시간이 일상이 되었다. 단출하지는 않은 방이지만 낯익은 것들은 나름의 질서가 있어서 단정해 보인다. 방문은 걸어 잠그지 않고 살짝 열어둔다. 문틈으로 빛이 조금 새어 나가도 좋다.
- 본문 308-309쪽 중에서

책장에는 시가 흐르고 그 시는 소유자의 자전적 시이다. 그러나 그 시는 선형의 시간순으로 흐르지 않는다. 책장에서 시간까지 읽어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주인뿐이다. 그 안에는 과거, 현재, 미래가 뒤죽박죽 섞여 있다. 책장을 보는 손님은 그것들을 모두 뭉뚱그려서 현존하는 하나의 존재로 버무린다.
정리되고, 재배열되고, 편집되지만 여전히 나다운 책장 앞에 서 있다. 여기는 내 민머리와 맨가슴이다. 지금 책장을 들여다보라. 그 속에는 정말, 정말 많은 것을 담고 있다.
- 본문 326-327쪽 중에서

▶ 아침에는 빛으로, 밤에는 어둠으로 꽉 차는 집 ‘기윤재’

현대 사회의 많은 사람이 전원생활을 꿈꾸지만, 도시를 벗어난 삶은 로망에 가깝다. 직장 문제, 자녀교육 환경, 각종 인프라가 주는 도시의 편리함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다. 인생이란 하나를 놓아야 다른 하나를 얻을 수 있다는 진리를 잘 알면서도, 자본주의 논리에 지인의 걱정까지 더해지면 불안이 증폭한다. 하지만 결심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저자에게 집을 짓는다는 건, 내일로 미뤄지는 자유 대신 오늘의 자유를 찾는 일이었다. 그렇게 교외에 집을 짓기로 선택한 순간, 로망은 현실이 되었다.
이렇게 탄생한 기윤재는 아침에는 빛으로, 밤에는 어둠으로 꽉 차는 집이다. 서른한 개의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며 창 너머를 내다보면 자연스레 사계절을 느끼고 24절기를 알게 된다. 목련꽃이 조금 더 풍성해지고, 은행나무 가지에 초록빛이 늘어나는 것을 그저 보기만 해도 삶은 충만해진다. 어제와 오늘, 시간의 틈에서 집과 자연, 삶을 읽어내려 노력하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저절로 부드러워진다.


▶ 2층 집이 8층 집이 되는 마력

“엄마~! 어디 있어? 위에 있어, 아래에 있어?”
“거실에 있지.”
“아 4층에 있구나!”
“우리집 2층인데?”
“우리집은 8층이야, 엄마.”

일반적인 기준으로 보아 2층 집인 기윤재를 아이는 8층 집이라고 한다. 지하층인 차고에서 시작해 다이닝룸, 평상, 거실, 서재, 그물침대, 다락, 옥탑방까지 스킵 플로어로 이루어진 공간은 아이가 보기에 완벽한 8층 집이다. 다이닝룸에서 시선을 돌리면 미끄럼틀이 딸린 평상을 지나 거실이 보이고, 거실 소파에 앉으면 그물침대에서 노는 아이가 보인다. 서재의 낮은 벽 너머로 아래를 내려다보면 식탁에서 바둑을 두는 남편과 아이가 보인다.
《집이 나에게 물어온 것들》은 서로 연결되는 공간들 안에서 이루어지는 크고 작은 경험들이 일상을 흔드는 하나하나의 질문이 되어, 삶의 내용이 고유한 형식을 빚고 형식이 다시 내용을 채워주는 특별한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 그렇게 공간은 삶을 변화시킨다

티소믈리에로 활동 중인 저자는 차를 마실 때만큼은 독립적인 공간에서 일상이 씌운 관념을 벗어나 주체적이고 싶다는 마음에 별채로 다실을 짓고, 이곳에서 차 한잔과 함께 자연의 너른 마음에 안기고 내면의 깊은 우주로 들어간다. 나만의 별세계에 성큼 발을 들여줄 진실한 친구와의 차 한잔을 고대하며 물을 끓여 차를 우리고 있으면 혼자라도 외롭지 않다. 마음을 열면 수많은 ‘나’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시의 삶을 동경하며 차가운 도시 남자로 살고 싶어 한 남편은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 아래 숨은 공간에 ‘비밀의 방’을 만들어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기윤재의 기발함이 돋보이는 출동봉을 타고 위층에서 아래층으로 내려온다. 뜬금없이 레몬 나무를 심어 지극정성으로 키우고, 손톱만 한 레몬이 열리던 날 이리저리 사진을 찍고 레몬을 맛보며 “정말 레몬인데!” 하고 황홀한 표정을 짓는다.
아이는 복도에 앉아 블록을 쌓아 알록달록한 집을 만들고 장난감 자동차들을 몰아 신나게 질주한다. 복도는 그저 지나가는 공간으로 생각하는 어른과 달리, 다른 방들처럼 오크 마루가 깔린 복도는 아이에게 놀이방으로 안성맞춤이다. 아이에게 장갑은 추울 때 끼는 것이 아니라 정원에서 풀 뽑을 때 끼는 것이고, 미끄럼틀은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올라가는 것이다.
이렇듯 공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일은 그곳에 머무는 사람을 변화시키고, 변화는 언제나 전보다 조금 더 나은 쪽, 좋은 쪽으로 향하리라는 믿음을 더욱 견고하게 해준다.


▶ 당신은 어떤 공간에 살고 있나요?

교외의 주택에서 사는 일은 자연과의 교감, 뜻하지 않은 동물과의 만남, 조심스레 다가오는 이웃들로 삶을 더없이 풍성하게 해준다. 밤하늘의 별, 벽돌담 틈에서 피어나는 꽃, 어디든 제집처럼 드나드는 길고양이, 말없이 문 앞에 애호박 한 꾸러미를 놓고 가는 이웃에 이르기까지 자연이라는 공유지를 채우는 모든 것이 서로의 경계를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살아간다.
기윤재 안과 밖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내가 머무는 공간, 그 공간을 채우는 사람과 사물, 그리고 나와 집을 둘러싼 바깥세상의 작고 소소한 것들이 함께 공존하며 날마다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따듯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해준다.

자세히, 또 오래 당신의 집을 둘러보세요.
삶을 지나온 당신과 삶을 걸어갈 당신에 대해
집이 물어올 것입니다.
“당신은 어떤 공간에 살고 있나요?”

작가정보

저자(글) 장은진

창밖의 사람과 세상에 관심이 많았다. 그들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디자인을 배우고 업으로 삼았다. 민들레 홀씨처럼 방방곡곡 부유하며 살았다. 산사에 들어가고, 사막을 거닐며, 물 건너 이국에서 살기도 했다. 문득 홀씨의 꿈은 깊고 굵은 뿌리를 내리고 제 삶을 아름답게 꾸리는 것임을 깨달았다.
결혼을 했고, 아이를 낳았고, 기윤재를 지었고, 그 안에 산다. 문장의 쉼표 사이에 숨어 있는 질문을 길어 올려 글로 엮기 시작했다. 머리는 시원하고 가슴은 따뜻해지는 글을 쓰길 소망한다. 매일 창가에서 차를 마신다. 여전히 창밖을 보길 좋아하지만, 창에 비친 나를 들여다보는 일에도 소홀치 않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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