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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오수민 지음
초록비책공방

2023년 11월 10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6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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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4.82MB)
ISBN 9791193296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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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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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지도 방법을 고민하는 교사나 학부모를 위한 최초의 초등 온라인 글쓰기 수업 체험기다. 저자는 글쓰기 장벽을 낮추고 글쓰기 세계로 들어가는 진입로를 넓히기 위한 일환으로 2020년 온라인 글쓰기 카페를 개설했다. 초등학교 3학년에서 6학년을 대상으로 모집한 글쓰기 수업은 처음에 열두 명으로 시작했지만 1년 만에 120명이 되었을 만큼 아이들의 직접적인 호응을 얻었다. 엄마 손에 이끌려 억지로 시작했다는 아이들의 성화가 한 달 과정이 끝날 즈음에는 매일 글쓰기가 즐겁고 재미있고 기다려진다는 말들로 바뀌는 기적 같은 순간이 이어졌다. 책은 바로 3년여 동안 이어져온 온라인 글쓰기 수업 현장의 성과들을 엮은 것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글쓰기의 즐거움을 알아가기 위해 학부모나 선생들이 해야 할 일들을 구체적으로 친절하게 소개한다. 초등 온라인 글쓰기 수업을 개발한 과정에서부터 운영 방법, 아이들의 글쓰기 사례들을 비롯해 글이 절로 써지는 글감 사례까지 학부모나 온라인 글쓰기 수업을 시작하고자 하는 선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만한 팁들이 실려 있다.
저자는 아이들을 가르치지 않고 칭찬과 격려만 한다는 글쓰기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아이가 하고 싶은 말을 털어놓을 수 있는 공간에 아이들을 자유롭게 풀어놓기만 해도 아이들은 스스로 자기만의 글쓰기 세상을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한다. 공감과 격려와 칭찬 속에서 아이들은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면서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배우고 타인의 감정을 헤아릴 줄 알게 되면서 점차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법을 익힐 것이다. 아이들에게 즐거운 글쓰기 세상이 열리는 것이다.
프롤로그 _아이들 글쓰기 ‘두려움’을 깨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1장 아이들이 말하는 글쓰기의 두려움과 즐거움
- 아이들이 말하는 글쓰기의 두려움
- ‘글쓰기 싫어’라고 말해도 돼
- 꼭 손 글씨로 써야 할까?
- 아이들도 독자가 있으면 글을 쓴다

10분 글쓰기 강좌 _글쓰기의 좋은 점과 나쁜 점
알쏭달쏭 상담소 _맞춤법이 엉망인데 괜찮을까요?

2장 글쓰기가 좋아지는 동기부여의 씨앗
- 자유로운 운영 원칙으로 아이들 마음 사로잡기
- 처음부터 잘 쓰라고요? 빨리 써야 한다고요?
- 시 쓰기가 제일 싫다는 아이가 시를 사랑하게 된 순간
- 아이들과 함께 쓰니 지루하던 마음이 휙 날아가네!
- 쓰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낙서장’

10분 글쓰기 강좌 _단계별 글쓰기 계획표
알쏭달쏭 상담소 _아이가 쓴 글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3장 글쓰기의 즐거움을 알아가다
- 엄마와 카톡 대화를 나누며 글쓰기 습관을 만든다
- 아이엠그라운드~자기소개하기!
- 글쓰기의 처음, 흥미 있는 주제로 시작한다
- 여러 학년이 섞여 서로에게 배운다
- 글쓰기를 통해 스스로 커가는 아이들

10분 글쓰기 강좌 _글쓰기 지도의 7가지 원칙
알쏭달쏭 상담소 _글쓰기 분량은 어떻게 늘려야 할까요?

4장 천천히 쓰는 아이들, 언제까지 기다려줘야 할까?
- ‘만약 ~라면?’ 상상하게 하고 지켜보기
- 두 글자만 써도 오늘 글쓰기 통과
- 내가 생각할 동안 기다려줘
- 한 줄에서 열 줄 쓰기로 가는 길

10분 글쓰기 강좌 _글쓰기와 독서 연결법
알쏭달쏭 상담소 _책 읽기 먼저? 글쓰기 먼저?

5장 소심한 아이들, 자신감을 채우며 유연해진다
- 글쓰기,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지름길
- 내가 가진 재능은 끈기와 노력
- 친구들 글을 보면서 영감받기
- 친구가 댓글을 남겨줄 때와 ‘내’가 내 글에 댓글을 남길 때

10분 글쓰기 강좌 _우리 아이 글쓰기 습관 점검 리스트
알쏭달쏭 상담소 _다른 아이 글과 자꾸만 비교될 땐 어떻게 해요?

6장 마음이 삐걱이는 아이들, 글쓰기로 마음을 보여준다
-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글쓰기 방’ 만들기
- 하고 싶은 말 털어놓을 수 있게 글쓰기 멍석 깔아주기
- 누구든 내 말 좀 들어줘
- ‘어떻게 그랬을까’ 감정 주머니 터트리기

10분 글쓰기 강좌 _감정을 표현하는 글쓰기
알쏭달쏭 상담소 _아이가 왜 솔직하게 쓰지 않을까요?

7장 소통하는 아이들, 공감하고 의견을 남기면서 격려한다
- 자기 주도적인 글쓰기
- 서로 댓글을 주고받으며 소통하기
- 글쓰기로 상대방을 설득할 줄 아는 아이
- 글쓰기 실력이 업그레이드되는 함께 쓰기

10분 글쓰기 강좌 _아이들 글 칭찬하는 법, 마법의 댓글 예시
알쏭달쏭 상담소 _글을 고쳐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8장 초등 온라인 글쓰기 전략
- 글쓰기 세상을 종이 안에 가두지 말자
- 카페냐 블로그냐, 온라인 글쓰기 어디가 좋을까?
- 사진, 그림 글쓰기로 우리 아이 장점 업그레이드
- 글쓰기 친구들과 랜선 커뮤니티를 만들다
- ‘어린이 글쓰기 프로그램’이 걸어온 길

10분 글쓰기 강좌 _초등 글쓰기 어플리케이션 이용하기
알쏭달쏭 상담소 _온라인 글을 쓰다가 PC나 스마트폰 중독에 빠지지 않을까요?

에필로그 _‘쓰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게 먼저입니다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글을 잘 써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아이들의 생각이 막히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오로지 자기 마음에만 집중하면 어떨까. 아이들이 글쓰기 카페에 찾아와 언제든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환영받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여긴다면?’ 환대받는 글쓰기 환경이라면 아이들이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대로 글을 쓰면서 즐겁게 지낼 거라고 믿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잘 쓰는 기술’이 아니라 ‘쓰고 싶은 마음’을 자극해주고 싶었습니다. _12쪽

온라인 글쓰기 공간에는 가르치는 사람이 없습니다. 대신 아이들에게 감정과 생각을 표현할 자유가 있습니다. 공감하면서 소통하는 즐거움을 느낀다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글쓰기 세계로 흘러 들어갑니다. 아이들의 마음이 글쓰기에 착 달라붙습니다. _52쪽

자신의 바람을 낙서장에 자유롭게 표현하는 사이 아이들은 글쓰기에 차츰 다가갔습니다. (…) 아이들은 ‘글쓰기 공간’을 ‘공부 많이’와 ‘놀이 조금’으로 봤나 봅니다. 이에 반해 ‘낙서장’은 완전한 놀이터로 여기는 게 분명했습니다. 간단한 글로 시작된 낙서장이 점점 달라졌습니다. 아이들은 낙서장에 연재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서로 잘 썼다며 반응이 폭발적입니다. 글쓰기에 가까워지려면 무엇보다 이를 재미있게 받아들이는 게 중요합니다. _68쪽

아이들은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더 자유롭게 글쓰기를 대합니다. 어떻게 썼는지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해서인가 봅니다. 예를 들어 ‘친구를 도와주었던 일’이 글감으로 나갔을 때, 딱히 경험이 떠오르지 않았던지 한 아이는 주제를 그대로 옮겨 적은 후 ‘없다’라고 두 글자만 쓰기도 했습니다. 그런 글도 다시 쓰라고 하지 않습니다. 질문을 똑같이 옮겨적고 단 두 개의 글자만 보탰어도 글쓰기를 한 것으로 인정해주었습니다. 아이가 글감을 읽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고, 단 두 글자라도 글을 쓰는 의지를 보여주었으니까요. _112~113쪽

아이가 원하는 만큼 시간을 주세요. 아무것도 안 하는 것 같아도 아이는 끙끙거리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분명 멋진 글을 쓰는 날도 찾아옵니다. 그리고 그때 아이는 한 단계 성장합니다. 딴짓하는 것처럼 보인다면 아이디어가 잘 안 떠올라 그러는 것일 수 있으므로 아이와 대화를 나눠보세요. 주제에 대해 다른 사람과 대화하면 쓸거리가 자연스럽게 떠오르기도 하니까요. _122쪽~124쪽

자기를 소개하고 생각을 묻는 질문에 의견을 말하면서 아이들은 스스로에 대해 조금씩 더 알아갔습니다. 소심하다고 생각했던 성격이 사실은 신중함이었음을 깨닫습니다. 친구들이 내 글을 어떻게 볼까, 시선을 신경 쓰면서 자기가 올린 글을 여러 번 읽고 고쳐보는 아이도 나옵니다. 전에 썼던 글을 꺼내어 비교해보기도 합니다. 자기 글을 이렇게 자주 들여다보며 생각하는데 어떻게 좋아지지 않을 수 있나요. _138쪽

감정의 찌꺼기가 남지 않을 때까지 글로 충분히 쓰면 그때부터 마음에 평화가 찾아옵니다. 섣불리 다독이려고 하지 말고, 이제 끝났다고 짐작하지 말고 기다려주세요. 언제 어디서든 미움과 분노란 감정이 생기면 표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아이에게는 말할 자유, 자기 말을 들어줄 공간이 필요합니다. _172쪽

글쓰기는 그 감정 주머니에 숨구멍을 뚫는 역할을 합니다. 그 숨구멍으로 가슴을 답답하게 하던 일들이 빠져나가게 해주면 감정이 들어갔다가 나갔다 하면서 주머니의 모양도 변합니다. 감정의 근육이 자라는 중입니다. _175쪽

지금의 아이들은 몇 살 되지 않을 때부터 휴대폰과 태블릿을 접해온 아이들입니다. (…) 아날로그 환경이냐 디지털 환경이냐. 아이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성향을 살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글쓰기에 두려움을 갖게 된 아이들은 아무리 선생님이 지도하려고 애를 써도 쉽게 글쓰기 세계로 들어가지 못합니다. 아이들에게 종이가 아닌 디지털 세계의 입구를 열어주세요. 글쓰기 앞에서 주저하던 아이들의 마음이 살아서 움직이도록이요. _213쪽

글을 써보기도 전에 두려움을 알아버린 아이들
세 줄 쓰기, 손 글씨, 맞춤법보다 ‘쓰고 싶은 마음’이 먼저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배우는 국어 수업이나 글쓰기 수업이 싫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독서감상문이든 학교 수행평가든 아이들은 하나같이 글을 배우고 쓰는 걸 하기 싫은 숙제로 생각할 뿐이다. 왜 그런 걸까? 글을 쓴다는 행위는 구조적인 언어의 세계에 들어와 씨실과 날실을 엮듯 기호들을 결합해 의미를 만들어내는 작업이다. 어휘력뿐만 아니라 문장의 구조를 익혀야 하며 맞춤법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니까 글쓰기가 처음부터 그렇게 만만한 작업이 아니라는 얘기다. 아이들에게 글쓰기가 그토록 두렵고 무서운 이유다. 어찌 보면 자기감정을 표현하고 생각하는 훈련을 받아본 적 없는 아이들이 글쓰기를 두려워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감정이다. 어른들도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아이들은 오죽할까. 애초에 아이가 처음부터 글을 잘 쓰기를 바라는 것이야말로 과욕이다. 『아이들이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는 바로 이러한 아이들의 두려움과 어려움을 알아주고 공감하는 데서 출발한다.
하지만 글쓰기가 그렇게 괴롭기만 할까? 저자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글쓰기는 세상과 소통하는 즐거운 창구가 될 수 있다.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나의 의사를 표현하고 상대방에게 이를 전달하여 의미를 공유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물론 글을 잘 쓰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글쓰기가 싫은 다음에야 아이들에게 글 잘 쓰는 법은 아무 의미가 없다. 그보다 저자는 아이들이 소통의 즐거움을 알아가길 바란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맞춤법이나 글을 쓰는 스킬이 아니라 아이가 글을 쓰고 싶도록 격려하고 응원하는 일이다. 이 책은 글을 써보기도 전에 글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아이들이 어떻게 자유롭게 글을 쓰며 감정을 표현하고 소통하고 성장해가는지, 그 변해가는 과정을 아이들의 구체적인 글쓰기 사례들을 통해 보여준다.

첨삭 없이 칭찬과 격려만으로도 충분하다!

저자는 글쓰기 장벽을 낮추고 글쓰기 세계로 들어가는 진입로를 넓히기 위한 일환으로 2020년 온라인 글쓰기 카페를 오픈했다. 초등학교 3학년에서 6학년을 대상으로 한 글쓰기 카페는 처음 12명으로 시작했지만 1년 만에 120명으로 규모를 키워갔다. 책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약 3년여 동안 온라인 글쓰기 카페가 보여준 성과를 바탕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터득하는 글쓰기를 하기 위해 학부모나 선생들이 해야 할 일들을 구체적으로 친절하게 소개한다. 이 책에는 어린이 온라인 글쓰기 수업을 개발한 과정과 운영 방법에서부터 아이들의 글쓰기 사례들과 강사들의 피드백 방법, 그리고 글이 절로 써지는 글감 예시까지 학부모나 아이를 가르치는 선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만한 팁들이 실려 있다.
저자가 세운 글쓰기 방침이란 첨삭을 하지 않고 어떤 이야기라도 쓸 수 있는 자유를 주면서 공감과 칭찬으로 소통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자는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아이들의 글에 귀를 기울여주고 공감하며 무슨 얘기라도 할 자유를 주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글쓰기 세계로 들어오게 되어 있다. 아이가 글을 쓰기 싫어하면 ‘싫다’라고 말할 수 있는 자유를 주고, 글감이 없을 땐 쓸 말이 ‘없다’라고만 써도 글쓰기를 한 것으로 인정해주고 맞춤법이나 띄어쓰기가 틀려도 개의치 않고 글을 써내려가도록 격려하는 일이야말로 아이가 글쓰기 세상에 다시 발을 들여놓을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아이의 문장에서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거나 정해진 시간 안에 일정 분량의 글을 써내라고 재촉할 필요 없이 원하는 글을 다 쓸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주고 충분히 기다려주기만 하면 된다고 말한다. 어떻게 써야 한다고 지침을 정해주기보다 자유롭게 아무 말이나 다할 자유를 주면 아이들은 알아서 글쓰기의 힘을 알아가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유형별 글쓰기 접근방식

단 아이마다 성향이 다르고 글을 쓰는 속도도 다 다르기 때문에 아이의 특성과 속도를 고려해 글쓰기 접근방식도 달라져야 한다. 이 책은 ‘천천히 쓰는 아이들, 소심한 아이들, 마음이 삐걱거리는 아이들,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아이들’과 같이 아이들을 4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아이들의 마음에 다가가는 맞춤형 글쓰기를 제안한다. 천천히 쓰는 아이들에게는 재촉하지 않고 느긋하게 기다려주는 여유를, 소심한 아이들에게는 자신감을 채워줄 칭찬과 격려의 말을, 고민이 많고 답답한 게 많은 아이에게는 무슨 말이든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주도적으로 소통하는 아이들에게는 글쓰기 놀이터에서 마음껏 놀 수 있는 자유를 주는 것이다.
책에는 처음에 글쓰기를 싫어했던 아이들이 주어진 글감이나 낙서장에 글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변해가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시 쓰기가 싫다는 아이가 「시 쓰기가 싫다」는 제목으로 시를 써낸 이야기, 소심한 아이가 글을 쓰며 자신의 소심함이 사실은 신중함이었음을 깨닫는 이야기, 강아지를 싫어하는 아빠를 글로 설득해 강아지를 키우게 된 이야기 등 가르치지 않아도 스스로 자신만의 글쓰기를 터득해가는 아이들의 사례들이 풍부하게 실려 있다.

디지털 시대, 온라인 글쓰기의 힘

아이가 온라인 글쓰기를 하다 보면 자칫 PC나 스마트폰 중독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 온라인 글쓰기는 이미 아이들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라는 ‘포노 사피엔스’라는 말까지 생겨났을 정도로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은 이미 신체의 연장이자 일부가 되었다. 아이들은 손 글씨로 쓸 땐 안 써지던 글이 컴퓨터 키보드 앞에서 술술 써지는 경험을 한다.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타자 치는 소리에 익숙하고 종이에 연필로 꾹꾹 눌러 쓸 때보다 훨씬 가벼운 마음으로 키보드를 누르며 글을 쓸 수 있다. 종이에 쓰면 지우개로 지우고 다시 써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지만 컴퓨터 키보드라면 잘못 썼다 해도 금세 지우고 다시 쓰기를 몇 번이고 반복할 수 있다. 게다가 손 글씨로 쓰면 종이 한 장을 한자리에서 다 채워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을 느낄 수 있지만 온라인상이라면 생각이 잘 떠오르지 않거나 다른 일 때문에 자리를 떴다가도 언제든 다시 돌아와서 글을 이어갈 수 있다. 번개같이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재빨리 옮겨 적으려고 할 때도 종이보단 온라인 글쓰기가 제격이다.
온라인 글쓰기의 장점을 나열하자면 접근성 외에도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아이들은 여행을 갈 때도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글을 쓸 수 있다. 서로 다른 지역이나 국적이 다른 아이들과도 소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비대면 수업이 이어지면서 집안에만 있어야 하는 아이들도 온라인 카페에 들어오면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다. 언제든 랜선 커뮤니티에 들어가 자신의 생각을 풀어놓고 이를 친구들과 함께 나눌 수 있다.
또한 컴퓨터나 태블릿, 스마트폰으로 글을 쓰면 자기 글을 좀더 다각적으로 객관화해서 볼 수 있다. 종이에 쓴 글은 자기만 보고 말지만 온라인상에서는 아이들이 글쓴이의 입장과 댓글을 다는 독자의 입장이 되어 서로 다른 관점에서 자기 글을 바라볼 수 있다. 아이들은 온라인 글쓰기 세상에서 글쓰기가 두렵고 지루하고 재미없는 것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자신이 즐기면서 쓸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저자는 부모들에게 손 글씨만 고수할 게 아니라 아이가 쉽게 글쓰기에 다가갈 수 있도록 컴퓨터나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로 글을 쓰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도 되도록 빨리 말이다. 아이들은 전자기기로 타자 치는 놀이를 하는 사이 저절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것이다. 저자는 글쓰기 앞에서 쉽게 닫혀버릴 수 있는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들을 자유로운 글쓰기 놀이터에 풀어놓는다면 머지않아 아이들이 오로지 마음으로 다가가는 즐거운 글쓰기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확신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오수민

학습공동체 숭례문학당 독서토론 리더와 글쓰기 강사로 활동한다. 숙명여대 이학박사.
코로나를 겪으며 ‘어린이 온라인 글쓰기’ 수업을 만들어 전국의 어린이에게 글 쓰는 재미를 전파하고 있다. 학교, 도서관, 교육청, 한겨레교육에서 강의를 하거나 토론을 진행했다. 충북 CBS 라디오 시사포워드에서 코너 〈만만한 글쓰기〉 진행자로 활동 중이다.『온라인 책 모임 잘하는 법』,『그림책 모임 잘하는 법』,『일상 인문학 습관』을 공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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