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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을 위한 축구 교실

오수완 지음
나무옆의자

2023년 11월 10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11월 03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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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1.80MB)
ISBN 9791161571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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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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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축구를 해서 이기는 지구인에게
소원을 하나 들어드립니다.”

광대한 지식과 기발한 상상력으로 흡인력 있는 작품들을 발표해온 오수완 작가의 여섯 번째 장편소설 『지구인을 위한 축구 교실』이 나무옆의자에서 출간되었다. 오직 축구를 하기 위해 외계인이 지구에 찾아왔다는 독특한 설정 아래 함께 공을 차며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작가 특유의 위트와 마음 한편을 찌릿하게 하는 서정이 영상을 보는 듯 세심한 장면 묘사와 어우러져 한편의 산뜻한 축구 소설을 독자에게 선사한다.
부상으로 은퇴한 전직 축구 선수 욘은 식료품 창고에서 일하면서 유통기한이 다가오는 통조림으로 식사를 해결하며 살아간다. 함께 살던 여자 친구는 떠났고 집은 점점 무너져가는데 그는 집을 수리할 돈도 없고 미래를 대비할 생각도 없다. 어느 날 외계인이 지구에 찾아와 지구의 축구 문화를 칭송하며 자신들과 축구 시합을 해서 이기는 지구인에게는 소원을 하나씩 들어주겠다고 말한다. 정말로 외계인과의 시합에서 이겨 소원을 이루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욘은 이것이 신세를 고칠 수 있는 기회라고 믿는다. 부상 때문에 선수로 뛸 수 없는 욘은 축구 교실을 열기로 한다. 그리고 각자 사연을 가진, 그러나 축구에는 영 소질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인다.

토크쇼
세계
그날 밤
축구 교실
첫 번째 수업
두 번째 수업
세 번째 수업
네 번째 수업
막간
다섯 번째 수업과 테스트
더프
출발하기 전까지의 일들
다시 세계
방랑자들
시합
세계, 의문들
다시
바보들
시합 전에
다시, 시합
소원
그 뒤의 일들

작가의 말

“그리고 시합에서 이기면 선물이 있습니다.”
“선물요? 그런 이야기는 지금 처음 듣는데요.”
“우리가 지구에 온 것은 인류에게 호의를 구하기 위해, 소중한 것을 나눠달라고 요청하기 위해서이므로 요청에 응해 주시는 분에게는 감사의 표시로 뭔가를 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문명의 발달에 간섭할 수 있는 과학지식과 기술의 이전은 불가능하다는 걸 미리 말씀드리겠습니다. 언젠가 인류도 그걸 이해하게 될 순간이 올 겁니다. 우리는 우리와 축구를 하는 분들에게 개인적으로 작은 선물을 드리려고 합니다.”
“기대되는군요. 여러분. 우리의 손님이 외계인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외계인이 주는 선물이라니, 기대되지 않나요? 우리에게 줄 선물이 무엇입니까?”
“우리와의 축구에서 이기는 분에게는 소원을 하나 들어드릴 겁니다.” (32~33쪽)

내 말을 잘 들어. 지금 세상은 축구에 미쳐 있어. 축구용품 코너는 물건을 갖다놓기가 무섭게 비어버려. 가격이 세 배나 올랐는데도 그래. 생전 축구공은 건드려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외계인하고 축구를 하려고 벼르고 있다고. 일반인만 그런 게 아니라 선수들도 마찬가지야. 리그는 중단됐고 모든 축구 대회가 취소됐어. 이게 미친 게 아니고 뭐겠어.”
“……그래서?”
욘이 입을 열었다.
“자네는 축구 선수였잖아. 득점왕도 했다면서. 그 누구보다 축구에 대해 잘 알 거 아냐. 그러니까 이건 기회야. 나 같은 보통 사람들에게 자네가 얼마나 대단해 보이겠어.” (50쪽)

그런 생각을 안 해본 게 아니었다. 축구를 다시 할 수 있다면. 경기장을 달릴 수 있다면. 상대와 몸싸움을 해서 공을 따내고, 그 공을 몰고 달려갈 수 있다면. 원하는 곳을 향해 원하는 속도로 뛸 수 있다면. 상대의 밀착 수비를 벗겨내고 공을 몰고 갈 수 있다면. 누구보다 높이 뛰어올라 누구보다 먼저 공을 머리에 맞힐 수 있다면. 그렇게 해서, 내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시험해볼 수 있다면. 2부 리그 득점왕에서 그치지 않고 1부 리그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경쟁할 수 있다면. 그들 사이에서도 내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54~55쪽)

뜨거워진 몸. 거친 호흡. 귓가에 울리는 심장 박동. 몸 전체에서 피어오르는 땀 냄새. 붉어지는 하늘 너머에서 불어오는 서늘하고 상쾌한 바람. 그리고 주위에는 함께 몸을 부딪치며 공을 주고받은 사람들이, 마찬가지로 뜨거운 몸으로 거친 호흡을 내뱉으며, 방금 전까지 있었던 일에 대해 웃으며 떠들고 있었다.
욘은 문득 오래전에는 저녁이 언제나 이와 같았다는 것을 떠올렸다. 어두워서 더 이상 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먼지와 땀을 뒤집어쓰고 골목에서 축구를 하다 집에 돌아가면 따뜻한 저녁밥이, 그리고 엄마와 아빠가 기다리고 있었다. 욘의 안에서 순간 뭔가가 울컥하며 올라왔다. 욘은 사람들에게서 등을 돌리고 가만히 서 있었다. 바람이 몸을 식히고 마음을 진정시켜주기를 기다리며. (107쪽)

축구를 해야지. 왜냐고? 축구를 할 수 있으니까! 당연한 거 아냐? 이제 무릎이 아프지 않으니까! 축구를 할 수 있으니까 축구를 하는 거지. 이제 마음껏 공을 찰 수 있어. 내가 하고 싶을 때 하고 싶은 만큼 축구를 할 수 있어. 그리고 외계인과 한번 붙어보는 거야. 그러려면 물론 팀을 찾아야 하겠지만. 지금 축구 교실 사람들은, 그래. 좋은 사람들이기는 해. 모두 열심이고 나를 잘 따르지. 하지만 솔직히 말해 내게 맞는 수준은 아니잖아. 그중에서 나와 어울리는 건 리오밖에 없어. (150~151쪽)

“아까 보니까 평소보다 소극적이더군요. 그렇게 가만히 있으면 2 대 1 패스를 받기 어려우니까 미리 준비하고 있어야 해요.”
“그건 아는데 자꾸 몸이 굳어요.”
“몸이 굳는 건 두려움 때문이죠. 두려워하는 거라도 있나요?”
“글쎄요. 내가 뭘 두려워하죠? 그런 건 없는 것 같은데요?”
“두려움이 없는 사람은 없어요.”
“그러면 욘은 뭘 두려워하죠?”
“나는 축구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그렇겠죠. 내가 뭘 두려워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계속하다 보면 나아지겠죠?” (179쪽)

“다음은 축구에서 제일 까다롭고, 말도 많고, 이해하기 어려운 규칙을 설명할 테니 정신을 똑바로 차리세요.”
욘은 준비해 온 작전판에 자석 스티커를 붙여가면서 설명을 시작했다.
“이건 오프사이드 규칙이에요. 잘 들으세요. 조금 복잡해요. 같은 편 선수가 공을 차는 순간, 공보다 앞에 있으면서, 두 번째 수비수보다 더 들어가 있으면서, 플레이에 관여하면 오프사이드 반칙이에요. 이 규칙 때문에 수비하는 쪽은 라인을 잘 맞춰서 서야 하고 공격하는 쪽은 그 라인을 잘 깨야 해요. 그리고 순간적으로 라인을 깰 때 제일 좋은 방법이 바로 2 대 1 패스죠.” (212쪽)

그들은 왜 지구에 왔는가. 정말로 지구의 축구를 경험하기 위해서 온 걸까. 혹시 다른 목적이 있는 건 아닐까. 경기 전에 하는 스캔으로 정보를 빼 가거나 나노 칩을 이식하는 건 아닐까. 그런 목적이라면 더 간편하고 빠른 방법이 있지 않았을까. 정말로 그들은 축구 때문에 온 걸까. 그렇다면 왜 축구인 걸까. 그들의 주장처럼 정말로 축구가 지구라는 환경과 지구인의 진화적, 생물적, 심리적, 사회적 특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문화인 걸까. (264쪽)

“나는 어려움에 처해서 잘못된 선택을 한 사람들을 많이 봐왔어요. 그 선택에 이르기까지 그 사람들에게는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어요. 그리고 그 이야기를 누군가 들어주기를 바라죠. 이건 내 생각인데, 그런 사람들은 얼굴에 그게 드러날 거예요. 해야 할 이야기가 잔뜩 있다는 것이. 어떤 사람들은 그런 걸 그냥 지나치지만 도저히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는 법이죠.”
“착한 사람들이요?”
“그보다는 자기도 비슷한 어려움에 처해 있거나, 아니면 그런 어려움을 겪는 게 어떤 건지 뼈저리게 아는 사람들이겠죠.” (299쪽)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 나한테 아무것도 없는 게 아니라는 거.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거. 무슨 말이냐면, 나한테는 축구가 있고, 축구를 같이 할 친구가 있다는 거야. 이게 무슨 소리냐고? 그냥 그 소리야. 그리고 말이야, 젠장, 그냥 그러면 된 거 아니냐 이거지. 인생이 시궁창이라도, 여전히 공을 차면서 웃고 즐길 수 있으면 되는 거 아니냔 말이야. 그래도 되잖아? 축구를 할 수 있다면, 다른 건 다 잊고 잠시나마 즐겁게 뛸 수 있다면, 그러면 된 거 아냐? 이런 게 있으면, 인생이 그리 나쁜 건 아니잖아? 안 그래? 그리고 그걸 같이 할 친구가 있고.” (309쪽)

처음부터 이길 가망이란 없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왜 여기서 축구를 하고 있는 걸까. 이겨서 소원을 빌려고? 그러려면 앞으로 세 골을 넣어야 했다. 그러나 이제까지 이 팀이 자기 힘으로 넣은 골은 딱 한 골뿐이었고 그것도 엉뚱하게 흘러간 공이 운 좋게 발 앞에 갔기 때문이었고 그나마도 몇 달 전 연습 경기에서의 일이었다. 그런데도, 다들 뭔가 하려 하고 있었다. 경기에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이길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면? 조금 더 나은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 자기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 동료를 돕기 위해서. 그리고 자신을 자랑스러워하기 위해서. 사실 그것뿐이지. 뭘 더 바라겠어. (328~329쪽)

당신에게 주어진 단 한 번의 기회를 위해
“축구의 모든 것을 가르쳐드립니다.”

왜 하필 축구일까? 라는 질문에 외계인은 이렇게 답한다. “축구가 인류 문화를 대표하기 때문입니다.” “축구에는 지구라는 별에서 인류가 진화를 거듭하며 이룩한 모든 것들이 들어 있어요. 그래서 우리는 축구를 통해 인류가 쌓아 올린 것들을 경험하고 싶은 겁니다.” 그들이 이 경험을 나눠주는 지구인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이기면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말하자 세상은 온통 축구에 대한 이야기로 넘쳐난다. 생전 축구공은 건드려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외계인과 시합을 하겠다고 덤비고, 선수들도 마찬가지여서 리그는 마비되고 모든 축구 대회가 취소되기에 이른다.
세상이 이렇게 축구에 열광하니 “2부 리그 득점왕, 축구의 모든 것을 가르쳐드립니다”라는 욘의 축구 교실에도 이런저런 사람들이 모여든다.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라마, 라마의 단골인 경찰 슈워츠, 아픈 엄마를 홀로 간병하는 버스기사 페트로풀로스, 정육점을 하며 욘의 전 여자 친구와 사귀고 있는 욘의 친구 브루스, 학창 시절 괴롭힘을 당하던 친구를 도와주지 못한 일에 죄책감을 느끼는 은행원 은수, 말을 더듬는 욘의 주치의 닥터 코플랜드, 청각장애인 딸이 집을 나간 탓에 애태우는 판사 오셔, 지게차 사고로 한쪽 손을 다친 욘의 직장 동료 데이비드, 욘의 직장 인사 담당자로 거침없는 성격의 지글러, 남자 친구에게 억눌려 지내는 역사 교사 안젤라 등이 실력을 길러서 외계인과의 시합에 나가기 위해, 혹은 그저 기분 전환을 위한 운동을 하려고 축구 교실을 찾는다.
욘에게는 축구 교실을 도와주는 친구 리오가 있다. 낚시터에서 만나 친구가 된 리오는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고 요리와 명상을 잘할 뿐 아니라 뱀을 물리치는 법을 알고 있으며 축구 실력 또한 수준급이어서 점점 더 축구 교실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되어간다. 욘은 드리블, 패스, 슛 하는 법 등 기초부터 가르친다. 처음에는 여자들이 소외되는 듯했지만 연습 방식을 조정하자 남녀가 함께 뛰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처음에는 골대도 없이 공터에서 공을 차던 그들에게 리오는 골대를 만들어주고 펜스와 라인도 만들어준다. 제대로 된 경기장을 갖자 사람들은 신이 나 더 연습에 몰입하고 새로운 기술을 습득한다. 2 대 1 패스를 배우자 자신감이 향상된다. 다른 팀과 연습 경기도 한다. 나이, 직업, 성별, 기질이 다른 이 아마추어들은 축구를 배우며 서로 조금씩 가까워지고, 함께 땀 흘리며 공을 주고받는 자체를 즐기게 된다.

뜨거워진 몸. 거친 호흡. 귓가에 울리는 심장 박동. 몸 전체에서 피어오르는 땀 냄새. 붉어지는 하늘 너머에서 불어오는 서늘하고 상쾌한 바람. 그리고 주위에는 함께 몸을 부딪치며 공을 주고받은 사람들이, 마찬가지로 뜨거운 몸으로 거친 호흡을 내뱉으며, 방금 전까지 있었던 일에 대해 웃으며 떠들고 있었다. (107쪽)

축구 교실 사람들을 가르치며 뛰는 양이 많아지자 욘은 부상당한 무릎이 나빠진다. 통증 때문에 괴로워하는 욘에게 리오는 티베트에서 배웠다는 마사지를 해준다. 마사지를 받자 어쩐 일인지 욘의 무릎 통증이 씻은 듯이 사라진다. 기적적으로 다시 축구를 할 수 있게 된 욘은 더 큰 꿈을 위해 축구 교실을 당분간 접고 외계인과 시합할 팀을 찾아 리오와 함께 길을 떠난다.

“우리는 누구나 도움이 필요해요.
혼자서 뚫을 수 없을 때 2 대 1 패스를 하는 것처럼요.”

가슴 가득 기대를 품고 떠났던 욘은 모든 것을 잃은 채로 고향에 돌아온다. 모든 것을 망쳐버린 자신을 저주하면서.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리오는 왜 함께 오지 않은 걸까. 축구 교실 사람들은 엉망진창이 된 욘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지친 그를 끌어안아준다. 욘이 길을 떠나기 전 하루 동안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차례로 만나게 되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축구 교실 사람들을 차례차례 만난다. 그들은 평소에는 잘 하지 않을 자신의 어려운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욘 스스로 자기 이야기를 꺼내게끔 한다. 마치 패스를 하듯이. 욘은 벌써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 나한테 아무것도 없는 게 아니라는 거.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거. 무슨 말이냐면, 나한테는 축구가 있고, 축구를 같이 할 친구가 있다는 거야. 그냥 그러면 된 거 아니냐 이거지. 인생이 시궁창이라도, 여전히 공을 차면서 웃고 즐길 수 있으면 되는 거 아니냔 말이야.” (309쪽)


욘은 축구 교실을 다시 열고, 모두 한 팀이 되어 외계인과 시합할 준비를 한다. 마침내 외계인과의 시합이 열리고, 그들은 그라운드에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쏟아붓는다.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조금 더 나은 플레이를 하기 위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동료를 돕기 위해, 그리고 자신을 자랑스러워하기 위해.

오수완 작가는 2022년 말 ‘축구와 종말에 관한 조용한 이야기’라는 부제를 단 또 다른 축구 소설 『켄』을 펴냈다. 『지구인을 위한 축구 교실』은 그와 달리 시끄럽고 왁자하며 유쾌한 이야기다. 작가는 스스로 묻는다. 애초에, 왜 축구 소설을 쓰기로 했던 걸까. 왜인지 설명할 수는 없지만 서른 넘어 동네 축구 클럽에 들어간 이후 주에 한두 번은 축구를 하며, “옷장 서랍 한 칸이 유니폼으로 가득하”고, “축구가 글쓰기와 더불어 삶의 한 축이 되”고, “축구장으로 연결된 지도를 별자리처럼 마음속에 품고 살아”간다면 그와 축구 사이의 인연이 예사롭지 않다. 그의 축구 소설도 그렇다.

작가정보

저자(글) 오수완

2010년 『책 사냥꾼을 위한 안내서』로 제2회 중앙장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20년 『도서관을 위한 책들을 위하여』로 제16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탐정은 어디에』 『족구의 풍경』 『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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